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얄이꾸리는, 내 취향대로 움직입니다.
>축구선수X연예인<
잔다. 김준면이. 내 품에서.
색색거리며 나를 끌어안고 잘도 잔다. 난 어느샌가 나도모르게 눈을떴고. 어제 밤에 소리들으니까 김종인이랑 도경수도 한바탕한것같던데. 잘됬을라나 모르겠다. 잘 되야 하는데. 김준면이 내 품에안겨 끄응. 하는 소리를 내더니 몸을 돌린다. 다시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준면아 어디봐. 나 봐야지. 김준면을 내 품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이불을 덮었다. 머리끝가지 이불을 덮으니 꽤 답답하고 죽겠네. 음, 얼굴만 쏘옥 뺐다. 준면아, 넌 자는모습이 왜이렇게 또 예뻐? 씨발 이래서 독일을 어떻게 가라고. 김준면의 입술을 살짝 물었다. 혀로 입술을 핥으니 금새 촉촉해졌다. 그치, 넌 촉촉한입술을 해야해. 김준면이 꿈틀거리더니 슬며시 눈을뜬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베시시 웃더니 아, 좋다. 하며 또 베시시 웃는다. 얼굴이 왜이렇게 부었어 너 혼자 새벽에 해장라면먹었냐? 김준면이 자기얼굴을 만지더니 진짜요? 부었어요? 아, 큰일났다. 나 오늘 녹확있어.
"빵빵하게 나오겠네."
"농담해요?"
"어, 좀 농담이었는데."
으잉. 하며 자기얼굴을 만지더니 진짜요? 부었어요? 연예인이라 얼굴에 민감하네. 농담이야 예뻐. 그제서야 안심을 하더니 아 진짜! 놀랬잖아요! 하며 날 친다. 안아픈데. 김준면이 이불을 꼭꼭덮고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 입을 맞춘다. 서툴지않은, 그런 자연스럽고 능숙한 키스였다. 뭔가 , 서툴렀어도 귀여웠읉텐데. 서툴면 서툰대로 귀엽고, 능숙하면 능숙한데로 야하고 귀여운게 김준면이 아닐까.
"아 근데 너 녹화있다고?"
"응, 근데 시간 좀 있어요. 세훈씨랑 그냥 여기 계속있으려구."
"안씻냐?"
"잉, 세훈씨가 씻겨줄래요?"
"녹화전에 그렇게 끼떨면 너 펑크내야되요."
"아 왜요? 세수시켜주고, 이닦아주고 머리감겨주세요. 누가 샤워시켜달래?"
"넌 샤워안해요?"
"그건 내가해야지."
"그럴거면 시키지마라, 장난하나 지금."
김준면을 한대칠까 하다가 그냥 쓰담쓰담을 해줬다. 예뻐서 못치겠다 진짜. 김준면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날 보더니, 어제 경수랑 종인씨..했죠? 하며 묻는다. 그러게, 했나본데. 소리가 나는거보니까.
"하아. 이제 사귀기만 하면 되겠다.그쵸? 우리랑 똑같다. 우리도 그랬잖아요."
"그러게. 근데 그건 네가 날 유혹해서고."
"내가 그렇게 안했으면 우린 지금 사귀고 있지도 않아요."
"어떻게 보면 네가 나한테 매달린거 아니야?"
"··········"
김준면이 바보처럼 웃다가 그러게요? 근데 나랑 사귀는거 좋잖아요, 그쵸? 내가 잘 매달렸죠? 완전 유혹도 잘했죠 그쵸? 세훈씨 홀렸죠? 나한테 반했죠 그쵸? 하며 묻는다. 그래, 너 예쁘고 사랑스럽다. 앞으로 더 해. 난 그런거 좋아해. 네가 야한건 다 좋아.
"세훈씨랑 이러고있으니까 막 좋아요"
"좋아요, 그랬어요?"
"응! 진짜. 결혼식이 언제죠?"
"내일."
"음, 그럼 내일 가는거에요?"
"네, 내일 가는거에요. 시즌은 빨리 끝나요, 끝나면 바로올게요."
"응, 세훈씨 시즌끝나면 한국올거죠? 우리 데이트도 많이해요."
"그래, 데이트 좋다."
그냥 김준면 너랑 있는 시간들은 다 좋은것같아.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내가 너를 좋아하나봐. 나한테 반한건 넌데 , 왜 지금은 내가 널 더 좋아하는것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