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기야 잘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놈들과 만나고 나오는건 웃음뿐..★ 급하게 씻고 나와서 강당으로 가려던 찰나 숙소로 오던 놈들과 마주쳤다
변백현의 아침인사(?)에 나는 ㅇ..응^^;;;라며 어색한 웃음을 날렸다 왠지 그 웃음이 어제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표현같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너네 왜 다시 올라옴? 라고 묻자 '공주 데릴러왔지 너에게 임무를 주기 위해' 라며 날 다시 숙소안으로 안아들고 들어갔다
그리곤 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히고 놈들은 바닥에 앉으며 말했다
"공주야"
"자기야"
"OO아"
"ㅇ..왜"
감 좋은 제가 촉 좋은 제가 지금 레이더가 떳습니다 네 촉이와 단번에 느껴
"우리랑 장ㄱ..."
"싫어"
"우리랑 노ㄹ..."
"싫.어"
"우리랑 듀ㅇ..."
"싫!어!"
"아왜!!!!!공주야 너 왜이렇게 뻔뻔해 졌어??응? 초기엔 정말 귀여웠는데..."
"그래서 지금 싫다고 내가? 싫으면 꺼지던지."
"아잉♥ 차녈이는 공.주.꺼^^"
징그러워;;;;누구맘대로;;;;; 넌 줘도 안가져 그냥 다 꺼져줬으면 좋겠다 지금 사실상 나가는 놈들은 김종대 박찬열 변백현 도경수 다 노래하는 애들뿐 오세훈과 김종인은 그런거 귀찮아서 안한다고 한다
요즘 오세훈이 전처럼 애교를 부리지 않아서 무서워 죽겠다 물론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그나마 순딩순딩한 웃음이 사라져 가고 있달까..
그래서 그런지 오세훈과 김종인은 나가지 말고 우리랑 구경이나 하자고 꼬득이고 있었다 난 당연히 콜!!이였지만 변백현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ㅎㅎㅎㅎ자기야 내가 그럴 줄 알고 자기와 협상을 제안하지"
협상은 개지랄 아니 안한다니까? 내가 안한다는데 무슨 협상이야!! 난 완강히 싫어 라고 말했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동영상 소리에 난 무너지고 말았다
["ㅋㅋㅋㅋ자기야"
"웅"
"자기야"
"나 너 자기 아닌데'
"자기야 애교"
"우우웅 나 배켜니 쟈기 할께 그냥 할랳ㅎㅎㅎㅎㅎ"
"나 좋아 안좋아"
"배켜니?어..너 구이여웧ㅎ 내 스타일 ㅎㅎㅎ 내랑 사기까?"
"지금 나랑 사귀자고?"
"웅....아니야 난 경수도 좋아 경수도 좋고 세후니도 조코 종인오징어도 조코 ㅈ짜꿍종대도 조코 어..또라이 차녈이도 좋고 다좋다!!!!!!!"]
시발...저건 또 언제 찍은거지? 동영상 소리가 나자마자 놈들은 하나같이 휴대폰을 꺼내며 '나도 있음' '어 나도' 라며 동영상을 틀기 시작했다
여섯개의 핸드폰에서 내 목소리가 나오고.. 그 내용은 심히 쪽팔리지 아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오세훈 동영상에선 뽀ㅃ...하튼 소리가 나고 아우 시발.ㅠㅠㅠㅠㅠ
나는 졌다는 듯이 변백현을 보며 울상을 짓자 그것마저 귀엽다며 나를 안고 부비적거리며 '그럼 우리랑 노래 하는거다?'라고 말했다
내가 정말 마지못해 울며겨자먹기로 고개를 끄덕이자 좋다며 연습하자고 난리다
그 사이 가만히 있던 도경수를 보니 왠지 모르게 울화통이 터졌다
"도경수 니가 제일 나쁜놈이야... 너는 정말 믿었는데...시발...."
도경수는 당황한 표정이였다 눈을 됴르륵 굴리며 어쩔 줄 몰라하는데, 이걸로 당분간 우려 먹어야겠다 생각하며 변백현을 따라 거실로 나갔다
도경수도 안절 부절 못하며 따라나왔고 김종대와 박찬열은 신나하며 룰루랄라 뛰어나왔다
"노래는 뭐할껀데.. 나 노래 못해.."
