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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넉점반 전체글ll조회 2461l 20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사진동아리>




세봉고 낭랑 17세



1학년 2반 이 찬
1학년 2반 최한솔
1학년 2반 부승관
1학년 2반 서명호





1학년 5반 김여주세
1학년 5반 김민규
1학년 5반 이석민




봉고 2학년 건들면 1818 18세


2학년 1반 전원우
2학년 1반 이지훈
2학년 1반 권순영


2학년 2반 최승철
2학년 2반 문준휘


2학년 3반 윤정한
2학년 3반 홍지수
















지훈)...뭐 지가 받는다는데, 상관은 없지.
승철) 애초에 쟤 때문에 여자애들 안받았던건데,
당사자가 상관없다니까. 우리도 뭐.

석민)..저 근데, 여자애들은 왜 안받았던거에요?
지수) 잘생겨서.
석민)....?
지수) 정한이가 잘생겨서 여자애들이 정한이만 찍었거든. 정한이가 그 이후로 피곤해서 여자애들 안받았어.




지금은 보아하니 그 반대가 될 것 같은데?




지수가 입가에 미소를 걸치곤 정한과 여주 쪽을 바라봤고 정한은 흰 종이를 가리키며 여주에게 말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전화번호 적고, 모임 가능한 날짜 체크해주고.. 여주는 애들과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기분은 좋으나 제 신발을 더럽힌 주인인 정한, 자신을 맞춘 순영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떨떠름 했다. 종이를 거의 다 작성했을 때 즈음 순영이 여주 옆에앉아 팔을 가리키며 물었다. 팔은.. 좀 괜찮아?




“..아, 좀 부었는데 괜찮아요. 뭐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정한) 팔이 왜?
순영) 아까 내가 점심시간에 공으로 맞췄거든.. 여주야 진짜 미안해.
정한) 팔을 맞춰!? 어디 봐! 괜찮아?!
“아 저 진짜 괜찮아요..”
순영) 아프면 큰 병원 갈래? 내가 병원비 낼게.
“아니 저 진짜 괜찮아요.”
이거 작성 다 했어요.




여주가 정신없는 틈을 타 정한에게 종이를 내밀고 자리를 빠져나와 민규 옆자리에 앉았다. 정한과 순영이 여주를 따라 움직이려던 찰나에 뭉텅이로 아이들이 들어왔다.



한솔) 도서부가 그렇게 인기 많은 줄 몰랐어. 왜 뛰어가나 했지.
이 찬) 난 댄스부가 면접이 따로 있는 줄 도 몰랐어.
부승관) 방송부는 애초에 저번주에 받았더라. 야 서명호 다 알고 있었으면서 사진동아리 같이 들어올려고 안알려줬던거 아냐!?!?
서명호) 아니거든?! 난 몰랐어!




민규) 그래도 너 안쫓겨나서 다행이다. 아까 그 운 여기다 쏟아부은 듯.
여주) 와 그런가? 근데 그런 거 치고 너무 작은 행운 아냐? 고작 동아리 통과.
민규) 여자애들 안받는 곳에 통과 됐잖아. 그럼 큰거지 뭐.



여주한테 하던 행동과는 달리 종이를 건네 주며 작성하라는 말만 남긴 채 순영과 정한은 여주 쪽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러자 여주가 궁금한게 생긴 듯 정한을 향해 물었다. 저 근데,



“그러면 여자가 저 하나에요?”
정한) 응. 여주야 일단 신발 좀 줄래?
“어, 아 이거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정한) 무슨 소리야, 내가 빨아다 줄게. 일단 이거 신어.


정한이 서랍장에서 슬리퍼 하나를 꺼내더니 여주에게 건네고 여주 앞에 쭈그려 앉아 여주의 신발을 벗겼다.


지훈) 야 그거 내 거잖아.
정한) 맞아 니거야. 여주 좀 빌려주자.
지훈) 빌려주는 건 상관없는데 니 것 처럼 주냐.
정한) 여주야 오늘은 이거 신고 집에 가. 내가 빨아다가 신발 내일 줄게.




기어코 여주의 신발을 손에 든 정한이 여주를 향해 웃어보였다.



















+두번째 모임은 이번주 주말이야























쌀쌀한 날씨, 민규가 먼저 집에 가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석민과 여주는 민규에게 대충 손을 흔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발가락 시렵겠다. 석민이 여주의 하얀 양말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 완전 시려워.”
“카페에서 잠깐 쉬었다갈래?”
“어 그럴까? 조각케이크도 먹고싶었는데.”
“그러자. 민규도 부를까?”


걔가 다시 나오려나.




여주와 석민이 늘 가는 카페로 방향을 틀고, 석민은 후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귀에 가져다 댔다. 딸랑-. 경쾌한 소리를 내며 카페문이 열리고 여주가 석민을 향해 자몽? 하고 물었다. 응. 하고 짧게 답한 석민이 여주의 가방을 자연스레 앗아 들더니 자리를 맡으러 사라졌고, 여주는 주문을 했다. 치즈 케이크랑 자몽에이드 두잔이요.







“민규 온대?”
“안온대.”
“아 따듯하다.”
“갈 때 신발 바꿔신을래?”
“됐어. 금방 가잖아.”




