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일점 너쨍 썰
17. 어느 멋진 날 (2)
저번 화에 이어서 칠빅스들은 각각 혁콩엔봄 / 레라켄 으로 나뉘어서 하루 동안 탈 차를 찾게 됨
편하게 창가 팀, 복도 팀이라고 부르겠음
근데 너쨍이 보니까 복도 팀은 택운이가 앞장서서 꽤 잘 찾는 것 같았는데 너쨍네 팀은 공항 건물 안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임
"형 찾는 게 느리네요?"
"맞다, 형, 길치잖아."
"아니야, 야, 형이 이렇게 지도 보고 찾아가는 건 최고야. 이 세상 최고!"
어떻게든 변명하면서 자존심 지키는 학연이가 대답받아내려고 상혁이랑 너쨍 쪽을 봤는데 한상혁은 귀마개 끼고 안 들리는 척하고 있고,
너쨍은 그런 상혁이 귀마개가 신기했는지 털 만지작거리면서 안 듣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희 대답 안 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힘내라 차학연.
"그런데요, 형. 봉투에 뭐 없어요?"
"키 있다!"
"7259?"
복도팀은 이미 경차 찾아서 탔는데 너쨍네는 여전히 헤매고 있었음
학연이가 받은 봉투에서 상혁이랑 홍빈이가 자동차 키를 찾아내고 너쨍이 번호 보고 그 번호판을 찾으려 여기저기 두리번거림
"7259.. 7259.."
"59? 오구? 오구~"
너쨍이 번호판 웅얼거리면서 찾는데 옆에서 한상혁이 오구오구 거리면서 너쨍 놀림
너쨍 진심으로 왜 그러냐는 눈빛으로 한 번 쓱 쳐다보고 다시 고개 돌려서 자동차 찾음
그러니까 상혁이도 흥미 잃고 차 찾는 데에 집중해서 복도 팀 차를 찾음
"왜 이런 차 타요, 형?"
"야, 우린 명품 스포츠카야."
"명품 스포츠카는 아니고 저걸 걸?"
원식이한테 낚시질하다가 원식이 1도 안 낚이고 오히려 차를 찾아줌
그리고 그 차는 복도팀과는 현저히 비교되는 신형 차였음
"상대 팀 형들 차랑 저희 차랑 되게 비교가 되는 거예요. 아 엔 형이 차를 참 잘 뽑았구나~"
"고소하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팀은 내가 잘 뽑았다는 생각도 들고 뿌듯했습니다."
"어…. 그런 게 있었어요. 엔 형과 함께 이 좋은 차보다는 켄 형과 함께 하는 저 작은 차가 더 좋아 보였어요."
"야, 이홍빈! 뭐라고?"
"아, 형 자요~"
"다들 피곤해서 그나마 편한 차를 원했을 텐데 학연 ㅇ, 엔 오빠가 잘 뽑아줘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지? 쨍아 오빠가 잘했지?"
"… (한숨)"
좋은 차를 본 후에 든 생각을 말한 인터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계속되는 엔몰이
어쨌든 아무리 봐도 차이가 나는 차였음 복도 팀은 심지어 네비도 없는 정말 구린 차
택운이 말로는 문을 닫았는데 흔들리고 히터 틀었는데 냄새도 났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안에 꾸겨져 있다가 결국엔 택운이가 차 버리고 너쨍네 팀 차로 슬쩍 들어감
"너 왜 여기 탔어?"
"레오 형 이 차 타면 안 돼요. 평균 연령이 너무 높아져요, 형까지 타면. 아 쨍이 있으니까 괜찮나?"
"야, 됐고, 얘 빨리 끌어내."
애들이 아무리 그래도 꿈쩍 않다가 홍빈이가 운전 때문에 조수석으로 옮긴 찰나에 택운이는 더 편하게 뒷좌석에 앉으려고 함
상혁이는 당연히 문 닫으려고 하고 ㅋㅋㅋㅋㅋ
"아, 혁아, 일단 타 봐. 형이 추워. 저기가 그, 네비가 없어."
