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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되새기기 | 인스티즈



헤어졌다. 6개월동안 낯선 사랑을 나눴고 또 6개월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2개월동안은 헤어질 수 없어 만나는 권태기 같은 사랑을 했다. 작사를 해야하는 내 입장에선 영감을 얻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책이나 영화 혹은 드라마 같은 것으로 내 영감을 가사로 표현 해내기엔 느낌이 부족했다. 진실된 것이 필요 했고 그 부족함을 체우기 위한게 사랑이였다. 아는 친구의 소개에 만나게 된게 첫만남이였다. 아니, 너는 그게 첫만남은 아니였겠지. 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는 나를 이미 한참 전부터 알고 있었다.
 




 

비록 영감을 얻어내기 위해 만난 사이지만 너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급하게 너와의 만남을 급히 마무리하고 그 느낌을 살리기위해 집으로 달려와 컴퓨터를 켜고 가사를 썼을 리는 없었을 테니. 내 감정, 너와 나의 이야기를 모조리 가사로 바꿔넣었다. 전에 없던 만족감. 판타지, 상상, 허구. 그런것과 비교도 안될 완벽함들이 컴퓨터, 티비, 오디오 등등에서 퍼지고 있었다.
 



 

내 이름이 알려지기 까진 오래걸렸다. 하지만 너를 만나고서 부터 라면 아주 짧은 시간만에 내 이름이 세상에 퍼져갔다. 내 가사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 비평가들. 만족감이 들수록 더 좋은 가사를 써야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더해갔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되새기기 | 인스티즈


 

내가 처음 너에게 화를 냈던 날이 기억이 난다. 그때 너는 홧김에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그런 너를 잡지 못했다.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또 항상 그래왔듯이 가사로 담았고 그 가사를 담으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너는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지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때 반성했다. 그리고 사과했다. 너는 울며 내 품에 안겼을때, 또 그 일 또한 가사로 담았다. 이 나이때 들도록 왜 사랑을 하지 않았나 후회 할 정도로....
 


 


 

첫사랑이란 핑계로 뭐든 어설프고 낯설었다. 뭔가 자주 삐끗거렸고 실수하지 않던 내가 실수를 했고 항상 이성적이던 내가 감성적이게 됐다.
 


 


 

서투른 사랑에 표현하지 못해도 너는 이해해주었고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너의 말에 보여선 안될 눈물을 보였고 약한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너에게 기대었을때 어느 누구의 품보다 따뜻했다. 역시 이 감정, 이 행동, 이 순간도 가사로 써내려갔다. 엉켜서 풀리지 않던 실타래가 술술 풀리는 느낌이였다.
 


 


 

여러번의 위기를 항상 어려움없이 넘어갔다. 너는 내 성격에 차츰 적응해나갔고 나 또한 너를 이해하려 애썼다. 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모른다는게 허투루 나온게 아니다. 너를 이해하려했지만 이해한다고 했지만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내가 이해하지 않은걸수도 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가사로 쓰기위한 내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처음으로 너와 만나며 너와 단둘이 지낸 내 생일. 항상 남정내들에게 둘러싸여 걸걸한 목소리로 생일노래를 부르는 것과 차원이 다른, 마치 천사의 목소리로 내게 케이크를 내밀며 노래를 불러줬던게 감격스럽고 새로웠다. 항상 부끄럽다며 노래를 불러주지 않던 너가 내게 처음으로 불러주던 노래였다. 비록 다른 사람에게도 수없이 듣던 노래, 멜로디, 가사였지만 내게는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 아직도 그 노래를 녹음하지 못한게 후회된다. 그 날도 너를 겨우 집으로 돌려보낸뒤 컴퓨터 앞에 반나절이상을 앉아 가사를 써내려갔다. 항상 1위를 하지 못하고 상위권에서만 놀던 내가 처음 1위를 했었다. 그 날은 너무 특별한 날이라 잊을 수가없다. 너도 그 날을 기억할까.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이미 다 잊어버린건 아닐까 걱정된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되새기기 | 인스티즈


 

처음으로 정말 크게 싸웠던 날이 기억난다. 비록 너는 친구에게 끌려갔다고 했지만 나는 너와 남이 된 지금까지도 의심된다. 정말 너는 친구때문에 클럽에 들어간 것일까. 그때 내 머릿속은 이성을 표현하기위해 안면을 애써 웃는 표정으로 만들었고 나는 최대한 너의 기분을 생각하며 괜찮다고 늦었으니 집에 가라고 했던게 사실은 가슴속은 따끔거리고 뜨겁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것같았다. 내가 모르는 외갓남자가 너의 이곳저곳에 손을 댔을까 두려웠다. 나는 너가 걱정이 되고 아껴주려 했는데. 너에겐 큰 싸움이 아니였겠지만 나로서는 굉장히 큰, 나 자신과의 싸움이였다.
 


