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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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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뭐야. 이게?"
"아, 왔어?. Verny."
"그 되지도 않는 별명은 집어치우고, 꼴이 왜 그래?"







늦은 새벽, 파라다이스 골목의 번화가를 쭉 지나 아지트인 미드나잇 클럽으로 돌아온 한솔은 들어오자마자 문 앞에 서 있는 제 마스터의 꼴을 보고 질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제 마스터인 여자는 머리는 산발에 잔뜩 헝클어져서 홀 가운데에 가만히, 우뚝 서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그녀가 제 머리를 그 꼴로 만들 이유는 없었다. 꽤 대단한 꼴에 속으로 한솔이 감탄하던 찰나, 그는 클럽 안의 상황도 가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홀의 벽 쪽에 위치해있던 핑크색 소파 하나가 총알구멍이 여러 구멍으로 난 채 홀 가운데에 엎어져 있었다. 한솔은 그녀에게 다가가 지독하게 엉킨 머리를 풀어주었다.







"뭐야, 습격? 어떤 간땡이 부은 놈이 우리 마스터를 이렇게 만들어 놨어?"
"그런 거 아냐... 그냥."
"그냥?"




머리를 살살 빗어주며 넘기던 한솔이 그녀와 두 눈을 마주쳤다. 한솔이 그녀의 말투를 따라 하자 ㅇㅇ가 대답을 내뱉었다.





"여우 한 마리 좀 때려잡느라.."
".... 여우?"
"응."





아 뭐야. 심각해졌던 한솔은 콧방귀를 뀌며 다정하게 머리를 쓸어 넘겨주던 손을 이마에서 뗐다. 여우라면 그 눈 쫙 째진 인간 말하는 거구만.





"그 놈의 사랑싸움. 대체 언제 그만 둘 건데?"
"넌 이게 사랑싸움으로 보여? 이건 전쟁이지."
"그래. 사랑과 전쟁이네. 그래서 재결합은 언제 해. 마스터?"
"죽을래, 진짜? 그놈이랑 다시 합치면 내가 내 손에 장을 지져. 그 또라이랑 내가 왜? 내가 뭐가 아쉬워서!"






한솔의 말에 그녀가 소리를 빽 질렀다. 한솔이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 머리카락 사이로 얼핏 드러난 그녀의 눈빛은 곧장 누구라도 죽일 듯이 흉흉했다. 






"전에 사귈 때는 그 남자가 제일 멋있다며."
"배신하고 튄 새끼는 내 쪽에서 사양이야. 존나 최악이거든."
"그러게 사람을 그렇게 믿으면 어떡해. 마스터."




괜히 믿었던 만큼 돌려받는 거 아니야. 부득부득 이를 가는 그녀를 보며 한솔이 나지막이 말했다. 하필이면 만나도 그런 놈을 만나나. 뒷말은 생략하고 속으로 생각하던 한솔에게 그녀가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이번에 어느 정도는 갚아줬지. 아마 그 자식 열 좀 올랐을걸?"
"꼴 보면 그냥 일방적으로 맞은 거 아니고?"
"아니, 내가 당하기만 한 건 아니야. 지금 왜 돌아간 지 알아? 내가 걔한테 선물을 준비해뒀거든."





선물? 의아스럽게 물어보는 한솔에 음침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내가 그 자식 콧대 좀 눌러줬지.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마녀 같았다.








Hot midnight clutch: 01 
-A. 사냥꾼과 사냥견, 그리고 사냥감 1-
a.









" 아. 시발. "




미드나잇 클럽을 나와 골목을 돌아 나가던 호시는 거칠게 욕을 뱉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W."
"현재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3번 구역에 있습니다."
"오늘 애들 좀 데리고 와라. 나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가는데 20분 걸리니까 그때까지 다들 정렬시켜놔."





네 알겠습니다. 수화기를 통해 들리는 수하의 목소리가 꽤 믿음직했다. 하지만 호시는 전화기를 끊으며 방금 통화의 상대를 죽이겠다고 생각했다. 일처리는 꽤 빨랐는데 이 자식도 안녕이군. 



굳이 그뿐만이 아닌 오늘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3번 구역이 모인 수하들에게 한차례의 피바람이 불어갈 것이다. 그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뿌리 깊은 불신과 의심은 그 누구에게도 떨쳐질지 몰랐다. ㅇㅇ가 했던 말이, 아직까지 머릿속에 맴돌았다.








'근데 내가 너 엿 먹이려고 준비한 게 그거 하나뿐만이 아닌데. 요새 애들 관리 잘 안 하나 보지?'
'무슨 소리야. 시발.'
'물론 이번 일로 나한테 물먹어서 기분 안 좋은 거 알겠는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닐걸. 사실 내가 사냥견을 한 마리 풀어놨거든.'
'.........'






'파라다이스의 광견이라더니. 이젠 자기 사람 냄새도 제대로 못 맡나 보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즐겁게 올라가는 ㅇㅇ의 입꼬리를 봄과 동시에 호시는 총을 빼들었다. ㅇㅇ는 급하게 소파를 뒤집어엎어 뒤로 몸을 숨겼고, 그녀가 아끼던 핑크색 소파는 총알받이가 되었다. ㅇㅇ가 여기저기 뚫린 소파를 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순간 시야가 픽하고 돌더니 어느새 제 머리카락이 호시에게 잡혀 있었다.





