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뽀삐 전체글ll조회 1482l 2

[EXO] 뱀파이어와 헌터 04 | 인스티즈

[EXO] 뱀파이어와 헌터 04 | 인스티즈

W.뽀삐

 

 

 

 

 

 

 

 

 

 

 

 

 

 

 

 

 

 

 

 

 

 

 


「모든건 너를 위해」
글자하나하나를 새겨넣을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가족과 여동생을위해서 기도했던것처럼, 길 한가운데에 서서 잠시 눈을 감아 기도하던 경수가 손으로 그 글자들을 쓸어보며 기도하던것을 멈추고서  반짝 눈을 떠 뒤를 돌아 ,자신이 뒤쳐진만큼 앞선 그들의 뒷모습을 가만 바라보았다.

혼자 남은 자신이 짊어지고가야만하는 사람이 아닌, 이젠 믿고 지켜야할 사람들,

그리고 그 뒷모습에 흐릿하게 겹쳐보이는 그것들까지 떠올린 경수가
"도경수!"
뒤쳐지는 자신의 이름을 빨리오라는 뜻을 담아 크게 부르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까의 미련은 이미 타올라 검은 연기만을 내뿜고있는 작은 마을과같이 사라졌는지 ,사라진 미련 대신 새롭게 타오르는 복수심만을 더욱 빛내는 눈으로 잠시동안 미련을 두던 마을을 뒤로한채 힘차게 한걸음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반짝이는 햇빛이 하늘의 정가운데에 걸려있는 시간, 모두들 잠이 들었는지 조용한 가운데에서 작게 나뭇잎을 밟는듯한 사각거림이 복도를 울리다 이내 사라지고, 사라진 소리를 추적하듯이 비춰오는 햇살이 햇살보다 더 먼저 작은 소리를 쫒아가고있던, 그러나 조급함없이 천천히 앞을 향해 나서는 크리스를 뒤쫓고있었다.

이미 많은 세월을 같은 자리에서 보낸듯  낡았지만 , 깊은 세월만큼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저택에서도 깊숙한, 그리고 사람이 살것같지않은 냉기가 흐르는곳에서 유일하게 따스한 햇살을 반기는것같은 정원이 익숙한 걸음으로 걸어가는 크리스를 따라서 점점 더 넓게 모습을 들어내기시작했고, 반짝이는 햇살에 인상을 찌푸린 크리스가 손으로 챙을 만들어 정원을 바라보았을때 보이는 관경이 자연스럽게 그의 미간에 많은 주름들을 만들어냈다.

"뭐하는거야,"
분명 사람이였다면 이렇게 긴 거리에서 말하는것을 듣지못한것이라 생각할수있었지만, 자신들은 뱀파이어가 아닌가, 일부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손을 뻗는 ㅇㅇ를 보고, 크리스가 큰 보폭으로 걸어가, 손을 뻗어 하는 행동을 저지했고, 울컥한 화를 참아내기위해서 조금은 더 힘이들어간 크리스의 저지에 아픔이 밀려오는지 미묘하게 얼굴을 찌푸린 ㅇㅇ가 크리스를 살짝 밀어냈다.
"아파…"

그나마 그들을 만나고나서 조금은 나아졌다싶더니 다시 돌아온 그녀의 행동에 작은 한숨을 쉬던 그가 자신이 올때부터 지금까지 장미에서 눈을 떼지못한채 장미만을 보고있는 공허한 눈빛에 조금더 그녀에게 다가가 꽉 끌어안아 토탁였다.

이미 꽤 오랜시간을 하얗다못해 창백한 얇은 피부를 찌르고, 베어내 생기는 상처에 새어나오는 피가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가, 신기할정도로 빠르게 아무는 상처에 멈추었다가 새롭게 생기는 상처에 흘렀다가를 반복했는지 점점 퍼져가는 그녀의 피냄새에 점점 힘이들어가는 자신을 애써 추스르며 안아올릴 준비를 하는데 다시 크리스를 밀어내고서 아까는 주저하며 손을 뻗어댔던것에 비해서 아주 꽉 장미꽃을 움켜쥐어서 꽃을 뜯어낸 그녀가 자조적으로 웃어보였다.
"조심히 가지고 싶으면 상처를 내지만, 강한 힘에는 이렇게 쉽게 망가져…마치 인간들처럼…그럼, 크리스… 내가 어떻게 해야했을까…"
점점 더 허무해져만 가는 이 삶을 어떻게…,

다치는게 싫어서 저지했던것인데, 결국 다시 피를 보고 만 그녀에 이제 자신도 어찌할수없다는 표정으로 손에 가득한 장미꽃을 털어내고, 손을 입으로 가져대대고 흐르던 피를 핥아내고서 손가락에 약하게 입을 맞춘 크리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알것같아 할수있는, 그러나 할수밖에없는 말을 내뱉었고,

"내가 해줄수있는말은 하나뿐인거 알잖아"

