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 X 가이드
W. 구피
( 이 글은 센티넬버스 세계관이 적용된 글 입니다.
제 글에서 센티넬 버스란? 인간은 크게 일반인, 센티넬, 가이드 세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인간 그 자체이고, 센티넬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이 일반인보다 월등히 뛰어난 존재입니다. 그리고 몇몇의 뛰어난 S급 센티넬들은 추가로 초능력을 갖습니다. 가이드는 일반인과 매우 비슷하지만 오히려 센티넬보다 중요한 존재라고 할수 있습니다. 센티넬들은 무서운 힘과 초능력을 갖고, 그 능력을 조금씩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그에 반비례되어 센티넬들은 자신 스스로의 자제력을 점점 잃어갑니다. 그렇게 자제력을 잃어버린 센티넬들은 폭주를 하여 자신의 힘을 남용하게 되고, 이는 전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그런 센티넬의 곁에서 가이딩을 통해 센티넬의 능력과 정신을 컨트롤해주는게 바로 가이드 입니다. 센티넬과 가이드는 S > A > B > C > D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눠지며, S급 센티넬과 가이드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입니다. 우리나라의 S급 센티넬은 총 5명(윤기,호석,지민,태형,정국) 이고, S급 가이드는 석진이 한명 뿐 입니다. 전세계의 센티넬과 가이드는 각 국가인재센터에서 직접적으로 관리 합니다. 가이드가 센티넬에게 가이딩 하는 방법은 접촉 입니다. 손잡기, 포옹하기, 키스하기... 그리고... (ㅇㅅㅁ) 센티넬과 가이드 모두 S급에 가까울수록 가이드 수치가 높습니다. S급 센티넬 가이딩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이딩 수치가 필요합니다. 가이드는 가이딩 수치가 맞는 한 여러명의 센티넬에게 가이딩을 해줄 수 있습니다. 가이드는 센티넬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센티넬은 가이드가 없는 이상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센티넬에게 가이드는 삶에 있어 1순위 이며, 보통의 센티넬과 가이드는 연인 사이가 대부분 입니다. 센티넬과 가이드가 첫번째 가이딩을 한 순간 서로가 서로에게 각인이 되는데, 그 순간부터 센티넬과 가이드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서로를 끌어들이게 됩니다. 센티넬과 가이드는 국가인재센터에서 모든 지원을 받고 지내며, 외출 시에는 센티넬과 가이드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외출이 불가능 합니다. )
독자분들의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기위해 센티넬버스 세계관 설명은 3편까지 적어놓겠습니다.
03
탄소씨, 이쪽은 아까 말씀드렸던 저희나라에 딱 한명밖에 없는 S급 가이드, 김석진.
아, 탄소씨까지 이제 2명이구나
" 반가워요. 김석진 입니다 "
" 아, 네네... 저는 김탄소... "
워... 정녕 저게 사람의 미모란 말인가
센티넬인지 가이든지 1도 믿기지 않고, 이해 할 수도 없지만 저사람이 일반인이 아니란건 확실해. 분명해. 내 손목을 걸지
어쩜 나를 향해 건네는 저 손 마저 잘생겼을까
" 여기있는 사람 모두, 앞으로 탄소씨랑 지겹도록 마주치게 될거에요.
이쪽은 S급 센티넬 민윤기, 그 옆에는 박지민, 정호석. 그리고 전정국.
태형이랑은 이미 구면이죠? "
" 예, 뭐.. 구면이죠 "
" 그리고 탄소씨의 가이드 교육은 특별히 석진이가 담당 할 거에요 "
" 근데.. 아까 말씀 해주셨잖아요, 초능력인가 마법인가.. 아무튼, 이분들도 다 쓸 수 있는거에요? "
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웃으라고 한 말 아닌데, 웃겼나
제 설명이 너무 부족했죠,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봐야 이해가 쉬울텐데...