 


 


 

우리가 만난지 6개월이 넘는 시간이 되었을때 야릇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너를 안았을때 그때가 제일 후회된다. 인터넷에서 말하길, 여자와 남자는 섹스를 하고난 후부터 사랑이 식기 시작한다고 했다. 차라리 인터넷에서 그걸 보지 말걸 그랬나..
 


 





 

정말 뜨거웠다. 자칫 잘못하면 데일 정도로. 키스를 나눌 때 너는 항상 내 손을 잡고 키스를 했다. 모든 것이 낯선 나는 너의 리드를 따라갔고 본능적이였던 건지 나도 모를 사이에 내가 너의 안에 들어가있었다. 그 뒤는 솔직히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느낌상 굉장히 뜨겁고 강렬했던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 보이는 건 내 하얀 침대 위에 너의 하얀 몸, 잔득 구겨진 너의 옷,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너의 흔적이 있었다는 것. 이 역시 가사로 담아냈다.
 


 


 


 


 

그렇게 아무런 무드없이 너와 나의 사이는 이어갔다. 처음과 같은 느낌, 낯설음, 어색함, 어설픔따위는 없었다. 당연하다는 듯이 너를 만나는게 일상에 배어버렸고 똑같은 일상과 같이 똑같이 너를 만나갔다. 하지만 너는 그 똑같은 일상에도 지치지 않는 듯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지치지 않는 척 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되새기기 | 인스티즈


 

아무런 느낌없던 몇개월이 지나가버리고 드디어 끝이 찾아온 것을 느낄수있었다. 처음과는 확연히 달라니 너의 표정, 말투, 행동, 감정들이 모두 낯설었다. 1년전의 그 느낌과는 다른 낯설음.
 


 


 

너는 내게 이별을 고해왔다. 나는 아팠다. 하지만 티내진 않았다.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속시원히 눈물을 흘렸다면 지금 이 생각도 하지 않을 터니.
 


 

너는 내가 질린다고 했다. 처음 나를 이해한다고 했던  너는 없었다. 감정표현이 서툰 나를 이해하다던 너는 없고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내가 싫다고 하는 너 밖에 없었다. 또한 모든 너와 나의 이야기를 담는 가사가 싫다고 했다. 마치 자신의 사생활이 모두 전세계에 퍼지는 소름끼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나의 느낌, 내 이야기를 담는 것이니.
 




 

그렇게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너를 잡지 않았다. 가슴은 잡으라고 소리쳤는데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니가 나간 자리가 식을때까지 나는 그 자리, 그 테이블에 앉아 그 날따라 유난히 씁쓸한 커피를 홀짝였다.
 


 






 


 

지금 너는 어디서 누군가와 무얼하고 있는지 모른다. 궁금하지도 않다. 단지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내 머릿속, 내 가슴속을 너로만 꽉 체우고 싶을 뿐.




















작가말

안녕하세요. 비싸입니다.


이글, 쉼표와 온점(?) 주의해서 읽으시면 더 도움되실거에요


어제 새벽감성으로 쓴건뎅ㅋㅋ


별론가여? 윤기는 그 여자가 별로 소중하지 않다고하지만 사실 가슴속에선 굉장히 많이 생각한다는 거죠.



여자가 헤어지자할때도 윤기는 '너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라고 한거죠. 이로서 알수있는게 윤기는 여자를 자신인것처럼 생각한다는 거죠. 크흡.. 감성 보소..


사실 이거 흥행을 위해 쓴거아니에요. 그냥 제 감정담고싶었을 뿐. 그렇다고 저 차인거 아닙니다. 솔로였고 지금도 솔로에요..ㅎ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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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136
재밌습니다 ㅠㅠㅠㅠ
8년 전
비싸다
감사해요오오ㅠㅠ♡♡
8년 전
독자1
슈기에요*^^*

저도 그 많은날중에 새벽에 감수성폭팔하는데 여기 동지가있을줄이야 제연성글 중 어두운건 대부분 새벽에 만들어졌다죠..☆

8년 전
비싸다
캬~ 역시 슈기님ㅠㅠㅠ 저랑 비슷하네영ㅠㅠ 저도 거의 어두운건 새벽에 써져요 항상ㅠㅠ 읽어주셔서 감샤하옵니다ㅠㅠㅡ♡♡
8년 전
독자2
아니에오♡
8년 전
비회원122.216
아이고 세상에 엄청 재밌어요... 새벽감성이라니 유유유ㅠㅠ 넘나 아련한것....
8년 전
비싸다
옴마.. 감사합니당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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