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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또 왔어 낄끼릮리낄
지겹지는 않...지..?
오늘은 내가 여름감기 걸린썰 풀어dream
때는 바야흐로 7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난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 즉, 냉방병에 걸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방병 고거.. 와 사람을 왜그렇게 힘들게 하니ㅠㅠㅠ
아침에 백현이 만나서 같이 등교하는데 내가 마스크끼고 골골거렸음..
" 왠 마스크? "
" 말걸지마 "
" 아~ 다른 사람들 안구보호 차원?ㅋㅋㅋㅋㅋ "
결국 또 한대맞음ㅋ
맞을짓을 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힘은 드럽게 쎄. 왜 뭐. 감기걸림? "
" ㅇㅇㅠㅠㅠㅠ "
"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를..ㅉㅉ "
" ..ㅇㅇ "
" 조심 좀 하지; 감기옮겠다;; 에비에비 "
또 맞음
학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맞았음 하.. 현기증
안그래도 힘없는데 변백현 때문에 힘 다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 도착해서 쟨 지 반으로 꺼지고
난 우리반으로 골골거리면서 들어감...ㅠㅠㅠㅠㅠ
애들이 다들 걱정해줌..ㅠㅠㅠㅠ짜식들..
가자마자 약기운에 축~ 처져가지고 엎드려 있었으뮤ㅠㅠㅠㅠㅠㅠ
몽롱한 기분에 수업도 어케들은지 기억도 안나..
쉬는시간마다 변백현이 찾아와서 귀찮게하지
변백현이랑 같이 와서 옆에서 계속 박찬열(=박도비) 쨍알거리지..
아주그냥 머리터지는줄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여름이니까 에어컨을 틀어놓잖아 학교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헝허엉
거때문에 더 견디기 힘들었다ㅠㅠㅠ
겨우겨우 버텨서 점심시간이 됐긴 했는데...
차마 밥먹으러 일어날 힘도 안나는거야;ㅅ;
그래서 걍 포기하고 엎드려있는데 아니나다를까
변-박 콤비 요란한 소리를 내며 등ㅋ장ㅋ
" 야 OOO. 밥 먹으러 가자 "
" 그래OO아 가자! 오늘 돼지불고기 나온대 "
" 아 나 오늘 안 먹어 입맛없음 니들끼리 먹어라.. 난 좀 잘래ㅠㅠ "
" 야 많이아픔? "
내가 밥을 마다하니까 변백현도 좀 놀랬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 책상에 걸터앉아서 내 등 토닥거림ㅠㅠㅠ
머리울려서 그만두라고 하긴 했ㅈ지만....
" 고개들어봐봐 "
" 아 왜ㅐㅐㅐ 귀찮아 밥먹으러 가 "
" 헐 얼굴 완전 빨갛다; 열나냐? "
" 몰라ㅠㅠㅠㅠ머리가 아프긴 함.. "
" 뭐했길래 감기가 걸려 감기가. 이 떠죽을 여름에 "
백현이가 내 얼굴 강제로 들어올려서 내 볼 빨간거 보더니 지 손으로 감싸쥠
백현이 손이 워낙 차가워서 여름 마다 애용했음 더울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박찬열이 뒤에서 존나 배고프다고 변백현보고 빨리 후딱먹고 다시 올라오자고 자꾸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 어쩔 수 없이 나가는데 에어컨 꺼주고 나감 (이 때 좀 감동했음) 뭐 다시 애들올라오자마자 에어컨 키긴 했지만..
그렇게 백현이랑 도비 밥먹으ㄹㅓ 내려가고 난 여전히 엎드려있었음..
약먹으려면 밥먹어야하는데 도저히 먹을 힘이 없었거든?ㅇㄴ.. 약기운떨어지니까 더 아파오기 시작하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
애들 하나둘씩 밥먹고 올라와서 에어컨다시 켜면서 누가 껐냐고 노발대발하심
얘들아.. 그거 변백현이 껐어..ㅎ
그렇게 에어컨 켠지 몇 분 지나니까 변-박 콤비 다시 우리반으로 옴
변백현 오자마자 에어컨 왜 켰냐고 짜증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찌질이가 문과에어컨까지 신경쓰고 다닌다니까...어휴
내 앞자리에 백현이가 뒤돌아서 앉고
그 옆에 찬열이가 앉았어!
" 조퇴할래? 아니, 할래가 아니고 해라 "
백현이가 내 머리 만지작 거리면서 존나 다정하게 말함
장족의 발전..ㅇㅇ
" 어? 야 대답 좀. 많이아프냐? "
" ㅇㅇ.. 말시키지마.. "
" 야, 반장 누구야? "
이새ㄱ기.. 오지라퍼;;;;;;;;;;;;;;;;;;;;
대뜸 반장을 찾는거야
우리반 반장이 '어,어? 나..난데ㅎㅎ'
이러면서 상큼상큼 미소를 띄우며 백현이 옆으로 다가옴
" 너네반 담임쌤 영어 맞지? "
" 어, 왜? "
" 아, OOO 얘 조퇴 좀 시키게. 담임쌤한테 니가 대신 좀 말해주면 안될까 "
" 어? 그래! "
*
그러고 난 끝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변-박콤비를 뒤로하고 조퇴를 함..