방토토 팀장님은 내가 있는 이 공간을 쓱 훑어 보더니, 이내 삐딱하게 서있는 민윤기를 가리켰다.
" 윤기가 보여줄까? "
" 아니! 내가. 내가 보여줄래! "
" 이번에는 또 누굴 고생 시키려고, 너 저번에 사무실 물바다 만든거 기억 안나?
그리고 내가 트레이닝 룸 아닌 곳에서 능력쓰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
" 치.. "
망개떡은 방토토 팀장님의 꾸지람에 입술을 쭉 내밀고는 자신이 지금 삐졌다는 것을 광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앞으로 다가온 민윤기는 뜬금없이 보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왔다.
갑자기 그런 걸 물어보면.. 아뇨, 없는데요
" 그럼 빨리 아무거나 말해. 나도 귀찮으니까 "
" 음 ... "
" 야 "
" 아, 알겠어요. 아이언맨, 저 아이언맨 보고싶어요 "
내 말에, 사람들은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렸지만
나는 그들처럼 웃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 눈 앞에, 붉은 색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의 모습이 펼쳐졌기 때문에
" 지금.. 이게, 꿈 인가요? "
아이언맨이 내게 말했다.
" 꿈 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꿈이 될 수 있지 "
" 그래서, 아이언맨이랑은 재미 좀 봤고? "
새삼스럽게도 나는 이후로 저 민윤기라는 남자에게 존경을 표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강동원 보여달라고 할걸. 내가 아무리 TV를 안보고 살아도 참치오빠 잘생긴거는 너무 잘 아는데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내게 다가온 김태형은 이내 고개를 쭉 내밀고는 자신의 얼굴을 내게 들이댔다.
" 그쪽은 어떤거 할 수 있어요? "
" 나? 보여줄까? "
절대. 안돼. 단호하게 김태형을 제지한 방토토 팀장님은 이왕 이렇게 된거 지하 트레이닝 룸을 구경 시켜주겠다며 나를 안내했다.
S급 센티넬이라고 소개한 남자들과 김석진, 그리고 나는 방토토 팀장님을 따라 지하에 위치한 트레이닝 룸으로 향했다.
" 탄소씨도 앞으로 자주 오게 될거에요. 홍채 인식 시스템이라 이따가 나가기 전에 탄소씨도 홍채 등록 하고 가야 해요 "
" 모르는 거 있으면, 석진이나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고. 저는 긴급 회의 때문에 이만 가봐야 될 것 같네요 "
" 네. 얼른 가보세요 "
" 석진이는 탄소씨한테 가이딩 하는 거 알려주고, 너네는.. 제발 가만히, 사고 좀 치지 말고 있어라. 응? "
방토토 팀장님이 떠난 트레이닝 룸은 금세 정적에 휩싸였다.
잠깐동안의 정적을 깨트린 민윤기는 트레이닝 룸 구석으로 가서 철퍼덕 드러 누웠다.
생긴 것도 고양이 같은데, 하는 짓도 고양이랑 똑 닮았네
" 가이드에 대한 설명은 대충 들으셨죠? "
" 네. 근데 정말 대충 들어서 사실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
" 조금 전, 지민이랑 악수했을 때. 어땠어요? "
" 아, 맞다. 손이 찌릿찌릿했어요.. 전기가 통한 것처럼 "
" 가이드와 센티넬의 첫 접촉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쉽게 말해 각인. "
" 각인을 하게 되면, 센티넬과 가이드는 서로를 느끼게 되요 "
" 느껴요? ...뭐를? "
" 음.. 이거는 직접 겪어봐야 쉽게 알거에요. 탄소씨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여자들의 촉. 같은거라고 설명해야 하나?
서로가 위험에 처했을 때, 서로를 필요로 할 때. 마음속으로 촉이 와요 "
" 그렇구나.. "
" 그리고 탄소씨는 가이딩 수치가 정말 높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의 모든 센티넬에게 가이딩이 가능 할걸요?
