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세븐틴의 재간둥이 뿌 ! 승관입니다. 아, 제가 왜 나와 있냐구요? 그 이유는 바로 ! 이번주가 이름누나의 생일이기 때문이에요. 누나는 알고 있는지 바쁘고 정신 없는 스케줄에 잊은건지... 아무리 갖고싶은 물건이 있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주는거 있죠 ! 글쎄 저번엔 누나한테 뭐가 갖고싶냐고 물어봤었는데.
"누나, 뭐 가지고 싶은거 없어요? 요즘 필요한거나."
"음..."
"누나 바디미스트 다 썼다 하지 않았나?"
"음, 아니야. 그런건 필요 없고. 치약."
"...?"
"우리 요즘 치약 없어서 이를 못 닦잖아. 말 나온김에 좀 사와라 승관아."
"네?"
"얼른."
"...네 8ㅅ8"
전 그렇게 그 제일 더운 날에 편의점으로 치약을 사러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 뒤로도 계속 물어봤지만 여전히 치약, 휴지, 샴푸. 같은 생필품만 얘기하는 누나에 이마를 짚고 물어보는걸 포기했죠. 아니 사람이 눈치가 있으면 이정도 했으면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네? 저만 속 터지는거 아니죠 지금? 하여튼. 스케줄이 없는 오늘! 형들과 함께 누나 생일선물을 사러 나왔어요. 이른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에도 사람이 별로 없네요 ! 내심 못알아보시면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아무도 못알아보셔서 좀 서운했어요.
"형 뭐사게요?"
"... 글쎄."
"아 형 그런 것도 생각 안해봤어요?"
"그러는 너는."
"당연히! ....못 정했죠."
참 답없는 우리 멤버들... 사실 제가 먼저 생일선물을 사러 나가자고 제안을 한거였는데 형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동의를 하고 나온거였어요. 전 당연히 다들 계획을 세우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 전 뭘 살거냐구요? 아까도 말했듯이 누나가 매일 뿌리고 다니는 바디미스트가 바닥을 보이고 있더라구요. 얼마전에 누나가 뚜껑을 열어서 옷에 붓는 (?) 장면을 목격한 뒤로 '바디미스트를 사줘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
"그럼 저희 좀 찢어질까요?"
"넌 뭐살지 정했냐?"
"그럼요."
"헐 뭐살건데?"
"누나 그 복숭아향 바디미스트요."
"오, 좋은데? 넌 다른거 사라 내가 그거 살게."
"나가."
멤버들과 함께 있다간 오늘 하루종일 쇼핑을 할 것만 같아 먼저 흩어지자고 제안을 한 뒤, 선물을 사러 출발했어요. 근데 바디미스트가 보통 화장품 가게에 파는데... 저 혼자 그... 공간을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요... 몇 걸음 걷자 보이는 올리브0 매장에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결국엔 발을 들였습니다! 그럼요!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ㄷ... 아, 이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죠. 들어가자마자 밝게 인사해주시는 직원분에 깜짝놀라 다시 나갈 뻔 했지만 다시 발걸음을 돌려 바디미스트가 있는 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것도 누나한테 잘 어울리겠다."
이름누나는 복숭아향을 쓰고 있는데 다른 향도 맡아보니 누나한테 어울릴 것 같은 향이 꽤 많았어요. 하여튼 누나의 한결같은 취향... 벌써 제가 본 이 통만 해도 여섯개는 되는 것 같아요. 저번에 통을 진열해두고 뿌듯해 하는 누나를 봤는데. 나이만 더 많았다 뿐이지 진짜 애기더라구요. 귀여워서 몰래 찍어둔 사진도 있습니다. 아 참, 이건 비밀이에요! 최한솔이 사진 공유해달라는거 제가 끝까지 안된다고 안보내줬거든요. 누나가 원래 쓰던 복숭아향 바디미스트와 그 외에도 서너개쯤 더 골라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후, 밖으로 나오니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 것 같네요. 쇼핑하는 전세계 모든 여성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누나 생일선물만 아니였으면 정말 다신 안 들어갔을거에요.
***
안녕하세요 우지입니다. 아, 그냥 편하게 지훈이라고 할까요? 큼, 하여튼 저는 지금 작업실에 누나와 함께 있습니다. 듣자하니 멤버들은 누나 생일선물을 사러 나갔다는데, 전 이번에 나올 리패키지 앨범 작업으로 같이 나가지 못했어요. 누나와 함께 하는 곡이 하나 있는데 그 곡 작업이 오늘이여서 숙소에서 쉴 예정인 누나도 작업실로 출근했죠. 덕분에 멤버들한테 누나가 혹시 밖으로 나오지 않게 붙잡고 있으라는 임무(?)도 받았습니다.
"누나."
"왜?"
"내 케이스 저번에 예쁘다고 했죠."
"응! 심플한게 내 스타일이야. 그래서 저번에 사려고 알아봤는데 입금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결국엔 못 샀어."
"무슨 색으로?"
"지훈이 너께 제일 깔끔하니 예쁘던데? 분홍색도 예뻤는데 내 취향은 좀..."
누나에게 뭘 선물해줄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저번에 누나가 제 케이스를 호시탐탐 탐내던게 생각이 나 물었더니 역시나. 제가 케이스 얘기를 꺼내니까 눈을 반짝이는걸 보니 아직도 노리고 있는 중이였나봐요. 크기가 같으면 당장 가져갈 기세였어요. 어쨌든 제 생일선물은 이걸로 결정해야겠어요! 이번주 말이 누나 생일이니 얼른 결제해야겠습니다. 그럼 전 다시 작업하러 갈게요. 지금도 누나는 옆에서 수록곡 가사를 쓰는 중인데, 역시 사람은 자기 일을 할 때 제일 멋있다고 누나는 가사 쓸 떄 집중하는 모습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아 물론 평소에도 너무 예쁘지만요.