'미친놈. 안 놔?'
'오늘 네가 뭘 건드려 놨다는 말이 맞아떨어지면 넌 내 손에 죽어. 특히 그 일 관련이면. '
'이럴 시간에 빨리 네 걱정이나 하는 게 어때? 급하잖아.'




욕을 지껄인 호시가 급하게 ㅇㅇ의 머리카락을 놨다. 확실히 그녀의 말이 맞았다. 지금은 그녀를 잡고 있을 게 아니라 자기 쪽의 상황을 먼저 확인해야 했다. 계단을 올라가기 전 그는 그녀를 돌아봤다.



'두 번의 자비는 없어.'









사냥견.




어쩌면 그저 자신을 약 올리기 위한 단순한 그녀의 도발일 수도 있겠지만 글쎄, 과연 정말 아무 의미 없는 허세인 건가. 자신이 알기로 그 여자는 그런 일로 누구를 간 보는 여자는 아니었다. 









[세븐틴] Hot midnight clutch 01 -A. 사냥꾼과 사냥견, 그리고 사냥감 1 - | 인스티즈

"더럽게 춥네."






혼자 걷고 있는 밤거리가 새삼스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차가웠다. 호시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찾았다. 입에 물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니 하얀 연기가 새까만 거리 위로 넘실거리며 퍼져갔다. 한번 깊게 필터를 빨아들이자 이상하게도 마음의 안정은 커녕 불쾌함만 가득 들어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시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에는 오랜 습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아닌 다른 그의. 그는 아직 긴 장초를 그냥 바닥에 버려 발로 지져서 껐다. 역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 거리도, 담배도.





'찾기 힘들걸. 아마. 내 사냥견은 굉장히 충성스러워서 목줄도 안 채우고 풀어놨거든. 주인 표시를 찾기 힘들 거야.'






ㅇㅇ의 말을 곱씹던 호시는 비웃음을 지었다. 글쎄. 누가 남의 개인지 모른다면, 밑에 있는 개새끼들을 그냥 다 죽여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차피 그에게 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가 물어오라고 지시한 사냥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걸 쉽게 내어 줄 생각은 없었다.








*






"원래 말이야. 복수라는 건 너무 한순간이면 안 되는 거거든."

[세븐틴] Hot midnight clutch 01 -A. 사냥꾼과 사냥견, 그리고 사냥감 1 - | 인스티즈
"...."










"천천히 약 올리면서 뒤통수를 확 치는 게 제맛이지. 안 그래? 나중에 혼자 열 뻗쳐 할 게 우습잖아."
"마스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엄청난 악취미야. "








그래? 제 옆에 앉아 말하는 한솔에 ㅇㅇ는 실실 웃으며 그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그래서 우리 강아지. Verny, 오늘은 뭘 물어왔어."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니까. 일단 받아 봐. 가치 있는 정보인지 아닌지는, 마스터가 판단해."
"고생했네."
"알면 됐어. 지금 나 엄청 고생하고 있는 거 알지?"
"내가 아니면 누가 알리가."








그의 품에서 건네져 온 문서 봉투를 받은 그녀는 천천히 안의 서류들을 꺼냈다. ㅇㅇ가 천천히 서류를 손가락으로 쓸었다.









"그래서 이게 끝이야? 그건, 그건 발견 못 했어?"
"....... 아직."
"역시 아직이네."
"실망했어?"
"아니."






"난 널 믿으니까."







다음엔 더 큰 걸로 물어올 거잖아, 그치?







신뢰는 일방적이기도, 쌍방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깊게 쌓아올려진 신뢰를 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한솔에게 깐깐하게 굴 마음은 없었다. 그녀는 그를 믿었기에 목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가 꼬리를 내리는 상대는 자신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으니까.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ㅜㅠㅠㅠㅠ

여러가지 일이 있다 보니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ㅠ 완전 지각....... 기다려주셨던 독자님들 죄송해요,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져?♡





♡암호닉♡
아이닌 님 /브로디 님 /둥이 님 /홍소금 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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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9.220
헐 이런 거 완전 좋아요ㅠㅠ느와르물ㅠㅠㅠㅠ[도메인]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8년 전
비회원24.32
첫번째로 달고싶었지만 전편을 읽느라 놓쳤네요ㅠㅠ 작가님글을 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이런 섹시한 세봉이들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아직까지는 우리 세봉이들이 다 나오지 못했지만 다 나와서 엔딩을 찍을때까지 애타면서 기다릴예정입니다! 작가님을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8년 전
비회원191.197
[호시기두마리치킨]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8년 전
독자1
[돌하르방]으로암호닉신청할게요 어엉ㅇ우리순영이ㅠㅠㅠ그래도난여주편이야ㅠㅠㅠㅠ 그니까오ㅐ배신때리구그래...한솔이처럼말잘듣지ㅠㅠ 한솔이넘나귀여운것ㅅ...
8년 전
독자2
아이닌이에요ㅠㅠㅠㅠ호시 분위기..덜덜덜...
한솔이는 주인잘따르는 대형견같아서 귀엽고..ㅎㅎㅎ잘보고가요!

8년 전
비회원160.124
어우 애들이 다 한성격 하네요 너무 좋게.. 흑 [피호지]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그리고 저번화랑 이번화 브금 제목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ㅠㅠ 저번화 브금이 너무 취저여서ㅠㅜㅜㅜㅠ
8년 전
비회원106.77
헉 글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요ㅠㅠㅜㅜ 왜 배신을 해가지고 그래... [유현]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이렇게 분위기 넘치는 글을 쓰시는지 감탄스러워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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