하 개근상..... 내 개근상................8:45 그대는 하늘 나라로.........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뭐라도 먹고 약 먹어야겠다.. 했는데 도저히 밥차릴 기운이 없는거야
배도 별로 안 고프고..ㅠㅠ 와.. 내가 제대로 아프긴 했구나..
그래서 걍 쇼파에 누워서 티비채널 영혼없이 돌리다가 잠깐 잠이들었는데
눈 떠보니까 6시 였음.. 와 5시간을 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본다고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폰 주워들었는데 변백현한테 카톡이 와 있었음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골이 말이아닌데요 님;
그 생각도 잠시 도어락 풀리는 소리가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했어요
변백현이 졸라 헐레벌떡 뛰어들어옴
" 아 놀래라 미친; "
" 안녕?ㅎㅎㅎㅎ "
" 귀신인 줄 "
" 왜 왔니?ㅎㅎㅎ "
" 아 맞다 왜 카톡 답 안하냐고ㅠㅠ 죽은 줄 알았잖아 "
" 미친놈.. 자다일어났다 "
" 아 그래? 좀 괜찮냐? "
" ㄴㄴ.. 나 암것도 못먹음ㅠㅠㅠ "
" 니가 먹을 걸 안 먹다니.. 엄청 많이 아픈가 보다 "
" 아 시비털거면 걍 니네집 가; "
미안하다며 굽히고 들어오길래 냉큼 오냐.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주방가서 뭐 이리저리 찾아보는데
내가 산발인채로 일어나서 주방으로 쫄래쫄래 백현이 따라 감..
" 누워있지 "
" 너 불안해서.. 우리집 다 망가뜨릴거 같음 "
" 걱정도 팔자다 "
" 야 나 근데 가끔은 아파도 될거같음 "
" 지랄하지마라 진짜 "
" 왴ㅋㅋㅋ니가 이렇게 챙겨줄줄이야.. "
저 말하자마자 한대맞음ㅇㅇ
한대맞고 조용히 닥치고 식탁앞에 앉아있는데
이것저것 냉장고에 있는거 챙겨서 밥차려주더라고
그거 억지로 먹고 약먹었지..
" 야 근데 집에안감? "
" 뭔상관 "
" 삘ㄹㅣ꺼지라고 감기옮기싫으면 "
" 몰라 옮던말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면서 담날 아침까지 있다가 같이 등교함
무튼, 약기운에 헤롱헤롱해서 백현이 쇼파에 앉아있길래 옆에 누움 백현이 다리위에
얘가 움찔하더니 나 편하게 자세 잡음
역시 척하면 척ㅇㅇ
그렇게 누워서 티비보다가 내가 계속 뒤척거렸거든?ㅋㅋㅋㅋㅋㅋㅋ
" 아 좀 뒤척이지마 간지러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 간지럼 무지하게 잘탐ㅋㅋㅋㅋㅋㅋㅋㅋ
약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칭얼거리면서 뒤척거리고 쟨 간지러운지 자꾸 내머리 밀고 있는데
백현이 폰으로 전화가 옴!
" 어 왜. 나? 안돼 못간다고 했잖냐. 아 안돼, 어 내일보자 "
" 뭐가 안돼? "
" 남의 통화 엿듣는게 니 취미임? 알 바?"
" 니가 남임?; 실망이야ㅠ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또 계속 뒤척거림 파고들기 신동ㅇㅇ
" 아 쫌, 쫌! "
" ㅋㅋㅋㅋㅋㅋㅋ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 "
" 아 하지말라고 진짜! "
근데 진짜 짜증났나봄 저러면서 걍 일어남 내 목 부러질 뻔..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잉잉'^' 표정으로 쇼파에 얼굴박고있는데 얘가 미안하담서 다시 앉음
리플레이ㅇㅇ 그러다가 어느순간 잠이들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떠보니 다음날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갈~준~비~
근데 변백현 상태가 좀 이상했었음
감기 옮겼나봐 난 일어나자마자 겁나 상쾌통쾌~~~~~~~
아 그리고 저 통화 나중에 박도비한테 살짝 들었는데
학교 마치고 일지니무리들이랑 놀기로 했었나봐 뭐였지 선배 생파였다나 뭐래나
암튼 걘 나때문에 거기 안가고 우리집으로 바로 온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
ㅉㅏ식.. 근데 왜때문에???????????????????????????
그래도 그 땐 기분좋았음
뭔가 맨날 아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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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지금 감기걸린듯...ㅠ_ㅠ
머리아파ㅏㅏㅏㅏ
그럼 내일 다시 오도록 하겠슴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