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변백현
(부제: 죽여도 되나요?)
달라고 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진도는 조금도 나가지 못했다
변백현은 정말 아는게 없었다
시험범위를 설명하는데 하루를 썼고 (대체 왜 시험범위를 알려주는데도 설명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변백현이 관심이 없었다
(대체 왜 알려달라고 한걸까)
그런 변백현에 모습에 질려서 짜증내다가 화를 냈고
셋째날부터 본격적으로 할수가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 변백현은 아는게 없었다
쉬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차피 점심은 먹지 않으니까
(가는것도 귀찮고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에 그시간에 집에서 싸온 간단한 도시락을 먹고 공부한다)
내가 이런 조치를 취하자 변백현은 반발했다
"오늘부터 급식 먹지마, 내 도시락 같이 먹고 공부해"
"왜 아까운 점심시간을 너랑 보내야하는데"
"니가 많이 부족하니까 니가 먼저 부탁한거고 학원도 가고싶다고 했잖아"
"........그래"
변백현은 조금 슬퍼보였다
그럴만도 했다
변백현은 쉬는 시간을 누구보다 잘 활용했으니까 (점심시간이 끝나갈때쯤이면 아쉬워했다)
대체 왜 수업시간에는 잘때도 많으면서 쉬는 시간에는 왜그렇게 에너지가 넘치는걸까
....알 수 없는 인간의 범주에 있었다
변백현은 나를 화병으로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기초적인것들을 알려주는데에만 시험기간의 반 이상을 썼다
이대로 가면 괜찮은 성적을 받기 힘들거같아서
내가 가는 도서관에 끌고 갔다
억.지.로 데려간거나 마찬가지였다
도서관하고는 인연이 없는 변백현은 주말을 좋아했다
신나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에 도착하자 변백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도서관을 쳐다봤다
그곳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도 공부하자
조금씩 괜찮아지는게 눈에 보였다 (나름 변백현도 만족하는거같았다)
그리고 시험날이 왔다
학교에 가자 변백현은 긴장한거 같았다
나는 나름대로 그런 변백현을 격려했다
시험 끝나고 제자리로 돌아온후에 보니 표정이 밝아져있었다
"시험 잘봤어?"
"괜찮게 본거 같다 잘되면 많이 쏠게"
"그래"
나는 거절하는 법을 몰랐다 특히 이 나이때 바보같이 순진했다
특히 먹을것에 관련되면 그랬다
.............그래서 난 너무 힘들었다
시험결과가 나오자 변백현은 나를 끌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나는 변백현을 죽이고 싶어졌다
다짜고짜 집앞에 찾아와서 옷입고 나오라고하고 정말 여기저기 끌고 다녔다
나는 너와 달리 체력이 좋지 않아......... 귀찮다고........
라고 말해봤지만 씹었다
.............죽여야할까 변백현을
안가려고 해도 엄마는 계속 문을 열어줬다
(시간이 더 흐르고 난 후에 변백현과 엄마는 베프같았다)
그 이후로도 이 강아지같은 행동을 3달을 반복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변백현과 내가 사귄다는 소문이 점점 퍼졌다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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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이상해지는거 같아요 그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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