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승철/민규] 개같은 연애_E03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세븐틴/승철/민규] 개같은 연애_E03 | 인스티즈

개같은 연애.

아 안녕하세요 그 개모 익입니다.

또 왔어요..ㅋㅋ

아 오늘부터는 반말을 해보려고 하는데 싫으면 댓글 주세요.

전 갈대같은 여자라 존댓말하라하면 할 수 있어요^^....

어제 친구들 불렀다는 얘기까지 했나?

그러고 많은 일이 있었어.

집에는 남자 둘이 있고 몇시간 후면 친구들이 올 예정이었음.

집에서 술파티를 할지 나를 끌고 밖으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약속은 했으니까.

이렇게 쓰니까 나 맨날 술먹는 애같은데 그런거 아니야.

좋아해도 빠져살진 않아..그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친구들 오기로 했는데"

"친구도 있냐"

"응^^"

김민규는 왠지 한 10년은 본 사이같아.ㅂㄷㅂㄷ

"주인 친구들 오면 우리 강아지로 변해야하나.."

"개싫어"

우리 민규 개가 싫다는건지 정말 많이 싫다는건지

"아..그냥 내가 나가서 놀게"

세명 다..아니 민규빼고 승철오빠랑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가 결국엔 내가 나간다고 했어.

솔직히 김민규보면 개로 변하라고 해도 안할꺼같고,오빠도 딱히 내켜보이진 않았거든.

여기서 잊으면 안되는건..내가 주인이라는 점?...나름 개모야 나...

그렇게 약속 시간이 될 때까지 우리는 솔직히 어사였어..

어색한 사이..요새 젊은 애들이 이렇게 말하더라..아 나도 젊어..학생애들..그래..

당장 오늘 초면인 남자 둘하고 내가 뭘하겠어.

구면이어도 남자는 어려운뎈ㅋㅋㅋㅋㅋ

그렇게 멍때리고 핸드폰 하고를 반복하다가

슬슬 준비할 시간이다 싶어서 씻고 나오려는데

뭔가 엄청나게 신경쓰이더라고.

원룸에서 남자 둘을 밖에다 두고 어떻게 맘 편히 씻겠어.

캐리어에서 속옷 꺼내서 반팔티 속에다가 품고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거야.

"혹시 강아지로 있을 생각없ㄴ..."

"주인,개가 모든 감각이 더 발달했을텐데.."

"아닙니다.오빠"

정말 사절이었어.

그렇게 씻고 나와서 화장을 하는데 김민규가 옆에서 엄청 촐싹거리는거야.

"다크써클 좀 가려봐."

"립스틱 색 구려."

"마스카라 떡지겠다."

진짜 죽일뻔..

화장 다하고 머리 확인하니까 다 안말랐더라고.

내가 원래 머리감고 화장하면서 선풍기로 말리는데 이사오면서 선풍기를 안가져왔거든ㅠㅠ

그래서 대충 수건으로 투퉅구투ㅜㅜ투구투구구국 말리고 핸드폰 하려는데

"너 설마 그게 머리 말린거냐"

하면서 김민규가 질색하고 쳐다보는거임..

"왜.놔두면 말라"

내가 머리가 엄청 길단말야 바닥에 앉으면 땅에 닿지는 않는데

한 팬티라인정도 오는..팬티라인이라고 하니까 되게 이상하네..

그래서 내가 직접 말리려면 엄처 힘들어.시간도 오래걸리고.

근데 갑자기 김민규가 화장실에서 드라이기랑 고데기 가져오더니 내 뒤로 털썩 앉는거야

"너 설마 내 머리 태워먹고 막"

"내가 너보다 머리잘해"

어쩐지 김민규강아지는 털에서 윤기가 좔좔 흐르더라고^^

개털은 내가 가져왔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10분정도? 김민규가 뒤에서 빗었다 말았다 하면서 꼼지락 하고나서 뒤통수 딱 밀길래

끝났나 하고 화장실 가서 거울보니까

oh OH 파워 웨이ve OH oh

진심 예쁜거야.샵에서 받은거처럼

똥손은 평생 내 손으로 해보지도 못한 그런 웨이브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민규샵해라.."

"예쁘네"

김민규 만난지 반나절만에 드디어 나한테 착해진건가 싶었ㅇ..

"머리가.역시 김민규"

아니었어^^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나 김민규 잡을 뻔 했잖아..ㅋ

"왜그래.주인도 예쁜데"

승철오빠가 화장때문에 볼에 붙은 머리카락 떼주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나 진짜 설렘사..ㅠㅠ

"오빠가 데려다줄까"

애들한테 집으로 오지 말고 밖에서 보자고 그러면서 약속장소를 바꿨더니

번화가로 잡다보니까 약속장소가 집에서 좀 멀었거든.

그래서 콜택시타고 갈까 했는데 오빠가 데려다준다길래 바로 오키했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뭘 데려다 줘..그냥 같이 걸어가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민규는 집에 있는다길래 오빠랑 같이 밖으로 나왔는데

오빠가 날 보더니 한 번 씩 웃는거야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뭘 꺼내

내가 걸어간다고 그랬잖아

근데 그것은 나의 오해..5해...오SUN

어제 내가 얘네 발견한 그 차있지?

그게 갑자기 삐빅!!!!!!!!!!!

오빠가 주머니에서 손을 꺼낸 차키로

삐삒!!!!!!!!!!!

차있는 남자!!!!!!

차있는 견!!!!!!!

난 차있는 견의 견주!!!!!!!개모!!!!!!!!!