우웅-.



진동벨이 울리자 석민이 벌떡 일어나 음료와 케이크를 가져왔고, 자연스레 받아든 여주가 고마워. 하고 말했다. 둘은 시덥잖은 학교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고 음료의 반 정도가 줄어들었을 때 즈음 누군가 석민의 이름을 불렀다. 이석민?





석민) “어, 승관 하이.”
승관) “어 여주도 있네? 모야모야. 둘이 모야.”
석민) “..뭐가?”
승관) “지금 딱 걸린고야~? 이 부레이더망에~ 걸려브린거야~?”




자연스레 석민의 옆자리에 앉은 승관이 석민과 여주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실컷 웃어댔다. 여주는 치즈 케이크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주가 민규에게 자주하는 ‘먹금’ 이었고, 석민은 손을 휘휘 저어대며 넌 왜 왔어? 하고 화제를 돌렸다.

승관) 아, 수행평가 좀 하려고 잠깐 왔는데 둘은 모야~?
석민) 여주 슬리퍼라 발 시렵대서 잠깐 들렀어. 야 근데 넌 무슨 애가 아아를 마시냐.
승관) 애들은 몰라~ 이 참 맛을^^ 나 여기서 해도 되지?
여주) 그래. 해.



승관이 여주를 향해 묻자 포크를 내려놓은 여주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했고 승관은 곧 제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그리곤 여주를 향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승관) 소문 들어보니까 우리 동아리 여자애들 안뽑는다며?
석민) 그렇다더라. 정한이 형이 인기가 많아서.
승관) 으유 으유 아주 복에 겨웠어! 나같았음 실컷 포즈 취해줬을텐데!
석민) 안당해봐서 모르는거겠지 네가~
승관) 야! 나도 인기 많어~~ 뭐 하여튼 여주 너는 진짜 다행이네.
여주) 운이 좋았지 뭐. 고생 좀 했지만..



적당한 담소가 끝나자 승관은 자신에게 말걸지 말아달라며 노트북을 두드리기시작했고 석민과 여주는 말 걸 생각도 없었다며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주가 케이크에 손을 안대는 석민에 포크로 케이크를 떠서 석민의 입에 넣어줬고, 그와 동시에 부레이더망과,


승관) 아 연애질은 나가서 하라고!
순영) 모야...? 둘이 사겨?
정한) 야 뭐야!




건들면 1818 18세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뤘다.
























8교시까지 실컷 자다가 학교를 나오던 순영과 정한, 그리고 원우가 카페에 들어왔다. 자연스레 여주네 테이블에 착석한 셋이 케잌을 받아먹은 석민을 쳐다봤고, 석민은 싸늘한 느낌에 손사레를 쳤다. 아니! 원래 친해서 그냥 같이 먹여주는..




순영) 아 사귀는게 아냐?
승관) 근데 먹여주고 그러면 빼박 아냐?
순영) 너 뭘 좀 아는구나!
승관)형!
순영) 관아~!




석민) 안사겨.. 근데 저 분은,
정한) 아 얘도 사진 동아리. 아까 7교시에 보건실에서 쳐 자느라 안왔었어.
원우) 아 얘가 윤정한이 들인 애야?
순영) 들였다니까 어감이 뭔 조직같아.
정한) 여주한테 미안한 게 나도 있고 순영이도 있어서 받았어.
여주야 치즈 케잌 하나 더 먹을래?




여주 옆에 앉은 정한이 마지막 치즈케잌 한 입을 먹는 여주에게 물었고 여주가 작게 웃으며 그래도 돼요? 하고 답했다. 먹을 거엔 진입 장벽이 꽤 낮은 타입이었다. 둘의 모습을 보던 원우가 나지막이 말했다.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윤정한이 왜 좋아하는 지 알겠다.























좋아요 174개


Jung__HH 여주는 치즈 케이크를 좋아한대

#사진동아리 #하이틴 #신입생 #잘뽑았다 #보는눈 #내눈 #최고



댓글


Shua__jo 뭐야. 왜 니네끼리 놀아
-Jung__HH @Shua__jo 니 나 안깨워주고 그냥 갔잖아. 덕분에 8교시까지 잤다^^

Chul__18 전원우는 뭐야. 쟤 오늘 학교 옴?
-Woo_o @Chul__18 나 오늘 갔는데. 보건실에 자다가 권순영이 깨워줌.



























민규) 아 왜이렇게 시끄러워..
석민) 복도에 뭔 일 있나봐.
여주) 야 민규야 우리 다음 음악실 가야돼. 일어-,



정한) 여주야-!





뒷 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정한이 비닐봉투를 빙빙 돌려대며 해맑게 웃었고 곧 여주 앞에 서서 봉투를 건넸다. 여기 신발! 여주가 떨떠름하게 봉투를 받고 정한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여주) 어차피 슬리퍼 주러 가려그랬는데.
정한) 아 지훈이 거? 줘. 내가 전해줄게.
여주) 고마워, 여기.
민규) 형형, 이따 몇시까지 내려오라고?
정한) 아 1시.
민규) 알았어.


그럼 이따 봐 여주야!!!