정택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찡대면서 그냥 차에 눌러 붙음 ㅋㅋㅋㅋㅋ
"형이 타가지고 안 내리시더라고요, 내릴 생각도 안 하시더라고요. 뒷자리에 세 명이나 타면 좁을 것 같아서 빨리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형이 오시면 쨍이가 형 어깨에만 기대서 잠을 자기 때문에 형이 또 피곤하실 것 같아서 ㅎㅎ"
평소에 너쨍은 택운이 어깨가 제일 편하다고 택운이에게만 기대서 자기 때문에 차에서 너쨍 옆은 항상 택운이었음
근데 이번엔 택운이가 없으니까 너쨍은 당연히 상혁이 옆에 앉아서 상혁이에게 기댈 게 거의 백 퍼센트였음
상혁이도 그거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택운이 오니까 역시나 오자마자 택운이한테로 몸 기우는 너쨍 보고 한상혁 더 얄밉게 내쫓아버림
결국 상혁이의 바람대로 너쨍은 상혁이 옆에 앉아 가게 됨
"남녕고등학교로 가면 돼요. 형 남녕고등학교로 가서 사전에 그 선생님들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니까~"
근데 한상혁.. 자기가 머리 기대게 했으면서 말하는데 계속 움직임
그렇다고 너쨍이 불편해서 머리 떼면 다시 기대게 하고 너쨍 진짜 환장하겠음
택운이가 편했던 이유는 한 번 기대면 진짜 움직임 없이 든든한 어깨였기 때문인데 상혁이가 자꾸 움직이니까 다물던 입 열어서 드디어 말함
"움직이지 마."
"어? 뭐라고?"
"움직이지 말라고… 불편해."
"… 와, 들었어요? 차 타서 처음 말 한 게 움직이지 말래요, 불편하다고… 와…."
"그럼 움직이지 말아야지, 혁아."
너쨍은 뭐 중요한 얘기도 아니니까 일부러 더 짧게 말했는데 상혁이가 서운했는지 앞에 홍빈이 학연이한테 이름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쟈가운 콩침 (((한상혁)))
그렇게 상혁이가 외면받고 다들 제주도 풍경에 감탄하는 와중에 학연이가 혼자 운전하면서 무서운 말을 함
"얘들아, 나 존다?"
"ㅋㅋㅋㅋ 아니, 형, 드라이버가 무슨 졸음운전을 한다고 협박을 해요."
"그러니까 너무 밖에만 보지 말라고."
"오빠, 조심하세요."
"응응, 알겠어, 쨍아. 조심히 운전할 테니까 좀 자고 있어."
"? 형 우리가 말 안 할 때는 존다더니 쨍이는 자도 돼요?"
너쨍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진짜 피곤해 보이는 학연이 슬쩍 보고 자세 고치면서 조심히 운전하라고 툭 내뱉음
너쨍은 한마디 했는데 학연이는 감격해서 몇 마디를 더 함
그리고 어김없이 대화는 콩침으로 마무리됨
그렇게 복도팀은 이미 도착했는데 아까부터 계속 늦는 학연이네는 도로 위에서 라디오로 명상하고 있음
너쨍은 이미 혁이한테 기대서자고 있었고 상혁이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함
근데 어깨만 내주고 조니까 불편했는지 상혁이가 너쨍 머리 손으로 살짝 받치고 자세 고쳐서 너쨍은 그대로 어깨에 기대게 하면서 팔로 너쨍 어깨 감쌈
그러니까 꽤 편해졌는지 그대로 둘 다 잠 듦 ㅋㅋㅋㅋㅋㅋㅋㅋ 영락없는 어린이들임
고요한 차는 느리게 굴러가 남녕고에 도착하고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남녕고의 허락을 받아내고 하교를 하려고 하는데,
복도팀에서 재환이가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운동장 한 바퀴 뛰는 걸 하고 싶다고 했음
뜬금포지만 쟈니가 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어요.. 해야지 ;ㅅ;
어쨌든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택운이는 내기한다고 한 적도 없는데 져서 걸림
근데 웃긴 건 그 덩치에 안 맞게 우산도 애기용 핑크 우산이라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차에 안 탄 너쨍네 팀은 택운이가 그러고 있는 걸 지켜보고 있었음
"야, 레오, 예능 욕심 장난 아니야. 우산 선택한 것 봐."
