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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무엇때문에

W.토마추

 



[뇽토리] 너와, 나는 무엇때문에 完 | 인스티즈



〈hr style="border-width: 1px 0px 0px; border-style: dotted none none; border-color: black; height: 1px; display: block; border-image: none;">




승현은 가슴께에 자리잡은 열망을 움켜쥐었다. 지용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대문은 소리 소문없이 열렸다. 검정색 서양복이 우울했다. 순종의 장례식이 있는 1926년 6월 10일이었다. 




날카로운 순사들의 눈이 군중을 훑었다. 3.1 만세운동을 표본삼아 감시가 거세어진 듯 했다. 순종의 상여는 돈화문을 거쳐 종로 3가 단성사까지 당도했다. 오전 8시 30분 경 수백명의 중앙 고보생들이 만세를 외쳤다. 이미 알고 있던 이들은 열망을 대변하는 태극무늬를 신속하게 꺼내들었고 어리둥절해하던 시민들도 이내 한 덩어리가 되엇다. 수많은 이들이 한 마음으로 외쳤다. 과거와 같은 응결된 모습이었으나 승현은 그것에 희열을 느끼지 못했다. 결말을 아는 소설은 긴장감이 없듯이, 승현도 이것의 결말을 알고 있었기


탕, 탕, 탕!


〈!--StartFragment-->

…때문에.


새하얀 천 곳곳에 붉은 동자꽃이 피었다. 그 꽃들은 여기저기서 피어나 삽시간에 종로를 물들였다. 승현처럼 가만히 서 있는 이들도 있었고 죽어라 만세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승현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멈춰선 것은, 보여서는 안 될 이의 얼굴이 저에게로 다가왔기 때문일까. 여전히 피곤한 얼굴로 몇 발짝 떨어진 채 서 있는 지용과 태극기를 손에 쥔 채 멈추어 선 승현의 시선이 복잡하게 얽혔다. 승현은 하늘의 얄궃음을 탓했다. 경성제국대학도 종로에 위치하고 있음을 간과한 제 자신도 우스웠다. 손에 들린 모두의 염원이 너무나도 무거워 땅으로 꺼지는 기분에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아, 나는 나의 몸무게보다 무거운 짐을 진 채 걸어오고 있었구나.

그 짐들은, 염원들은 결국 내가 버텨내기에 부족한 것이라 져버리고 만 것일까.

내가 인생을 끌어왔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상황, 누군가의 부탁과 기대가 나의 인생을 이곳까지 이끌었구나


제 자신을 위해 살지 못한 삶이었다. 지금이라도 기회는 있었다. 제 앞에 놓인 이끌림과 모른 체 손을 부여잡고 훌쩍 떠나면 되는 것이다. 가는 길에 광주에서 독립을 외치고 있을 여동생을 데리고 인적 없는 산속에서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후년의 이들에게 저 하늘에 새털만큼 떠 있는 구름 한 조각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욕심을 부리고 싶지는 않았다. 지독히 곧았으며, 지용과의 관계에서는 지독히 이기적이었다. 생에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 어깨쯤에서 연달아 느껴졌다. 고통에 주저앉아 다시 한 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빛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일까, 더럽게도 시렸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갈망했으나 승현을 지탱하고 있는 온기가 넌 그러지 못했다며 승현을 책망했다.


이정도 욕심은 부리다 가겠습니다.


 

나름, 즐거운 인생길이었다고 승현은 생각했다. 지용의 세차게 떨리는 입술을 매만졌다. 얼마나 세게 깨물었는지 잇자국이 선연했다. 우습게도 눈물이 고인 지용의 눈을 바라보니 그제야 제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일본인 순사가 승현을 들어올리는 지용을 막았지만 이내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비켰다. 단정하게 기름으로 넘긴 머리와 서양복으로 보아 지나가던 친일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받아들인 듯 했다. 순사는 애도를 표했으나 지용과 승현의 눈에 그것이 보일리 만무했다. 승현의 손에 들려있던 열망은 고통으로 잔뜩 구겨져 주먹 속으로 자취를 감춘 후였다.


"권지용"


마지막일테니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다. 지용이 승현을 안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하다 힘이 풀린 듯 벽에 기대어 소리쳤다. 대채, 넌 왜! 울음 섞인 외침이 지용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지용의 옷에도 붉은 동자꽃이 승현을 타고 내려앉았다. 얼핏 보기에도 심한 출혈이엇다. 승현이 벽을 타고 비틀거리며 앉아 지용의 양 뺨을 부여잡았다. 고통으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아아, 이제야 승현은 14살때 이해하지 못했던 지용의 친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왜 지용의 친구는 승현에게 그런 부탁을 했는지, 이제야 승현은 알 수 있었다.