정한이 여주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곧 뒤돌자마자 표정을 지워냈다. 제 주변을 감싼 여자아이들에게 대충 비키라는 손짓을 해보이며 제 반으로 올라갔고 여주는 신발 봉투를 책상 고리에 걸며 민규에게 물었다. 이따 뭘 내려가?




민규) 너 단톡 못봤어?
석민) 이따 우리 점심 같이 시켜먹기로 했어. 동아리방에서.
여주) 아, 나 카톡 알람 안떠서 못봤나보다. 뭐시켜 먹는댔는데?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석민) 피자피자피자피자!!!!!!!!!!!!!



























순영) 아 잠 좀 깨라고. 피자 먹을거라니까.
지훈) ...진짜 4교시에 국사는 좀 아니지 않냐. 너무 졸려.
원우) 국사는 언제 들어도 졸려.
지훈) 그건 맞지.



느릿한 발걸음으로 반에서 빠져나와 동아리 방으로 가기위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셋이었고, 곧 원우가 제 눈을 비비더니 휴대폰을 보며 물었다. 어디서 받아온대?



순영) 윤정한이 알아서 잘 사기쳐서 가져올걸. 난 몰라.
지훈) 그렇겠지..


띵-.


엘레베이터가 열리자 안에있던 여자아이들 무리가 내리고, 셋은 느릿하게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리고 문이 닫히기 직전 순영이 열림버튼을 눌렀고 평소보다 낮아진 순영의 음성이 여자아이들을 향했다.



순영) 야 너네.
“..어?”
순영) 방금 뭐라그랬냐.
“뭐가?”
순영) 내릴 때 뭐라그랬냐고.
“..뭐. 1학년 김여주?”
1학년 짜리가 벌써 선배꼬셨다고. 왜?


순영) 저게 돌았나.



순영이 먼저 엘레베이터에 내려 여자아이를 내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니가 봤어? 슬슬 톤이 올라가자 지훈은 제 이마를 짚곤 엘레베이터를 빠져나왔고, 원우도 휴대폰을 보며 어기적어기적 뒤를따랐다.




순영) 니가 봤냐고.
“윤정한이 sns에 사진 올리고 동아리까지 들어간거면 꼬신게 아니라 뭔데?”

지훈) 신입생을 뽑은거지. 동아리에.
“..뭐?”


주먹을 쥔 순영을 본 지훈이 순영을 밀쳐내고 여자아이를 쏘아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여자아이가 당황한듯 지훈을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지훈) 꼬신게 아니라, 신입생을 뽑았을 뿐이라고.
“참나, 너네 동아리 여자애들 안뽑잖아!”
지훈) 아. 그렇게 말해서는 못알아 듣는구나.
“........”
지훈) 우린 여자애들을 안뽑는게 아니라 여우를 안뽑는건데.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지금은 보아하니 그 반대가 될 것 같은데?




지수가 입가에 미소를 걸치곤 정한과 여주 쪽을 바라봤고 정한은 흰 종이를 가리키며 여주에게 말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전화번호 적고, 모임 가능한 날짜 체크해주고.. 여주는 애들과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기분은 좋으나 제 신발을 더럽힌 주인인 정한, 자신을 맞춘 순영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떨떠름 했다. 종이를 거의 다 작성했을 때 즈음 순영이 여주 옆에앉아 팔을 가리키며 물었다. 팔은.. 좀 괜찮아?




“..아, 좀 부었는데 괜찮아요. 뭐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정한) 팔이 왜?
순영) 아까 내가 점심시간에 공으로 맞췄거든.. 여주야 진짜 미안해.
정한) 팔을 맞춰!? 어디 봐! 괜찮아?!
“아 저 진짜 괜찮아요..”
순영) 아프면 큰 병원 갈래? 내가 병원비 낼게.
“아니 저 진짜 괜찮아요.”
이거 작성 다 했어요.




여주가 정신없는 틈을 타 정한에게 종이를 내밀고 자리를 빠져나와 민규 옆자리에 앉았다. 정한과 순영이 여주를 따라 움직이려던 찰나에 뭉텅이로 아이들이 들어왔다.



한솔) 도서부가 그렇게 인기 많은 줄 몰랐어. 왜 뛰어가나 했지.
이 찬) 난 댄스부가 면접이 따로 있는 줄 도 몰랐어.
부승관) 방송부는 애초에 저번주에 받았더라. 야 서명호 다 알고 있었으면서 사진동아리 같이 들어올려고 안알려줬던거 아냐!?!?
서명호) 아니거든?! 난 몰랐어!




민규) 그래도 너 안쫓겨나서 다행이다. 아까 그 운 여기다 쏟아부은 듯.
여주) 와 그런가? 근데 그런 거 치고 너무 작은 행운 아냐? 고작 동아리 통과.
민규) 여자애들 안받는 곳에 통과 됐잖아. 그럼 큰거지 뭐.



여주한테 하던 행동과는 달리 종이를 건네 주며 작성하라는 말만 남긴 채 순영과 정한은 여주 쪽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러자 여주가 궁금한게 생긴 듯 정한을 향해 물었다. 저 근데,



“그러면 여자가 저 하나에요?”
정한) 응. 여주야 일단 신발 좀 줄래?
“어, 아 이거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정한) 무슨 소리야, 내가 빨아다 줄게. 일단 이거 신어.


