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시루떡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구. 잘 됐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고마워요. 옆집이면.. 612호?"
"아.. 네!"
"진짜 정말 옆집이네. 아무튼 잘 지내봐요. 이렇게 옆집으로 만난 것 도 인연 인 거 같은데."
"저, 그리구 알려줄게 있는데. 여기 방음 개구려. 다 들리거든. 전-부"
솔직히 옆집엔 누가 사는지는 궁금하지 않았기에 별다른 큰 기대 없이 두드린 옆집 문이었다. 그러니 저런 남자가 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
613호 앞에서 떡 접시를 들고 집주인을 애타게 부르고 있는 내 앞에 딱 내가 예전에 키우던 애완견 태태를 빼다 박은 남자가 문을 열었다.
남자가 처음에 보자마자 내뱉은 욕을 나는 분명히 들었는데 옆집이라는 말에 태도를 바꾸는 남자를 보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다행이었다. 사실 내심 옆집에 신혼부부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옆집을 만나고 집에 들어온 후 나는 옆집 남자를 태태라고 부르리라 생각했다. 너무 닮았어. 한때 내 사랑을 독차치했던 내 하나뿐인 애완견 태태랑 너무 닮았어.
그렇다고 옆집 남자가 좋다는 건 아니다. 저건 사람이지 개가 아니잖아?
특이하게만 보였던, 저 다가가기 힘들었던 저 다가가기 힘든 옆집 남자와는.
오랜만에 잡은 약속에 박차고 나간 우리 집 현관문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난간에 기대 있는 저 남자를.
"안녕, ㅇㅇ씨 좋은아침이에요"
이렇게 마주치고 약속 시간에 늦을까 서두르려는 내 옆에서.
"음..~"
"뭐야, 뭘 봐요. 변태야? 그쪽 무슨 생각했어요 지금?"
"별 생각 안했는데.ㅇㅇ씨는 치마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 뭐 이런거?"
알고 보니 더 능글맞은 친화력 하나는 남한테 견줄 필요없이 쩔어주는, 옆집거주남 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암호닉^ㅁ^]
EHEH/명참정코코/짐니꾸/2학년/코코팜/또또/짜인/단미/요랑이/윤기윤기/초코에 빠진 커피/자몽석류/임나/밍도/옮/숙자/군밤양갱/도라희/구기네/강변호사/
자몽쿠키/안돼/인연/배고프다/호비/세빙그레/코코파미/와조스키/골드빈/햇빛/새벽밤/탄태형/둥둥이/#침쁘#/밀키웨이/정꾸쮸뿌쮸/♡이마♡/삐삐걸즈/예찬/뷔뷔빅/쿠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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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화가 올라왔어요. 생각보다 좋은 반응에 감사해서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ㅠㅠ
더 열심히 써야겠어요..ㅠㅠ 암호닉은 제한 없이 받고 있으니 신청하실 독자님들은 가장 최근 올라온 화에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옆집 태형이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옆집 여자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밤 좋은 태형이 같이 해요!
오류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암호닉이 잘못되신 분들도 꼭 말씀해 주시구요
그럼 오늘도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