"대한 독립을 외칠 수 있는 날이 오면, 나를 바다에… 놓아 주세요."

그때까지 행복하게 살아주세요. 그렇다고 아주 잊지는 말아주세요.

가끔 가슴 한 켠, 구석에 놓인 내가 떠오를때 '그때 그랬었지' 생각해주는 것으로 족합니다.


"광주에 제, 동생이 살아있대요. 책임감 없는 말이지만, 부탁, 해요."

나를 잃었다는 충격에서 버텨주세요. 이기적이지만 이런 부탁 때문이라도 멀쩡히 살아주세요.


"모순덩어리였지만, 나도 정말, 미친듯이… 이끌, 렸다고…"

미안해요. 미친듯이, 사랑했어요.


승현의 숨이 불규칙했다. 지용은 가만가만 승현의 온 얼굴에 옅은 키스를 퍼부었다. 승현이 미소지었다. 영원히 미소지었다.




-


너와, 나는 무엇때문에

W.토마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이형기,「낙화」中


-



지용은 승현의 뼛가루가 담긴 항아리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기억을 되짚어 승현의 동네로 향하는 중이었다. 입구에 다다른 지용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워낙 복잡하게 설계되어있는 곳이라 대책 없이 헤메다 길을 잃을 수도 있었다. 삽십분 가량 멍하니 항아리를 든 채 서 있었을까, 누군가 지용에게로 다가왔다. 승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집에 지용을 초대했을 때 입구에서 마주쳤던 불량스러운 남자였다. 지용은 승현의 친구들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고 그 남자는 동료들이 내일쯤이면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라 대답했다. 만세운동을 계획하다 발각되어 잡혀간 이들이 수두룩 빽빽이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된 이들이 있다며 지용에게 물었다.


"이승현은?"


지용은 그 짧은 시간동안 머리가 터져라 고민했다. 승현에 대해 물어보자 수심으로 가득차는 지용의 얼굴을 쳐다보던 남자가 지용의 시선을 따라 항아리에 손을 얹었다. 지용은 흠칫하며 뒤로 물러서려했지만 남자의 말에 그만두었다.


"잘가라"


무섭게도 담담했으며 익숙한 인사였다. 이런 짧디짧은 마지막 인사가 나오기까지 이 남자는 얼마나 많은 동료들을 잃어야했을까. 승현의 집으로 지용을 안내하는 남자의 뒷모습이 단단했다. 아직도 어둠이 내려앉아 있는 골목을 멈춤 없이 걸어가며 그가 말을 던졌다.


"당신, 원래 총장이 폭탄맞고 죽을 운명은 아니었다는 거, 들었어?"


지용은 남자의 뒷통수를 쳐다보았다. 총장이 목표가 아니었다니, 처음 듣는 소리였다. 처음부터 승현은 총장에게 접근하지 않았던가.


"이승현이 말 안 했나보네. 원래는 당신이었어."


무언가 뒷통수를 내리찍는듯한 충격에 주저앉을 뻔 한 지용이 돌담을 짚는 것을 돌아보며 남자가 혀를 찼다.


죽지 말라고 얘기해주는거야, 죽지 말라고. 지금 그쪽 표정 볼만하거든. 당신 목숨도 당신 게 아니라는 거 명심하면서 살아. 이승현 그거, 얼마나 잘 챙기라고 닦달을 하던지… 나 이제 뒤 안 돌아볼거야. 이제 울던가. 당신 얘기할때마다 얼마나 반짝반짝 빛이 나던지, 나는 다른 사람 보는 줄 알았어. 총장한테 접근한 거? 원래 이승현은 관련 없는 일이었지. 아, 이것까지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사실 내가 그쪽한테 던지려고 했거든. 그런데 이승현이 자꾸 고집을 부리잖아. 그럴거면 대가가 필요하지. 게다가 걔는 차라리 총장을 죽이자는데 가능한 일이냐고. 접근할수조차 없어서 승현이가 택한 방법이었지. 사실 경성제국대학에 왜 들어간건지는 모르겠지만자기 말로는 꼭 그래야만 한다나. 어, 다 왔다. 내일 애들 오면 부를게. 실컷 울어.


밀려온 사실들이 지용을 괴롭혔다. 문을 열지 못하게 했다. 뾰족한 칼에라도 찔린 듯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승현은 지용에게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으나 지용이 알아채지 못했을 뿐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었다. 최대한 챙겨 온 지폐다발 중 한 뭉치를 챙겼다. 남은 지폐들은 전재산이 있는 자신의 집 주소가 적힌 쪽지, 집의 열쇠와 함께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나서기 직전 다시 한 번 승현의 집을 둘러보았다. 깔끔하기보다는 황량한 집을 눈에 꼼꼼히 담았다. 광주로 가야했다.


