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쿸이 -안녕-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딜래 모르는 사람이겠거니 집을 나설 준비를 했다. 아 매니저 오빠 어디쯤 이려나... -Rrrrrr.... '매니저 오빠' "오빠! 어디쯤이야? 나 음악방송!" "아 맞다...너 음악방송 가야되지? 근데 괜찮겠어?" "뭐 열애설 난것도 아니고 그냥 이상형이라고 말한거 뿐인데 상관없지 않겠어?" "아니...방탄소년단 컴백하잖아 만날거 아냐.." 아 그걸 생각 못했네...오늘은 하루종일 대기실에 있어야겠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실음과 미친놈이 데뷔하고 날 이상형으로 꼽았을 때 6 매니저 오빠가 도착했다고 전화가 오자마자 나가서 차를 탔다. "으아 오빠 늦었다!!!! 빨리가자!!!" 생각보다 늦어져서 최대한 빨리 밟았음.. 오^^...매니저 오빠 최소 스피드 레이서.. 지하주차장에서 대기실까지 걸어가는데 사람들 눈빛이 장난아니더라고 하하하...
ㅋㅋㅋㅋㅋ다들 안쳐다봐줬으면ㅠㅠㅠㅠ 대기실로 얼른 들어가서 옷을 먼저 입고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음. 메이크업 해주는 언니가 "탄소야 진짜 전정국이 너 따라다녔어??" ^^....전정국 혹시 슈슨가.... 아까 눈초리도 그렇고 아이돌 별 관심없는 언니도 그렇고... "하하핳 아니에요 그냥 친구였었어요. 친구." 메이크업 다 받고 앉아서 대본 확인하고 있었을까. -똑똑똑 "누구세요??" 누가 노크를 하나 싶었음 아는 사람이면 그냥 문 열고 들어왔을텐데.. 문이 열리고 왠 남자들이 우르르 들어왔음.
"와 탄소씨다 와 진짜 탄소씨야 허헣ㅎ" 어떤 남자가 날보고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더라고.. 내 팬인가....?
"어휴 김태형 진짜..." 왠걸...나도 모르게 무릎을 털썩 꿀어야될거 같은 남자도 있^^..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거리길래 물어봤지.. "저...무슨일로 오셨어요?" 하니까 당황하더니 일렬로 서더라
"둘 셋 !! 방탄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입니다!" 아^^~ 방탄소년단이구나 방탄소년ㄷ...? 순간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어 쳐다봤음. 고개를 돌리다 전정국하고 눈이 마주쳤음.
"안녕 이탄소" 입모양으로 나한테 인사를 하는데 꼭 이년전같아서 허탈한 웃음이 났다. 와 진짜 하나도 안변했다. 전정국 괜시리 지기싫어서 나도 생긋 웃으면서 인사해줬다. "아 안녕하세요 배우 이탄소 입니다!"
"흐흐흐 탄소씨가 인사해줬어 "
"하...하하.. 죄송합니다. 태형이가 탄소씨 열성팬이라서... 그리고 저희 오늘 컴백해서 앨범드리려고 들렸습니다!" 둘다 귀여워 보여서 웃음이 나왔음. "아 감사합니다! 잘 받을게요!" 앨범을 얼른 받고 꾸벅 인사를 했어
"그리고 저..혹시 같이 사진 찍어 주실수 있나요? 저희가 탄소씨 팬이라서" 별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알겠다고 대답한 다음에 일어섰지 내가 서자마자 우르르 몰려오더니 내 옆에 태형씨랑 랩몬스터씨가 서더라고 매니저 오빠한테 들린 카메라를 보고 싱긋 웃는데
"형 탄소 옆에는 제가 설게요" 하면서 전정국이 나랑 태형씨 사이에 서는거야 "와 너 지금 어제 이상형이라고 말한것도 모자라서 내 자리 뺏는거야??" 태형씨가 울컥했는지 막 억울한 표정지으면서 말했음 "저 곧 mc리허설이라서 사진 빨리 찍을께요." 내가 전정국 별로 안좋아하는걸 눈치챈 매니저 오빠가 빨리 찍고 끝내려고 하더라고.. 옵빠 고마워^^... 사진을 찍고 나가는데 전정국이 나가다가 멈춰서는
"오랜만이야" 하고 인사를 하고 나가는데 넌 정말 괜찮았던거 같아서 억울했어. 난 그때 널 그렇게 기다렸는데. 2013년 시혁예고* 어느새 사월달의 중순을 향해가고 있었음. 요즘 전정국 바쁜지 일주일에 세번정도 밖에 보지를 못했음. 물론 심심할틈 없이 나도 실기시험 준비하랴 연극 준비하랴 바빠서 심심하진 안았음 어제도 저녁 늦게까지 연극 준비하느라 늦게 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로 왔음. 근데 내 자리에 익숙한 놈이 누워있는거야
"앗싸 괴롭혀야지 이득^^!" 전정국 괴롭히려고 슬금슬금 걸어가는데 "왁!!!!!!!!!!!!"
