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옥빈
" 야, 집 좋네. "
이미 깊은 잠에 빠져버린 종대는 큰 소리를 내며 들어오는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미 종대가 잠귀 어두운건 그 사람들은 알고있었다. 그래서 더 일부로 여유있게 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왔다.
" 혼자 사는 집 맞냐? 완전 넓다. 방도 많고 "
" 조용히하고 쟤 데려가는게 우리 임무야 "
" 좀 구경하면 안돼냐? 이런 집은 오랜만에 들리는것같은데 "
" 야, 저 방에 있는거 확실하지? "
여러명이 종대의 집, 거실에서 집구경을 하고있었다. 그러다가 한 명은 답답했는지 이 방에 걔가 있냐고 물어왔다.
" 맞을걸, 어..? "
" 왜? "
" 야, 이 사람들 "
무언갈 보고 놀란듯한 그 사람은 무언가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 닮은 사람이겠지 "
" 아냐, 똑같은걸? "
두 사람은 신기한듯 탁자위에 있는 종대의 가족사진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경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같은 무리인, 다른 사람들도 부르며 이 액자를 보라 말했다.
" 야 이거 봐바. "
" ...미친 "
짧게 욕짓꺼리를 하곤 신경질적으로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 이 씨발!!! 이런 위험한일을 우리한테 시켰단거야? "
" 진정하고, 우선 위에서 시킨대로 데려가자 "
몇번 신경질적으로 발길질을 하더니, 심호흡을 몇번하고 방으로 들어가자는듯 서로에게 무언의 사인을 보냈다.
방으로 들어가니 아무것도 모른채 잠을 자고 있는 종대, 낯선 사람들이 납치해야 할 종대가 보였다.
서로에게 사인을 주고받다가 한 사람이 자고있던 종대에게 가까이 가자
" 으... "
옅은 소리를 내며 종대가 움직였다.
당황한 그 사람은 뒤로 빠질려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 아 이씨..!! "
" ........ "
" ... 쉿 "
크게 난 소리라서 그런지 종대의 눈썹은 꿈틀거렸다.
그리고 종대의 눈이 떠졌을땐 무언가가 눈을 가리고 있었고, 입과 코 근처에선 이상한 냄새가 났다.
깜짝 놀란 종대는 온몸을 사용하여 이상한 냄새를 땔려 했지만, 워낙 힘이 쌘 사람들이라 그건 쉽게 되지가 않았다.
약에 취해갈때쯤 종대는 힘없이 그 사람들에게 끌려 나가고 있었다.
***
((김종대 시점))
잘자다가 갑자기 벼락을 맞은 듯 했다.
눈을 뜨니 암흑밖에 없었고, 이상한 냄새도 풍겨왔다. 아마 그것은 마약인것같았다. 일종의 환각증세를 보여주는 마약.
그리고 내 정신은 몽롱해졌다.
누군가가 날 데리고 집밖으로 끌고나왔다.
맨발로 끌려나가는거라 울퉁불퉁한 땅바닥에 발은 생채기가 생겨나고있었다.
점점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것같았지만, 여기서 기절을하면 난 죽는거다.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바짝 챙겼다.
집앞에는 검은색 봉고차가 있었다.
앞은 흐렸지만 번호판을 볼려고 무거운 눈꺼풀에 힘을 주며 쳐다봤다. 흐릿하게 보이는 숫자와 글자.
보긴봤지만 내 머릿속에선 바로 잊혀졌다.
그리고 갑자기 들리는 오토바이 두대의 소리였다.
' 부우우우우웅 '
" 뭐야? "
" 그냥 폭주족 아냐? "
그리고 들리는 총성소리와 타이어바퀴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
' 탕 '
" 이 씨발!!! 뭐야!!! "
" 미친, 쟤들 총들고있는데? "
" 야, 쟤...!!! "
거의 정신을 놓기 직전이었지만 갑작스런 총소리덕분에 정신은 어느정도 말끔해진것같았다.
그리고 총소리와 오토바이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니, 그곳에는
" 안녕, 조무래기들 "
" 와 찌질이들, 진짜 찾으러왔어 "
" 내말대로 새벽까지 잡아두기 잘했지? "
" 응, 잘했네 "
예상치도 못한 두사람이였다. 그리고 알수없는 말을 나누는 두사람.
짧은 자켓을 걸친 디오는 자켓안에서 쌍총의 권총을 꺼내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겨눴다.
" 종대, 거기서 얌전히 기다려 "
그리고 나에게 얌전히 기다리라고 말하는 크리스.
크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동자를 굴리며 주위를 봤더니.
아까전까지 잡혀있던 양쪽팔은 자유로워있었고 날 잡고있던 낯선사람들은 언제 총을 꺼낸건지, 두사람을 향해 겨누고있었다.
