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김아미, 라고 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보통의 여자아이돌과는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대부분의 여자아이돌들은 안타깝게도 노출, 다리 같은 외모적인것들이 많이 올라와있다면,
김아미는 김아미믹스테잎, 김아미스트릿댄스, 김아미욕,김아미셔츠,김아미입덕요정 같은 것들이 올라와 있었다
(김아미가 방탄밤과 이제까지 작업해온 여러곡들을 통해 윤기보다 욕쟁이라는건 팬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연관검색어가 있는데, 바로 김아미철벽 이다.
방탄에게 방탄철벽단이라는 별명이 붙게해준 일등공신이 바로 김아미였다.
남자들과 함께 춤을 춤에도 불구하고 묻히지않는 춤선과 박지민만큼 은근한 섹시를 보여주는 덕에,
매력을 느낀 남자연예인들의 대시를 많이 받아왔지만 완벽한 철벽으로 방어했다는 썰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녔다.
팬들이 김아미에게 발리는 포인트는 그것이었다. 거절해도 정중하게, 예의차려서 거절한다는 점.
이렇게 김아미가 만들어놓은 이미지 때문인지, 아니면 박지민이 수습을 잘 하는건지,
팬들은 방탄모두가 방탄철벽단이라고 굳게 믿어 아육대나 연말에 하는 여자아이돌이 많이 나오는 방송을 나가도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민이 그럴 위인인가. 그래서 가끔 카페에서 팬들의 그런 반응을 볼때마다 속이는 것 같아 미안해 죽겠는 김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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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많이 보고싶었어요? "
박지민이 여우같이 애교넘치는 말투로 물어보자, 우리 팬들이 네에!! 하며 다같이 대답했다.
팬들사이에서 박지민은 성격자체에 애교가 베어있고, 막상 애교를 시키면 잘 못한다, 자기가 귀엽지 않은 줄 안다라고 많이 생각을 하던데,
확실히 말해줄 수 있다. 너무 잘 알아서 탈이다. 자기가 부리는 애교가 얼마나 여자들한테 잘 먹히는지 알고 정말 영악하게 활용한다.
그런 박지민에 적응되어있는 나조차도 넘어갈 때가 있으니까.
나도 많이 보고싶었어요, 하는 박지민에 꺅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이내 아미언니!! 오늘 예뻐여!! 하며 소리를 지르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 죽겠어서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 물론 박지민 말고 아미들이.
" 아미야 오빠가 그렇게 좋아? 뭘 그렇게 웃고그래에 "
팬들과 아이컨택 하는데 박지민이 어깨동무를 하며 수줍다는듯이 웃었고, 팬들의 함성소리는 더 커졌다.
하도 이래서 어깨에 두른 손 치우기도 귀찮아 죽겠어서, 마이크를 뺏어서 얼른 안떼면 죽일거라고 하려 했는데,
한 팬의 사겨라!!!!!!!!!!!!! 하는 외침이 굉장히 크게 들려 나를 제외한 모두가 빵터졌다.
" 방금 그거 누구에요. 얼른 자수해요. 제가 훨씬 아깝잖아요! "
" 왜에~ 야 오빠 꽤 괜찮아 "
" 네 이쯤에서 그만하세요 아미는 모두의 것이니까요 "
고맙게도 호석오빠가 어깨동무한 손을 더 끌어당기며 말하는 박지민과 나 사이를 떼어놓아 주었다.
덕분에 민망해진 박지민의 손은 호석오빠 어깨위에 걸쳐졌다.
전 못생긴 사람 싫어요! 하하, 지민씨 거울 보고 오세요~ 능숙하게 말하며 나를 정 반대편에 세워주었다. 역시 호석오빠...!
생방으로 진행된 컴백무대를 마치고 1위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었고, 감사하게도 우리는 2위를 했다.
너무 벅차올라서 나오려는 눈물을 참고 무대를 내려왔고, 대기실에 돌아와 스텝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진정을 하고 있었다.
" 오늘은 회식이다 "
" 와아아아아!!! "
회식이라는 매니저오빠의 말에 웬일인지 힘이 넘쳐나는 윤기오빠와 밥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진오빠가 동시에 소리를 질렀고,
남준오빠는 조용히 웃었고, 나는 김태형이랑 정국이랑 호석오빠와 손을 맞잡고 방방 뛰었다. 그리고 박지민은...
" 어? 박지민은? "
맞잡고 있던 손을 풀며 말했고, 셋은 잠시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이내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했고, 우리 넷은 눈빛을 주고 받았다.
" 화장실 갔겠지... ? "
" 그,럼요 형! 그럼 어딜 갔겠어요! "
" 박지민 아까 1위 발표하기 전에 갔다왔어. 인간들아 "
이, 미친놈이...!! 가뜩이나 퇴근길이어서 보는 눈도 많은데 !!!
찾으러 가야 하지 않겠냐, 네명이서 흩어져서 가보자, 아니 지금 회사직원들 많은데 넷 다나가면 눈치보인다,
그럼 두명만 나가자, 조용히 우리끼리 말을 이어나갔고 가위바위보 결과 나와 정국이가 걸렸고
호석오빠와 얄미운 김태형은 얼른 가라며 우리둘을 대기실 밖으로 밀었다.
나와 정국이는 서로를 측은하다는 듯 눈빛을 보내며 헤어졌고,
나는 박지민이 작업거느라 대기실에 오지 않는거라면 진심으로 박지민 엽사 100장을 트위터에 풀겠다고 다짐했다.
망할 박지민...!!!!!!
...
헐 저한테도 암호닉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찌몬☜
☞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