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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변백현] 내 애인 박찬열 앞에서 대놓고 도발하는 연하 세컨드 변백현

 

 

 

 

[EXO/변백현] 내 애인 박찬열 앞에서 대놓고 도발하는 연하 세컨드 변백현 | 인스티즈

 

 

 

 

 

 

 

 

 

 

 

 

 

 

 

 

 

웃고있다, 저 망할놈.

 

 

 

 

 

아까부터 내가 얼마나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지,  열심히 과일을 집어먹는 찬열이의 어깨 너머로

변백현이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가에는 비실거리는 미소를 지우지 않고있었다. 나는 이렇게 긴장해 있는데

변백현은 여유가 넘치다 못해 이 상황을 즐기고있는듯했다. 오히려 이 상황을 스크린으로 보는듯한 관객의 모습.

팝콘이라도 튀겨줘야하나. [ 웃음이 나와?] 찬열의 눈을 피해 입술만 움직인 신경질을 잔뜩 담은 내 물음에

변백현은 콧잔등까지 찡그리며 숨죽여 웃는다. 지금 변백현이 최고의 관객이라면. 난 최고의 배우인 셈이다.

 

 

 

 

 

 

 

 

 

불과 1시간 전까지만해도 원만하고 정상적인 하루였다. 강의를 듣고, 내가 다니는 대학근처 아는 언니 가게에

오늘따라 손님이 넘친대서 세시간정도 일을 해주고, 생각치않던 용돈까지 벌게된 오히려 운이 좋은 날이었다.

혼자 사는 오피스텔로 운동도 할겸 천천히 걸어가면서 애인인 찬열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뭐했는지, 밥은  잘

챙겨먹었고 회사에 지각은 안했는지 등의 시시콜콜한 내용을 주고받기도했고. 오피스텔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나도 사랑해]라는 상큼한 말을하며 찬열과의 전화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익숙한 번호를 눌러 귀에 가져다댔다.

저장조차 안되어있지만 손에 익을대로 익은 번호. 몇번의 신호음이 흐른 뒤, 얼마안가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막 잠에서 깬듯한 잠긴 목소리가 들렸다. 변백 나야. [ 어어… ] 잤어? [ 어… ] 그럼 피곤하겠네? [ 으음…좀? ]

 

 

 

 

 

 

 

 

 

그럼 마저 자라-. 아쉽긴하지만 별 미련없이 전화를 끊으려 하니까 [ 어어 안되지! ] 라며 대뜸 엄한 목소릴 낸다.

그 모양새가 귀여워 폰을 귀에대고 소리없이 웃고있으니 이내 건너편에서 멀쩡해진 목소리가 말했다. [ 이렇게

먼저 전화까지 걸어주신거 보니까 내가 많이 그리웠나봐. ] 미쳤나봐. 내가 어이가 없어서 허 하고 숨을 뱉으니

스피커 너머에서도 장난끼 잔뜩 섞인 웃음소리가 들린다.  “ 또 은근히 말놓지? ” [ 아 네- 왜 전화했는데요? ]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때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하고 끊었어야했다. 그때 그냥 끊었더라면 지금 이렇게

애인, 나, 세컨드 라는 대단한 구성으로 내 오피스텔 거실에 앉아서 이 어린놈에게 농락당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오랜만에 보고싶으니까 내 오피스텔로 오라는 말에 백현은 단숨에 콜을 외치고 전화를 끊었다. 몇번 이 곳으로

부른 적 있었으니까 못찾아 올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서 곧장 욕실에 들어가서 몸을 씻고, 편한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 입은 뒤에 젖은 머리를 말리려고 드라이기를 찾고있으니 얼마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벌써 왔나? 현관비밀번호를 알고있으면서 굳이 문을 두드리는게 이상했지만 평소에도 이해할수없는 행동을 종종

하고는 했던 백현이었기에 별생각없이 문밖의 사람을 확인하지도않고 문을 벌컥 열었고.

그 곳엔 양손 가득 과일 바구니와 먹을거리를 챙겨든채 환하게 웃고있는 훤칠한 '애인 박찬열'이 있었다.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때 내 표정이 어땠는지 기억조차 안난다. 분명히 무지 볍신같았을거야.

처음엔 반가움, 그 뒤엔 놀라움, 그 뒤엔 당황스러움, 그리고 마지막엔 죽고싶움으로 현란하게 바꼈을테니까.

하지만 내 착한 애인 찬열이는 그런 여자친구의 반응에도 개의치않고 짐을 잔뜩 든 팔로 나를 얼싸안고선

못본지 오래되서 너무 보고싶었다며, 오늘 자고가도 되지? 라는 멘트와 함께 음흉한 표정으로 눈썹을 들썩이는

사랑스러운 행동까지. 그래 자고가, 이따가 변백현이라고 당돌한 스물두살 남자애도 한명 올껀데 걔도 자고갈거야.

그럼 둘 이 내방에서 자고, 난 이불이 없으니까 나가서 자던지할게. 찜질방이나 가지뭐. 쓰허허.

 

 

 

 

 

 

 

 

 

뒤늦게 정신을 차린내가 찬열을 안으로 들이고는 찬열이 윗옷을 벗고 익숙하게 거실 쇼파에 앉는걸 확인하고는

곧바로 부엌에 들어가 폰을 들었다. 카카오톡을 켤 시간도 없이 메세지를 눌러서 급하게 작성.