정한이 서랍장에서 슬리퍼 하나를 꺼내더니 여주에게 건네고 여주 앞에 쭈그려 앉아 여주의 신발을 벗겼다.


지훈) 야 그거 내 거잖아.
정한) 맞아 니거야. 여주 좀 빌려주자.
지훈) 빌려주는 건 상관없는데 니 것 처럼 주냐.
정한) 여주야 오늘은 이거 신고 집에 가. 내가 빨아다가 신발 내일 줄게.




기어코 여주의 신발을 손에 든 정한이 여주를 향해 웃어보였다.



















+두번째 모임은 이번주 주말이야























쌀쌀한 날씨, 민규가 먼저 집에 가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석민과 여주는 민규에게 대충 손을 흔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발가락 시렵겠다. 석민이 여주의 하얀 양말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 완전 시려워.”
“카페에서 잠깐 쉬었다갈래?”
“어 그럴까? 조각케이크도 먹고싶었는데.”
“그러자. 민규도 부를까?”


걔가 다시 나오려나.




여주와 석민이 늘 가는 카페로 방향을 틀고, 석민은 후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귀에 가져다 댔다. 딸랑-. 경쾌한 소리를 내며 카페문이 열리고 여주가 석민을 향해 자몽? 하고 물었다. 응. 하고 짧게 답한 석민이 여주의 가방을 자연스레 앗아 들더니 자리를 맡으러 사라졌고, 여주는 주문을 했다. 치즈 케이크랑 자몽에이드 두잔이요.







“민규 온대?”
“안온대.”
“아 따듯하다.”
“갈 때 신발 바꿔신을래?”
“됐어. 금방 가잖아.”




우웅-.



진동벨이 울리자 석민이 벌떡 일어나 음료와 케이크를 가져왔고, 자연스레 받아든 여주가 고마워. 하고 말했다. 둘은 시덥잖은 학교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고 음료의 반 정도가 줄어들었을 때 즈음 누군가 석민의 이름을 불렀다. 이석민?





석민) “어, 승관 하이.”
승관) “어 여주도 있네? 모야모야. 둘이 모야.”
석민) “..뭐가?”
승관) “지금 딱 걸린고야~? 이 부레이더망에~ 걸려브린거야~?”




자연스레 석민의 옆자리에 앉은 승관이 석민과 여주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실컷 웃어댔다. 여주는 치즈 케이크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주가 민규에게 자주하는 ‘먹금’ 이었고, 석민은 손을 휘휘 저어대며 넌 왜 왔어? 하고 화제를 돌렸다.

승관) 아, 수행평가 좀 하려고 잠깐 왔는데 둘은 모야~?
석민) 여주 슬리퍼라 발 시렵대서 잠깐 들렀어. 야 근데 넌 무슨 애가 아아를 마시냐.
승관) 애들은 몰라~ 이 참 맛을^^ 나 여기서 해도 되지?
여주) 그래. 해.



승관이 여주를 향해 묻자 포크를 내려놓은 여주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했고 승관은 곧 제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그리곤 여주를 향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승관) 소문 들어보니까 우리 동아리 여자애들 안뽑는다며?
석민) 그렇다더라. 정한이 형이 인기가 많아서.
승관) 으유 으유 아주 복에 겨웠어! 나같았음 실컷 포즈 취해줬을텐데!
석민) 안당해봐서 모르는거겠지 네가~
승관) 야! 나도 인기 많어~~ 뭐 하여튼 여주 너는 진짜 다행이네.
여주) 운이 좋았지 뭐. 고생 좀 했지만..



적당한 담소가 끝나자 승관은 자신에게 말걸지 말아달라며 노트북을 두드리기시작했고 석민과 여주는 말 걸 생각도 없었다며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주가 케이크에 손을 안대는 석민에 포크로 케이크를 떠서 석민의 입에 넣어줬고, 그와 동시에 부레이더망과,


승관) 아 연애질은 나가서 하라고!
순영) 모야...? 둘이 사겨?
정한) 야 뭐야!




건들면 1818 18세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뤘다.
























8교시까지 실컷 자다가 학교를 나오던 순영과 정한, 그리고 원우가 카페에 들어왔다. 자연스레 여주네 테이블에 착석한 셋이 케잌을 받아먹은 석민을 쳐다봤고, 석민은 싸늘한 느낌에 손사레를 쳤다. 아니! 원래 친해서 그냥 같이 먹여주는..




순영) 아 사귀는게 아냐?
승관) 근데 먹여주고 그러면 빼박 아냐?
순영) 너 뭘 좀 아는구나!
승관)형!
순영) 관아~!




석민) 안사겨.. 근데 저 분은,
정한) 아 얘도 사진 동아리. 아까 7교시에 보건실에서 쳐 자느라 안왔었어.
원우) 아 얘가 윤정한이 들인 애야?
순영) 들였다니까 어감이 뭔 조직같아.
정한) 여주한테 미안한 게 나도 있고 순영이도 있어서 받았어.
여주야 치즈 케잌 하나 더 먹을래?




