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가 전화한 곳은 백현이었어. 왜냐하면 백현이가 성규를 많이 알고 친하게 지냈거든 중학교때부터.
그래서 성규가 백현이한테 전화를 하니까 백현이랑 애들끼리 몰래 담배를 피다가 너징의 소식에 놀라서 담배를 떨어트리다가
찬열이 신발 위에 떨어져서 아 시발!!! 거리는거 백현이의 (사진표정을보고) 표정을 보고 알았다며 다시 앉아.
"시발, 야 개너리가 OO 건들였데."
이 말에 애들이 하나둘씩 인상을 구기면서, 정작 아무것도 모르던 찬열이는 왜? 개너리가 왜? 거리며 애들을 보는데
애들이 사납게 찬열이를 쳐다봐. 찬열이가 아, 왜 그러는데 내가 뭘 잘 못 했다고; 거리는데 애들은 무시하고 거의 찬열이를 따 시키듯이 백현이
주의에 감싸더니 이야기를 해.
"아 시발, OO 기절했데. 애가 교복도 찢어지고, 시발 년이 돌았나."
"개너리 그럴 줄 몰랐네."
종인이가 우리가 너무 오냐오냐 한 듯. 하더니 애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여. 찬열이는 왜! 개너리가 왜! 거리니까.
경수가 한마디해.
"닥치고 들어."
이 말에 알았다며 깨깽거려. 아마도 찬열이가 개너리를 좋아하니까 애들이 최대한 찬열이한테 말을 안하려고 했는데
백현이가 짧게 한숨을 쉬며 이야기를 해.
"야 박찬열 너도 알고 있지. 개너리가 OO 건들려고 시비트는 거."
"…뭐, 대충은."
"그 미친년이, 건드려서 애 지금 기절하고 치마 찢어지고! 입술 안에 피터져서 피도 토했다더라?"
"…뭐?"
이제 상황을 파악한 찬열이가 화가난 표정으로 개너리한테 전화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자기 폰을 전화가 오는 OO 번호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받아. 그러니까.
"흡, 찬열ㅇ… OO가 나 때렸어…."
이 말에 순식간에 굳어가는 애들의 표정. 일단 민석이가 더 듣고 이야기 하라고 했어.
"그게…난 그냥 너네들이 OO이랑 친하길래 이야기 한건데, 개가 먼저 날 때리…."
"아 시발. 야 개너리."
듣다 못한 찬열이가 짧게 욕을 하니까 말이 없어. 어쩐 일인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바로 어디냐고 물어보는 찬열이었는데
이런 반응이 오니까 당황스러운지 말이 없네?
"지금 너 나한테 거짓말 하는거냐?"
이 말에 개너리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아니라고 절대로 아니라고 해.
"하…, 시발 그러면 성규형한테 개.너.리가 OO 때려서 지금 애 기절했다는데 뭐냐 그건?"
그 말에 한참동안 말이 없던 개너리. 그리고 백현이가 찬열이 폰을 뺏더니 말을 해.
"야 개너리. 그리고 이 폰번호는 뭐냐? 이거 OO꺼 아니야?"
"…."
"야, 우리가 찾아가? 말아? 어? 우리가 너 이쁘다고 곱게 봐줄때 가만히 있었어야지.
박찬열이 너한테 뭐냐? 그냥 갖고 노는 애? 김종인이 안되니까 박찬열이야? 시발년이 못되가지고,
난 너 처음부터 싫었어 시발년아."
백현이 말에 살벌하지만 속이 시원한지 애들도 말리지는 않아. 찬열이는 그렇게 믿진 않아도 이렇게 뒷통수를 당하니까.
뭔가 어떨떨한거야. 루한이가 옆에서 등을 토닥여줘. 종인이는 짧게 한숨을 쉬었고, 세훈이는 '그럴 줄 알았다'며 경수랑 이야기를 하고,
경수는 'OO 걱정된다' 거렸어.
