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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FM 전체글ll조회 524l 1






Dream Chaser
Written by FM




온 몸에 푹신한 감촉이 느껴졌다. 또한 푹신하면서도 그 나름대로 촉촉하기도 하였고 맞닿은 바닥에선 흙내음 비슷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니까 흙내음 비슷한 것 이라는건 완벽한 흙이라기보단 무언가 처음 맡아보는 향이 오묘히 섞여 들어 있다는 소리였다. 흠, 아무렴 어때. 한눈에 보기에도 앳되보이는 남자는 숨을 크게 들이쉬어 더 짙은 향을 맡으려 애썼다. 몸을 감싼 감촉도 향기도 퍽 기분이 좋았다. 남자는 아직 감겨진 눈꺼풀을 천천히 뜨며 한 손으로는 손에 감기는 풀을 쥐었다. 사방이 풀 천지였으나 그것은 잡초도 잔디도 아니었다. 푹신한 풀. 남자는 그것들을 푹신한 풀로 부르기로 했다.


"꿈인가."


눈을 뜨기 전까지 남자가 살던 곳의 계절은 분명 겨울이었다. 솜이 빵빵한 패딩을 걸쳐도 조그마한 틈만 보이면 추위가 파고드는 겨울. 남자는 고개를 아주 살짝 내려 옷차림을 확인했다. 흰 색의 무늬없는 반팔티에 트레이닝 바지가 걸쳐져있었다. 바람이 적당히 살랑거려 조금 긴 듯한 머리칼이 흩날렸고, 그것 또한 기분 좋았다. 기분 좋은 꿈이네. 남자는 입꼬리만 살짝 당겨 미소 지었다. 줄곧 무표정이던 남자에게서 처음으로 미소가 떠올랐다. 여기저기 치이기만 하던 일상에서 오랜만에 만난 도피처에 남자는 이 상황을 만끽하기로 했다. 조금만 더 누워있어야지. 남자는 조금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오랜 시간을 꼼짝 않고 누워만 있었다. 멀리서보면 미동도 없는 그의 몸에 백이면 백 죽은 사람으로 오해할 정도였다.


"야, 일어나."


남자는 눈을 꿈뻑거렸고 곧 잘생긴 미간에 주름이 졌다. 온전히 혼자일거라 생각했던 곳에 생전 처음 보는 남자가 나와 휴식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건 내 꿈인데.


"이게 왜 네 꿈이야? 이건 엄연히 내 꿈이야."


남자의 눈이 놀란듯 크게 떠졌다. 이 곳에 온 이후로 가장 큰 반응이었다. 힛. 반대편의 남자는 정말 힛,하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가지런한 이를 내보이며 웃는게 꽤나 개구쟁이 같은 웃음이었다.


"놀랐어?"

"내 마음을 읽어?"

"응!"

"어째서? 어떻게?"

"이게 내 일이니까."


남자는 여전히 놀란 눈을 했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이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아, 맞다. 인간들은 이런거 못하지? 그제야 남자는 그런 말을 덧붙였다. 헤실대는 웃음은 여전히 얼굴에 떠있었다. 인간들은? 반면에 남자는 오히려 그 말을 듣고 더 패닉에 빠져버렸다. 인간들은? 그럼 너는 뭔데?


"나는 꿈의 지배자. 이 꿈의 주인."

"그게 무슨 말인데. 설명이 빠졌잖아. 앞 뒤 잘라먹고 말하는건 어디서 배웠냐?"

"어차피 설명해줘도 알아듣지도 못할거면서."

"내가 알아서 이해할테니까 넌 설명이나 해."


웃고 있던 남자가 입을 삐죽거렸다. 빡빡하기 그지없고 툭툭 말을 뱉어대는 인간이 영 별로였다. 큼큼, 킁킁. 남자는 말을 하기에 앞서 큼큼하고 목을 풀었다. 이어서 목만 풀면 코가 서운하다며 킁킁거리며 코도 풀었다. 그리곤 개운하다며 바보처럼 웃었다. 좋게 말해 바보. 남자는 어딘가 덜 떨어져보이는 그 웃음에 얼굴을 찌푸렸다.


