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남탄] 8인조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 12
"형 오늘은 뭐 먹어요?"
"오늘은 그거 신호등치킨? 그거"
"그거 맛없다고 소문난거 아니예요...?"
"난 괜찮을 것 같은데?"
오늘은 잇진 찍는 날!
먹는 걸 좋아하는 너탄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지.
항상 잇진 촬영이 끝나고 나면 석진과 남은 음식들을 나눠먹는데 그걸 위해 끝날 때 까지 남아서 지켜보는 너탄이야.
오늘은 뭘 먹을까~? 하고 기대하며 석진이에게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 유명한 후.르.츠.치.킨 뚜둥
너탄은 소문으로 많이 들어보고 유투브에도 사람들이 먹방을 찍어 올리는 영상들을 봐서 그런지 그 맛을 대충 상상이 가서 이번 잇진은 힘들거라 예상해.
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휴대폰에 치킨집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는 석진이를 불안한 눈빛으로 보고있어.
정말 괜찮을지 물어봤지만 석진의 먹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꺾지는 못했지.
삼십분 정도가 지나고 사무실 회의실에 나란히 앉아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치킨을 기다리고 있는 석진과 너탄이야.
그때 문을 살포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석진과 너탄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치킨을 맞이해.
석진이 멋있게 카드를 그었고 너탄은 일단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옆쪽에 앉아있고
치킨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석진이가 카메라 앞에 자리잡아 앉아.
포장지를 뜯는 석진이를 보는 너탄의 표정은 걱정 반 기대 반이야.
둘 다 먹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새로운 맛이기에 쉽게 상상할 수 없었어.
봉지를 뜯고 치킨 상자를 열자마자 그 특유의 향이 쏴- 하고 올라와.
"와 형 냄새 장난 아닌데요?"
"기대된다 으엉"
"형형 빨리 먹어봐요"
"여러분 드디어 치킨이 왔습니다! 우와 보이세요? 우와"
상자를 열자 분홍, 노랑, 연두의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치킨들이 보였어.
석진이는 하나하나 들춰보고 너탄은 옆에서 힐끗힐끗 보기만 하고있어.
석진이 드디어 하나를 들고 맛을 보기 시작해.
맛을 보고 평가를 해본 결과
분홍-후르츠링 노랑-바나나킥 연두-메로나
라는 평을 남긴체 촬영을 끝냈어.
중간에 정국이가 회사에 들려서 하나씩 먹고 연습실로 갔고 너탄은 남아서 기다리고있어.
석진이 카메라를 옆으로 치우고 너탄은 젓가락을 하나 박력있게 뜯은 다음 의자를 당겨 바짝 앉았어.
석진이가 옆에서 먼저 메론맛을 먹으라길래 너탄은 메론맛 하나를 집어서 한입 크게 먹었어.
"형"
"왜? 괜찮지않아?"
"이거 그냥 메로나 녹인거에 치킨 찍어먹는 맛이잖아요.."
"아 맞아맞아 그냥 그 맛밖에 안나"
"음.."
다음으로 노란색을 하나 집어 먹어보는 너탄이야.
먹자마자 너탄은 딱 바나나킥맛이라며 자신이 아는 바로 그 맛이라며 좋아해.
하지만 맛은 있지 않다며 기쁨도 잠시였어.
다음으로 분홍색 딸기맛을 집어들었어.
너탄이 후기를 본 결과 딸기맛이 제일 맛없다는 평들이 많아서 잠시 멈칫했어.
"하.."
"근데 진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애! 딱 그 맛이라니까 그 후르츠링!"
후르츠링이라는 씨리얼을 빻아 가루로 만든 다음 거기에 치킨을 찍어먹는 맛이라는 그 딸기맛을 드디어 먹어보는 너탄이야.
제일 작은걸 집어서 한입에 넣은 너탄은 표정이 좋지만은 않아.
"왜? 맛 없어?"
"아니 형 맛이 그렇게 없는건 아닌데요.."
"그치? 그렇게 맛 없지는 않다니까"
"근데 하.. 이걸 왜.. 치킨에.."
너탄과 석진이 남은 치킨들을 먹고있는 도중에 정국이가 또 와서 다시 한입씩 먹고가고, 그렇게 석진과 너탄의 후르츠치킨 시식은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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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모레까지 스케줄이 비어있는 방탄이들은 거실에 앉아서 뭐할지 의논하고있어.
