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휘야, 생일 축하해..!
먼 타지에서 와, 적응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늘 긍정적이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
생일 축하하고, 푹 쉬어! <3
놀러오세요, 동물의 아니, 반인반수의 집
w. 뿌존뿌존
"응........주이나"
"왜"
"......우리 플디마트 말고 저-기 레디마트 가자"
"세봉 역 뒤에 있는 마트?"
"응"
"왜, 그냥 가까운데 가자"
"......................"
"......싫어?"
'.......응.. 거긴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안 팔아"
후, 이짓도 못해먹겠다.
"야 이지훈. 넌 무슨 일이있어도 주인을 데리고 이 동네를 휘젓고 돌아와야해.
적어도 1시간. 알겠어?"
"아- 그냥 쿱스형, 형이 가면 안돼?"
"안돼, 내가 가면 일이 빨리빨리 진행되지 않을거야
그리고 주인은 니 애교에 못 당해. 알잖아?"
"그건 그렇지만....."
"행운을 빈다"
"아 형!"
주인을 데리고 동네를 1시간 동안이나 빙빙 돌았다.
"지훈아- 집에 가면 안돼? 도대체 그 세븐틴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파는거야.."
"아 주인 미안....."
주인 미안, 이건 주인을 사랑해서 그런거야.
후, 그렇지만 힘들어하는 주인을 보니 괜히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주인장, 나 아이스크림 안 먹어도 돼..!"
+
아아, 여기는 디노 통신원.
며칠 전에 구성원들과 사온 파티 용품을 지하실로 나르고 있어요!
저번부터 주인장이 계속 이 천막은 뭐냐고 묻는 통에 조금 진땀 뺐지만,
그래도 주인이 없는 사이에 공사하고 주인 없는 사이에 일해서 근사한 지하실을 완성시켰어요.
주인장이 이 지하실을 보면 분명히 좋아할거야, 그죠?
"막내야-"
"예?"
아, 저기 호시형이 불러요, 좀 있다 파티에서 만나요 주인장!
+
디노가 갔으니까, 이젠 내 차례!
아아, 여긴 승관 통신원.
지금 나는, 일하라는 밍의 고함을 뒤로 하고 도망치고 있는 중!
그럼 주인장은 묻겠죠?
너 왜 뺀질거리니! 하고요.
그렇지만 사실, 나도 일을 하고 있다구요,
그건 바로! 주인장을 위한 편지를 쓰는거죠..!
사실 주인장이 티는 내지 않았지만,
밤마다 우리가 저번에 써준 편지를 읽고 자는걸 우리 모두가 알고있거든요.
오늘은 주인장이 울었으면 좋겠다.
+
hi, 여긴 마치 LA같은 분위기예요.
아, 내 소개를 안했네! 난 지수.
난 정한이와, 명호, 한솔이와 지하실 안을 꾸미고 있어요.
한솔이가 어디선가 스피커를 주어와서 여기 안엔 노래가 흐르고 있죠.
좀 있으면 이곳이 우리의 열정으로 가득찰거야,
아, 그리고 주인장 기대해요.
주인장을 위한 선물이 가득 준비되어있으니까!
love u!
+
아, 바쁘다 바빠!
너무 바빠요, 손이 부족해!
우린 지금 총 5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야해요.
우리 14명이 먹으려면 적어도 40인분은 필요하고,
파티 중간에 반인반수협회 사람들도 잠시 들른다고 했거든요!
나는 계속해서 고기를 굽고 있고, 석민이는 계속해서 주스를 갈고 있어요.
그럼 그 완성품들을 준휘형과 원우형이 나르고 있죠,
사실 난 주인장이 빨리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주인장이 이걸 보면 정말 기뻐할거야 그죠?
+
"그럼 왜 나온........?"
"......미안, 갑자기 속이 안 좋네"
"당연하지!! 빈속에 이렇게 돌아다녔는데.
얼른 집에 가서 쉬자 지훈아"
".......미안 주인장"
"괜찮아"
주인장에겐 미안하지만 미션 클리어,
쿱스형, 나 이번주 청소 빼주기로 약속한거 꼭 지켜.
+
"어? 저거 주인아니야?"
"어 맞다 맞다!!!"
"얼른 다 지하실로 숨어!! 지수야 노래 꺼놨다가.."
"알아 알아"
후, 지금 너무 떨려
주인장, 주인장만을 위한 파티야.
유미와 함께, 그리고 12명의 구성원들과 준비했지.
주인장이 꼭 울었으면 좋겠다!
+
"야 나 왔......"
아, 주인장 당황한거 왜 이렇게 웃기짘ㅋㅋ
하지만 난 내 본분을 다해야해.
특파원 우지 출동!
"주인장! 손 잡아"
"?"
"주인장을 위한...파..파티!"
"날 위한 파티?"
+
주인장이 들어오기 5초 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승관이.
4초 전,
스피커에 손을 가져다 대는 지수형.
3초 전,
폭죽 터트릴 준비를 하는 명호.
2초 전,
눈이 동그래지는 원우.
1초 전,
숨을 들이마시는 석민이.
그리고,
끼익, 하고 열리는 문
.
.
.
.
.
.
"주인장! 우리와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워!!!!!!!!!"
#.1
"호오오!!!!!!!!!!"
"씐나 씐나!!!!!!!!"
"춤!! 춤!!!!"
"훠어후~~~~~~~~끼얏호!~~"
"훠우!"
"머니머니머니!!"
"끼야호우!"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
(착잡해진 주인장)
(아무 생각없는 열셋)
(주인장 머리짚)
"주인장도 같이 춰!! (해맑)"
"...........(눈치)"
"아 빨리 춰어!!"
"(에라 모르겠다)"
"꺄하하하!!!!!!!!"
#.2
"하나!"
"둘!"
"셋!"
"넷!"
"후우우-"
"까하ㅏ하ㅏㅏㅏ!! 꺼졌다!!"
"오.........우와..!!!"
[같이 즐기곤 있지만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주인장]
#.3
[밍과 석민이가 열심히 만든 음식을 다 해치운 아이들]
"(새침) 야 배고파"
"주인장 우리 라면 먹을까 라면?"
"라면?"
[그리고 김민규 솊의 완성작]
[주인장 먼산]
#.4
" 아 형아 일어나..!"
"(널브러짐)"
"아 씨..! 형..!"
"아, 주인! 여기서 자면 안돼!"
".......................웨빙ㅂ.........."
"야.......주인장 안으로 옯ㄱ......"
"형도 취했어? 아- 진짜 큰일났다 큰일났어"
[미자 셋만 남기고 다 취해서 널브러진 주인장과 나머지 열]
love & letter |
안녕 주인장, 분명 주인장은 이걸 볼때면 술때문에 머리 아파하고 있거나, 아니면 배부르다며 석민이 형 다리에 누워 징징거리고 있겠지? 아마 주인장은 오늘 파티에서 재밌게 놀았을거야. 우리는 그거면 충분해 주인장이 우리로 인해 웃고, 즐거웠다면 그걸로 만족해. 우리 열셋은 늘 주인장에게 고마워 하고 있는걸! 주인장, 늘 우리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승철, 정한, 지수, 준휘, 순영, 원우, 지훈 석민, 민규, 명호, 승관, 한솔,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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