여주 옆에 앉은 정한이 마지막 치즈케잌 한 입을 먹는 여주에게 물었고 여주가 작게 웃으며 그래도 돼요? 하고 답했다. 먹을 거엔 진입 장벽이 꽤 낮은 타입이었다. 둘의 모습을 보던 원우가 나지막이 말했다.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윤정한이 왜 좋아하는 지 알겠다.























좋아요 174개


Jung__HH 여주는 치즈 케이크를 좋아한대

#사진동아리 #하이틴 #신입생 #잘뽑았다 #보는눈 #내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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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a__jo 뭐야. 왜 니네끼리 놀아
-Jung__HH @Shua__jo 니 나 안깨워주고 그냥 갔잖아. 덕분에 8교시까지 잤다^^

Chul__18 전원우는 뭐야. 쟤 오늘 학교 옴?
-Woo_o @Chul__18 나 오늘 갔는데. 보건실에 자다가 권순영이 깨워줌.



























민규) 아 왜이렇게 시끄러워..
석민) 복도에 뭔 일 있나봐.
여주) 야 민규야 우리 다음 음악실 가야돼. 일어-,



정한) 여주야-!





뒷 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정한이 비닐봉투를 빙빙 돌려대며 해맑게 웃었고 곧 여주 앞에 서서 봉투를 건넸다. 여기 신발! 여주가 떨떠름하게 봉투를 받고 정한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여주) 어차피 슬리퍼 주러 가려그랬는데.
정한) 아 지훈이 거? 줘. 내가 전해줄게.
여주) 고마워, 여기.
민규) 형형, 이따 몇시까지 내려오라고?
정한) 아 1시.
민규) 알았어.


그럼 이따 봐 여주야!!!



정한이 여주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곧 뒤돌자마자 표정을 지워냈다. 제 주변을 감싼 여자아이들에게 대충 비키라는 손짓을 해보이며 제 반으로 올라갔고 여주는 신발 봉투를 책상 고리에 걸며 민규에게 물었다. 이따 뭘 내려가?




민규) 너 단톡 못봤어?
석민) 이따 우리 점심 같이 시켜먹기로 했어. 동아리방에서.
여주) 아, 나 카톡 알람 안떠서 못봤나보다. 뭐시켜 먹는댔는데?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석민) 피자피자피자피자!!!!!!!!!!!!!



























순영) 아 잠 좀 깨라고. 피자 먹을거라니까.
지훈) ...진짜 4교시에 국사는 좀 아니지 않냐. 너무 졸려.
원우) 국사는 언제 들어도 졸려.
지훈) 그건 맞지.



느릿한 발걸음으로 반에서 빠져나와 동아리 방으로 가기위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셋이었고, 곧 원우가 제 눈을 비비더니 휴대폰을 보며 물었다. 어디서 받아온대?



순영) 윤정한이 알아서 잘 사기쳐서 가져올걸. 난 몰라.
지훈) 그렇겠지..


띵-.


엘레베이터가 열리자 안에있던 여자아이들 무리가 내리고, 셋은 느릿하게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리고 문이 닫히기 직전 순영이 열림버튼을 눌렀고 평소보다 낮아진 순영의 음성이 여자아이들을 향했다.



순영) 야 너네.
“..어?”
순영) 방금 뭐라그랬냐.
“뭐가?”
순영) 내릴 때 뭐라그랬냐고.
“..뭐. 1학년 김여주?”
1학년 짜리가 벌써 선배꼬셨다고. 왜?


순영) 저게 돌았나.



순영이 먼저 엘레베이터에 내려 여자아이를 내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니가 봤어? 슬슬 톤이 올라가자 지훈은 제 이마를 짚곤 엘레베이터를 빠져나왔고, 원우도 휴대폰을 보며 어기적어기적 뒤를따랐다.




순영) 니가 봤냐고.
“윤정한이 sns에 사진 올리고 동아리까지 들어간거면 꼬신게 아니라 뭔데?”

지훈) 신입생을 뽑은거지. 동아리에.
“..뭐?”


주먹을 쥔 순영을 본 지훈이 순영을 밀쳐내고 여자아이를 쏘아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여자아이가 당황한듯 지훈을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지훈) 꼬신게 아니라, 신입생을 뽑았을 뿐이라고.
“참나, 너네 동아리 여자애들 안뽑잖아!”
지훈) 아. 그렇게 말해서는 못알아 듣는구나.
“........”
지훈) 우린 여자애들을 안뽑는게 아니라 여우를 안뽑는건데.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지금은 보아하니 그 반대가 될 것 같은데?




지수가 입가에 미소를 걸치곤 정한과 여주 쪽을 바라봤고 정한은 흰 종이를 가리키며 여주에게 말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전화번호 적고, 모임 가능한 날짜 체크해주고.. 여주는 애들과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기분은 좋으나 제 신발을 더럽힌 주인인 정한, 자신을 맞춘 순영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떨떠름 했다. 종이를 거의 다 작성했을 때 즈음 순영이 여주 옆에앉아 팔을 가리키며 물었다. 팔은.. 좀 괜찮아?