"난…너희 친구…아니였어?"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는 개너리의 말에 애들은 한동안 말이 없어. 왜냐하면
개너리가 왕따였을 때, 6명은 불쌍하다고 받아줬고 6명은 애가 착하니까 받아주었어.
하지만 친구는 아니였지. 그냥. 여자인 애. 였어. 그에 비해 징어는 완전한 친구였지.
애들은 개너리가 아프다고 하면 보건실에 가. 이렇게 반응 하겠지만 징어가 아프다고 하면 뭔가 걱정더 앞서서 병원가자? 이정도.
아무말이 없는 애들의 말에 개너리를 실소어린 웃음을 띄어.
"아…그렇구나…그냥 친구 아니였구나…난 친구로 생각했는데…아니구나…."
이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기고, 애들은 한참을 말이 없었어. 뒷통수를 당한 박찬열도
친구가 아니였어 라는 개너리의 말에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애들까지.
징어와 개너리의 사이를 확정을 지었지만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 개너리와 정이 들긴 들었으니까.
"아 시발 졸라 복잡해."
오세훈이 말에 애들은 놀이터 벤치에 앉아 인상을 쓰며 이야기를 해.
"우리 개너리는 어떤 친구였냐."
백현이의 말에 경수가 답을 했어.
"그냥 친구는 아니였어. 같이 놀러다니는 애 였지. 그렇게 정이 가는 애는 아니였거든."
경수의 말에 애들은 고개를 끄덕여.
"그러면 OO은?"
징어는? 하는 말에 애들은 그냥 웃어. 초반에 안경을 벗겨 이쁜 징어의 얼굴이 떠올랐기에.
우리 걱정에 자기가 한발 더 앞서서 걱정하는 징어의 모습이 보였거든.
매점을 가면서 자기가 사주겠다며 돈을 꺼내는데 반에 지갑을 놔두고 매점가서 사주겠다고 떵떵거리던 징어의 모습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개너리한테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한테 말을 안한것도.
"벌써 만나지도 몇개월 안되었는데 정들었냐."
준면의 말에 애들은 살짝 미소를 지어.
"어쩔 수 있냐. OO이 하는 모습 보면 귀엽잖아."
종인이의 말이었고, 루한이도 '귀여워' 였고 타오도 어눌한 말투로 'OO은 뭔가 달라' 이말을 했어.
"근데 있잖아. 개너리가 친구가 아니였어 라는 물음에 뭔가 미안하더라."
종대의 말에 민석이가 고개를 끄덕여.
"개도 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했을텐데."
"어쩔 수 없는거잖아. 우리가 친구로 생각안하는데."
짧게 한숨을 쉬며 갈려고 하는데 박찬열이 이야기를 해.
"그래도, 한순간은 개너리랑 있는게 좋았던 기억은 있잖아."
이 말에 애들은 갈려고 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박찬열이 이야기를 해.
"나만 이렇게 뭔가 허망한거야? 너네들은 안그러냐?"
벌떡 일어서서 애들한테 말을 하는데 애들은 고개를 돌려.
개너리가 먼저 종인이한테 꼬리를 칠때부터 애들은 신뢰를 잃었을테니까.
엑소 애들은 처음은 아니였을거니까. 처음은 왕따라고 불쌍하다고 생각이었지만,
점점 갈수록 친구로 생각했지만, 근데 개너리는 아니였을테니까. 우리를 뺵으로 다른 애들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그 시점부터
애들은 놓았을것이다. 하지만 찬열이는 이쁘던 개너리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놓치를 못하는게 아닐까?
"하…, 추억이 이렇게 허망하네. 허술한 정이네…."
찬열은 다른 애들과 달리 다른 쪽으로 걸어갔고 세훈이가 어디가냐의 물음에 '나 혼자 있을게' 라는 말과 함께 저멀리 가버려.
다른 애들은 일단 징어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한다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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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렇게 진지돋아? 애들아? 진지돋지마...
찬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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