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의 고민 끝에 결정한 사항이 곧바로 사장실까지 올라가고, M net 제작진들에게 까지 속전속결로 이야기를 마춰논 상태야.
정확한 사항은 엑소 멤버들과, 너징, 그리고 몇 작가 and PD님이 함께 참여한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두도록 했어.
회의를 하기로한 시간대는 너징이 학교를 마치고 난 후로 하기로 했어. (너징은 실업계라 야자가 선택사항임)
학교가 파하는 시간에 맞춰 기사를 보내겠다는 큰 아빠를 말리느라 애먹은 너징이야. 학교 앞 교문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려는데 핸드폰에서 '카톡'이 울려.
[ 징어! 바로 M,net 으로 오는거임? ] 라는 카톡 미리보기가 떠. 누군가 했더니 이빨부자(박찬열)야. 너징이 어젯밤 분명 카톡으로 바로 간다고 했는데;;
사람 말을 똥!구멍으로 들은건지. [ 바로 간다고 했잖아. 지금 택시 탔음.] 이라고 이모티콘 하나 없이, 물결하나 없이 띄어쓰기 정확하게 하며 보내는 너징이야.
다른 큰 오빠야들한테는 애교도 부리고 할 수 있는데 왠지 모르게 비글 트리오들 한테는 못하겠단 말이지..흠...
헐킈? 읽고 씹네? 너징이 톡을 보내자마자 읽더니 씹어버리네;^^ 매너하고는! 너징도 쿨하게 핸드폰을 꺼서 주머니에 쑤셔 박음.
" M net 으로 가주세요! " 택시를 타고 M net으로 가는데 너징 벨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울려. 택시 기사 아저씨도 놀라셨는지 움찔 하심.
것보다 너징이 더 놀람. 벨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발신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얼른 받았는데
" 징어야! 택시타고 온다고? "
" 아, 민석이 오빠. 응! 지금 택시 탔어!! "
" 요즘 택시가 얼마나 위험한데..기사님 보내 준다니까... "
" 그냥..불편해서. 분명 큰 아빠가 리무진 보낼텐데... "
" ㅋㅋㅋㅋ하긴, 택시 번호 뭐야? 위험하니까 오빠가 외우고 있을께! "
너징이 택시 번호를 불러 주니까, 민석이 개미 기어가는 소리로 여러번 웅얼웅얼 거리면서 외우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풉, 너징이 크게 웃으려다가 참았어.
" 징어야?징어야? " 라며 옆에서 까불 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박찬열이다.
찬열 오빠가 너징 택시탔다고 민석 오빠한테 말한듯. 그래서 민석이 걱정되서 전화한거고.
" 오빠, 지금 다 왔어? "
" 응! 지금 우리 제1회의실에 있거든? 어디인줄 알어? "
" 아니... 모르지..ㅠ "
" 아, 우리 징어 처음이지..그럼 오빠가 내려가든지, 다른애 한명 보낼께 같이 올라와. "
" 응!! 도착하면 톡할께~ "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 오빠가 끊으면 너징이 끊으려고 말안하고 기다리는데 " 징어 안끊어?! " 라고 하는거야. " 끊는다~ " 라고 바로 끊었어.
역시 매너 오빠야.. 백현이나 찬열 오빠였음 내가 말하고 있는데도 끊을 인간들인데..
아무튼 택시에 몸을 맡긴 너징은 약 20분 후에 택시에서 내렸어. 도로가 얼마나 막히던지. 아까운 내 택시비. 이게 도대체 얼마야.
택시에서 내리기 약 2분전, [ 오빠, 나 도착! 정문 앞이야! ] 라고 보냈어.
택시에서 내리지 저 멀리 누군가 보여. 키가 큰 걸 보아 아마도 민석이 오빠가 안내려온듯해. 머리가 앵무새 마냥 화려한걸 보니...5세훈씌.
너징이 적당히 짧은 치마를 휘날리며, 긴 생머리를 바람에 맡기며 " 오~쎄훈씌~!!!! " 라고 외치며 뛰어가는데 오세훈이 그냥 정문 안으로 들어가네?
오늘따라 오빠들 왜이렇게 씌!!크 하니. 나 그냥 집에 갈까봐. 방송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싶다.
" 어~엉!!가지마!! "
너징이 더 징징 거리면서, 쿨하게 뒤도 안돌아 보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세훈오빠의 넓은 등짝을 향해 돌지해 찐~하게 백허그를 해.
세훈은 그런 너징의 팔을 잡아 이끌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 징어야, 나 방금 골룸이 뛰어오는거 봤다? " 라는거임. 헐? 그게 누군다? 나..나님?
" ... ... ...그 입..다물어 줘라... "
" 크흐흑!ㅋㅋ 앞으로는 그렇게 뛰어다니지마! "
" 그래! 나 모~씽겼다! 맨 잘생긴 오빠야들만 보다가 나 보니까! 엉? 놀랍냐? "
" 그게 아니고, 너무 이뻐서. 누가 우리 징어 가져 가면 어떻게해~ "
헐, 손발 오글 주의 표시 미리 해주시지. 너징이 잠깐 멈칫 했는데, 세훈이 그런 너징 뒤로 서더니 다시 한번 백허그. 앞으로 앞으로 밀어내는거임.
누가 보면 오해할것 같아...이러지마..( 그래도 즐거운 너징...♧)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세훈이 자꾸 너징을 쳐다보는거임.