-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은 신간회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운동이다.


〈!--StartFragment-->

-



소금기 다분한 바닷바람이 어서 가라며 지용을 미는 듯 했다. 너희는, 승현을 어서 보라고 날 재촉하는 것인가, 죄인의 사형을 재촉하는 것인가. 시답잖은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 서늘히 웃어보이고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품에는 승현이 든 단지가 들려 있었다. 어둠이 지용을 완전히 집어삼켰지만 오히려 승현과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속죄의 길은 생각보다 포근하고 따스했다. 제 위에 아롱거리는 비을 향해 의미 없이 손을 뻗었다. 승현아, 네가 간절히 바라던 빛이 돌아왔어. 품에 있는 단지를 조심스레 열자 승현은 물살을 타고 기쁘게도 빛으로 향했다. 손에 쥐고 있던, 친구가 승현을 통해 전해 준 종이가 물에 적셔진 채로 너울거렸다.



'권지용 부탁해'


넌 승현에게 나를 부탁한 것이었을까, 내게 승현을 부탁했던 것이었을까. 후자라면 난 너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네가 부탁한 이를 끝내 지키지 못했다. 승현이 부탁한 이조차도 지키지 못했다.



승현아, 너와 내가 다른 시대나 공간 속에 만났더라면, 조금 더 길게 사랑할 수 있었을까.

이 이야기의 끝, 빛이 돌아온 1945년 8월 15일. 대체 너와, 나는 무엇때문에.



[뇽토리] 너와, 나는 무엇때문에 完 | 인스티즈




하늘 끝은 절벽이었어요, 돌아가는 길은 까마득했어요,

세상천지에 당신이 없어 슬퍼요, 허공에 떠오른 아름다운 풍경은 비극이에요,

먼저 핀 봄꽃이 먼저 지는 봄날에 우리는 모두 슬퍼요.

무너지는 봄이, 지는 꽃에 안겨 있어서, 안긴 만큼 오래 슬퍼요


김주완,「꽃 지는 날은 슬퍼요







할매들아 완결이다

완결하니까 느낌이 이상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달 전에 독방에 글 올렸을때 댓글 달아줬던 할매들도 고맙고

여기에 댓글 달아준 할매들도 고마워

이 글은 웬만하면 지우지 않을 생각이야

이제 계속 빅뱅팬픽카페에서 활동할건데

인스티즈에서는 활동할지말지 고민중...

그냥 카페에서만 활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어쨌던 할매들이랑 같이 달렸던 한달동안

정말 즐거웠어 고마워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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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추
텍스트 파일 올라오면 어떡할까? 새글 올려줄까?
8년 전
독자1
이번화..진짜..... 아완전울었어요ㅠㅠㅠㅠㅠ..너무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텍파 꼭 올려주세요..!!
근데 동생은어떻게된거져..??

8년 전
토마추
광주학생항일운동에서 죽은거지. 승현이 부탁한 이도 지키지 못했다고 지용이 독백한 거 보면 죽었으
8년 전
독자2
아아아아 ㅠㅠㅠㅠㅜ 해피일거라고는 생각안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너무 먹먹해요 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완결이라는게...또륵
8년 전
토마추
완결이라 슬퍼? 나도 슬프다....ㅠㅠ
8년 전
독자3
ㅠㅠ 먹먹하다 글쓰느라 수고했어! 좋다.. ㅠㅠ 브금 제목 뭔지 알수있을까?
8년 전
토마추
고마워!! 브금은 '사랑은 애절하게'
8년 전
독자4
헐 진짜 완결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 승현이ㅜㅜㅜㅠㅜ어구ㅠㅠㅠㅠ 오랜만에취저인뇽토리찾았는데벌써완결이라아쉬워요ㅠㅠㅠ
8년 전
토마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아쉽다.....
8년 전
독자5
작가할매야 사랑한다 고맙다!
8년 전
독자6
생각날때마다 다시와서 읽는데 읽을때마다 감회가 새롭네요 이런작품 읽을수 있게해준 작가님께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싶고 볼때마다 눈물샘 퍽발..ㅎ
8년 전
독자7
아니ㅠㅠㅠㅠㅠ 아 너무 먹먹하다 허응헝흐영헣어유ㅠㅠ
8년 전
독자8
예전글이지만 너무 잘봤어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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