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 계셨다. “할머니 제가 도와드릴게요” 할머니는 앞에서 당기고 난 뒤에서 밀었다. “아이구 아가씨 너무 고마워요” “제 할일을 한거뿐인데요 뭐..” 날 쳐다보시는 할머니 “으이구.. 아가씨 안좋은일이 많네” “네? 그걸 어떻게..” “요즘 자꾸 안좋은 일만 생기지?” “네..” “지금 안좋은 운이 한꺼번에 몰려왔어.. 견디는데 많이 힘들겠네..” 그래서 인것같다.. 요즘 연달아 안좋은 일이일어나는거 긍정적으로 이겨내려해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다. “근데.. 아가씨 주위에 귀인이 한명있어” “귀인이요?” “응 지금 아가씨 운이 안좋은데 그 귀인이 안좋은 운을 없애주고 있는거같아. 그사람 붙잡고 놓치마” 할머니의 말씀이 끝나고 떠오른건.. 정국이가 아닌 사장님이였다. 나에게 귀인.. 오늘은 백화점에서 열리는 여름파티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커다란 박스에 ‘오늘 파티에 입고 나와요. 내가 반할만큼 이쁘게 하고 와요’ 라는 귀여운 글씨체와 박스엔 연한 하늘색의 무릎위로오는 미니드레스 였다. 살면서 파티는 또 처음 가져보네 화장을 하고 옷도 입고 파티하는 곳으로 갔다. 한가운데 수영장이 위치한곳 거기엔 이미 많은 사람으로 가득하다. 오늘은 꼭 말할 생각이다. 사장님한테.. 좋아한다고 이제 혼자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제야 알게 된것같다. 문득 생각나고 안보면 보고싶고 매일 보고싶고 보고있으면 좋아죽겠고 알릴거다 내마음.. 사장님이 좋아할생각을 하니까 괜히 설렌다. “탄소야!!” “언니 왔네요?” “그럼 근데 너 오늘 되게 이쁘다~ 누구 꼭 꼬실거같은데?” “좋아하는 사람 꼬시려구요” “탄소야” “전정국” “너 손님인거같은데.. 나중에 보자” “네 언니” 사실 몇일간 정국이가 우리 백화점 앞에서 날 기다렸다가 내가 집에 가면 자기도 돌아가는 것을 봤다. 항상 젖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정국이를 볼수가 없어서 마주할수 없어서 매일 못본척 지나갔다 “되게 이쁘다” “..........” “왜 이제 알았을까.. 너가 이렇게 멋있는사람이란거” 날 꽉안아주는 정국이 “정국아” “잠깐만.. 잠깐만 있자 이렇게” 좋을것만 같았다. 내가 바라던 장면이였으니까 정국이가 한번쯤은 날 이렇게 안아주길바랬고 나만 바라봐주길바랬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순간에도 내 머리는 사장님을 생각하고 있고 사장님이 너무 보고싶다. 너무 늦었다. 지금 정국이에게 돌아가기에.. 내 마음도 모든게 다 정국이가 아닌 사장님으로 가득차있으니까 난 내 귀인을 놓치고 싶지않다. 귀인이라서가 아니라 진짜 사장님이 진심으로 좋아졌으니까.. 난 정국이를 밀어냈다. “탄소야.. 내가 잘할게..다시사귀자” “미안.. 옛날엔 너말곤 없었는데…” “........” “근데 지금은 아냐. 나 진짜 좋아하는 사람 생겼고 나 그사람 안놓칠거야” 사장님이 지나간다. 차가워진 얼굴로 가야한다. 뒤돌아서는데 “탄소야” “응?” “장난이야~ 그냥 미안하단.. 말 하고싶었어. 좋아하는 사람이랑 꼭 행복해라” 활짝웃어보이는 정국이의 모습에 그동안의 슬펐던 감정이 녹아내렸다. “응!” “사장님!!” 앞질러가는 사장님을 잡았다.
