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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인데, 나 선생님이랑 연애해 

-1 

 

 

 

 

학교 교문 앞---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올 때 부모님의 권유로 중학교에서 혼자 떨어져 고등학교를 오게 되었다. 친구는 당연히, 아는 사람 하나 없어 잠 한숨 못 자고 학교에 도착했다.  

 

 

강당---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컸고 낯을 가리고 친해지기 전에는 표정 하나 없는 이설이다.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지만 투명한 피부에 화장기 없지만 긴 속눈썹, 입꼬리가 예쁜 입술에 조그맣지만 오똑한 코까지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끌며 자신만 그 시선을 모른 체 속으로 생각이 많다. 

 

'이번 학교에선 아무랑도 못친해지겠지' 

 

설이만 모르는 것이지 설이 주변으로는 꽤나 사람들이 모였다. 하지만 차가워 보이는 인상으로 선뜻 아무도 말을 못 걸고서는 입학식이 끝나고 배정된 반으로 옮겼다. 반에서도 같은 상황만 펼쳐지고 다들 끼리끼리 수군대고 있는데 윤기가 문을 열고 들어와 서있다가 설이의 옆자리에 앉는다. 설이는 휙 윤기를 보자 윤기는 당연하다는듯이 말을 한다. 

 

 

 

"왜, 옆자리 자리 있어?" 

"어? 그건 아닌데" 

"그럼 뭐 문제 있나? 나도 너도 같이 앉을 사람 없고 친구 없고" 

"아, 뭐"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맞는 사실이어서 할 말 없는 설이는 입을 닫는다. 윤기는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며 살짝 웃다 다시 슬쩍 설이를 본다. 아까 학교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설이를 보았다. 설이가 풍기는 느낌이 자신과 닮은 듯해 앉아있는 설이 옆에 서서 지켜보았다. 윤기는 처음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또한 더 마주칠 거 같은 느낌에 으쓱거리고는 학교에 도착했다. 강당에서 볼 줄은 알았지만 같은 반이라니. 설핏 웃고는 옆자리에 앉는다. 

 

 

담임선생님이 도착하고 환영의 말과 함께 일 년 잘 지내 보자고 한 뒤 당부 몇 가지를 하고 나가신다. 그 후로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자 설이는 밥 친구도 없는데 내려가지 말까 싶어 엎드리려고 했다. 윤기는 엎드리려는 설이를 전에 약속한 줄 알 정도로 당연한 듯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한다. 설이는 당황스러웠지만 챙겨주는 게 고마워 미소를 띠며 끄덕인다. 윤기는 자신의 행동에 조금 자신조차 당황했지만 미소 짓는 설이를 보고는 피식 웃으며 같이 급식실로 간다. 

 

"맛있어?" 

"응, 괜찮은데... 넌 왜 안먹어?" 

"먹고 있어, 잘 먹네." 

"근데 너 이름이 뭐야? 왜 학생증 안매고 다녀" 

"민윤기, 귀찮아서?" 

 

둘 다 원체 말이 없어 교실에서 안한 통성명을 지금 와서 하며 급식을 먹고선 나온다. 양치를 하려고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많은 학생들에 멈칫했다가 빨리 양치만 하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애들은 설이를 보고 얼굴로 유명해진 당사자가 온 것에 신기해하며 한두 명 말을 건다. 설이는 꽤나 많은 애들이 동시에 말을 걸어 부담스러워 웃어주며 그것에 대해 답을 해주면서도 양치하는 행동을 빠르게 끝내 화장실을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몇몇 애들은 벌써 설이 주변을 감싸 같이 화장실을 나온다. 그러고 가는 도중 누군가 부딪혀 큰 사고 일어날뻔했지만 그 누군가가 넘어지려는 설이의 어깨를 꽉 잡아 설이는 넘어지지 않게 되었다.  

 

 

 

"눈을 먼저 감는게 아니라 뭐라도 붙잡아야지, 설아" 

"누구...?" 

"선생님 괜찮아요?" 

"설아 괜찮아?" 

"난 너 이름 아는데, 강당에서 말 했을텐데 듣지도 않았다는거네. 강당 아니어도 내이름 다 알던데 설이는 모르네 섭섭하네" 

"아니....그게 아니라" 

"설아 진짜 몰라? 지훈쌤이잖아!" 

"주지훈 쌤 몰라? 너가 1-5반이면...너 옆 반 담임 쌤!" 

"이번에 오신 수학 쌤!" 

 

정말 몰라서 당황스러운 설이는 어버 걸리자 지훈이는 픽 웃으며 이따 보자며 설이 머리에 손을 얹었다가 갈 길을 간다. 설이는 이 상황이 뭔가 싶어 멍하니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본 애들이 본인이 당한 일인가 싶을 정도로 까르륵 거리며 설렌다고 자기들끼리 손뼉을 치며 부럽다고 한다. 또한 설이에게 반에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지훈쌤의 찬양을 늘어놓는다. 

 

설이에게 그러한 시련을 만들게 해준 장본인은 교무실 자리에 앉아 아까 상황을 떠올렸다가 가볍게 웃다 멈추고 제 일을 한다. 지훈은 아까와 상황과 다르게 원래 남 일은 남 일,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제게 이익이 있어야 움직이며 명석한 두뇌로 잔머리와 꾀가 많은 성격이다. 차갑게 생겼으며 그와 같이 성격 또한 차갑지만 심심할 때면 먼저 장난을 치던 웃어주며 반응을 즐긴다. 하지만 정말 자기가 심심할 때면이다. 자신은 심심하지 않을 때 상대방이 장난치거나 그러면 절대 받아주지 않는 지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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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대박대박
주군도 모자라 민윤기까지 등장하다니..
쟉까님 모하시는 분인가요??ㅋㅋㅋ 완벽??
두둥!!
과연 설이는 지훈쌤과 어떻게 럽럽 하게 되는지
넘나 궁금해용ㅋㅋㅋ
그리고 윤기 반응도 궁금하구여ㅋㅋ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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