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오세요, 동물의 아니, 반인반수의 집
w. 뿌존뿌존
am 9:00
아침부터 집안이 떠들썩하다.
옆에서 자고 있던 우지가 욕짓거리를 내뱉으며 몸을 뒤척였을정도이니.
아, 오늘 왜 저렇게 시끄럽나 했더니.
오늘 무슨 파티를 한다고 했던것 같다.
제발 다 필요없고 오늘은 13명이서 아니, 자고 있는 우지 제외하고,
밖에 외식이나 보내버려야지.
"(깜짝등장) 주이이이ㅣ잉이이이이!!!!!!!!!!!!!!!!!!!"
"(못 들은 척) (자는 척)"
"주이인!! 학교 갈 시간이야! 일어나야지!"
"오늘 공강"
"자체 공강?"
"진짜 공강"
"그럼 더 빨리 일어나야겠네;; 빨리 옷 갈아입어"
"아, 좀만 자자;; 모처럼 공강인데"
"월요일도 공강 아니었어?"
"동아리했잖아 힘들어"
아, 성가시다.
정말 성가시다.
지훈이, 아니 우지가 욕 한마디 해줬으면.
우지야,
"형- 일어나쎄여~~~~~~~~"
".....................아, 제발...가.."
"이제 웨에에에ㅔ!!!잌업! 웨잌업!! 웨잌업!!"
아, 우지는 패쓰.
우지야 미안.
네가 희생되어줘야겠어.
"야, 김민규"
"왜"
"파틴지 뭔지 몇신데"
"아홉시"
"아침???!!!"
"아니, 밤"
"아 그럼 더 자도 되잫ㄴ아!!!"
"생체 리듬이 깨지면 사람의 몸이 피곤하게 된데.
아까 순영이형이 말해줌ㅋ"
"............씨발......"
뭐, 오늘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후, 진짜 오늘 아무나 걸리기만 해.
이 작은 세봉이한테 걸리면 아주 좆되는거야.
+
am 10:00
김민규한테 잡혀서 (사실 거의 멱살) 화장실로 들여보내지고,
억지로 샤워를 하고 밖으로 걸어나오자 보이는.
날 비웃는 홍지수,
아니 날 관람하는 홍지수.
"웃냐? 웃어?"
"아니야, 세봉! 밥 먹자!"
홍지수의 밝은 목소리에 화를 억지로 꾹꾹 눌러담으며 옆에 걸터앉자,
"우리 세봉이 아-"
애 취급하는 홍지수.
아니, 왜 이름 불러? 내가 여기 짱인데?
"아, 홍지수 내가 애야?"
그리고 옆에서 조잘거리는.
"아, 김세봉- 지수 형이 모처럼 애교부리는데 좀 받아줘라!!"
시끄러운 권순영 새끼까지.
"뭐? 김세봉?"
"아 왜!! 지수 형은 너한테 김세봉이라고 하는데 난 왜 안돼?"
"이 새끼가?"
"세봉. easy easy. 그냥 마저 먹자"
"아 됐어!!!! 최승철!!!!!!!!!"
여튼 권순영 새끼는 내 인생에 도움이 안돼요.
아, 그때 권순영 데리고 우리집 온 새끼 누구야..
몰라 집합해 최승철 어딨어 (눈부릅)
"왜 불러 (우물우물)"
"뭐 먹냐 아침부터?"
"아침 밥"
"(할말 없음)"
"왜 불렀는데"
"아 홍지수랑 권순영 좀 어떻게 해봐 좀!!"
"...........순영아 지수야 하지마"
"(어이리스) 영혼 좀 챙기지?"
"호우쉬- 좌쓔- 하지마 (나긋나긋)"
"(부들부들)"
"(노눈치) 김세봉~~~~~~! 계란 말이 먹을.."
"(찌릿)"
"(동공지진)"
"(머리 내려침)"
"아!!!!!!!!!!!!!"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단 말야.
아니, 저 13명의 사랑스러운 구성원들은
왜 지들끼리 서열 나눠서 형아형아 하면서 나한텐 다 반말쓰는거?
후, 도대체 왜 최한솔이랑 최승철한테 똑같은 취급을 받아야하는거죠? 예?
예뻐할 사람은 우리 찬이밖에 없다니까;;
후.......찬이 최고 존엄;;
"주인장!!!!!!!!!!나 배고파!!!!"
"(살기)"
"...........요!!"
찬아 맞자.
+
pm 01:00
"야 문준휘 좀 비켜봐;; 테레비 안보인다고;;"
"네 (옆으로 슬금슬금)"
"오! 나 이거 완전 좋아해!! (꼽사리)"
"아 전원우 좀 비켜;;"
"(쭈글)(준휘 옆으로)"
"헐헐! 완전 맛있겠다! (꼽사리22)"
"..............순영아., 니네 우리집에 살려면 검증이 필요한것 같아"
"(시무룩)"
pm. 2:00
"승고나이"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김세봉"
"이 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봉아아아!!"
"주인장 (부들부들)"
"내가 왜 주인좡이라고 불뤄야화쥐?"
"나갈래?"
"............아뇨? (쭈글)"
pm. 3:00
"아이스크림"
"싫어"
"주인장. 아이스크림"
"아 이지훈 너까지 왜 이러는데!!"
"주인. 아이스크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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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이의 일기/////
준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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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승과니 일기 몰래 훔쳐 쓰는거다.
그러니까 승과야, 보고 화내지마!
지훈이 주인장을 꼬셔서 밖에 나갔다
그래서 자고 있는 밍이랑 너누를 꺠워서 집 마당 뒤에 있는 천막을 걷었다.
천막을 걷으니까 며칠 전 부터 반인반수 협회과 함께 만들었던 (주인장이 학교에 가있는 사이)
지하실의 문이 보였다.
지하실은 우리가 파티하거나, 고기 구워먹으라고 협회에서 만들어준건데,
우리는 여기를 꾸밀거다.
지훈이가 시간을 끌어줘야한다.
지훈,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