"신이 나를 급하게 호출하길래 나는 신에게 가던 길이었어. 그러다가 네 꿈을 보게 된거야. 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나같은 꿈 컨트롤러들은 인간들이 꾸는 꿈이 하나의 공간으로 보여. 만약 네가 꿈을 꾼다면 네 집 주위로 구름만한 크기의 공간같은게 떠있는거지. 네 얼굴이랑 함께. 아, 사실 네 얼굴이 잘 생겨서 들어와본거야."

"꿈이라고 말을 막 하는구나."

"쓰읍. 말 안 끝났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꿈을 다녀가는 사람이야. 그냥 다녀가기만 하진 않고 꿈에서 만난 사람이 원하는걸 내가 보여 줘."

"그럼 그건 그 사람의 꿈인거지 네 꿈이 아닌거잖아."

"아냐, 그건 내 꿈이야. 왜냐면 내가 그 기억을 가져가거든. 잠에서 깨서 모든 꿈의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잖아. 그게 다 우리가 꿈을 가져가서 그래. 적어도 우리를 만난 사람의 꿈은."


남자가 이해되지 않는 표정으로 고개만 갸우뚱했다. 꿈에 나와서 원하는 것을 이뤄주고 그 기억을 가져가는 짓을 왜 하지. 비효율적이야. 남자의 입장에선 아무런 의미도 없는 행동일 뿐이었다. 그런줄도 모르고 반대편의 남자는 신이나서 그 꿈들을 자랑했다. 이게 내 꿈 보따리야. 엄청 작아보이는데 계속 나오지? 남자는 애초에 대답을 바라지 않는듯 자신의 품에서 꺼낸 갈색의 헝겊 같은 가방에서 주사위처럼 생긴 직사각형의 무언가를 계속 꺼내기 시작했다.


"이거 봐봐, 이건 내가 어제 가져온 꿈이야. 키는 백팔십도 넘는 고등학생 남자애였는데 거미를 무서워하는거 있지?그래서 내가 거미로 변해서 밤새 그 남자애를 쫓아다녔어. 진짜 재밌었는데. 꿈 테두리부터가 파랑색이었다니까. 파랑색은 겁이 많은 정도를 넘어서 상상 이상의 쫄보라는거거든. 아, 이 설명을 안했네. 꿈에 들어오기전에 떠다니는 꿈의 테두리를 보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 예를 들면 파랑색은 겁이 많은 사람, 핑크색은 짝사랑중인 사람, 검정색은 무감각한 사람. 뭐 그런거야. 그런걸 보고 내가 그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면 돼. 참고로 나는 파랑색만 골라다니면서 겁주는 쪽을 좋아해. 그래서 신한테 맨날 혼나지만."


생긴게 딱 개구쟁이 같더니 남자는 그 예상을 빗나가질 않았다. 꿈에 들어가 겁주는 꿈 지배자라니. 너무나도 철딱서니 없는 꿈 지배자였다. 정국은 어서 이 꿈이 끝나길 빌었다. 그리고 저 보따리에 제 꿈이 담겨지길 바랬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이 꿈이 머리에 남아있다면 더욱 피곤해질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남자는 제 꿈들을 보며 추억에 잠겨 입을 한시도 가만두질 못했다. 최악이었다.


"네 테두리도 파란색이면 좋았을텐데. 너는 겁먹은 표정하면 진짜 귀여울 것 같거든. 그러고보니까 네 테두리가 무슨 색이더라? 얼굴만 보고 들어와서 테두리 같은건 신경도 안썼네. 음, 가만있어보자......"

"안 궁금하니까 그만 하지?"

"조용히 해, 생각중이잖아. 아, 분명 봤는데 뭐였지?"

"그런거 생각해내서 뭐하게."