"핑크 레오, 핑크 레오."
"누구예요? 택운 오빤가?"
"응, 레오 ㅋㅋㅋㅋ"
"… 왜 저러고 있지…?"
너쨍은 진짜 뭐지 싶은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음 사실 모두가 그렇게 봤음..ㅇㅇ
그렇게 그 광경을 목격한 너쨍네 팀은 인터뷰함
"저 형이 운동장에서 뛰고 싶었나? 학생 생활이 그리웠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죠."
"왜 그러지? 굳이 저걸 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오빠가 우산도 분홍색, 어린이들이 쓰는 우산을 들고…… 재환 오빠라면, 아 죄송해요. 켄 오빠라면 그렇구나 싶었을 텐데…."
"레오 형은 왜 뛰고 있는 거예요?"
"갑자기 왜 뛰는 거야?"
"솔직히 너무 속상해서. 아 차 봐, 너무 속상하잖아. 그래서 옛날에 나 하던 거 생각나서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뛰어갔다 오기했어. 근데 저 형이 걸렸어 ㅋㅋㅋ"
그렇게 시킨다고 또 하는 정택운은 운동장 뛰고 와서 차 타고 점심 먹으려 이동을 함
"우리 밥 먹어야 하거든 근데 레오 형 천 원밖에 없는데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야야 걱정하지 마. 네가 돈이 많잖아. 그리고 저 팀 쨍이는 돈 없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자리에 없는 너쨍 불쌍히 여기며 도착한 식당에는 셋이 충분히 먹기엔 돈이 부족했음
그래서 재환이가 열심히 노래 부르며 가격 깎는 동안 너쨍네 팀은 그제야 도착을 함
근데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건 재환이의 곤드레 만드레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합류하고 노래 끝나니까 홍빈이는 역시나 콩침을 날림
"이거 딱 보니까 돈 없으니까 돈 벌려고~ 돈 없어서 밥 먹으려고~"
"아니거든? 절대 아니거든?"
"저희는 여유롭게 시켜도 돼요."
"야, 너희 뭐가 여유로워. 한쨍 돈 없잖아."
"대신 우리 돈이 넉넉하잖아."
그렇게 음식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빅스 멤버들은 제주도 방언을 공부하기 시작함
"안아 보곡 소랑호젠"
"안아보고 사랑하자!"
"오~ 맞았어."
"쨍아 들었지?"
홍빈이에 이어서 원식이가 바로 알아듣고 너쨍 쳐다보면서 안아보고 사랑하자? 이럼
너쨍 아무 생각 없고 배고파서 그냥 고개만 끄덕거림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음식만 기다리던 너쨍의 기대를 충족시킬 제주도 해산물이 나옴
다들 맛있겠다면서 한 젓가락씩 집는데 너쨍은 좀 먼데다 미끄러워서 해산물이 잘 집히지 않음
"아… 으아…."
자꾸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해산물 보면서 너쨍 계속 안타까워함
뭔 소리지 싶어서 옆으로 고개 돌린 원식이는 너쨍이 그러고 있는 걸 보고 웃음
"ㅋㅋㅋㅋ 너 왜 이렇게 젓가락질을 못 해."
"… 너무 멀어요."
"ㅋㅋㅋㅋㅋㅋ 자, 아."
너쨍을 놀리면서도 계속 못 잡고 있으니까 원식이가 해산물 하나 집어서 너쨍 먹여줌
한 입 먹고 나니까 너무 맛있고 이젠 너쨍이 직접 집어 먹으려고 하는데 너쨍이 젓가락질을 원래 못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거리가 먼 건지 계속 안 집힘 ;ㅅ;
"너 뭐 해?"
"안 집혀…."
"이게 안 집힌다고?"
"너무 멀어…."
