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곡
#5월 19일의 그 날
이맘때쯤이었다.
잿빛거리가 연분홍빛으로 바뀌고,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을 벗기 시작할 때.
너와 나는 낯선 땅에서 처음만났고, 시간을 보냈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헤어졌다.
추억은 있었을까?
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 지나간 풍경이겠지. 아니 그 조차도 아닐수도.
너를 마주본 나는, 익숙할리 없는 거리의 풍경이 아스라히 스쳐지나간다.
그 기약은 정말 존재하는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눈을 뜨니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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