"아! 보라색! 맞아, 넌 보라색이었다! 보라......보라색?"


시종일관 헤벌쭉하게 웃기만 하던 남자는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나 어떡해. 보라색이야, 보라색. 망했어. 꼼짝없이 갇혔잖아. 남자가 사색이 되어선 중얼거렸다. 다이나믹한 표정 변화에 잠시 감탄한 남자는 지금까지완 다른 이상반응에 제 앞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남자의 팔뚝을 콕, 하고 찔렀다. 남자는 파리한 얼굴로 제가 찌른 팔뚝을 내려다보았다.


"이 봐. 보라색 인간. 넌 이름이 뭐냐?"

"왜."

"잔말말고 이름이 뭐야. 빨리 말해."

"전정국."

"하, 정국아 망했어. 우린 여기 꼼짝없이 갇힌거야. 아니지 내가 갇힌거지. 너 때문에."

"나 때문에?"

"너 때문에."




*




남자는 한참동안이나 제 머리를 쥐어뜯었다가 혼잣말을 하기를 반복한다. 그것들이 멈춘 후에는 정국을 죽일듯이 노려보았고 이윽고 남자는 정국의 머리통을 시원하게 후려쳤다. 너 때문이야! 하고. 정국은 생생하게 울리는 빡,하는 소리와 동시에 찾아온 아픔에 머리를 두 손으로 싸매곤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렀다. 남자는 정국의 고함에 깜짝 놀라선 부산스럽던 행동을 멈췄다.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남자는 자신도 손이 나간건 돌발 행동이었는지 미안한 표정을 가득 담아 사과했다.


"설명."

"어?"

"아까부터 네가 하던 말에 대한 설명. 여기 갇혔다는 말 그리고 그게 나 때문이라는 말."

"넌 보라색 테두리를 가졌으니까."

"길게."

"테두리는 그 사람의 성질이야. 우리한텐 일종의 경고가 될 수도 있고. 너처럼 보라색 테두리를 가진 사람은 신이 정한 규율 중 하나를 어겼다는 뜻이거든. 그런 사람의 꿈에 들어가면 100일을 그 꿈 속에서 보내야 해. 네가 지은 죄를 감형해주는거야. 내가 같이."

"나는 죄 짓고 산 적 없어. 생각보다 모범적이게 살았다고."

"그건 아무도 장담 못해. 네 죄명은 신이 말해주겠지."

"어떻게? 여기 갇혔다며."


이렇게. 신, 내 말 들리죠? 저 이제 진정 됐어요. 보시다시피 꼼짝없이 갇혔으니 오늘 호출건은 이 꿈에서 나가는 날까지 미뤄두고 이 인간에 대한 서류나 보내봐요. 남자는 손까지 휘저어가며 마른 하늘에 대고 열심히 소리를 질러댔다. 흡사 미친 사람 같았다. 그러나 그런 남자의 행동에 허공에서 종이 한 장이 살랑거리며 떨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정국은 눈을 깜빡이고 몇 번을 비벼도 계속 해서 보이는 장면에 이제는 이게 꿈이란 사실도 믿기 힘들어지고 있었다. 꿈이라고 해도 놀라움의 정도가 범위를 넘어섰다.


"이름 전정국."

"......"

"나이는 21살."

"......"

"취미 없음. 특기 없음."


남자는 허공에 손을 뻗어 낚아챈 종이를 빠르게 읽어내려가고 있었다. 적힌 내용이 순전히 재미없는 것들이라 읽던 것을 멈추고 마지막 줄로 눈을 옮겼다. 가장 중요한 항목. 그리고 정국이 가장 궁금해할 항목.


"죄명 : 약속 어김."

"그게 내 죄명이야?"

"엥? 이렇게 가벼운 일로 여기에 100일이나 갇혀야 한다고? 말도 안 돼. 신! 이건 아무리 신이라도 너무한거 아니에요? 100일이 아깝잖아요! 지금 장난해요?"