"차도 있는 강아지가 왜 차 밑에 그러고.."

"주인 낚으려고"

오빠가 조수석 문도 딱 열어주더라고ㅠㅠ

차는 벤츠가 아니었지만 차주가 벤츠야ㅠㅠㅠ

아 근데 차 좋더라..비싼 차 같았어. 시트가...키야...

"어디로 모실까 우리 주인."

오빠 눈빛에 녹으려는 정신줄 붙잡고 주소 알려줬더니 아-하고 출발하더라고

길 빠삭하다면서ㅋㅋㅋㅋㅋ거기 번화가인데 어떻게 빠삭하냐 했더니 놀러간 거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믿을게요 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약속장소 근처에서 내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내리는데 내 핸드폰 좀 빌려달라고 하고는

어디로 전화를 하더라고?그러더니 오빠 후드 주머니에서 진동이 부우우웅..

oh OH 폰있는 강아지 OH oh

자기들끼리 저녁먹을테니까 올 때 연락하면 데리러 온다길래 또 ㅇㅋㅇㅋ하고 내렸지.

내려서 씩 웃으면서 번호를 저장하는데

"누구냐 저남자."

옆에서 친구가 다 본거얔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데려다준거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상해지잖아.

이 썰도 익명이라 겨우 말하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충 아는 오빠라고 둘러대고 애들 만나러 들어갔지.

네다섯명이 부어라 마셔라 하고 놀다가 슬슬 심심해지는거야.

기분 딱 좋을 정도로 술도 들어갔겠다.

여자 5이 놀 땐?

클럽이지..ㅇㅇ

그래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막 클럽가서 신나게 흔들고 놀았어.

아 막 문란하고 그렇게 논 건 아니야. 그냥 다섯이서 꽁꽁 붙어서 흔들어제낌ㅋㅋㅋㅋㅋㅋ

놀다가 너무 힘들어서 나혼자 우리 자리로 다시 들어왔거든

지나가는 종업원 오빠한테 물 한잔만 부탁하고 앉아있는데

왠 능구렁이같이 생긴게 옆에 앉는거야.

어떻게 생겼냐면 걍 느끼하게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말로 못해

쌍커풀 뙇 눈썹 뙇 코 뙇 입 뙇

아 승철이랑 민규도 그렇게 생겼는데 다름. 이목구비에 버터 바른 느낌?

버터는 좀 고급스럽네.버터말고 식용유 좋다.

"언니.몇 살이야?"

언니??????????????언니??????????????누가봐도 내가 어린데 언니??????

"스물이요.."

하지만 현실 속 나는 쫄보였지.

"어머,새내기~~~~~~~~~?"

이러다간 대학 어디냐고까지 물어볼 거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개소리 좀 함...왈왈말고....

"아뇨,제 꿈이 장수생이라서요."

"장수생?그게 뭐야 언니?"

"재수,삼수 말고요.장수생이요.80살에 수능보는게 꿈이거든요.장수해서요."

이러니까 느끼남이 개이상하게 쳐다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거 인생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계보니까 열두시가 막 넘어가기도 하고 승철 오빠한테 부재중도 찍혀있길래

슬슬 집에 가볼까하고 일어서는데 느끼남도 따라서 일어나는거ㅠㅠㅠㅠㅠㅠㅠ

"언니 그럼 내가 장수하라고 커피나 한 잔 사줄게~"

야 솔직히 누가 열두시 넘어서 커피 사준다는 남자를 따라가......

= 나야......술먹어서 정신이 없었는지..아니면 공짜커피에 정신줄 놓은건지..

인티여러분 놓지마 정신줄ㅠㅠㅠ

하여튼 그렇게 그 남자 따라서 카페 가려고 나왔어..

응 나도 후회해 왜 따라갔지..

자기가 아는 24시간 카페가 있다면서 골목골목 들어가는데

느낌이 안좋더라고..

승철오빠한테 부재중 남은게 신경쓰여서 그 남자 따라가면서 전화를 걸었어.

폰만 보면서 전화키를 딱 누르는데 누가 옆에서 손목을 확 잡아끄는거야.

그 바람에 핸드폰도 떨어뜨렸는데 주을 새도 없었어.너무 놀라고 정신이 없어서...

얘기가 좀 길어서 읽기 힘드니?ㅠㅠㅠㅠ

다음 글로 빨리 올게 미아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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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들 콘서트 가셨나요..저는 내일 갑니다...

근데 왜인지 지금 굿즈줄이 어떤지,어디 나눔이 끝났는지ㅋㅋㅋㅋ

첫콘 분들보다 더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아침에 비도 왔다는데 콘서트 가신 분들 걱정도 되고..

또 못가시고 안방에 계시지만 맘이 아파서 독방도 못가시는 분들도 걱정이 되고..

오지라퍼 개연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말로 써봤는데 읽으실 때 더 편할지 모르겠어요.

존댓말로 글을 쓰다보니 딱딱해지는 것 같아서 조금 바꾼건데 괜찮나요...ㅠㅠㅠ

브금도 바꿔봤는데 좀 어떤가요...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글은 뭔가 X싸다 만 느낌이죠..?

빨리 뒷편이 필요하시죠..?

아니어도 맞다하세요....지금 이어서 쓸 거니까.....

개연=퇴고 없는 작가...

막 쓰는 사람이에요 제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타 오류는 꼭 댓글로 알려주십쇼...사랑함당 독자님들

그리고 신알신 하신 분들도 사랑해요..

댓글 주시는 분들은 더 사람핮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