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어느 멋진 날 (1)
에러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대기실에서 모니터링을 하던 너쨍과 멤버들은 실장님에게 휴가 여행지를 골라 놓으라는 말씀을 전해 듣게 됨
"난 집에 갈래."
"난 파리 가고 싶어."
"형 최근 들어 파리에 대한 낭만에 빠진 것 같아."
"형편이 안 돼."
"몽마르뜨 언덕에서~"
"너 걸려, 공항에서. 너 지금 머리 커트한 거 봐."
원식이가 자꾸 파리 타령하는데 혁침 콩침 켄침 연달아서 날아옴 ㅋㅋㅋㅋㅋㅋㅋ
너쨍은 그냥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음
"너희가 가고 싶은 데 3안을 내. 어차피 제주도 갈 거긴 한데."
"왜요, 왜요, 제주도 왜요?"
"내가 가고 싶으니까 ㅋ"
네, 여러분은 지금 차리더의 독재를 보고 계십니다.
그래도 예의상 멤버들이 가고 싶은 곳은 하나씩 들어주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너 어디 가고 싶은데?"
"파리."
"제주도."
"레오는? 집? 오케이, 제주도."
"전 시카고."
"제주도."
"아니, 형이 그러면!"
"그럼 형의 3안은 뭔데요?"
"제주도, 제주도, 제주도."
"독재자네…."
"그래, 그럼 쨍이는 어디 가고 싶은데?"
"상관없어요."
"제주도."
차학연 제주도 가고 싶다고 애들 의견 역시나 가볍게 무시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병주고 약주고로 꼭 제주도 안 가도 된다며 고민해보라 하고 옷 갈아입으러 나감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대표님과 면담을 하게 됨
거기에서도 학연이의 압박으로 빅스는 결국 제주도로 가게 됐음
그리고 제주도로 떠나는 당일 날 새벽 6시 30분에 문자를 받고 칠빅스들은 숙소 밖으로 나감
근데 너쨍은 유독 추위를 엄청 탐 더위는 참는데 추위는 정말 못 참고 사계절 내내 차가운 손은 겨울이 되면 얼음장같이 차가워짐
그래서 너쨍은 겨울만 되면 핫팩이 필수임 핫팩이 있어도 차갑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근데 진짜 급하게 연락받은지라 핫팩 못 챙기고 나옴
그래서 계속 손 잼잼 하면서 어떻게든 차가운 거 없애보려고 함
그런 너쨍이 손 시려 하는 거 알고 밖에 나오자마자 재환이랑 학연이가 양옆에서 너쨍 손잡고 녹여주고 그럼
덕분에 덜 차가워져서 슬슬 빼려고 손 뺐는데 그거 알아요? 원래 따뜻해져 있던 손이 찬바람 갑자기 맞으면 다시 엄청 차가워지는 거..
너쨍 그거 느끼자마자 바로 다시 먼저 오빠들 손 잡음 ㅋㅋㅋㅋㅋ 카메라엔 다 찍혔죠^^ 개이득 ㅎ
그리고 팀을 나눠서 공항까지 가게 됐는데 팀은 가위바위보 같은 거 낸 사람들끼리 가는 거로 정함
그렇게 첫판에서 갈린 건 정택운, 이재환, 너쨍이었음
"레오 형이랑 쨍이랑 같은 팀이 됐을 때 말을 많이 해야 겠구나. 엄청 많이 해야 겠구나."
"재환이가 할 게 많겠구나 싶었어요. 저나 쨍이나 워낙 카메라를 의식하고 말을 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그냥 뭐… 재환 오빠가…, 아니 켄 오빠가 오늘 고생하겠다…. 이런 생각?"
순서대로 재환이, 택운이, 너쨍의 인터뷰였음 그리고 실제로 재환이가 엄청나게 말을 해야했음..^^
그리고 이어서 다른 팀도 정했는데 차학연, 이홍빈, 김원식, 한상혁으로 정해짐
혁랍엔콩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켄봄택은 추워하면서 길거리를 걷고 있었음
너쨍과 재환이가 너무 추워하니까 택운이는 근처 가게에서 커피를 사줌 너쨍은 커피를 잘 못 마셔서 코코아로ㅇㅇ
근데 또 형, 오빠라고 재환이 캐리어는 택운이가 들고 너쨍 캐리어는 재환이가 들어줌
그렇게 지하철역으로 들어가서 드디어 출발을 시작했음
근데 재환이가 지하철역에서 계속 말을 함 어쩔 수 없이 계속 말하는 건데 솔직히 창피한 건 사실 ㅋㅋㅋㅋㅋ
아침 시간이라 출근길이 막힌다부터 시작해서 정말 신기하게 세 명 중에 혼자 말 함 ㅋㅋㅋㅋㅋ
그렇게 김포행 지하철로 갈아타니까 혼자 말하는 것도 지쳤는지 바로 상혁이한테 전화를 함
똑똑한 혁이는 전화를 안 받음 상혁이의 거절에 재환이는 쿨하게 절교 선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홍빈이에게 전화를 함
"여보세요? 어디야?"
'형은 어딘데?'
"형은 이제 곧 있으면 도착하지. 넌 어딘데?"
'아, 그래요~ 형, 쨍이는요?'
"신경 쓰지 마."
'야, 너희 지금 2호선이구나?'
"형? 아니에요,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2호선이네, 2호선 ㅋㅋㅋ'
근데 전화하다 보니까 눈치 빠른 학연이한테 현재 위치를 들켜서 재환이가 당황하다가 그냥 너쨍에게 전화 넘겨 줌
'여보세요? 야, 너 왜 대답을 안 해 ㅋㅋㅋㅋㅋ'
"오빠."