정국은 어이없는 얼굴로 남자의 조잘거리는 입만 바라봤다. 남자 또한 정국의 죄명이 납득이 가질 않는지 하늘에 대고 신을 부르며 항의하고 있었다. 열심히 움직이던 입은 무엇을 듣고 있는지 점차 심각한 얼굴로 변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남자는 이내 하늘을 향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는 정국을 향해 입을 열었다.


"네 약속때문에 평생을 기다리기만 한 사람이 있대. 그 정도가 눈뜨고 못 봐줄 정도라 신이 특별 조치를 취한 것 같아. 넌 여기서 나랑 지내면서 네가 어긴 약속을 떠올려야 해."

"말이 돼? 난 그런 약속을 한 적도 없고 100일이나 너랑 있어줄 수 없어. 당장 내일 아침이면 이 꿈에서 깰꺼고."

"아니, 넌 이 꿈에서 잠들고 이 꿈에서 깨어날거야. 걱정은 하지마. 네가 여기서 100일을 지내고 꿈에서 깼을 땐 네가 말하는 내일 아침일테니까. 시간의 흐름이 다르거든."

"말도 안 돼. 이 허허벌판에서 도대체 뭘 해?"

"건물이야 만들면 되고, 뭘 만들까? 학교 다닐래?"


남자는 손가락을 까딱하더니 학교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푹신한 풀이 가득했던 바닥은 운동장 흙 바닥이 되었고, 제 옷은 단정한 교복으로 바뀌어져서 전정국이라는 명찰까지 달고 있었다. 아까와 같은 거라곤 흙과 섞인 그 오묘한 향 뿐이었다. 학교 다음으로 제 자신을 내려다 보던 정국은 이제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남자 역시 같은 교복으로 바뀌어선 정국을 향해 웃었다. 신이 그러더라고. 네가 기억해내려면 17살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너는 지금부터 17살이야. 남자가 말했다. 정국이 허,하고 실소를 뱉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내 이름은 뷔야. 너같은 성도 없고 그냥 뷔. 신이 지어 준 이름이니까 이름이 왜 그러느냔 말은 하지 마. 너무 들어서 지겹거든."

"이건 분명 내 인생 최악의 악몽일꺼야."

"나도 이런 꿈은 원치 않아. 재미없잖아. 참고로 나는 장난치는거 좋아해. 네가 원하는 걸 들어주는게 내 임무지만 거의 이행 안한다고 보면 되고. 학교나 집, 그 외의 건물들은 다 네 기억 속에서 오는거야. 네가 한번도 겪어본 적 없거나 상상하는 곳은 만들어지지 않아."

"꿈인데 왜 그런것도 못해?"

"그래야 현실 같으니까."

"이상해."

"현실같다고해서 진짜 현실이랑 착각하지 마. 지금 여기서 나는 향 말이야. 이 향이 네 꿈이 풍기는 향이야. 이 향이 풍기는 동안에는 네가 꿈이란걸 계속해서 자각하라고."


정국은 숨을 크게 쉬어 향을 들이마셨다. 아깐 기분 좋은 향이라 느꼈는데 이마저도 꺼름칙하게 다가왔다.


"내가 이 꿈에서 깨고, 너도 이 꿈에서 나가게 된다면."

"된다면?"

"이 꿈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가져 가. 너 줄게."


정국이 지끈대는 머리를 누르며 몸을 뉘였다. 어느새 학교와 교복은 사라지고 침대와 편안한 옷차림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뷔는 눈을 감는 정국을 보곤 방을 빠져나왔다.




*





정국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




뷔는 생각했다. 백 일 후에 정국이 살아있을까? 이래서 보라색 꿈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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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겁나잼있어요ㅠㅠ이결지금봣다니ㅠㅠ신알신하고가여ㅠㅠ
8년 전
F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좀 느리겠지만 열심히 쓸게요! 신알신도 감사해요.하트하트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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