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마법퐁퐁 전체글ll조회 1594l

[EXO/찬열] 마법에 걸려 너징을 사랑하게 된 찬열과 죄책감을 느끼는 너징 02 | 인스티즈



BGM : Ólafur Arnalds - Rain





마법에 걸려 너징을 사랑하게 된 찬열                                        

                                      그런 찬열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너징














어제 밤까지 글을 썼었던 늦은 피로가 몰려와서인지, 찬열은 피곤한 듯이 방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금방 잠이 들었지.

너징은 찬열이의 품에 안겨있었어. 하지만 잠들지는 않았지. 그저 잠든 찬열이의 얼굴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이 모든 것이 거짓됬다는 걸 까맣게 모른 채 잠이 든 찬열이 안타깝고 미안해서,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면서 찬열이의 볼을 쓸었어.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창밖의 하늘에 새빨간 노을이 소리없이 내려앉았고 너징은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찬열이에게 이불을 잘 여며주곤 방을 나왔어.

부엌에 들어가려고 발을 내딛는데, 거실의 한가운데에 너징에게 익숙한 새까만 인영 하나가 서있는 것을 보았어.

'그것'을 보자마자 굳어버린 너징을 알아챘는지, '그'는 뒤를 돌아 너징을 바라보았지. 그리고 미소지었어.





"오랜만이야. OOO. 잘 지내고 있었어?"


".........."


"뭐야, 나름 사랑의 큐피드인데 반갑지도 않나봐? 그새 까먹은거야? 표정이 왜 그래?"


"........수호."


"그래, 날 잊을 리가 없지. 어디보자, 그래... 남자친구랑은 어때, 잘 지내고 있어?"


"........."





수호가 물었어. 너징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웃으면서 너징에게 다가왔어. 그리곤 능청스레 말을 이어갔지.

너징에게 찬열이는 어떻냐는, 커플생활은 즐겁냐는 등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이미 굳어버린 너징에겐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어.

결국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 수호는 말을 멈추곤 너징을 바라보았지. 얼굴에 가득했던 미소는 이미 사라지고, 무표정한 얼굴이었어.





"...왜, 왜 나타난거야?"


"........."


"이제 더 이상 나에게 볼 일 없잖아? '그 일'은 다 끝난 거잖아."


"........."


"ㅅ,사라져. 왜 나타난거야. 돌아가란 말이야! 나 이제 너 필요 없어. 돌아가-"


"........."





부들부들 떨다가 간신히 말을 꺼낸 너징이 더듬더듬 말을 이었어. 수호는 무서워서 눈도 제대로 못 맞춘 채 벌벌 떠는 너징에게 다가갔어.

그리고 동시에 너징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고, 결국 벽에 부딪힌 너징의 손목을 수호가 매섭게 잡아챘어.





"OOO, 뭔가 착각하고 있는가 본데, 내가 널 한 번 도와줬다고 해서 그걸로 끝인게 아냐."


"........."


"이왕 도와준 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 그래야 혹시 모를 일에 대비도 하고... '그 일'이 다 끝난 건지 어떻게 알아? 혹시 몰라? 마법이 깨질지."





수호가 냉혹한 미소를 지었어. 너징의 온 몸에 소름이 끼쳤지만, 너징은 마지막 말에 수호의 옷깃을 붙잡았어.





"그게 무슨 말이야? 마법이 깨진다니, 그런 말 없었잖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절대 잘못되지 않는다며!!"


"잘못되지는 않지, 하지만 당사자가 깨뜨릴 수는 있는 법이지."


"그럴 일은 없어!!"


"....과연 그럴까?"





한쪽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너징을 비웃는 수호의 모습에, 너징은 숨이 막히는 것만 같았어.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바들바들 떠는 너징을 본 수호가 쯧, 하고 혀를 차더니 손목을 놓곤 물러섰어.

그리곤 너징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며 고개를 갸웃거렸지.





"어째서 표정이 그렇지? 네가 원하는 걸 얻었잖아."


"..........."


"네가 원하는 남자가 네 곁에 있는 데 왜 그래? 불안한가?"


"..아니야..."


"뭐 내 사정은 아니니까, 나는 그저 구경꾼-일테니. 어쨌든 조심하는게 좋을꺼야. 너에게도, 그에게도-"


"..........."


"왜 말이 없어? 설마 후회하는 건 아니지?"


".........."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야. 이왕 이렇게 된거, 맘껏 누려보라고. 난 재밌게 구경할 테니."





그 말을 끝으론 수호는 사라졌어, 그리고 너징은 한참을 수호가 사라진 자리를 주저앉은 채 멍하니 쳐다봤어. 

그의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 울렸어.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일'이 다시 한 번 떠올라 너징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지.

[왜 말이 없어? 설마 후회하는 건 아니지?]

....아니, 후회하지 않아. 처음에는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실수였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그의 따뜻한 눈빛을 마주할 수 있는 지금, 그의 품안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지금을 너징은 차마 외면할 수 없었어.




"OO아, 괜찮아? 왜 거기 앉아 있어."




멍하니 앉아있던 너징의 어깨에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찬열이 너를 꼭 껴안곤 일으켜 세웠어.

