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냥 카톡보면 알겠지? 요즘 인터넷에서 흔히 쓰는 시발데레 애인이야, 물론 내 애인이고. 맨날 나한테 자기아니면 너랑 만나줄 사람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고 또 그러면서 질투는 엄청 심해. 내가 무슨 여자도 아니고 무릎위로 올라가는 바지 못 입게 하고. 진짜 이상해. 가끔 상처주는 말도 많이 하는데 몇년 사귀다 보니까 익숙해지고 가끔 귀엽기도 하고. 저날은 원래 여섯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잠들어버려서ㅜㅜ 백현이가 엄청 걱정했던 날. 전화도 안받고 톡도 씹으니까 집까지 찾아왔었나봐. 근데 내가 못들었거든... 김종인이라고 옛날부터 친한친구 있는데 백현이가 맨날 못생긴 애들끼리 놀아서 더 못생겨보인다고, 놀지말라고 했거든. 엄청 싫어해, 백현이가. 근데 백현이가 종인이한테 전화까지 했다는 건, 그것도 내 문제로. 다시는 없을 일일걸? 저 날 백현이 우리집 와서 침대위에서...떨어지지 않았지. 응...그 얘긴 언젠가 써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