툭 치면 흐를것같은 눈을 하고서 애원하듯 크리스에게 다가가 매달린 ㅇㅇ가 그가 해줄수있는 유일한 말을 이용해 부탁했지만,
"그럼 부탁해 크리스 ……싶어,"
웅얼거리는 그 말에 무릎을 꿇어 그녀와 시선을 나란히 한 크리스가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무엇이는 그 어떠한 명령이든 그녀의 말에 복중할수는 있더라도, 그런종류의 그녀의 부탁만은 들을수없는 자신을 저주했다.
"싫어,아니…못해"

yes, my lord ,

그러나 나는 그녀가 제일 원하는걸 이루어줄수없어,

 

 

 

 

 

 

 

 

 

 

 

 

 

 

 

 

 

 

 

그 마을을 떠나 한 삼일,혹은 사흘간은 쉬지않고 걸었지만 보이는건 오로지 풀과 나무와같은 지금 걷고있는 곳이 어디쯤인가가 가늠이 되지않는 숲길이였기에, 지쳤다는듯 오늘은 그만 쉬자는 준면의 말에 공터에 털썩 주저앉은 그들이 쉽사리 풀리지가않는 여정에대한 욕을 중얼거리다 점점 바닥을 보이는듯한 체력에 다들 입을 다물고서 휴식을 취했다.
방금전에 확인하고 왔던 강을 참고하면, 이쯤 어딘가에 마을이 하나 있을텐데…,

중얼거리며 펼쳐든 지도를 몇번이고 확인하던 경수가 어디쯤인지를 거의 다 추측해갈때 , 조용한 공터를 채워가는 끊길것같이 긴박하고 거친 숨소리에 주저앉았던 몸을 일으키고, 어디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를 몰라 긴장으로 온 몸을 곤두세운 그들이 점차 가까워지는 소리의 진원지의 방향을 확인하고서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빠른속도로 들썩이는 풀들을 헤치고 나온 간절한 목소리로, 간절한 표정으로 지금껏 사람을 찾아 해맸는지, 다친다리를 절뚝이며 , 이미 그것들에게 습격을 받았다는 증거로 그것들에게 물린 자국을 드러내며 그들에게 다가와 애원을 했다.
"우리 마을 사람들을…내 가족을… 살려주세요"
물린지 얼마 되지않았는지 정신을 유지하고서 그들에게 애원하는 남자는 몇번이고 같은 말은 반복했고, 이내 한계치를 넘어섰는지 쓰러져 그들의 앞에서 꿈틀거리며 기어 그나마 가까이 있던 찬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우리 마을…내,가족…!"
타앙-
알았다며 고갤 끄덕이며 그 사람의 손을 잡아주려고했던 찬열을 저지하고, 시간이 조금 만 더 흐른다면 곧 뱀파이어로 변해버릴 그 남자를 망설임없이 쏜 준면이 멀지않은곳에 마을이있다며 따라올것을 명하고 앞장서걸어나갔고,

"이건-!"

멀쩡한 사람이 자신의 앞에서 죽어나간것같은 느낌에 이건 아니라고 말을 꺼내려던 찬열이 일자로 입을 다물고서 ,어떻게 되었던간에 그를 죽여야했을 자신들이라는걸 깨달으며 어쩔수없다는거 알면서도 이런일에 익숙해지지가않는 자신을 탓하며  

퉤,

자꾸만 밀려나오는 토기에 애꿎은 침을 뱉고서 구역질을 꾹꾹 참아내는고서 뭔가 이상하리만큼 자꾸만 겹쳐지는 자신의 기억과 현재상황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혼란스러운 자신을 뒤로한채 먼저 달려나가는 준면과 동료들을 멍하니 바라보다 손으로 마른세수를 몇번이고 반복했다.
어디가어디인지 잘 구분할수없는 험하고 어지러운 산길, 그리 눈에 띄지않는 곳에 위치한 작은 고아원, 그리고 그곳에…
"찬열아"