같이 옆에서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눈을 뜨고 보니 거실에 우두커니 서있던 너징이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는지 너징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펴봐.

아직도 흐릿한 눈빛을 하고 있는 너징이 걱정됐는지 찬열이 미간을 찌푸렸어.



"OOO, 무슨 일 있어? 어디 아파?"


".....아... 아니야 찬열아."


"정말 괜찮아? 표정은 안 괜찮아 보이는데..."


"정말이야, 괜찮아. 아.. 맞다. 저녁 해야되는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하... 찬열아, 조금만 기다려 저녁해줄게."


"............"


"뭐해줄까, 찬열아.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재빨리 말을 돌리며 저녁식단으로 뭘 할까 주절주절 내뱉는 너징을 찬열이 빤히 응시했어.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을 걸 알았는지, 한숨을 폭 내쉬고는 웃으며 너징이 하는 건 뭐든 좋다고 대답했지.

결국 저녁식사 메뉴로는 애호박 조림으로 결정나고, 너징은 요리를 하러 부엌으로 돌아섰어.



"찬열아 조금만 기다려! 배고프지, 금방해줄께."


"천천히 해. 나 괜찮으니까."


"응!!!"


"....근데 OO아."


"......응?


"아무 일 없는 거, 맞지...?"


".......응..."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와우와 댓글 달아주신 분들 완전 감사해요ㅠㅠㅠㅠ 이런 똥글에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앞부분이라서 다 나오진 못했지만 곧 하나하나 풀리면서 이해가 가실거얘요.

일단 설정상 수호는 나징을 도와 찬열이에게 마법을 부린 사람(?)이라고 보시면 돼요.

어떻게 마법을 부리냐 하시면 그냥.. 소설이니까요ㅋㅋㅋㅋ

허접한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이왕 보신김에 댓글도 써주시면 더욱 감사할것 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헐ㅠㅠ저 방금 1화 보고왔는데 내리다가 2화떠서 깜놀....
랄까 이거 소재가 너무좋네요ㅠㅠ

10년 전
독자1
아 궁금하네요 그 일이 뭘까...
10년 전
독자2
헐 완전 뒷이야기 궁금해요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뭐야 잘보고가여!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ㅜㅠㅜㅠㅠㅜㅜ뭐지뭐지ㅠㅜㅠ 그일이뭘까요ㅠㅠㅠ
10년 전
독자5
머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해요!!!
10년 전
독자6
헐 뭐야 뭐지 뭐에요!!!
10년 전
독자7
헐 ㅠㅠㅠ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민트초코칩으로요!!ㅠㅠㅠ 찬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이 행복이 깨지게 되어있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 그냥 정말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대신 말해주징.....내가 다 안타깝네ㅠㅠ작가님 다음글 기다릴게용ㅠ
10년 전
독자8
신알신하고가여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EXO/세훈] 시간과 오해, 관계 007 태기 10.26 23:06
엑소 [EXO/찬열] 마법에 걸려 너징을 사랑하게 된 찬열과 죄책감을 느끼는 너징 029 마법퐁퐁 10.26 23:0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5 쫑대 10.26 22:49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경비 10.26 22:4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티스 10.26 22:25
엑소 [EXO/백현] 친구한테 셀카보냈다가 남소들어온썰111111(11회입니당)71 뀨유우? 10.26 22:1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평화의 상징 10.26 21:57
엑소 [EXO/찬열] 마법에 걸려 너징을 사랑하게 된 찬열과 죄책감을 느끼는 너징 018 마법퐁퐁 10.26 21:57
엑소 [EXO/오백] 오백 조각,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6 딸기무스 10.26 21:49
엑소 [EXO] 신의 아이.(프롤로그)6 백열됴 10.26 21:43
엑소 [EXO/변백현] 내 애인 박찬열 앞에서 대놓고 도발하는 연하 세컨드 변백현19 천연덕 10.26 21:39
엑소 [EXO/찬백] 미혼부 박찬열의 육아일기 0694 뿜깡 10.26 21:13
엑소 [EXO/종인] 츤데레 종인이와 떡볶이 덕후인 너.kakao58 엑소와 10.26 21:0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ㅋㅋㅋ 10.26 20:55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10.26 20:53
엑소 [EXO/백현] 부치지 못한 편지1 오래된 노래 10.26 20:52
엑소 [EXO/백현/민석] FADE OUT :: B24 10.26 20:41
엑소 [EXO/백도] DOG BABY 068 폭행몬스터 10.26 20:2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5 엽떡후유증 10.26 20:21
엑소 [EXO/백현] 손 끝이 시려올 때면3 고구마호박 10.26 19:54
엑소 [루민] 푸른사막 0218 메카 10.26 19:35
엑소 [EXO/찬백] 우리학교 시X데레 츤츤썰221 망측 10.26 19:27
엑소 [백도] 나는요, 아빠가 좋은 걸9 됴불출 10.26 19:21
엑소 [EXO/루민찬] 달콤한 인생. 번외(찬열편)6 테픈 10.26 19:16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Muse 10.26 18:52
엑소 [EXO/첸총] 레퀴엠 prologue2 로맨스B 10.26 18:2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4 살균비데 10.26 18:15
전체 인기글 l 안내
6/8 8:40 ~ 6/8 8:4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