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세루믿고천국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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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야 오세훈. 니 뒤질래? 니 그 좆돼지같은 몸 좀 어떻게 하라고!!"
"미, 미안하다능... 손나.. 고멘네.."
"쟨 왜 맨날 세훈이한테만 지랄임? "
"닥쳐 난그냥 저새끼만보면 열이 다 뻗치니까. 씨발."
아침부터 별것도 아닌일로 틱틱대는 루루쨩... 하지만 와타시... 루쨩의 말하는 모습을 본것만으로도 도키도키하달까....? 역시 오늘도 와타시의 루쨔응은 아름다워... 카와이한 루쨩-에게선 감히 나같은 오덕이 범접할수 없는 오오라가 뿜어져나온달까...
170cm. 남자고등학생치곤 심하게 작지는 않은 평균 키 정도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가려버리는 110kg의 육중한 몸매. 거울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던 세훈은 크게 한숨을 내뱉었다. 진짜 씹오덕같다... 물론 내가 오덕인건 맞지만 씹덕은 아니라구요..! 라는 의미없는 생각들을 하며 자신의 얼굴을 바라본 세훈이다. 아름다운 우리 루쨩은 왜 나보다 키가 큰걸까요...? 173이라니... 내가 3센치나 작다니!! 남자치곤 하얀피부와 여드름없는 깨끗한 피부를 가진 세훈이였지만 세훈은 요즘 자신이 빠져있는 '루니쨩은☆마법소녀-☆"의 남자주인공과 대립구도인 쿨남 '세니 블루'의 머리스타일인 초★더벅머리를 하고있었다. 덕분에 남들이 보기에 세훈에게서 보이는것이라곤 하늘을 찌를듯이 높은 코(하지만 안경에 가려진)와 시대가 다 가버린 촌스럽고 도수가 높아 두꺼운 빨간뿔테안경, 그리고 그 안경으로 보이는 뜬듯 만듯한 실같이 작은 눈, 얼굴에 비해 작은 입이였다. 그에반면 세훈이 그렇게 찬양을 하는 루쨩은...
똘망똘망하니 굉장히 커다랗고 선이 진하게 쌍커풀이 진 예쁜 눈. 그것은 어떻게 보면 영화 슈렉 속 장화신은 고양이마냥 순하고 예쁘지만 세훈에게 화를 내며 성질을 부릴때면 앙칼지고 고혹적이며 매력적인 고양이같았다. 그리고 그런 예쁜 눈 사이에 자리잡은 앙증맞은 코는 결코 낮지 않았으며, 앙증맞게 생긴 모양새와 달리 매우 높았다. 마치 그 높은 콧대가 루한의 자존심만 같았다. 또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루한의 완벽한 계란형 얼굴과 얼굴크기는, 반 여자들에게 굴욕을 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보면 볼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신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루한의 모습에 오늘도 420번 좌절을 한 세훈은 펼쳐놓았던 '루니쨩은☆마법소녀-☆'의 루-쨩 한정판 일러스트북(일본 산지직송)을 덮고 반 밖으로 나섰다. 뒤에서 어렴풋이 "야 좆돼지!! 니 어디가냐!! 또 혼자 쳐먹으러가냐?" 하는 루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린것 같았지만 지금 세훈은 홀로 중2병에 묻혀 오지 않았던 사춘기가 이제서야 오던 참이였으니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자.
어차피 만화속 2D 캐릭터들만 사랑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훈이 왜 이런 외모적인 고민을 하느냐? 그 이유를 알기위해선 바야흐로 이 익조고등학교의 입학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좋아하는 것 이라곤 애니와 만화, 그리고 일본 성우와 코스프레 등밖에 관심이 없던 세훈에게 또다른 관심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부였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곧잘 알아서 공부를 했던 세훈이였기에 세훈의 부모님은 세훈이 이렇게까지 10덕이 되도록 터치하지 않았다. po공부wer. 또 그런 자신의 취미가 공부로인해 존중받는다는것을 아는 세훈이여서 세훈의 성적은 항상 전교 5등권에서 놀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서울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자신이 지망하는 학교를 적고 뺑뺑이로 돌아 학교를 결정되게 되는데, 공부도 잘하는 세훈이 하필이면 운이 없게도 좀 노는(?) 학생들이 많다는 익조고등학교에 배정이 된것이였다. 좌절하기가 우습게 빠르게 다가온 입학식날, 익조고등학교의 넓은 강당에서 굉장히 눈에 띄는 육중한 몸을 한 세훈은 자신의 반배정을 확인하려 수 많은 아이들 틈에 들어가지도 않는 몸을 우겨넣고 까치발을 서가며 자신의 반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때,
"헐 아 미친 뭐야 이 씹돼지같은건, 비켜 쫌;"
"으아닛, 밀.. 밀지말라능! ...헉!"
You are my DESTINY☆★... 이때 세훈의 눈앞엔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루니쨩은☆마법소녀-☆'의 루-쨩이 바로 자신앞에 서있었다. 비록 치마가 아닌 바지인데다 뭔가 굉장한 육두문자가 들려왔지만 지금 세훈의 눈엔 그딴건 out of 안중...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서있다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루한의 얇은 팔목을 잡은 세훈은, 결국 그대로 루한을 안아버리는 엄청난 사건을 초래하였다. 훗날 자신의 그 행동이 루한에게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올지 알지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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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화인데다 퀄이 똥이고 웃겨서 구독료 없습니다!
이런 개그로 찾아뵙게 되어서 일단 심심한 사과말씀을 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롤로그입니다ㅠㅠ.....흣흑흡...오글거렼ㅋㅋㅋㅋ..... 오글거리고 유치해도 참아요..... 전원래 오글거림을 즐기니까....♡ㅋㅋㅋㅋㅋㅋ 전에 쓰던건 그편이 마지막이되었구요..! 이번 새로운 글은 그냥 갑자기 혼자 삘꽂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0오덕 오세훈x앙칼진 일찌니 김루한 조금 써봤다능.
그리고 밥먹님. 사랑합니다. 교생세루썰은.... 말씀드렸듯 날려먹어서...하....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분명 언젠가 세상에 나올거에요 그아이도...ㅠㅠㅠㅠㅠㅠㅠ
엄청 기대하셨는데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사랑하는거알죠ㅠㅠㅠㅠ? 시험은잘보셨나요ㅠㅠㅠㅠ?
그리고 리얼물도... 제가 아직 엑소 데뷔초를 잘 몰라서 좀더 정보를 모으고 알아본후에 좀더 재미나게 써볼게요...! 읽어쥬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유치하지만 이왕 정식연재 하게 된거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