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석입니다. 오랜만이죠?
우선 이렇게 한 달? 만에 오게 된 것부터가 상당히 면목 없는 일이네요. 바쁘다고 새벽에만 겨우 들어오고... 죄송해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금 쉬고 싶습니다. 그럴 마음으로 공지를 쓰고 있어요.
이유라 하면 아무래도 슬럼프... 원래 퀄이 좋진 않았지만, 이 상태에서 쓰면 더 두서 없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꼭 다른 일들에 대한 생각 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제 개인사만으로도 조금 정신이 없어서요. 지금까지 잘 쉬다 왔으리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취업이라는 문이 다가올수록 점점 바빠지더라구요. 준비할 것도 많고...
연재 텀이 자꾸 느려졌던 이유도 학업과 관련해서 따로 하던 일이 조금 꼬여서예요. 꼬였다기 보다는 일이 많아져서라고 칠게요.
음... 연재 중지는 하지 않겠다 약속을 드렸었는데, 그냥 조금 복잡하네요. 글을 쓸 시간도, 정신도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업로드한 글도 오래 되었고, 봐 주시는 분들도 이제는 없어서 괜찮겠다 싶기는 하지만 한 순간에 삭제하려니 조금 미련이 남아서 이렇게 공지 올려 봅니다.
자고 일어나서 차분히 더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만약 글을 쭉 이어가게 된다면 재정비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짬 나는 대로 써 둔 조각글들도, 남사친의 정석 세이브 편도 다 엎고 천천히 다시 써나가게 되겠죠.
새벽에 이렇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보잘것 없던 글들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감정적으로 섣불리 행동하지 않게 푹 자고 생각 정리도 잘 해서 다시 올게요. 새벽이 지나고 나면, 모두에게 다시 좋은 하루가 시작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