***
안녕하세요 다시 승관입니다. 전 선물구입을 마치고 아직 사지 못했다는 멤버들에게 합류하기로 했어요. 정한이형이 알려준 옷가게로 가니 멤버들이 시끄러운게 입구까지 들리네요. 멤버들 손을 보니 이미 몇 명은 다른 곳에서 선물을 사고 이 팀으로 합류를 한 것 같았어요.
"최버논, 넌 뭐샀냐?"
"이어폰. 누나가 작년에 사려고 했다가 못 샀던거."
"아 그 살거라고 우리한테 다 말했는데 비싸서 못산 그거?"
"엉."
역시 최한솔은 부자였어요. 작년부터 누나가 산다고 소문을 내고 다닌 이어폰이 있었는데 결국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거든요. 근데 그걸 최한솔이 오늘 샀다고 합니다. 좋아할 누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 이거 이어폰에 비해 제 선물이 너무 초라해지는걸요... 그래도 괜찮을거에요! 누나는 사소한 선물에도 좋아해주니까!
"아니 야, 이게 이름이한텐 더 잘어울리지."
"너무 짧잖아!"
"근데, 이름이는 다리가 예쁘잖아."
"뭐?"
"나가 이사람아! 어? 이 사람 아주 위험한 사람일세."
제가 보기엔 저 세사람 여기 매장 서른 바퀴는 돈 것 같습니다. 지수형의 발언으로 결국 각자 옷을 사기로 했어요. 근데 다들 고른 옷들이... 누나 취향이 아니라 본인들 취향을 누나에게 대입시켜놨네요. 지수형은 역시 아주 핫한 옷을 들고 왔습니다. 정한이형은 이름누나에게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옷을 골라 바로 계산을 해버렸고 승철이형은 고민을 하다가 누나에게 한 벌도 없을 것 같은 샤랄라한 원피스를 골라 왔습니다. 그리곤 멤버들에게 동의를 구했죠.
"애들아 지금부터 형 얘기 좀 잘 들어봐?"
"뭔데요?"
"지금 이름이한텐 이런 샤랄라한 옷이 정말 한벌도 없단 말이야. 너네도 궁금하지 않니?"
"뭐 좀..."
"얼마나 예쁘겠어! 작고 귀여운 애가 이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게! 그치!"
"너 지금 계산 안하면 그냥 간다."
계산을 마치고 온 정한이형이 다시 승철이형을 끌고 계산대로 가버렸어요. 형은 가면서도 저희에게 동의를 구한답시고 소리를 지르면서 끌려가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도 누나가 저런 원피스 입는걸 한번 보고싶긴 해요! 항상 바지가 더 편하다면서 사복도 반바지 아니면 긴바지였는데... 무대의상으로 한번 어떻게 입히고 싶어도 저희 안무가 워낙 격하다 보니... 누나가 치마를 입은 모습은 정말 다들 보고싶었지만 격한 안무에 의한 노출은 절대절대 원하지 않아서 무대의상으론 얘기도 꺼내고 있지 않습니다. 어, 드디어 계산을 다 했나보네요! 이제 드디어 집을 갈 수 있네요... 선물을 받고 뭘 제일 좋아할지 제가 다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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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븐틴의 작은거인 막내 디노입니다! 드디어 오늘! 이름누나의 생일이에요! 어째 생일 당사자인 누나보다 형들이 더 긴장을 한 것 같네요. 멤버들끼리 생일 선물로 견제도 엄청 심했었어요. 아, 이건 멤버 형들이랑 회의(?)를 하다가 나온 얘긴데 오늘 누나 생일 기념으로 생방송 V앱을 하는데 거기서 선물을 전해주고, 누나가 제일 맘에드는 선물을 해준 사람은 누나의 소원권을 한개 얻기로 했어요! 누나가 알면 분명히 내 생일인데 왜 너네 소원을 들어줘야 하냐고 입을 내밀면서 얘기할게 뻔하지만요.
"이름이 지금 어딨어요?"
"지금 사무실에서 내려오고 있어."
"후후, 떨린다."
"니가 왜 떨어?"
"누나 온다!"
"야,야 다들 조용!"
전 그냥 귀여운 세봉이들이 보고싶었을 뿐이고... 원래 이걸 두편으로 나눌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제가 오늘 휴가를 가서... 저 부산가요 여러분 !!!!! 서울역에 7시까지 도착을 해야하는데 저희 집에서 서울역 까진 1시간이 걸린단 말이에요...? 근데 제가 준비시간이 한시간이니까 전 지금 준비해도 모자를... 새벽부터 쓰기 시작해서 얼른 쓰고 올려야지! 했는데 뒷내용까지 쓰면 도저히 시간이 안남아서... 결국 휴가 다녀와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월요일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니 그때 봬요 여러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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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규애 꽃길 계지계맞 귤콩 규가네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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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라유
ㅁ. 민규꽃 밍구워누 만떼 메모지 미키 망고맘 마그마 밍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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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 쏘요
ㅇ.에스쿱스 일공공사 오월 유유 워누꽃 아이닌 우리집엔신라면 이십칠
ㅈ. 전주댁 잠만보 제주도민
ㅊ. 착한공 치킨반반 초록책상
ㅋ. 키시 쿠쿠
ㅍ. 피치피치
ㅎ. 호우쉬주의보 현지짱짱 흄흄 호시기두마리치킨
0. 0815 606호 0218호석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