"뭐가 멀어, 난 잘 집히는데? ㅎ"
정반대인 김원식과 한상혁 사이에 앉은 너쨍은 다정함과 약 올림을 동시에 겪을 수 있었음
원식이는 직접 집어주는데 상혁이는 놀려댐 ㅋㅋㅋㅋㅋ 그래도 둘 다 마무리는 훈훈하게 너쨍에게 먹여주는 거로 ㅇㅇ
그렇게 다들 맛있게 먹고 바로 앞에 있는 바다를 보러 감 근데 날씨가 겁나 추움
택운이는 홍빈이 뒤에 숨어서 바람 피하고 있고 워낙 추위 잘 타는 너쨍은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추워서 길 한복판에 쭈그리고 앉아 있음
근데 심지어 우박까지 내림 너쨍 진짜 너무 춥고 우박까지 맞으니까 힘들어서 계속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홍빈이랑 상혁이가 같이 다니다가 너쨍 일으켜 세우고 머리 위에 손 올려서 너쨍 우박 안 맞게 해줌
웬일이죠 이 약 올림 대마왕들이..?
근데 이상하단 생각도 안 하고 너쨍은 그냥 춥고 정신없어서 눈 꼭 감고 그냥 직진 함
그런 너쨍을 보면서 지나가는 멤버들은 모두 한 번씩 웃고 감
"근데 저는 정말 태어나서 우박을 맞아본 것도 처음이고 좀 철없이 아무 생각 없이 너무 어린 애들 같이 지내는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 근데 쨍이는 엄청 추워하더라고요."
"저랑 홍빈이 형이 같이 걷고 있었는데 쨍이가 바다 구경도 안 하고 도로 한복판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거예요 ㅋㅋㅋㅋ 주머니에 손 집어넣고 엄청 추워하길래 일으켜 세워서 우박도 막아주고 했는데 반응이 없더라고요…."
"아, 오빠들이 막아줬어요…? 네, 저 몰랐어요…. 아… 고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혁콩의 매너는 정말 1도 부질없는 매너였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다 구경은 우박만 잔뜩 맞은 채로 끝났고 다들 다음 장소에 가기 위해 다시 차에 올라탐
"자, 그럼 우리 출발할까요?"
"오빠, 히터 좀 틀어주세요."
너쨍은 역시나 타자마자 너무 추워서 시트에 기대서 몸 녹이고 있는데 멤버들은 걸그룹 노래 틀고 랩 하고 있음.. (한숨)
AOA 님들의 사뿐사뿐 노래에 맞춰서 운전하다 말고 학연이는 고양이 춤까지 춤
"형, 왠지 이 춤 잘 출 것 같아요."
"형은 걸그룹 춤은 잘 못 춰."
"아, 그래요? 그럼 걸그룹 춤이니까 쨍이는 잘 추겠네?"
"… 뭐?"
너쨍은 그냥 노래 들으면서 조용히 가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한상혁이 말 걸어서 너쨍은 순간 놀람
"형, 하이라이트만 틀어주세요."
"… 추라고?"
"응, 너 이거 알아?"
"알긴 아는데…. 못 춰."
"뭘 못 춰~"
(한숨) 너쨍은 진짜 말 그대로 자다가 봉변당한 꼴이었음
근데 진짜 안 하면 계속시킬 것 같아서 그냥 노래에 맞춰서 어깨만 들썩여 줌
너쨍이 그렇게라도 추니까 다들 신나서 넷이서 운전하다 말고 춤춤 네, 이게 바로 난장판입니다! (해맑)
그렇게 신나게 노래 듣는 동안 미로 공원에 도착함 근데 또 팀을 나눈답니다...
묵~찌! 묵~찌! 몇 번을 해서 결정된 팀은 켄혁랍 / 레콩엔봄 이었음
"와, 저 팀 대박이다 쨍이랑 엔 형 있어 ㅋㅋㅋㅋㅋㅋ"
"딱 봐도 저희가 이길 팀 아니에요?"
"시끄러워. 자, 그럼 우리가 먼저 출발할게?"
"그래요. 저 둘이 있는데 그 정도는 해 줘야지."