'어? 쨍이다! 쨍아, 잘 오고 있어?'
"끊어요."
너쨍은 그냥 쿨하게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한 듯 전화를 끊고 재환이한테 돌려주니까 재환이는 그걸 또 잘했다고 칭찬해줌
그리고 드디어 공항에 도착하고 택운이가 발권을 하려고 함
"9시 출발이고… 아, 이재환도 같이 해주세요. 여기 쨍도 같이…."
"봐봐, 난 이재환이고 얘는 쨍이래. 차별이야, 차별."
어떻게든 방송 분량 잡으려고 별것 아닌 것도 멘트하는 재환이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너쨍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미 발권을 했다고 택운이가 표를 못 받음
그래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와중에 학연이, 홍빈이가 와서 상봉함
학연이는 오자마자 너쨍이랑 재환이 동시에 포옹해 주면서 반기고 학연이가 인사 다 하니까
이젠 홍빈이가 너쨍 한 손을 양손으로 감싸주면서 안 피곤하냐고 물어봄 고작 한두 시간 떨어져 있던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등 해놓고 다른 멤버들 놀리려 숨어 있던 상혁이, 원식이도 나타나서 오자마자 너쨍 옆으로 다가감
원식이는 너쨍한테 말 걸고 상혁이는 너쨍의 뒤에서 너쨍의 어깨에 양 손을 올린 자세로 서 있었음 (생일 몰래카메라의 데자뷰)
결과적으로 1등은 원식이 2등은 상혁이 3등은 학연이 4등은 홍빈이 5등은 재환이 6등은 택운이 대망의 7등은 너쨍이었음
너쨍은 딱히 이런 거에 신경 안 써서 꼴찌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재환이가 더 놀람
"에? 쨍이가 꼴찌예요?"
"어떻게 정해진 거예요?"
"에스컬레이터에서 먼저 내린 사람이 더 일찍 도착한 걸로 했습니다."
"아…."
오빠들이 너쨍 보호해준답시고 먼저 내려서 그 에스컬레이터에서라도 내리는 거 끝까지 지켜본다는 게 너쨍을 꼴찌로 만들어 버림
그리고 꼴찌를 한 기분이 어떻냐는 인터뷰를 함
"처음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재ㅎ, 아니 켄 오빠가 저보다 더 그러더라구요. 저도 어떤 순서인지 궁금하긴 했는데 듣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그렇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 순서에 따라서 용돈이 다르더라구요.."
어멋날 제작진은 도착한 순서에 따라 점심값을 다르게 지급함
7등한 너쨍은 용돈을 받지도 못함 빈 것만 보고 헛웃음 짓다가 멤버들이 얼마 들었냐고 물으니까 봉투 빈 거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진짜?"
"진짜 0원이에요?"
"안 되겠다. 내가 데려가서 점심 같이 먹어야겠네."
" ? 뭔 소리세요."
그래도 너쨍이 누구임? 너쨍 부둥부둥해주는 오빠들만 6명인 빅스 공식 사랑둥이 아니겠음?
너쨍이 돈이 없다는 소리에 다들 나서서 점심은 너쨍이랑 먹어야겠다며 한 마디씩 함 ㅋㅋㅋㅋ
그 와중에 택운이... 천 원이라 아무 말도 못 하잖아요..(눈물)
그렇게 어찌어찌 비행기를 탔고 너쨍은 택운이와 학연이 사이에 앉아서 감
너무 피곤했던 너쨍은 비행기에 타자마자 눈 감고 택운이 어깨에 기대서 잠들어가고 있었음
여행의 설렘 따위 1도 없고 그냥 너무너무 피곤했을 뿐..;ㅅ;
너쨍이 자니까 셀프캠으로 인사하는 학연이도 조용히 인사하고 너쨍 보면서 슬쩍 웃음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하니까 너쨍은 이제 진짜 여행 시작인가 싶어서 제작진 말 듣고 있는데 또 팀을 나눈다는 소리에 너쨍 벌써 지쳐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 좌석으로 창가 측, 복도 측으로 나눴는데 너쨍은 창가도 복도도 아닌 겁나 애매하게 가운데 앉아서 질문을 함
"그럼 저는요?"
"쨍 씨는 아무 팀이나 가고 싶은 팀으로 가주세요."
제작진 겁나 무책임하게 아무 데나 가래서 너쨍은 어느 팀으로 갈까 고민하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들 자기네 팀으로 데려가겠다고 난리였음
라비, 켄, 레오 / 혁, 엔, 홍빈으로 나뉘어 있던 팀에서 너쨍은 솔직히 다정킹 김원식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다른 팀원들 반발이 너무 심했음
"그럼 저는 라비 오빠네로…."
"에? 아니지, 거기 켄이랑 레오 있잖아. 너희 공항 갈 때도 같이 있었으니까 이번엔 우리 쪽으로 와야 돼."
학연이를 시작으로 창가 자리 앉았던 상혁이 홍빈이 전부 반박함 ㅋㅋㅋㅋㅋ
말도 안 되는 논리지만 너무 거세게 반발해서 결국 복도 팀이 포기하고 너쨍은 창가 팀이랑 같이 가게 됨
이 와중에 홍빈이는 또 학연이랑 같은 팀이라며 좌절하고 있었음
"아, 나 또…."
"형, 괜찮아요. 이번엔 쨍도 있잖아요"
홍빈이가 우울해 하니까 한상혁 옆에서 위로해준답시고 너쨍 있는 거로 기분 풀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이홍빈도 진짜 좋아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다음 편에 계속
+.
[암호닉]
24분의 사랑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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