“..아, 좀 부었는데 괜찮아요. 뭐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정한) 팔이 왜?
순영) 아까 내가 점심시간에 공으로 맞췄거든.. 여주야 진짜 미안해.
정한) 팔을 맞춰!? 어디 봐! 괜찮아?!
“아 저 진짜 괜찮아요..”
순영) 아프면 큰 병원 갈래? 내가 병원비 낼게.
“아니 저 진짜 괜찮아요.”
이거 작성 다 했어요.




여주가 정신없는 틈을 타 정한에게 종이를 내밀고 자리를 빠져나와 민규 옆자리에 앉았다. 정한과 순영이 여주를 따라 움직이려던 찰나에 뭉텅이로 아이들이 들어왔다.



한솔) 도서부가 그렇게 인기 많은 줄 몰랐어. 왜 뛰어가나 했지.
이 찬) 난 댄스부가 면접이 따로 있는 줄 도 몰랐어.
부승관) 방송부는 애초에 저번주에 받았더라. 야 서명호 다 알고 있었으면서 사진동아리 같이 들어올려고 안알려줬던거 아냐!?!?
서명호) 아니거든?! 난 몰랐어!




민규) 그래도 너 안쫓겨나서 다행이다. 아까 그 운 여기다 쏟아부은 듯.
여주) 와 그런가? 근데 그런 거 치고 너무 작은 행운 아냐? 고작 동아리 통과.
민규) 여자애들 안받는 곳에 통과 됐잖아. 그럼 큰거지 뭐.



여주한테 하던 행동과는 달리 종이를 건네 주며 작성하라는 말만 남긴 채 순영과 정한은 여주 쪽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러자 여주가 궁금한게 생긴 듯 정한을 향해 물었다. 저 근데,



“그러면 여자가 저 하나에요?”
정한) 응. 여주야 일단 신발 좀 줄래?
“어, 아 이거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정한) 무슨 소리야, 내가 빨아다 줄게. 일단 이거 신어.


정한이 서랍장에서 슬리퍼 하나를 꺼내더니 여주에게 건네고 여주 앞에 쭈그려 앉아 여주의 신발을 벗겼다.


지훈) 야 그거 내 거잖아.
정한) 맞아 니거야. 여주 좀 빌려주자.
지훈) 빌려주는 건 상관없는데 니 것 처럼 주냐.
정한) 여주야 오늘은 이거 신고 집에 가. 내가 빨아다가 신발 내일 줄게.




기어코 여주의 신발을 손에 든 정한이 여주를 향해 웃어보였다.



















+두번째 모임은 이번주 주말이야























쌀쌀한 날씨, 민규가 먼저 집에 가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석민과 여주는 민규에게 대충 손을 흔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발가락 시렵겠다. 석민이 여주의 하얀 양말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 완전 시려워.”
“카페에서 잠깐 쉬었다갈래?”
“어 그럴까? 조각케이크도 먹고싶었는데.”
“그러자. 민규도 부를까?”


걔가 다시 나오려나.




여주와 석민이 늘 가는 카페로 방향을 틀고, 석민은 후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귀에 가져다 댔다. 딸랑-. 경쾌한 소리를 내며 카페문이 열리고 여주가 석민을 향해 자몽? 하고 물었다. 응. 하고 짧게 답한 석민이 여주의 가방을 자연스레 앗아 들더니 자리를 맡으러 사라졌고, 여주는 주문을 했다. 치즈 케이크랑 자몽에이드 두잔이요.







“민규 온대?”
“안온대.”
“아 따듯하다.”
“갈 때 신발 바꿔신을래?”
“됐어. 금방 가잖아.”




우웅-.



진동벨이 울리자 석민이 벌떡 일어나 음료와 케이크를 가져왔고, 자연스레 받아든 여주가 고마워. 하고 말했다. 둘은 시덥잖은 학교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고 음료의 반 정도가 줄어들었을 때 즈음 누군가 석민의 이름을 불렀다. 이석민?





석민) “어, 승관 하이.”
승관) “어 여주도 있네? 모야모야. 둘이 모야.”
석민) “..뭐가?”
승관) “지금 딱 걸린고야~? 이 부레이더망에~ 걸려브린거야~?”




자연스레 석민의 옆자리에 앉은 승관이 석민과 여주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실컷 웃어댔다. 여주는 치즈 케이크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주가 민규에게 자주하는 ‘먹금’ 이었고, 석민은 손을 휘휘 저어대며 넌 왜 왔어? 하고 화제를 돌렸다.

승관) 아, 수행평가 좀 하려고 잠깐 왔는데 둘은 모야~?
석민) 여주 슬리퍼라 발 시렵대서 잠깐 들렀어. 야 근데 넌 무슨 애가 아아를 마시냐.
승관) 애들은 몰라~ 이 참 맛을^^ 나 여기서 해도 되지?
여주) 그래. 해.



승관이 여주를 향해 묻자 포크를 내려놓은 여주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했고 승관은 곧 제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그리곤 여주를 향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승관) 소문 들어보니까 우리 동아리 여자애들 안뽑는다며?
석민) 그렇다더라. 정한이 형이 인기가 많아서.
승관) 으유 으유 아주 복에 겨웠어! 나같았음 실컷 포즈 취해줬을텐데!
석민) 안당해봐서 모르는거겠지 네가~
승관) 야! 나도 인기 많어~~ 뭐 하여튼 여주 너는 진짜 다행이네.
여주) 운이 좋았지 뭐. 고생 좀 했지만..