 

 

 

 

 

[ 야 ㅅ찬열이 왔어 오지마 ]

 

 

 

 

 

 

 

 

 

제발 변백현! 빨리 확인해라아 제발!

 

 

 

 

 

 

 

 

 

 

 

 

 

 

“ 애인- 뭐해! ”

 

 

 

 

깜짜윽아.

 

거실에서 들려오는 찬열의 목소리에 혼자 어깨를 들썩일만큼 놀라 하마터면 손에 들린 폰을 놓칠뻔했다.

 

 

 

“ 응, 과일이 많길래 깎아주려구- 잠시만! ”

“ 안그래도 되는데. 얼른 깎고 와- ”

 

 

 

재빨리 머리를 굴려 그럴듯한 말을 둘러내고는 후욱하고 식은땀서린 숨을 내쉬었다.

바람도 머리가 좋아야 피는거구나. 

와중에 실없는 생각을 하며 폰만 뚫어져라 보고있는데 이내 손 안에서 진동이 느껴지며 변백현에게서

도착한 문자메세지.

 

 

 

 

 

 

 

 

 

 

 

 

 

 

 

 

 

 

 

 

 

 

 

 

 

 

 

 

 

 

 

 

 

 

 

 

 

 

 

 

 

 

 

[ ? 나 다왔는데. 문이나 여세요 누나. ]

 

 

 

 

 

 

 

 

 

 

 

 

 

 

 

 

 

 

 

 

“ 씨…! ”

 

 

 

 

 

 

 

 

 

 

 

 

 

 

 

 

 

 

 

 

 

 

 

 

 

 

 

 

 

지이잉-

 

그리고 곧바로 뒤이어 도착한 또다른 메세지.

 

 

 

 

 

 

 

 

 

 

 

 

 

 

 

 

 

 

 

 

 

 

 

 

 

 

 

 

 

 

 

 

 

 

 

 

[ 아님 비번 누르고 들어가도 되나? ]

 

 

 

 

 

 

 

 

 

 

 

 

 

 

 

 

 

 

 

죽어라 변백현.

 

 

 

 

 

 

 

 

 

 

 

 

 

 

 

 

 

 

 

 

 

 

 

 

 

 

 

 

 

 

 

 

 

 

 

 

문밖에서 메세지를 보냈을 변백현의 심드렁하고 뻔뻔한 얼굴이 떠올라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뭘 어찌 하기에는 거실에서 나를 기다리는 찬열이 있기에 시간을 더이상 지체할수 없는 상황이였고.

결국 나는 특단의 조치를 생각해내고는 덜덜 떨리는 손가락을 어렵사리 놀려서 메세지를 작성해냈다.

 

 

 

 

 

 

 

 

 

 

 

 

 

 

 

 

 

 

 

 

 

 

 

 

 

 

 

 

 

 

 

 

 

[ 좋아. 내가 열어줄테니까 넌 내 사촌동생인척. 오케? ]

 

 

 

 

 

 

 

 

 

 

 

 

 

 

 

 

 

 

 

그리고 보낸지 2초만에 도착한 변백현의 답장.

 

 

 

 

 

 

 

 

 

 

 

 

 

 

 

 

 

 

 

[ ㅋㅋㅋㅋ알겠 ]

 

 

 

 

 

 

 

 

 

 

 

 

 

 

 

 

 

 

그렇게 나와 변백현의 몰래카메라아닌 몰래카메라는 시작되었다.

 

 

 

 

 

 

 

 

속이는 인간 나와 변백현 속는 인간 박찬열.

기는 인간 변백현.

늙어가는 인간 나.

 

 

 

 

 

 

 

 

 

 

 

 

 

 


ㅎㅎㅎㅎ반응보고 더쓰던지 해야지

돌만 던지지 마요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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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좋아 ㅠㅠㅠ 짱짱맨 빨리 연재ㅎㅎ
10년 전
독자2
헐 이거 대박이다 빨이 다음장면이 필요함ㅠㅠㅠㅠ조아조아
10년 전
독자3
다음편이 시급함!!!!!언넝 다시 와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헐 ㅜㅜㅜ좋아여 ㅜㅜㅜㅜㅜㅜ다음편이 궁금하내요 ㅠㅠ
10년 전
독자5
헐. 대박. 흥미진진 쩐다.. 기대됨!! 암호닉 신청되나열?
10년 전
천연덕
어휴 영광이열
10년 전
독자8
윤아얌 신청이요!
10년 전
천연덕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헐 다음편이 시급헤여....
10년 전
독자7
헐좋아요 다음편 시급해여..
10년 전
독자9
빨리다음편저숨넘어가요..
10년 전
독자10
재밋어요ㅠㅠ
10년 전
독자11
우엉 ㅠㅠㅠㅠㅠㅠ뒤에가 궁금합니당 퓨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어케됬을까여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2
헐ㅋㅋㅋ완전좋아여!!!!!신알신할께요~~
10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아좋아요
10년 전
독자14
헐좋아요...신알신합니다!
10년 전
독자15
마요네즠ㅋㅋㅋㅋㅋㄱㅋㅋㅋㄱ터졌당 와 근데 글 분위기쩔어옹ㅠㅜ
10년 전
독자16
대박담편보럭ᆞ요ㅎ
10년 전
독자17
좋아요ㅜㅜㅜ다음편이급해요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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