물론 각인 된 센티넬이 많을수록 피곤한 건 탄소씨 일테지만 "
" 김석진씨는요? "
" 저는 아쉽지만, 윤기랑 호석이까지가 한계에요. 태형이나 다른 애들은 모두 물리적인 능력이라 가이딩 수치가 정말 높거든요 "
김석진과의 대화에 집중하느라 눈 앞에 어떤 광경이 펼쳐져 있었는지 꿈에도 몰랐다.
그니까 이거지. 각자 자리를 잡고,
망개떡은 물을, 근육토끼는 불을, 마지막으로 김태형은 바람을.
아, 그래서 김태형을 만났을 때, 바람이 그렇게 거세게 불었던 거구나
그나저나 저기 저 햄스터를 닮은 남자는 왜 멀뚱멀뚱 서있기만 하는거지?
" 저분도 지금 그.. 능력을 쓰고 있는 거에요? 내 눈에만 안보이나? "
" 호석이는.. 카피 능력자에요 "
" 카피? "
" 곧. 알게 될 거에요 "
김석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햄스터를 닮은 정호석도 슬슬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의 능력은 가히 최고였다. 조금 전 김태형과 박지민, 그리고 전정국의 능력을 모두 똑같이 따라했기 때문이다.
" 호석이는 물리적인 능력을 모두 따라 할 수 있어요 "
" 그러면 민윤기씨가 아까 저한테 보여준 것 처럼은 할 수 없어요? "
" 네. 오로지 물리적인 능력만 카피 해내는게 호석이의 능력이에요 "
어느 샌가 트레이닝 룸 끝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김석진의 옆에 앉아, 나 역시 그들을 바라 보기 시작했다.
물, 불, 바람, 그리고 그 모두.
엉망진창인 그 공간안에서 네명의 센티넬들은 진지하게 어우러졌다.
한참을 구경했을까, 이내 내 시야에는 저기, 구석에 조용히 누워있는 민윤기가 담겼다.
" 민윤기씨, 자요? "
" ... "
" 안자는거 같은데.. "
" ...왜 "
" 있잖아요, 아까 나한테 보고 싶은게 있냐고 물었죠 "
" 근데 "
" 저.. 보고싶은게 생겼어요 "
" ...뭔데 "
" 부모님이요.
돌아가셨거든요, 제 부모님. 저 일곱살 때. 교통사고로, 그것도 내 눈앞에서. 저 혼자 살아남았어요 그 사고에서
그래서 나, 우리 엄마 아빠 못본지 엄청 오래됬어요. 까먹지 말아야지,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뭘 그리 바쁘게 살아왔는지...
저 이제는 우리 엄마 아빠 얼굴이 흐릿해요 "
" 그러니까 나한테 보여줘요. 우리 엄마 아빠 "
" 그래, 앞으로 니가 앞으로 내 뒤치다꺼리 다 할텐데. 나도 니가 보고싶다고 말하는거 다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
근데, 너가 지금 그분들을 봐서 좋은게 뭐야. 결국 내 능력은 너의 기억을 바탕으로 형상되는데
니 기억 속 부모님의 마지막은 행복하지 않잖아 "
" 난, 너 울리기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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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포인트도 못 적구..
오늘 안에 올려야 된다는 부담감에 급히 써서 올려요
그래서 오타가 많을거라고 예상됩니다.. 오타나 맞춤법 지적 감사히 받을게요! 꼭 부탁드려요!
암호닉도 내일 몽땅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8ㅅ8
근데 지금 제눈에만 보여요?
춰럭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도 믿을쑤업ㅆ쓰니다... 탄소가 아니라 내가 꿈을꾸고 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에에에에에ㅔ에에에에에에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님들 내가 정말루 정말루 사랑해요♥
정말로 이런 복잡한 세계관과, 우주최고판타지에 찌들어있는 이런 똥글을 사랑해주셔서 넘나리 감!사!해!요! (하트)
암호닉 신청은 암호닉 신청방에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