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빠른 세븐틴 있냐

존나 외로운 전원우 데려가.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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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 잤고요?

[글쓴이]

잘 잤고요. 푹 자서 몸이 뻐근할 정도.

[독자2]

나 누군지는 기억하고?

[글쓴이]

김민규?

[독자3]

에이.

[글쓴이]

3에게
맞잖아?

[독자4]

글쓴이에게
장담은 어떻게 하고.

[글쓴이]

4에게
형 글에 민규밖에 안 와서...

[독자5]

글쓴이에게
와, 많은 민규들 중에 한 명 찔러본 거야?

[글쓴이]

5에게
많지는 않았는데. 근데 넌 누군지 알 것 같다.

[독자6]

글쓴이에게
알 것 같으면 뽀뽀나 해 봐요.

[글쓴이]

6에게
쓰담, 쪽. 언제 일어난 거냐.

[독자7]

글쓴이에게
두 시? 형은요.

[글쓴이]

7에게
나는 11시에 일어났다가 또 자고 4시에 일어났어.

[독자8]

글쓴이에게
어지간히 불규칙하게 자네. 미인이라 그래?

[글쓴이]

8에게
주말이라서. 주말은 이렇게 보내야지.

[독자9]

글쓴이에게
평일에 그런다고 해도 예쁘게 봐줄게요.

[글쓴이]

9에게
평일엔 안 그래. 형도 강의 들으러 가야지. 알바도 하고... 그래서 새벽 3시나 돼서 자나.

[독자10]

글쓴이에게
엄청 피곤하겠는데. 새벽에 잠 없는 편이에요?

[글쓴이]

10에게
그때가 아니면 사담 들어올 시간이 별로 없을걸?

[독자11]

글쓴이에게
그럼 나도 새벽에만 올게요.

[글쓴이]

11에게
그렇다고 아예 새벽에만 오지 말고.

[독자12]

글쓴이에게
왜요. 낮에도 계시게?

[글쓴이]

12에게
너 있으면 보러 오시게.

[독자13]

글쓴이에게
이거 좀 설레는데요.

[글쓴이]

13에게
학교에 있을 땐 쭉 잡고 있긴 그렇지만 중간에 올게.

[독자14]

글쓴이에게
보고 싶을 것 같아요?

[글쓴이]

14에게
그렇겠지.

[독자15]

글쓴이에게
우리 원우 또 애교 부리네. 오빠 보고 싶을 것 같다고.

[글쓴이]

15에게
형이라고 했다...

[독자16]

글쓴이에게
전원우.

[글쓴이]

16에게
말고 뒤에 형.

[독자17]

글쓴이에게
원우.

[글쓴이]

17에게
왜. 뭐.

[독자18]

글쓴이에게
그냥 이름 예뻐서.

[글쓴이]

18에게
한두 번 본 이름도 아니면서.

[독자19]

글쓴이에게
볼 때마다 예쁜 이름은 흔하지가 않은데.

[글쓴이]

19에게
말은 잘 받아치네. 탁구도 아니고.

[독자20]

글쓴이에게
싫어요?

[글쓴이]

20에게
아니 싫지는 않고.

[독자21]

글쓴이에게
그럼 됐네, 쪽.

[글쓴이]

21에게
쪽, 너 밥은 먹고 이러고 있는 거 맞지.

[독자22]

글쓴이에게
마침 먹으러 가요. 너는 저녁 챙겼고?

[글쓴이]

22에게
이미 챙겼고 이따 버스 타러 가야지. 준비하고.

[독자23]

글쓴이에게
어디 가요.

[글쓴이]

23에게
서울이요.

[독자24]

글쓴이에게
이유는요.

[글쓴이]

24에게
어, 형 자취방... 지금은 본집에 잠깐 와서.

[독자25]

글쓴이에게
자취 위험한데. 잘 취하지는 않고?

[글쓴이]

25에게
잘 취할 땐 취하고 안 취할 땐 안 취하고.

[독자26]

글쓴이에게
이왕 취하는 거면 제 앞에서만 취하세요.

[글쓴이]

26에게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고. 다 조심해야지.

[독자27]

글쓴이에게
저 밥 먹으러 갑니다. 쪽.

[글쓴이]

27에게
쪽, 먹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