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니 변백현이랑 맨날 싸우는 썰 3 |
요새 난 여러 이유로 아픈 척을 많이 하고 다녔음 근데 말이 씨가 된다고 진짜 아파졌음ㅠㅠ 학원 가서 변백현 보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학원 그냥 안갔음
10시가 수업 시작이었는데 10시 반? 정도 되서 전화옴 당연히 변백현이었음 시발 저번에 학원에서 잠깐 졸 때 지 번호 저장해놓은 거 같았음 목소리도 안나오고 열나고 머리 띵하고 그래서 씹었음 받아봤자 싸웠다가는 목소리 안나와서 당하기만 할 게 뻔했음
아플 때 혼자 있으면 존나 서러움ㅠㅠㅠㅠㅠㅠ 내가 이걸 처음 느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아빠는 나 빼고 토요일날 놀러가서 일요일 밤에 온댔음 이불 덮어쓰고 밥도 못 먹고 끙끙거리고 있으니까 초인종이 울렸음
침대에서 벗어날 자신도 없었고 걸어갈 자신도 없었음 무시하고 계속 누워있으니까 변백현한테 전화가 한 번 다시 왔음
- 오징어 지금 집이야? " 으어어.. " - 왜 그러는데. " 감기 시발.. " - 문 열어, 나다.
변백현이 우리 집을 어떻게 알았냐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음 난 내가 아프므로 간호해줄 사람이 필요했었음 말 튼지 겨우 3일? 정도 되었는데 변백현은 뭔가 편하긴 했음 근데 내가 양아치새끼를 집에 들일 줄이야....♣
이불로 몸 꽁꽁 싸매고 일어나서 문 열어줬음 힘이 진짜 너무 없어서 열어주고 나서 현관에 절하는 자세로 앉았음 변백현이 손으로 지 머리 헝크리면서 이럴 줄 알았다고 했음
지가 무슨 척척박사도 아니고 이럴 줄 안 건 뭐임? 그렇게 감으로만 때려맞추고 살거면 무당하지 시발ㅡㅡ 솔직히 아픈데 와준 거 고맙긴 했는데 짜증났음 향수 냄새 개쩔었음ㅡㅡ
" 너랑 학원 같이 갈라고 기다렸는데 안나오길래. " " ... " " 아! 전화도 했는데 안받길래. " " ... " " 엄~청 힘들게 니 집 주소 알아내서 온 거다. "
힘들기는 개뿔ㅋ 아마도 내 집 주소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듯 그냥 나의 좆되는 예감이 속닥여 주었음 입떼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눈감고 소녀처럼 현관에 앉아 있었음
변백현이 양말 벗고 들어와서 나를 안고 옮겨주었음
개지랄임ㅈㅅ 설마 대한의 개새끼가 왕자님처럼 행동하겠음? 내 이불 질질 끌고 침대에 패대기 쳤음
" 어머니 안 계시나보네. " " 강원도. " " 아. " " 학원 가라. " " 싫어, 나 학원 너 갈 때만 갈꺼다. " " 거머리 같은 새끼. " " 닥치고. " " 변태새끼. 집 막 쳐들어오고. " " 닥치라니까. 입에서 쓰레기 냄새 나. "
아 맞다ㅎㅎㅎ 난 양치를 안했었음ㅎㅎㅎㅎㅎ 상처받았음 변백현한테 꺼지라고 말하고 나서 돌아누웠음
" 밥은? " " 안 먹었다. " " 약은? " " 안 먹었다. " " 개병신. 기다려. "
난 당연히 죽이랑 약이랑 사올 줄 알았음 근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안들렸고 뭔가 좀 수상했음 그냥 신경안쓰고 잠들라 하는데 박력넘치게 방문이 열림 변백현이 손에 뭘 존나 많이 들고 꺄핳ㅎ핳ㅎ핳 이렇게 웃었음 나도 잠깨서 변백현 따라 꺄하핳ㅎ핳ㅎ 웃음
시발
이 새끼가 내 얼굴에 얼음을 촥 뿌림 내가 얼음을 좋아해서 한겨울에도 얼음 얼려놓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냉동실에서 그걸 다 꺼내와서 감기걸린 나한테 뿌리는 거임
존나 화났음 개새끼 쓰레기새끼 월요일같은 새끼 라면 다 끓이고 엎을 새끼 존나 차가웠음 무방비 상태로 있어서 옷 안이고 입이고 다 들어감 너무 춥고 막 고통스러워서 소리 존나 지르고 쾅쾅 뜀 뛰니까 옷 안에 얼음 후두둑 빠지고 변백현은 자기야 내일봐~ 하고 나갔음
존나 분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내가 이 새끼를 어떡하면 골릴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하다 보니까 하나도 안 아팠음 온 몸에서 열이 불끈불끈 솟았음
역시 귀염둥이 변백현은 나만의 에너지인 거 같았음 무슨 에너지냐면 음...어.... ㅈㅅ 드립 생각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밤까지 변백현 놀릴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you guys들에게만 special하게 가르쳐주겠음 비밀로 하셈
첫번째는 변백현이 뭔 말만 하면 존나 쪼갤거임 두번째는 내 앞에 지나갈 때마다 발걸거임 마지막으로 보냉병에 얼음 담아가서 교복안에 다 넣을거임
생각만해도 개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내일 시행할 프로젝트를 위해 빨리 잘거임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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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 꽃반지 뉸뉴 ♡ |
변일찐썰 쓰는 게 제일 재밌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번 편에 살짝 라부라부하는 걸 넣어볼라 그랬거든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죽이랑 약 사오는 거 할라다가 그냥 얼음 퍼붓는 거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징은 티격태격하는 게 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늦어서 뎨둉해여 대신 내일 또 올게여 (확신에 차지 않는 말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