"별로 많이 안할꺼야 자기야^^ 긱스랑 소유가 부른 Officially Missing You, Too 부를꺼야"
와..되게 많이 안한다 개새야 근데 무슨 다섯명이서 저걸해 저건 끽해야 세명인데.. 라는 질문을 던지자 당황경수가 '화음 넣고, 나누고 하면되 우린 다 연습 했어' 라고 말했다
아니 그럼 너네 원래 이걸 할 생각 이였는데 나한테 지금 말하는거? 하 참나 어이가 없었다 너네 신청서는? 하고 묻자 '너 이름 같이 써서 냈음 오기 전에..ㅎㅎㅎㅎㅎ' 능글맞게 웃는 김종대였다 아니 짝꿍이라는 새끼가 저러면 안돼지 몹쓸놈들..
"짝꿍!이거 많이 들어봐서 알지? 내가 맨날 이어폰 꽂고 들려줬잖아"
어쩐지.. 귀에 딱지가 앉도록 쉬는시간 점심시간 기타등등 시간에 내 귀에 이어폰 쑤셔넣고 무한반복 한 이유가 있었구나 개새끼야^^
다 목적이 있는 행동이였어.. 내가 김종대에게 모를리가 있겠냐 하며 째려보자 어쩜 째려보는것도 귀엽다며 끌어안으며 또 부비적 거렸다 아 뭔가 애 취급 당하는 기분인걸
그러는 사이 박찬열이 노래를 틀며 연습 하다 가자! 라고 말하는 바람에 난 노래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냥 나만 들릴정도로 중얼 대며 부르자 놈들은 제대로 부르라고 닥달했다 그치만 엄청 쪽팔리다고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강당으로 모이라는 방송을 듣고 우린 강당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강당에 도착하고 레크레이션이 시작됬다 막 반장들 나와서 춤추는데 우리반 반장이 너무 소심해서 변백현이 대신나가서 춤을 추는데 선생님께 뭐라 말하더니 조명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고 그 사이에 변백현이 춤을 추는데..
현란하다 평소에 잘 깝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정도 일줄이야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놈이였다
그렇게 강당 모든 애들이 빵 터지고 변백현은 졸라 뿌듯한 표정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춤추고 노래하고 마술쇼 등등 많은 레크레이션은 했다 마지막이 되어 갈 수록 내 맘은 점점 긴장타고 손에 땀이나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괜히 불안해서 옆에있는 변백현 손을 잡았다 놨다 잡았다 놨다를 반복하고, 도경수 어깨에 기댔다가 일어났다가 허벅지를 때렸다가 사과하고 미친짓을 했다
그리고 사회자 아저씨에 멘트에 몸이 굳었다
"네!이제 안타깝게 마지막 순선데요 이 팀 이름이 마님과 머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님과 머슴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명센스 죽인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 누가 지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저거 분명 김종대와 박찬열 짓이다 도경수는 절대 싫다고 했겠지만 씹혔겠지.. 왜냐면 도경수 표정은 안좋고 나머지 셋은 엄청 자랑스럽다는 듯이 웃고있었으니까..
"마님과 머슴들 올라와주세요!! 마님과 머슴들이 부르는 Officially Missing You, Too !! 박수와 함성으로 모셔보겠습니다!!"
어느새 무대위에 올라온 나는 가운데에 서 있었다 내 오른쪽으로 도경수 김종대 왼쪽으로 변백현 박찬열 이있었고 나는 엄청 긴장긴장.. 그래서 양 옆을 보며 움찔움찔 거리자
양 옆에서 괜찮다며 웃어주는 놈과 무대 밑에서 보고있는 오세훈과 김종인이 화이팅 이라고 작게 입모양으로 말하는 걸 보고 나니 좀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알다시피 Officially Missing You, Too 는 간주가 띠리리링 빰 밖에 없기에 박자를 잘 맞춰야 한다
나는 마이크를 입에 대고 소리에 집중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띠리리링 빰 그리고 다행이도 잘 맞춘 박자에 괜히 자신감이 붙었다
"애써 너에게 건냈던 말 Good Bye- 이젠 혼자 남게된 이밤 with out you 난 아직도 I'm Officially Missing You"
놈들이 옆에서 놀랐다는 듯이 쳐다봤다 그리고 나도 놀랐다;;; 나한테서 이런 미성이 나오다니..
