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윤기가 '민대위' 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달의 후예' 주요 장면 다시보기
01
"여기서 뭐 하십니까."
"아, 깜짝이야. 인기척 좀 내고 다니면 안 돼요?"
"이 정도로 움직여 줘야 어디 가서 특전사 명함은 내밀 수 있습니다."
"네에, 네에. 알았으니까 좀 비켜줘요."
내 말에 민윤기는 의아한 표정으로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내 시선이 닿아있는 민윤기 씨의 뒤쪽에는 웃통을 벗은 군인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하, 하는 소리를 뱉은 그가 기가 찬다는 얼굴로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를 보지도 않고 손으로 그의 어깨를 살짝 밀며 "조옴 비켜 달라니까요." 하자 별로 세게 밀지도 않았는데 그가 옆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는 사이 아침 운동이 끝난 건지 군인들은 하나 둘 숙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씨이…. 뚱한 얼굴로 그제서야 민윤기를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씨이…. 잠깐만 비켜주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허…."
"다 들어가고 없잖아요. 오랜만에 국군 장병들의 건강한 상체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
"…그 표정은 뭐에요?"
"아닙니다."
"아닌 게 아닌 거 같은데…."
"됐습니다. 얼마 안 남은 탄탄한 상체들이나 마저 구경하시지 말입니다."
02
"민대위 님도 저렇게 줄타는 거 할 수 있어요?"
"설마 저기 있는 저거 말씀이십니까."
"네."
"당연하죠."
"그럼 저기, 김소위님 하고 계시는 저런 것도 할 수 있어요?"
"예."
"그럼 저기에, 저기 타이어 쌓인 곳에 저런 거 넘는 것도 할 수 있…."
"하…."
기가 찬다는 듯 한 표정의 민윤기.
"할 줄 압니다."
"그래요?"
"할 줄 알기만 하겠습니까. 잘합니다. 아주 잘해요. 저기 있는 저 사람들보다 더 잘합니다."
"아아."
"그럼요. 잠깐 잊고 계시나 본데, 저 '대위'입니다. 대한민국 특전사. 게다가 총명한 머리와 남다른 신체로 육사를 수석으로 졸업한."
03
다른 남자(친한 남자 선배)와 웃으며 통화를 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에 신경 안 쓰는 척 하면서도 민윤기의 표정이 어두워 집니다.
"…누구길래 그렇게 즐겁게 통화합니까?"
"아. 친한 선배요. 오랜만에 연락 하는 건데 재밌는 소릴 많이 하네요."
물을 까 말까 잠깐 망설이던 민윤기가 묻습니다.
"…많이 친합니까?"
"네? 어… 글쎄요. 그런 건 왜 물어봐요?"
"아닙니다."
"……."
"그냥 한 번 물어봤습니다."
"궁금해요?"
"아뇨. 안 궁금한데."
"궁금한 표정인데."
"안 궁금하다니까."
04
"지금 제 방 앞에서 뭐 하십니까?"
"…아니… 그…."
"뭡니까."
"……."
"혹시 저 보러 오셨습니까?"
05
"제가 그렇게 좋으십니까?"
"…뭐 그런 걸 물어요."
"빨리 대답해 봐요. 제가 그렇게 좋습니까?"
"…네."
"제가 옆에 없으면 막 보고 싶고 그럽니까?"
"아, 정말…."
"자기 전에 탄소 선생도 제 생각이 납니까?"
"…네?"
"저는 납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 요즘 제대로 잠도 못 자는 거 아십니까."
"……."
"좋아합니다."
"……."
"이런 얘길 할 때 이렇게 아무 말도 못 하고 얼굴만 빨개지는 모습도 좋은 걸 어떡합니까."
"……."
"자. 탄소 선생 실력 있는 의사니까 진단 한 번 내려봐요."
"……."
"아무래도 병인 것 같은데 무슨 병입니까, 이거?"
06
임무 수행을 위해 멀리 떠나는 윤기에게 여자 주인공이 편지를 남겼습니다. 씻고 나와 여자 주인공의 편지를 찬찬히 읽던 민윤기가 피실 웃음을 흘립니다.
"하, 이 여자 진짜…."
찬찬히 읽어가던 민윤기가 혼자 중얼거립니다.
"이 사랑스러운 여자를 어떡하면 좋나…."
달의 후예, 이어서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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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플링입니다! 오늘은 6화 대신 특별편이어요 (하트)
톱스타 민윤기가 출연했던 태양의 후예 짝퉁 드라마 '달의 후예'에 군인으로 나오는
민윤기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결제 하고도 보고 싶은 제 심정.. 아시나요.. 제 사랑들도 같은 심정인가요..
사실 오늘 못 오려다가
한 이틀 바쁠 거 같은데
아무 것도 안 남기고 가면 서운하실까봐 (하트)
다음 편도 빠른 시일 내에 올게요
신알신 해주시는 거 초록글 보내주시는 거 글 사랑해 주시는 거 늘 감사합니다
오늘은 암호닉 정리 없음! 암호닉 받지 않아요! 조만간 암호닉 받는 글과 함께 올게요!
안녕 내 사랑 탄들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