하얀 그 얼굴을 떠올리자 아파오는 머리에 인상을 찌푸리고는 얼굴을 손에 더욱 파묻어 진정하려고 애를 쓰는데 괜찮냐는듯 이름을 부르며 어깨를 툭 쳐오는 백현에의해 고갤 번쩍 들어 멍하니 백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다들 먼저갔어"
자신의 멍한 표정에 정신차리라며 손에  총을 꽉 쥐어준 백현이가 따라오라며 앞장을 서 먼저 걸어가기시작했고, 죽기바로직전에 뱀파이어화가 조금은 진행되었는지, 마치 자신의 기억속의 원장님처럼 피의 웅덩이에 누워 옅게 부는 바람에 푸스스 연기마냥 흩어지는 남자의 시신을 미련이 남은사람처럼 바라보다 결심한듯 총을 매만진 찬열이 벌써 멀어져 희미한 형체로 보이는 백현이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지난번 처참히 당했던 작은마을이 우수울정도로 폐허가 되어있는 산속마을에 남들보다 더 늦게 도착한 찬열이 언제나처럼 욕을 웅얼거렸다.
남들의 피와 시신이 약간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찬열에게 순간 욕지기가 밀려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총을 잡은 손이 정신없이 흔들렸다.
자신에게 가족을 부탁한 그 남자를 위해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생존자를 찾던 준면이 순간의 방심이라도 위험한 이곳에서 가만 서있는 찬열이 걱정되어 정신안차리냐며 소리를 질러댔다.
"박찬열!!"
크게 마을을 울리는 자신의 이름에 정신을 차린 찬열이 흔들리는 손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금 총을 꽉 쥐어 자신의 역활을 수행하기위해 코너를 돌았다.
미묘한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은근하게 느껴지는 인기척에 벽에 몸을 기대어 준비를 하고있다 벽밖으로 튀어나오는 상대방의 머릴 날려주겠다는 시나리오를 짠 찬열이 총을 장전했을때 보이는 그리웠던 얼굴에 결국 총을 그대로 놓쳐버렸다.
"…크리스"

 

 

 


 

 

 

 

 

 

-

찬열이와 관련되어있는 사람은 크리스라는거!

오늘의 포인트였어요

그나저나 무슨 부탁을 하기에 못하는걸까?ㅎㅎㅎ

너무 오랜만이라 ㅠㅠㅠㅠㅠ 죄송해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글로도 만날수있어요!

다른글에서 뵈요 ^ㅅ^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헐..대박 작가님 필력...bbb 대다나다ㅠㅜㅜㅠㅜ엉엉ㅠㅜㅜ너무 재밌어요ㅠㅜㅜ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2
기다리고있었어요! 흥미진진하네요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허.......... 과거 여행을 하고 있던 참에 이런 명작을 ㅏ빌견하다니;;; 너무 늦어 버렸네여... 다시 연재하는 건 불가능하겠죠..? ㅜㅜ 그래도 잘 읽고 갑니다 :)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EXO/백현] 남사친 변백현이랑 학교에서/ 아ㅏㅏㅏ주약불6 안녕백현아 09.08 02:5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2 탐스 09.08 02:52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자양동주민 09.08 01:45
엑소 [EXO] 엑솤+엑솜= 상황문답 (ver. 엑소가 친오빠 or 친동생 일때18 첸싱머신♥ 09.08 00:13
엑소 [EXO/종인] 선도부 니니 513 낙화 09.08 00:09
엑소 [EXO/징어] 사촌이 박찬열인 썰 (부제:으,으르렁!) 811 사소촌 09.08 00:04
기타 정말로 확신이 든다면1 마주 보고 크는.. 09.07 23:51
엑소 [EXO/세훈] 둘 중에 하나(부제:항상 비참해지는 건 나야.)上17 안녕하니 09.07 23:36
엑소 [exo/세준] 준면이가 반인반수 토끼인 썰6226 토끼준면 09.07 23:34
엑소 [EXO/징어] 이게 비정상인가? 06 (부제: 이제 슬슬)18 Amor 09.07 23:31
인피니트 [인피/현성] 소꿉친구반장남우현X날라리김성규15(ft.성규아파).ssul16 규지짖 09.07 23:28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2 2X5=12 09.07 23:22
엑소 [EXO/루민] 좀비물에 알파오메가같은걸 끼얹는 썰38 리듐 09.07 23:19
엑소 [EXO/세루] 막상 찾아와서 어색해하는 신입사원 세훈, 지켜보는 팀장 루한.0217 우디아 09.07 23:12
엑소 [EXO/세훈] 언제까지 네 친구노릇만 해야되는데49 하숙썰 09.07 23:09
인피니트 [인피니트/뚜기] 김성규가 친오빠일때썰114 로이 09.07 23:07
엑소 [EXO/종인] 종인이랑 이혼'할'썰 0.515 응손 09.07 23:07
기타 [로이준영/로준]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4 09.07 22:38
엑소 [EXO/징어] 엑소가 너징들의 12명 친오빠인 썰 38243 스크류바 09.07 21:26
엑소 [EXO/종인] 종인이랑 이혼'할'썰 0016 응손 09.07 20:59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7 애교살 09.07 20:56
엑소 [EXO/세훈] 공식석상에선 다정한 남편, 집에선 모르는 사람 오세훈 650 Baby J 09.07 20:52
엑소 [EXO/징어] 너징이 엑소 홍일점인 썰25.txt560 홍일점 09.07 20:50
엑소 [EXO/징어] 엑소와 함께하는 WILD한 하숙생활 12 (부제: 루한이 아파요)103 하숙썰 09.07 20:39
엑소 [EXO/김종인] 남사친 썰12 범아 09.07 19:53
엑소 [EXO/징어] 너징이 엑소 홍일점인 썰24.txt602 홍일점 09.07 19:26
엑소 [카디] Obsession(집착)7 용아 09.07 18:56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