적당한 담소가 끝나자 승관은 자신에게 말걸지 말아달라며 노트북을 두드리기시작했고 석민과 여주는 말 걸 생각도 없었다며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주가 케이크에 손을 안대는 석민에 포크로 케이크를 떠서 석민의 입에 넣어줬고, 그와 동시에 부레이더망과,


승관) 아 연애질은 나가서 하라고!
순영) 모야...? 둘이 사겨?
정한) 야 뭐야!




건들면 1818 18세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뤘다.
























8교시까지 실컷 자다가 학교를 나오던 순영과 정한, 그리고 원우가 카페에 들어왔다. 자연스레 여주네 테이블에 착석한 셋이 케잌을 받아먹은 석민을 쳐다봤고, 석민은 싸늘한 느낌에 손사레를 쳤다. 아니! 원래 친해서 그냥 같이 먹여주는..




순영) 아 사귀는게 아냐?
승관) 근데 먹여주고 그러면 빼박 아냐?
순영) 너 뭘 좀 아는구나!
승관)형!
순영) 관아~!




석민) 안사겨.. 근데 저 분은,
정한) 아 얘도 사진 동아리. 아까 7교시에 보건실에서 쳐 자느라 안왔었어.
원우) 아 얘가 윤정한이 들인 애야?
순영) 들였다니까 어감이 뭔 조직같아.
정한) 여주한테 미안한 게 나도 있고 순영이도 있어서 받았어.
여주야 치즈 케잌 하나 더 먹을래?




여주 옆에 앉은 정한이 마지막 치즈케잌 한 입을 먹는 여주에게 물었고 여주가 작게 웃으며 그래도 돼요? 하고 답했다. 먹을 거엔 진입 장벽이 꽤 낮은 타입이었다. 둘의 모습을 보던 원우가 나지막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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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이 왜 좋아하는 지 알겠다.























좋아요 174개


Jung__HH 여주는 치즈 케이크를 좋아한대

#사진동아리 #하이틴 #신입생 #잘뽑았다 #보는눈 #내눈 #최고



댓글


Shua__jo 뭐야. 왜 니네끼리 놀아
-Jung__HH @Shua__jo 니 나 안깨워주고 그냥 갔잖아. 덕분에 8교시까지 잤다^^

Chul__18 전원우는 뭐야. 쟤 오늘 학교 옴?
-Woo_o @Chul__18 나 오늘 갔는데. 보건실에 자다가 권순영이 깨워줌.



























민규) 아 왜이렇게 시끄러워..
석민) 복도에 뭔 일 있나봐.
여주) 야 민규야 우리 다음 음악실 가야돼. 일어-,



정한) 여주야-!





뒷 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정한이 비닐봉투를 빙빙 돌려대며 해맑게 웃었고 곧 여주 앞에 서서 봉투를 건넸다. 여기 신발! 여주가 떨떠름하게 봉투를 받고 정한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여주) 어차피 슬리퍼 주러 가려그랬는데.
정한) 아 지훈이 거? 줘. 내가 전해줄게.
여주) 고마워, 여기.
민규) 형형, 이따 몇시까지 내려오라고?
정한) 아 1시.
민규) 알았어.


그럼 이따 봐 여주야!!!



정한이 여주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곧 뒤돌자마자 표정을 지워냈다. 제 주변을 감싼 여자아이들에게 대충 비키라는 손짓을 해보이며 제 반으로 올라갔고 여주는 신발 봉투를 책상 고리에 걸며 민규에게 물었다. 이따 뭘 내려가?




민규) 너 단톡 못봤어?
석민) 이따 우리 점심 같이 시켜먹기로 했어. 동아리방에서.
여주) 아, 나 카톡 알람 안떠서 못봤나보다. 뭐시켜 먹는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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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피자피자피자피자!!!!!!!!!!!!!



























순영) 아 잠 좀 깨라고. 피자 먹을거라니까.
지훈) ...진짜 4교시에 국사는 좀 아니지 않냐. 너무 졸려.
원우) 국사는 언제 들어도 졸려.
지훈) 그건 맞지.



느릿한 발걸음으로 반에서 빠져나와 동아리 방으로 가기위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셋이었고, 곧 원우가 제 눈을 비비더니 휴대폰을 보며 물었다. 어디서 받아온대?



순영) 윤정한이 알아서 잘 사기쳐서 가져올걸. 난 몰라.
지훈) 그렇겠지..


띵-.


엘레베이터가 열리자 안에있던 여자아이들 무리가 내리고, 셋은 느릿하게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리고 문이 닫히기 직전 순영이 열림버튼을 눌렀고 평소보다 낮아진 순영의 음성이 여자아이들을 향했다.



순영) 야 너네.
“..어?”
순영) 방금 뭐라그랬냐.
“뭐가?”
순영) 내릴 때 뭐라그랬냐고.
“..뭐. 1학년 김여주?”
1학년 짜리가 벌써 선배꼬셨다고. 왜?


순영) 저게 돌았나.