그리고 날 차에 태우려던 사람이 내 뒤에서 두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 야~ 크리스, 오랜만이다? "
" 누구? "
" 날 기억못하는건 아니지? "
" 흠.. 쓰레기? "
" 와, 날 기억못하다니 진짜 섭하다
아참, 너희 어머니~ 참 맛있더라! "
그리고 총을 쥐고있던 크리스의 얼굴은 구겨지기 시작했다.
그걸 눈치챈듯한 디오는 정신차리라며 발로 정강이를 찼다.
" 또 나눠 먹고싶은데, 안돼겠지? "
" 미친 놈 "
" 아니다, 이미 저세상에 계시는구나! "
그리고 귀가 얼얼할 정도로 큰소리가 났다.
내 뒤에 있는 사람은 아니고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이 정통으로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 워워, 성격 죽이라고~ "
" 크리스, 정신차려 "
" 내가 저딴 도발에 넘어갈것같냐? "
" 쎈척은 "
내 뒤에 있는 사람은 도발에 안 넘어가니 분한듯했다. 그리고 그 불똥이 나한테 튀었다.
척추부분에서 차가운 무언가가 닿았다. 이미 나는 식은땀에 젖었던 내 잠옷이, 그 무언가의, 총으로부터 느껴지는 촉감때문에 더 젖어들어갔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 머릿채를 잡더니 뒤로 잡아당겼다.
등으로 부터 느껴지던 그것도 내 목으로 넘어와 날 겨누고 있었다.
" 윽..! "
" 얘 죽는거 보고싶어? 그냥 조용히 다시 가라 "
" 쏠수 있음 쏴 "
쏠수 있음 쏘라는 디오의 말에 망치로 머리를 맞는것 같았다.
요즘따라 왜이리 죽을것같은 기분을 자주 느끼는지 모르겠다. 아아,
안 그래도 가쁘게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더 숨이 막혀오는것같았다.
" ㅁ..뭐? "
" 쏘라고, 죽어도 우리한테 해되는건 없으니까 "
" 하! 여전하네. 미친놈 "
" 못 죽여? 그럼 내가 죽일거야
어차피 너네만 불리해지니까 "
그리고 디오는 총의 타겟을 내게로 바꿨다.
정말로 쏠려는듯, 총구를 당기는 순간.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둘에게, 아니 디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디오는 양손에 들려있던 총을 휘리릭 돌리더니 그 사람을 아무것도 들리지않은 한손으로 목을 잡곤 쉽게 목을 뒤로꺾었다.
" 어디서 바람이 부나 "
" 이 씨발놈이!!!!!!!! "
그리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두사람에게 우루루 달려 들었다.
하지만 내 뒤에서 총을 겨누던 사람은 벌벌 떨며 날 계속 겨누고 있었다.
이젠 약에서 거의 빠져나왔었고, 두사람과 싸우는 모습을 보니 정신이 돌아오는것 같았다. 그래서 있는 힘껏, 뒤로 발을 찼다.
정확히는 그 사람의 중요부위를
" 씨발!!!!!!!!!!!!! "
도망가려는 순간, 언제온건지 크리스는 내 앞에 서있었다.
그리고 여유롭게 오토바이에 두발을 올려 앉아 총알을 확인하는 디오도 보였다.
오토바이 주위에 이미 목과 허리가 꺾여 쓰러져있던 사람들도.
" 야 "
" ..... "
" 너 우리 엄마 보긴했어? "
" ..ㅈ..잘못했어 "
" 보지도 못한 새끼가 허풍은 "
크리스는 내가 찬 부분을 손으로 가리며 무릎을 꿇고있던 그 남자에게 다가가더니
무릎을 숙여 눈을 마주치며 말을 걸었다.
" 그래서 보지도 못한 사람의 피가 맛있더냐? "
" ..아..아니 "
" 우선, 난 널 죽일 생각은 없어 "
" ....정말? "
" 근데 내가 원하는 말을 안하면 생각이 바뀌겠지 "
" 원하는 말이 뭔데..? "
" 누가 시켰어? "
누가 시켰냐는 말에 무릎을 꿇고있던 그 남자는 조용히 입을 닫았다.
그 모습을 본 크리스는 죽음의 문턱에 서있는데도 비밀은 지켜는구나? 라고 말하며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그 남자의 심장쪽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 어제 발견된 머리, 한쪽 팔만 재가 된 뱀파이어 알지? "
" ...어, 이미 유명한데 알지 "
" 걔 반대로 머리랑 한쪽팔만 남겨줄까? "
듣기만해도 소름이 돋는 협박을 한 크리스는 싱긋웃으며 그 사람에게 다시 말을 했다.
