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 아무것도 안 물어보시길래. 벌써 4일짼데"
물어보고 싶은 것이야 많았다.
내가 꿈에서 만들어 낸 사람인지. 당신은 누군지. 나를 아는지. 왜 내 꿈에 자꾸 나타나는지.
장소는 왜 놀이터인지도 궁금하고. 또 언제까지 내 꿈에 찾아올 건지도...
하지만 그는 내가 물어보려 하면 홀연히 사라졌고 그가 사라지면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물어볼라치면 사라지면서 뭘 어떻게 물어보라는 거야....
인상을 쓰며 그를 쳐다보자 그는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없어요? 궁금한 거?"
"있어요.. 좀 많은데.. 물어봐도 돼요..?"
"얼마든지요. 근데 빨리 물어보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요."
그가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 그의 말에 나도 손목시계를 봤지만 시계는 9시 23분을 가리키고 있을 뿐 움직이지 않았다.
꿈에도 시간이 있었던가..라는 생각을 하며 그에게 물었다.
"시간이요?"
"네. 궁금한 게 뭐예요?"
"그쪽은 제가 만들어 낸 사람이에요? 아니면 진짜로 있는 사람?"
"나는 진짜 사람이에요. 당신이 만들진 않았어요-"
"진짜로 있는 사람이라구요? 근데 왜 자꾸 제 꿈에 나타나세요?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이세요"
"천천히 물어봐요. 다 대답해줄 테니까. 전 학생이에요. 건축 배우는 학생.
그리고 자꾸 오는 이유는 첫눈에 반했다고 하죠, 뭐. 또 궁금한거 있어요?"
"어.. 아! 왜 매번 이 놀이터에요? 그쪽은 왜 내 옆에 맨날 앉아있고?"
"...."
"근데....그 그쪽이라는 말 계속할 거예요?"
그는 나를 빤히 보더니 내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닌 다른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네?"
"이름 알려줬잖아요"
뭐...?이름?
아니... 시간 없다며.. 근데 뭘 이런거에 신경쓰는거야..
그는 나의 반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고 나는 그 소리가 무슨 소린지 한참을 생각했다.
"저기.. 시간 없으시다면서요? 지금 그런거 신경 쓰실 때가 아니신 것 같은데.. 얼른 대답 좀 해주세요. 물어보고 싶은 게 좀 많아서요."
"그런 거라뇨. 이름을 알면 이름으로 불러주셔야죠. 제 이름도 기억하시면서"
하..... 아니... 시간 없다며....... 이름이 뭐가 대수라고!!
"아.. 네... 그래요. 미, 민석씨? 왜 매번 이 놀이터에요? 여기 알아요?"
"여기요? 글쎄요.. 일단은 모른다고 해두죠. 그리고 당신이 매번 이 놀이터로 오는 이유는 저번에 당신이 저를 이 곳으로 데려왔어요.
당신은 기억 못하겠지만. 당신은 여길 꽤 좋아하나 봐요. "
"아.. 네.. 어렸을 땐 자주 왔었죠. 지금이야 이사해서 못 오지만"
좋아하는 곳이라... 이 놀이터는 추억이 참 많았다.
내 첫 친구도 이 놀이터에서 생겼고 일이 끝나고 오시는 아빠를 기다리며 놀던 곳도 이 놀이터였으니까
"당신이 좋아하는 곳 같아서 여기로 오게 했어요. 특히 이 그네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
"아.."
"이제 질문 하나 더 받을 시간 밖에 안 남았는데 또 궁금한 거 있으세요?"
"하나요? 도대체 무슨 시간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꿈속에서도 시간이 있어요?"
"당신이랑 제가 꿈속에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요. 당신도 봤겠지만 제가 사라지면 잠에서 깨어나잖아요?
사실 그건 제가 사라져서 당신이 깨는게 아니라 당신이 깨면서 나를 내쫓는거예요, 당신 꿈에서"
"꿈에서 내쫓아요? 제가 당신을? 당신은 왜 자꾸 오는데요?
언제까지 올 생각이에요?"
"천천히 물어보라니까-이제 대답해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하나만 알려주자면 나는 당신이 안 보고 싶을 때까지 계속 올 생각이에요.
나머지 질문은 다음에 만나서-"
그는 그렇게 사라져버렸고 나는 더 많은 의문을 안은 채 잠에서 깨어났다.
안녕하세여...김민석이쓰니애인이라며?라고 하는 작가라기도 뭐한 그냥 징어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김민석애인이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제가 이런걸쓰게 될줄 몰랐는데여.. 쓰고 있네여.. 아!우선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ㅎㅎㅎㅎㅎ 댓글 달아주신 독자님ㅎㅎ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글을 쓰기보다 상상을 잘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상상하는 것을 쓰는 건 더 못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저도 제 글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다 쓸 때까지 이 필력으로 간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이 글이 한 회 한 회 나아갈 때마다 독자님들에게 좀 더 나은 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이쁘게 봐주시고 제가 꿈꾸는 모습을 독자님들이 확실히 볼 수 있을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며 좋은 글을 만들어 볼게요! 그럼 좀 밝은 얘기로.... 여주 성격이 좀 이상하져..? 그게 제 성격입니다 ㅎ 좀 오락가락 할거에요. 소심하다가도 주변에 누가 있던 상관 안 하고 대범해지는 그런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 그리고 찬열인 다음편부터! 아 그리고 치환도 다음 편부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또...아 글은 2일 1글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브금은 제가 브금에 익숙치 않은 몸이라 브금이 없는 글이나 나중에 수정으로 브금이 올라가는 글이 있을거에요! 브금이 없는 글인데 아, 이 글을 읽을 때 이런 브금도 좋겠다라는 브금 추천도 감사히 받습니다! 그럼 독자님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김민석 애인이 되겠습니다!!!!!ㅅ..사담
☆암호닉☆
제가 암호닉을 받았어요!!!!!!
천둥
암호닉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