얼굴에 뭐 묻었나 싶어서 입주위랑 볼 주변을 털어내며 만지작 거리는데.. 세훈이
" 징어야, 너 진짜 볼 터질것 같다. "
" ...어..엉? "
" 민석이형 살뺐어니까 너가 빠오즈해! "
" 그 말은 나도 살빼라는 소리야? "
" 헐, 징어 너 눈치 진짜 빠르다. "
내..내가 쫌 훗↗ 이 아니라. 그렇다. 너징은 되게 이쁘게 마른편에 속하는데 얼굴살이 좀 있어서 동안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음.
너징은 나름 장점이자, 자랑이라고 생각했는데..살을 빼..빼라고? 너징은 살짝 쇼크를 받아 아무 대꾸도 못하고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야 세훈의 핀치에 정신을 차린 너징이 공격을 하려는데...
" 오빠도 좀 살을 빼..... "
" 나? "
" 아니..어깨 좀 넓.... "
" 어깨? "
" 아니...키를 좀 늘... "
" 더 늘리라고? "
" ...미안. "
K.O 패^^ 모두 완벽한 세훈. 너징은 그냥 짜져 있지요. 4층에 도착하고, 많은 인원을 수용할 대형 제1 회의실 앞에 섰어. 이럴 때만 매너 발사 하시는 세훈오빠가
문을 열어주고, 너징을 먼저 들여 보내. 너징은 제각기 자리에 앉아있는 멤버들이 제일 먼저 보이고, 제일 가운데 PD님과 두명의 작가님이 앉아 있어.
너징은 들어가자마자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를해-
"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
" 징어양 왔어요? 괜찮아요. 학교 다시는 학생인데 그럴수도 있죠. 여기 앉아요. "
인자하게 생기신 PD님이 의자에서 일어나셔 까지 너징을 반겨줘. 생각 했던것보다 좋은 분위기야. PD님이 가르키는 종인 옆 자리 바퀴달린 의자에 앉으려다
" 엄마야!! " 하고 의자가 뒤로 물러나버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겠구나 싶었는데 손빠른 종인 오빠가 의자를 탁 잡고 너징의 허리에 팔을 감싸 줬어. 다행이야.
" 덜렁이, 조심 좀 해라 "
" 고마워, 오빠~ "
아...진짜 왜 이렇게 미소 마저 잘생긴건가요. 아무튼 회의가 시작 됐어. 같이 지낼 숙소를 어디로 삼을지가 가장 문제 였는데. 지금 살고 있는 엑소 숙소를
장소로 삼아서 진짜 리얼리티로 표현하기로 했어. 흐음, 너징은 엑소 숙소 주소는 알지만, 안에 까지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살짝 걱정 반 설레임 반?
" 이번 엑소와 여고생을 찍을 카메라는 따로 카메라 감독님이 숙소까지는 들어가지는 않고요. 초소형 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해둘꺼에요.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 해주시면 될것같아요. 따로 밖을 촬영해야할때라던지, 아님 심층 인터뷰가 있을때만 카메라가 투입 될거에요.
" 네~ "
좋은데? 카메라가 낯설은 너징은 속으로 살짝 안심했어. 카메라가 코앞에서 들이대면 어색하기도 하고, 자연스럽지 않을것 같아서 걱정했거든.
" 아, 그리고 징어양이, 이수만 대표님 조카인거는 제작진 우리 셋밖에 모르는 사실이구요. 절대 비밀 지켜드릴테니 걱정마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 작가님들도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한마디씩 해주세요. "
PD님의 말씀이 끊나고 조금 예쁘장하게 생기신 작가 언니들이 말을 꺼내. 솔직히 리얼리티 프로그램들 보면, 작가 언니들이 좀 기가 쎄게 나오잖아.
너징 살짝 걱정했음. 그런데
" 욕만 빼고 다 해도되요. "
라는 거임. 엑소랑 너징 동시에 빵 터짐ㅋㅋㅋㅋㅋ조금은 업숙했던 분위기가 조금 풀리는것 같았음. 너징도 긴장감이 풀려가는것 같아.
" 내일 모레 부터 바로 촬영은 들어가고요. 엑소 숙소에 들어가는것 부터 찍어야 하니까 캐리어에 짐 싸오면 되구요. "
" ..네! "
" 아, 진짜 여고생 팬인 것 처럼 연기도 해야하니까. 자연스럽게 연기 할 수 있도록 해야할것 같고...또..어떤 경우에는 진짜로 엑소 숙소에서 하루를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거에요. 엑소 분들은 징어양이 많이 힘들테니까 많이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세요~ "
" 네!!!!!!!!!!!!!!!!!! "
" 징어는 우리가 잘 알죠! 잘 챙기겠습니다~ "
준면이 아주 자연스럽게 너징 머리를 쓰담그리는 거임. PD님이랑 작가님들이 " 걱정안해도 되겠네! 하하 " 라며 기분 좋게 웃어주심. 살짝 걱정되셨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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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죠...? 죄송합니다ㅠㅠ
내일 학교에서 쪽지 시험이 있는 관계로 어서 가서 공부를 해야한다는요 ㅠ
원래는 오늘 안오고 내일이나 올려야지 했는데 혹시나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아무튼!!! 다음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진짜 재밌게 쓰고 싶은데ㅠㅠ 달달하게 쓰고 싶은데ㅠㅠ
노력할께요~!!!!!!!!!!!
아! 많은 분들이 암호닉 신청 기다리시는것같아요!
이제부터 받겠숩다! 올려쥬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