" 그래서 누구? "
" 퉤 "
그사람은 대답은 안하고 크리스의 침을 뱉었다.
그리고 낄낄 웃으며 입을 여는 순간 크리스는 총구를 당겨 그 사람의 몸을 재로 만들었다.
" 아, 더럽게 "
" ..... "
" 괜찮아? "
" 아....네 "
아무렇지도 않은듯 피를 닦으며 내게 괜찮냐고 말을걸었다.
그리곤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어깨를 툭툭 치고는 디오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 야, 넌 또 그거 세냐? "
" 어 "
" 그냥 막 쓰면 될텐데 꼭 확인을해요, 짠돌이같이 "
" 아씨, 오늘은 총 한번도 안 쏘고 다 잡을수있었는데
너 때문에 두발이나 썼잖아. 성격 좀 죽여라 새끼야 "
그리곤 둘이서 아웅다웅하며 말을 나누더니, 크리스는 내쪽으로 디오는 머리와 팔만 남겨진 그 사람쪽으로 걸어갔다.
" 놀랬지? "
" 아... 네, 조금 멍하네요 "
" 쟤들 다 뱀파이어야. "
" 아............ "
" 아까 거기서 말해줬지? 조무래기들, 그 애들일걸
힘도 약하고, 스피드도 약한걸 보면 "
아, 뱀파이어구나.. 이젠 그냥 자연스럽게 수긍이 됐다.
그런데 왜 날 납치할려고 한거지? 그 점은 수긍이 가질 않았다.
" 저, 근데 왜 절 납치할려고 한걸까요? "
" 그건 "
" 야 크리스 와봐 "
크리스의 말을 끊고는 이쪽으로 오라며 디오는 손짓을 했다.
그 손짓에 따라 크리스와 나는 디오 옆으로 걸어가 디오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그 사람의 한쪽 팔을 쳐다봤다.
" 문신 "
" ...그냥 평범한 문신아니에요? "
" 하 미친, 이 새끼들까지?
이거 일이 너무 커질것같은데 "
" 왜요? 뭔데요? "
" 파티시작이네 "
내겐 그냥 평범하게 보이는 문신을 보곤 크리스는 욕을 하고, 디오는 재밌겠다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도대체 이해가 가질않아 계속 욕을 하는 크리스에겐 물어볼수 없을것같아 디오에게 물어봤다.
" 벤트루 "
" 벤트루요? "
" 뱀파이어 혈족 중 가장 쎈 혈족.
이런 일엔 신경따위 없을 줄 알았는데 "
" 무슨 일이길래 그런 '것'들도 신경을 써요? "
가장 쎄다는 말에 충격을 먹었다. 그리고 그런 높은 뱀파이어들이 날 납치하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슨일이기에 신경을 쓰냐고 물어보니 디오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크리스를 쳐다봤다.
" ....야 크리스 어떡하냐 "
" ..왜 "
" 이 새끼, 앞으로 몇일동안 살수있을까 "
*****
" cheers. "
딱봐도 비싸보이는 짙은 빨강색을 머금고 있는 커텐과 볼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지는 탁한 색이 휘감기고 있는 방에 눈에띄는 하얀 간 테이블위에서 빨간색으로 꽉찬 잔과 잔이 마주치며 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 어머니, 일은 예상한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 그래? 다행이구나 "
" 네, 어머니가 절 믿어주신 덕분입니다 "
" 내가 널 믿을수 있었던건 뭔지 알고 있지? "
" 당연하죠, 어머니의 손은 더럽히지 않고 제 스스로 하겠다는 약속.
잊지 않고있습니다. "
" 그래서 언제쯤 파티가 시작하지? "
"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루한이 알아서 할테니깐요 "
" 자 다시 건배할까요? "
다시 청아하게 울리는 부딪히는 소리에 수트사이로 가려져있던 그 남자의 손목에는
' 벤트루' 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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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구독료 걸었어요! 약하게 10p!
왜냐면 제가 액션씬을 엄청엄청 쓰고싶었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제가 쓰고싶었던 액션씬이 맛보기로 나왔네요ㅠㅠㅠㅠㅠ
흐규ㅠ규ㅠㅠㅠㅠㅠ 쓰기는 엄청 힘들지만 꼭 쓰고싶었던..!!!
이건 맛보기에요~ 그래서 매우 허접함... 뀨...
뒷편에선 더욱 멋진 액션씬이 나오겠죠?
하지만 묘사를 못하면 Fail..
떡밥만 뿌리고 걷질못하네요, 에휴
아직 나올 인물들도 남았고 천천히 풀어나갈게요!
다음편엔 루민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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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4화는 졸면서 써서 세세하게 많이 고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