순영이 먼저 엘레베이터에 내려 여자아이를 내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니가 봤어? 슬슬 톤이 올라가자 지훈은 제 이마를 짚곤 엘레베이터를 빠져나왔고, 원우도 휴대폰을 보며 어기적어기적 뒤를따랐다.




순영) 니가 봤냐고.
“윤정한이 sns에 사진 올리고 동아리까지 들어간거면 꼬신게 아니라 뭔데?”

지훈) 신입생을 뽑은거지. 동아리에.
“..뭐?”


주먹을 쥔 순영을 본 지훈이 순영을 밀쳐내고 여자아이를 쏘아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여자아이가 당황한듯 지훈을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지훈) 꼬신게 아니라, 신입생을 뽑았을 뿐이라고.
“참나, 너네 동아리 여자애들 안뽑잖아!”
지훈) 아. 그렇게 말해서는 못알아 듣는구나.
“........”
지훈) 우린 여자애들을 안뽑는게 아니라 여우를 안뽑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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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는 너 같은 거.


















2학년 1반 이지훈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라잌 지훈)







에필로그


세봉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1학년 5반 김여주. 새학기부터 남자끼고 다니더니 선배까지 꼬셨더라? 완전 여우같은 걸~ 익명이여!


좋아요 137개 댓글 43개



서명호 김민규 이석민 요즘 사람 욕 이렇게 하네  

이석민 와 뭐야. 미친거 아니야??

김민규 씨발 이게 뭐야. 여주가 페북 안해서 망정이지;

김민규 이지훈 형 이거 어떻게 안돼? 개빡쳐

이지훈 권순영 야 이거 엘베애들 같네.

권순영 아나 진짜 뭣도 모르는 것들이 왜이렇게 지랄이야

권순영 윤정한 홍지수 야 분리수거좀 해야되는거 아니냐;

홍지수 윤정한 야 니 친구 학생회장이잖아

윤정한 아 진짜 씨발 왜저래.

윤정한 황민현 야. 쟤네 처벌 안돼? 엄연히 학폭인데.

황민현 윤정한 대전이라 어려워. 나 관리자가 누군지도 몰라서..

윤정한 황민현 관리자 누군지만 알면 돼?

황민현 윤정한 그럼 좀 쉽지.

윤정한 황민현 ㅇㅋ



















**


녀러분. 신작 알림 신청하면 저한테 쪽지가 오거든여? 몇명 넘었다 몇명 넘었다 이런식으루..근데 막 늘어나는 거 보면 기분이 좋더라구여. 헿헿 얼른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읽어서 암호닉을 할 수준이 되었음 좋겠네여. (막 신청하게 했는데 열명도 안하면 민망하자나여>_<) 지금 읽어주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의 암호닉을 저도 빨리 알고싶어영 헤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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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에필로그 못 보고 지나칠 뻔했는데 한 번 더 읽다가 알았어요!!!!!!! 신나게 밥 먹다가 알림 떠서 밥도 제쳐두고 다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먹을 거에 진입장벽 낮은 여주... 초귀요미로 오늘은 제 심장을 여주가 때리고 갔군뇨...... 월요일 생각하면 우울하지만 작가님 글 읽었으니 행복하게 일요일 마무리하겠습니다 💙
3년 전
넉점반
앗 확인하니까 에필로그 진짜 지나치기 딱 좋네옄ㅋㅋ 저도 지나칠 뻔 했어요 확인 차 읽어보다가 ㅎㅎ..^^ 제에가 또! 내일 힘들 월요일을 위해 오늘 열심히 빚었뜨아~이거져 ㅎ헤ㅔ 행복하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해영 맛있는 저녁식사 하세여~!!!💙
3년 전
독자2
와앙 세봉이들 글 많이 올려주세요! 신알신 하고 가욥!
3년 전
넉점반
느에! 열심히 재밌는 글 잘 써볼게요 고맙습니당😚
3년 전
독자3
느무재미써옹 ㅜㅜ 진짜 담편 언제오나 기다리고있었어용 ♡
3년 전
넉점반
흐흐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월요일에 기분이 좋네영 🥰
3년 전
독자4
와ㅜㅜㅜ 너무너무 재밌어요ㅠㅠ 오늘은 왠지 저도 치즈케이크가 땡기는 날이군요... ㅎㅎㅎㅎ 에필로그까지 재밌게 잘 봤습니다~:)
3년 전
넉점반
하 치케 정말 맛있죠...저도 너무 땡기네요.. 다음에 또 재밌는거 들고오겠습니다! :)
3년 전
독자5
흑흑... 선생님의 하렘글 정말 사랑합니다... 회장 황민현도 미춌따... 브금도 너무 좋아요ㅠ 플레이리스트에 넣으려고용 고닥교 시리즈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3년 전
독자6
하 진챠 미추ㅓ버리겠다 엄마미소지어져요.. 명호시-
3년 전
독자7
미쳐따 ... 너무 재밌어요 진짜 ㅜㅜ 보면서 나까지 행복해진다 이런글 너무 내 취향
2년 전
독자8
제 꿈이 생겼어요 정주행 하면서 애들이 말했돈 대사들 하나하나 외우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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