학연이는 이미 소문난 길치였고 요즘 떠오르는 신흥 허당 너쨍도 아는 길 아니면 잘 못 찾는 길치였음
근데 그 둘이 붙으니까 당연히 상대 팀에선 이미 따 놓은 승리라며 벌써 좋아하고 있었음
그리고 역시나 가는 곳마다 길이 막혀 있음
그러다 힌트가 있는 갈림길에서 학연이는 YES를 선택하여 혼자 달려나갔고 못 미더운 택운이 홍빈이는 NO로 감
너쨍은 답이 뭘지 고민하는 와중에 먼저 선택한 학연이가 너쨍 손 붙잡고 끌고 가버림
너쨍은 그냥 학연이가 이끄는 대로 끌려다니는데 보이는 건 또 막다른 벽이었음
근데 한 번 막다른 길 거치고 나니까 학연이가 웬일로 맞는 길을 찾아서 또 다른 힌트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함
어딘지 고민하는 와중에 먼저 도착한 재환이가 자기 팀한테 알리려고 소리 지른 걸 너쨍네 팀이 듣고 너쨍 팀 4명 전부 골인 지점에 도착함
물론 재환이가 먼저 도착했지만, 팀 전원이 도착해야 승리를 하는 규칙이었으므로 아무도 예상 못 한 반전의 결과로 너쨍과 학연이의 팀이 승리를 함
"아, 진짜 말도 안 돼…. 어떻게 저 팀이 이기지?"
"봐, 내가 이긴다고 했지? 일단 너희 졌으니까 벌칙 해야 돼."
"벌칙이 뭔데요?"
"짚라인 타기!"
그렇게 다들 짚라인을 타기 위해 이동을 했고 장비 착용 후 계단을 오름
근데 생각보다 높아서 너쨍은 계단 양손으로 꼭 잡고 한 발 한 발 올라감
먼저 올라가던 택운이는 너쨍이 그렇게 올라오는 거 보고 다시 내려가서 너쨍 손잡아주면서 같이 올라가줌
올라온 후에 재환이 원식이 상혁이 순으로 짚라인을 탐
남은 건 미로 내기에서 이긴 4명이었는데 그 4명은 타는 게 의무가 아닌 자유였음
홍빈이는 먼저 타는 걸 보니 재밌어 보여서 타고 싶다고 말함
"난 타고 싶어! 형도 타고 싶지?"
"응. 나 타고 싶어.ㅋㅋㅋㅋㅋㅋ"
"쨍이는? 탈 거야?"
"오빠들 타면 탈게요."
"오케이, 그럼 전부 타는 거네."
빠른 속도로 탄다고 결정을 내리고 택운이가 먼저 출발을 함
택운이도 홍빈이도 재밌다며 탔는데 남은 학연이와 너쨍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빠라고 학연이가 먼저 탔는데 무서워서 차찡찡 소환 됨 그래도 용기 있게 빨리 출발하고 멋있게 탐
"동생들이 아무렇지 않게 타고 멤버들이 아무렇지 않게 타니까 내가 무서워하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탔는데 사실 속으로는 긴장도 많이 하고 떨었어요. 근데 제 뒤에 쨍이도 탈 거니까 무서워하면 쨍이가 더 겁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탔어요."
예상외로 학연이가 잘 타니까 남은 너쨍은 그나마 안심하고 출발할 준비를 했는데 막상 출발을 바로 앞두니까 다시 무서워짐
"쨍이는 안 탈 것 같아."
반대편에서 이미 도착한 멤버들도 너쨍은 안 탈 것 같다고 말하고 있었음
"마지막이니까 원하실 때 출발할게요, 쨍 씨는."
"그냥 지금 바로 해주세요."
"그래요, 그럼. 출발합니다."
너쨍은 괜히 시간 끌어봤자 무서움만 더 커질 걸 알아서 그냥 바로 출발을 함
눈 꼭 감고 온몸으로 긴장했다는 걸 티 내면서 사고 없이 잘 도착했는데 많이 긴장한 것인지 너쨍은 내리면서 다리에 힘이 풀림
안전장치 빼내면서 휘청대니까 멤버들은 너쨍이 귀엽기도 하고 넘어질까 봐 바로 너쨍한테 다가가서 잡아주고 긴장 풀어줌
"그래도 잘 탔네?"
"어때, 재밌지?"
너쨍도 멤버들이 그렇게 해주니까 고개 끄덕여주면서 슬슬 긴장 풀고 정신 차림
근데 다들 재밌다 해서 한 번 더 타려고 하니까 우박이 겁나 내림..ㅋ
그래서 어떻게 됐게? ㅎ
+.
[암호닉]
26분의 사랑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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