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사장님이 내옆에있었다. 그것도 손을 잡고.. 당연히 주위사람 수군거리는게 장난아니다.. “너 사장님이랑 사겨?” “뭐.. 어쩌다보나 그렇게 됐네..” “사장님 꿀이 떨어진다.. 난 이런 분인지 몰랐어”
그러게.. 나도 이런 분일지 몰랐다.. 일을 마치고 오늘은 사장님보다 먼저 퇴근했다. 그때 저기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전...정국” 전정국이다. 날 힘들게 했던 그놈.. 내가 잊으려고 애쓰던 그놈.. 아직 잊어지지 않은 건지 정국이를 보자마자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정국아.. 왜 여기” 나에게 안겨오는 정국이.. 한번도 나에게 이런 적 없었다. 봐주지도 않았었으니까 “너 술 마셨어?” “응.. 조금” 물기에 젖은 정국이의 목소리가 내 가슴을 시리기 했다. “집에 가야지.. 왜 여기 왔어..” “너 보고싶어서” 진심이 아닐거 아는데… 다시 뛰기 시작한 심장이.. 정국이 목소리에 반응하는 심장이 너무나도 미웠다. “가야지..” “보고싶었다.. 탄소야.. 후회했어 너 그렇게 보내고” 나를 쳐다보는 정국이.. 금방이라도 울것같다. “집에 가자 응?” 날 끌어 안는 정국이.. 왜 이제와서 이러는거야.. 진작이 이렇게 이렇게 해주지.. 이러면 나보고 어쩌라구… “지금 뭐하는겁니까 탄소씨” 사장님이였다. 상당히 화나보인다.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장님 “나한테 와요” “사장님…” “그럼 내가 용서해줄게” “..미안해요.. 이 사람이 너무 취해서 데려다만 줄게요..응?” “후… 내차로 데리고가죠” 나에게서 정국이를 때어놓고 들쳐업는 사장님 난 지금 혼란스럽다. 정국이의 말에 반응하는 내가 혼란스럽고 전 같았으면 쉽게 정국이를 택했을텐데 지금은 쉽게 택하지 못하는 내가 혼란스럽다. 정국이를 데려다주고 오는길.. 적막감은 날 숨 막히게 했다. “나.. 남자친구 맞죠” “네?” “탄소씨 나 좋아해요?” 사실.. 모르겠다.. 좋아하는게 맞는지… “그럼.. 아직 그사람잊지못한건가..” 잊었다고 할 수가없다. 다시 정국이를 보며 두근거리는 걸보면.. “미안..해요” 날 쳐다보다 웃어보이는 사장님 “탄소씨 그사람 오래 좋아한거 맞죠” “........” “대답해요” “...네….” “내가 기다릴게.. 탄소씨가 먼저 나 좋다해줄때까지 기다릴게. 난 계속 탄소씨 좋아할 거니까” “사장님..” “대신 꼭 나한테와줘요. 내가 지쳐서 포기하기전에 먼저 와줘..” “네. 꼭 갈게요” “아유 이뻐”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아까의 복잡했던 맘이 사르르 녹는것 같았다. 난 아침을 차리고 있었다 뒤에서 누가 껴안았다 누구긴 누구겠어 “사장님 저 이러다 칼에 손 베여요” 몸을 돌려 안고 있던 사장님의 손을 풀었다 다시껴안는 사장님 “사장님 밥 차려야죠” “나 아파” 엥? 진짜 몸이 뜨겁다 “또 에어컨 예약안해놓고 완빵으로 틀어놓고 잤죠? 내가 못살아” 이마에 손을 가져다놓으니 뜨거운 열이 그대로 느껴진다. “빨리 방에 가있어요 죽좀만들고 가져가게.이불꾹덮구요” “싫어” “씁. 말들어요 ” “뽀뽀해주면 다 나을거같아” 볼을톡톡친다 “뭐라는거야 빨리가서 누워요!!” “그럼 데려다줘” 휴…. 완전 애야 애 데려다주는 내내 나를 꼭 안고 갔다 그만놓고 가자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말 안들을 걸 알기에 말하지않았다 “누워있어요 말 좀 들어요” 간신히 사장님을 눕혀놓고 죽을 만들고 “잠깐 어디 갔다올게요 죽 먹고 있어요” 약국에가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사가지고왔다 문을 열자마자 누군가 안겨온다 “하아… 하아… 어디갔다왔어” “사장님!!! 누워있으라니까요?” 아까보다 열이 더오르는 같다 사장님을 부축해 침대에 눕히고 약을 주려했는데 “죽 왜 안 먹었어요.. 다 식었잖아” “니가 없어서” 휴 답답하다 죽을 다시 데워왔다 “먹어요” “먹여죠 아~~” 어이가 없었다 이런 어리광은 또 없을것이다 “빨리 아~” 약을 빨리먹여야해서 먹여줬다 웃는거 보니까 맘이 좀 놓인다 “맛있다” 약을먹고 색색 거리며 자는 사장님 완전 애가 따로없다 더운지 땀을 흘리는 사장님을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머리 위에 열을 시키기위해 올려놨다 “매일 내가 도움받았으니까 이젠 내차례예요… 빨리 나아서 나랑 놀아요 사장.. 아니 지민씨” 앞머리를 넘겨줬다 탁 “매일 그렇게 불러 듣기좋네” 내 손을 꽉 쥐고 자는 사장님 귀엽다 한숨자고나니 뻐근했던 몸이 편해졌다 내손끝에 무언가가 잡히고 탄소의 손이였다 밤새 간호한건지 꾸벅꾸벅 졸고있는 탄소 내가 덮치면 어쩌려고 이렇게 무방비로 자고 있대? 탄소를 안아올리고 내 침대에 눕혔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온다
“난 이렇게 니가 좋아죽겠는데 넌 언제까지 나 기다리게할래?” 보물들♡♡ [핑크공주지니][♡계란말이♡][뿡침침슈][검은여우][오빠미낭낭][눈꽃ss][두준씨][기썬을제압해][진슈가][꺙][영감][1023]
작가의 글 |
정국이의 재등장!! 작가인 제가 봐도 이커플은 너무 뽀뽀하네요.. 독자분들이 좋아하실지... 어쨌든 오늘도 글 보러와주신 독자분들 너무 고마워요 ㅠㅠ 점점 글이 딸림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미가 없다해도 할말이 없네요 ㅠㅠ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