"끼에에에엥아아야야야어어어억!!" 전정국이 갑자기 일어나서 소리치길라 개놀랐음 ㅠㅠㅠ 자고일는줄 알았다고ㅠㅠㅠ엉엉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웃지마라ㅠㅠㅠ" "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ㅋ아니 넌 무슨 여자애갘ㅋㅋㅋㅋ그렇게 놀라냐ㅋㅋㅋㅌ" "^^....웃지말라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엄청 이상하게 놀란듯^^.. 아 죽어야지^^.. 넘나 부끄러운것...
"ㅋㅋㅋㅋㅋ알았어 안웃을게 안웃을게ㅋㅋ" 하면서 입을 꾹 다무는데 입술사이로 자꾸 바람이 빠져 나온다^^.. "너 안자고있으면서 왜 자는 척하냐?!!" "ㅋㅋㅋ자고 있었는데 너 와서 깬거야" 근 삼일만에 전정국 만나서 신나기도 하고 좋아서 전정국한테 실기준비 이야기도 하고 연극 이야기도 했음 "아 맞다 전정국 너 내 연극 꼭 보러와야되? 바빠도 그 날은 꼭 와주기야!!!" "ㅋㅋㅋㅋ그래 그럼 너도 나 데뷔하는 날 와줘" 그렇게 서로 약속했음. 그 뒤로 전정국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학교를 나왔음.
"요르 이게 누구야~~전정국 아냐~~"
"ㅋㅋㅋㅋㅋ그 표정은 뭐냐ㅋㅋ 나 자주 안와서 섭섭해?" "아니아니^^~ 나도 바빠서~~ 그보다 우리 정국이 이제 진짜 데뷔하나보다? 학교도 잘 안나오고~" "ㅋㅋㅋ어 데뷔곡도 정해졌어 춤연습 중인데 완벽해지면 너한테 보여줄게." 맨날 티격태격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고 드디어 연극 올리는 날이 됬어 괜히 설레고 심장이 진짜 쿵쾅쿵쾅 뛰더라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져서 쳐다보는데 -시작전에 갈테니까 잘해라 쫄보야.- 미친놈 전정국한테 문자가 온거야 괜시리 기분 좋아져서 공연 시작전에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이제 곧 시작할거같아서 전정국한테 어디쯤이냐고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 "이탄소 핸드폰 빨리내!" 선생님호통에 전정국한테 문자 못보내고 대기실로 들어갔음 어련히 잘 왔겠지 뭐 그렇게 연극이 시작되고 내 생에 첫 연극은 끝이 났음 근데 전정국은 커튼콜때까지도 안보이더라고 솔직히 진짜 섭섭했는데 바뻤을수도 있으니까 용서해주기로 했음. 핸드폰을 받고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더라고 나중에라도 보라고 문자를 남겼지 '야 왕치사 안보러왔으니까 나중에 밥사라 이 누나가 이번만 용서해줄게 연습 열심히해 뿅' 문자가 간지 얼마안되서 전정국한테 답장이 왔음. 그냥 전화만 못받을 상황인가? 하고 문자함을 열어보는데 '계속 보지말자.' 라고 문자가 온거야. 당황스럽기도 하고 장난치는건가 싶어서 전화를 걸었지 근데 몇번을 걸어도 안받더라고. 내일 학교 나오면 이야기 해봐야겠다 싶었어. 근데 전정국은 저 문자가 진심이었는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학교를 오지안았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전정국에 나도 체념이 되기 시작했어. 아 진심이었나보다.. . . . 그리고 나는 오월 중순에 드라마에 캐스팅되서 학교를 나가지 않게 됬고 전정국과는 다신 볼 수 없었어. 그렇게 미친듯 이년동안 연기 활동을 하면서 전정국을 잊고 지냈어. 안녕하세용 쿸입니당!!! 오늘 어서와 호그와트 마법학교는 처음이지? 열심히 쓰고 실음과 미친놈 대리고 왔숩니다!! 여기까지는 여주시점의 과거입니다!! 허허헣ㅎ 재밌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