행사도 많이 뛰고, 혹독한 안무 연습에 촬영도 많이 하고 하다보니 이렇게 3일이나 쉬는건 오랜만이였어.
점점 날씨도 추워지고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한 방탄이들은 그냥 간단하게 숙소에만 있기로 해.
그렇게 오랜만에 오후까지 푹 자고 일어난 방탄이들은 개운하다는 듯 모두 기지개를 피며 방에서 나와.
거실에 모여서 저녁을 뭘 먹을지 의논하는 방탄이야.
방탄은 의논을 굉장히 많이 하는 군요.
"형 오늘 저녁은 뭐먹어여~?"
"뭐먹지.. 밥 하려고 해도 반찬이 없어"
"그럼 그냥 시켜먹읍시다. 우리 다이어트 기간 아니니까 맘껏 먹어도 되겠죠?"
"뭐 먹을까! 뭐 먹지? 형들 뭐 시킬까요?"
"아무거나 시켜. 그냥 대충 배만 채우면 되지"
"족발! 보쌈! 피자! 치킨! 짜장면!"
"너무 기름진 것만 먹으면 안좋으니까 보족으로 시키자"
"우오오오오오오오오"
건강을 생각해서 남준이가 보족세트로 시키자고 하자, 바로 주문을 하는 행동대장 정국이야.
그렇게 주문을 한 보족세트가 오고 태형이가 웃으면서 냉장고에 숨겨놨던 캔맥주와 소주들을 들고와.
언제 사서 넣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많은 양의 술들이 나오자 형들은 놀래.
"너 뭐냐 이거 다"
"언제 넣어놨댘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오늘 정국이 빼고 마시는겨?"
"아 형들 진짜"
"넌 콜라나 마시세요~"
정국이는 혼자 외롭게 잔에 콜라를 따라.
윤기는 간이 안좋으니 그냥 캔맥주 한 두개만 마시기로 하고, 다른 멤버들은 숙소에 소주잔이 없으니 그냥 물컵과 종이컵에 따라.
"오랜만에 건배!"
"건배!"
그렇게 건장한 20대 남자들이 술판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멤버들 중에 은근히 술이 센 너탄은 처음엔 간단하게 캔맥주 하나를 따.
한시간 반쯤 지났나, 멤버들이 하나 둘씩 정신을 잃고 헤롱헤롱 거리고있어.
그 사이에서 살아남은건 너탄과 윤기, 정국 뿐이야.
다들 오랜만에 많이 쉬니까 그냥 부어라 마셔라해서 은근 빨리 취한 것 같아.
정신을 못차리는 멤버들은 그 와중에 시킨 보족은 깔끔하게 클리어했어.
뒷처리는 항상 살아남아있는 사람들 몫이지. 세명은 투덜투덜 거리며 멤버들을 한명씩 친절히 침대에 던져줘.
"아 형 빨리 들어가요"
"아아아아아ㅏ 나 이대로 잠 못자아아ㅏㅏ"
"아..."
"지민아 자 들어가자 착하지?"
"형아..나..화쟝실....쉬마려..."
"야 김남준 니가 걸어서 들어가"
"아 형아아 형아ㅏ아ㅏㅏㅏ윤기형아ㅏㅏㅏㅇ"
"헤ㅔ헤ㅔ헿ㅎㅎ헤ㅔㅎ"
"석진이형 정신차려여"
난장판.
이 모습을 매니저형이 안본게 다행이라고 느낄 정도로 난장판이 되버렸어.
모든 멤버들을 다 침대로 보내고 거실에 앉아서 숨을 돌리는 윤기, 너탄, 정국이야.
"힘들다..정말.."
"야 다음부터 함부로 마시자고 하지마라"
"형들 다음엔 저도 끼워주시죠"
"니도 저럴라고 그러지"
"에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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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나 ㅌ...욱.."
"야!! 박지민 안돼!! 화장실 화장실 빨리!"
남탄 |
하하.. 안녕하시옵니까 여러분 오늘도 똥글이군요! (무릎탁)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엉성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막 그렇쥬? 하하.. 글쓰는건 타고나야 하나봅니다. 다음엔 뭘 가지고 써볼까요 뭘 써도 이렇게 망하게 되겠지만유 헤ㅔㅎ 오타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댓글쓰시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