그 다음 파트는 도경수와 김종대 화음 그리고 그 다음은 김종대와 변백현 화음 그 다음은 내파트 그리고 변백현과 도경수 화음 그리고 박찬열 랩 식으로 계속 이어가고,
어느새 1절이 끝났다 하도 많이 들은 탓에 애드립도 넣고 화음도 넣고 긴장도 풀려서 엄청 웃고 즐기며 했다
"I'm officially missing you~"
"missing you~"
노래가 끝이 나고 호응이 대단했다 밑에서 날 아는 남자애들이(작년 같은반) OOO이쁘다!!! 여신이다!!1 노래 존나잘해!!!1 등등 외쳐대고 여자애들은 경수야 나랑 사귀자!!1
백현아!!나여기있어!!!!!!! 종대야!!!!결혼하자!!!1 찬열아!!1너 신고 할꺼야!!!혼인신고!!!1 라며 난리 났다
우린 서로 열심히 했다는 의미로 하이파이브하고 껴안고 방방뛰고 난리를 피웠다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하나 헤프닝을 말하자면 나를 향해 소리지른 남자애들이 나중에 놈들이 찾아가 한바탕 했다는 소문이..☆
아무튼 일등은 우리가 받았다 일등상은 피자 5판과 문상 인데 솔직히 문상은 관심 없고 우린 오로지 피자에만 눈이 멀었다
당장 받아 달려가서 숙소로 가서 먹는데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다른 반 2판을 팔고 우린 세판을 먹었다
"공주 노래 존나잘해 나 또 반했잖아"-차녈
"자기야 노래 못한다며!!!!"-배켠
"OOO 노래 완전 잘해 밑에서 보는데 진심 여신인줄.."-세후니
"OO이 너 덕분에 일등 한거야"-도됴
"목소리 존나 예뻐"-종이니
"미성 쩔어.. 나 소름 돋아서 노래 못할뻔"- 종대
"나도 깜짝 놀랐어.. 나한테서 미성이 나올줄이야! 오늘 너무 즐거운듯 ㅠㅠㅠ"
일등이란 사실에 더 신나서 방방 뛰고 신이나서 놈들이 너무 이뻐보였기에
단체로 볼에 뽀뽀한번씩 해버렸다 그냥 애교로 생각해 ㅋㅋㅋㅋㅋㅋ라며 웃자 놈들도 빵터졌고 오랜만에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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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훨씬 친해진 모습을 쓰고 싶었는데.. 막ㅋ장ㅋ
핳ㅎ핳핳 이건 좀 있으면 완결 날 거 같다..ㄸㄹㄹ★
너무 질질 끄는 것 같아서 시간 훅훅 보내버릴라곻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상좀 해 봐야 겠어
신작도 의외로 인기가 있어서 깜!짝! 놀랐음 다들 사랑함 진짜 나 너무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음..ㅠㅠㅠㅠㅠㅠ
진짜 다들 날 너무 감동시켜..★
공홍 독자 사랑한다!!!!!!!!!!!!!!!유휴!!!!!!!!!!!!!!!!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암호닉♥
[됴됴됴 님♥허허 님♥부케 님♥용삐 님♥종수니 님♥달고나 님♥첸첸 님♥ 멍멍이 님♥민덕 님♥너의세상으로 님♥아뚜잉 님♥덧쿠 님♥바나나콩쥐 님♥
박카스 님♥헬리 님♥망냉 님♥라인 님♥도갱수 님♥ 비타민 님♥ 쀼잉이 님♥ 크림치즈 님♥ 루루 님♥ 크르렁 님♥ 망고딸기 님♥ 블리 님♥ 비타오백 님♥ 노노 님♥]
그리고 신알신 해주신 독자분들, 비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암호닉 제가 못 쓴 분은 말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