“탄소씨 내가 우습습니까? 그런거예요?” “아니 그게 아니라” “기다린다고.. 그러니까 와달라고.. 근데.. 아까 그남자랑..” 안고있는걸 본모양이다. “그게” “조금은 맘이 바뀐줄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이제 그만 하죠” 날 단한번도 쳐다보지않고가는 사장님 놓칠수없다. 꼭전해야된다. 당신을 정말 좋아한다고 멀어지는 사장님을 뒤쫓아갔다. “어딜가” “방시현 나 바빠” “그때 날 바보로 만드니까 좋디?” “응 좋더라” “많이 컸다?” “응 많이컸지 넌 아닌가보다?” “이게” “적당히해 방시현 그때 나라고 생각하지마 너 유치한짓에 놀아주고싶지않으니까” “뭐?” “좀 꺼져 나 지금 너 마주할만큼 한가한 사람 아냐” 방시현을 밀치고 가는데 “그냥 숨못쉬고 죽어버려” 날 수영장으로 밀어버리는 방시현 수영장은 매우깊었고 난 아무 대응도 못한채 물에 빠졌다. 수영하려고 허우적 거릴수록 점점 깊게 빠져만 갔다. 윽… 지금 말해야 되는데.. 사장님한테.. 빨리 말해야 되는데.. 사장님을 놓치고 싶지않다. 바보같이. 정국이때처럼.. 하지만 내 몸엔 힘이 점점 풀렸고 난 점점 가라앉아갔다. 기대하고 있었다. 탄소는 충분히 이뻤지만 오늘은 더 이쁠거같다. 난 탄소가 있을까 찾아다녔다. 그때 그놈과 뭐라 대화하던 너는 그놈이 탄소를 안는데도 밀어내지 않았다. 탄소가 날 이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네.. 실망감이 컸고 탄소가 날 잡아서는데도 일부러 차갑게만 대했다. 그때 풍덩소리가 들리고 탄소가 빠진게 보였고 허우적 거리다 가라앉는게 보였다. 난 바로달려갔다. 힘없이 가라앉는 탄소를 끌어당겨 안아올렸다. “탄소야 김탄소 눈떠. 제발” 콜록하더니 속에있던 물을 게워내고 힘겹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아까까지 미웠는데.. 이렇게 걱정되는거 보니 내가 진짜 탄소를 좋아하나보다. “사장님.. “ “괜찮아?” 힘겹게 눈을 뜨는 탄소 “나 사장님 좋아해요.. 정국이가 아니라… 콜록.. 사장님 좋아해요…” “뭐?” “그러니까 오해하지말라구.. 혼자 안기다려도 되요” 날 향해 웃어보이는 탄소 이말을 하려고 한거였구나.. 아까의 오해보단 너를 차갑게 대했던 내자신이 너무 미웠다. 이와중에도 오해 풀거라고 나에게 얘기하는 탄소가 바보같았다. “너 정말..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다행이다 무사해서” 나한테 중요한건 그사실이 아니라 너가 무사한거야 바보야 난 꼭안았다 놓치기 싫다 그리고 바보같지만 날 좋아한다는 말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에게 내맘을 알렸다. 물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언제온건지 태령이 언니는 다행이라는 듯이 나를 토닥이고 방시현에게 간다. “너지 아까 탄소 민거” “무슨 소리예요 왜 사람을 생사람 잡고 난리야” “내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그러면 어쩌려고요? 댁이랑 무슨 상관인데?” “모르겠으면 똑똑히 잘봐” 쫘악 소리가 크게 들리고 모든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있다. 방시현의 얼굴은 돌아가다못해 주저앉았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방시현 “오늘은 탄소건강이 우선이니까 이정도로 봐주는줄알아. 아까 무슨상관이냐고? 내 동생 괴롭히는 년 잡아 족치는 일이 내일이야” “........” “내 눈에 띄지마라. 그땐 나도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사장님은 나에게 담요를 씌워준후 날 안아들고 태령이 언니는 백화점과 붙어있는 언니호텔방으로 나를 안내했다. “여기로 들어오세요” 날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에이취~” 결국 감기에 걸린거같다. “남자분은 나가서 기다리세요~ 옷입는거 볼거면 여기 계시던가” 얼굴이 빨게진채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사장님 “너 괜찮아?” “네.. 언니 아까 무지 멋있었어요.” “당근이지 내동생건드린 사람인데 가만히있을수있나?” “언니 고마워요..” “고맙긴 뭘. 더해주고 싶었는데 참았다~ 아까 박지민 사장이 너가 좋아하는 사람 맞지?” “네...” “멋있는 사람처럼 보이더라. 너 되게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럼 이쁜아 제대로 고백해야지” “네?” “아까 그상황에서 한게 고백이야? 노노~ 언니한테 맡겨” 물에 젖은 몸을 씻고 나오자마자 언니방에 있던 이쁜 드레스와 신발을 나에게 주었다. “오늘 하루입고 고백성공해” 언니는 머리를 해주며 얘기했다. “아까도 무지하게 이뻤는데.. 아쉽다. 최대한 이쁘게 해줄게 우리 동생 꼭 성공해야된다.” 언니의 당부와 함께 방을 나와 밖에 서있는 사장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장님!!!!” 날 보자마자 와락 안아드는 사장님 “하.. 걱정되서 죽는 줄알았네.. 괜찮아? 너 자꾸 나 걱정시킬래?” “죄송해요 사장님” 난 사장님에게 떨어졌다. “나 이뻐요?” “응?” “나 이쁘다고 해요 빨리. 나 오늘 사장님 꼬시러 온거니까” “뭐?” 난 내가 먼저 사장님을 안았다. “다시 말해요 나 사장님 좋아해 아주많이. 그니까 혼자 안기다려도 되요.” 환하게 웃어보이는 사장님 점점 입을 맞추려 다가온다. 에이취!!!! 아씨 타이밍 구려.. 이럴때.. “풉…” 웃는 사장님
“웃지마요 웃지마!” “왜 아쉬워요?”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네 무지~ 아쉬워요” “그럼 하지뭐” 나에게 진한 키스를 해오는 사장님이다. 다음날 결국 우린 동시에 감기걸렸다. 방시현은 자기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그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랬으니 자기도 얼굴들고 살기 쪽팔렸겠지 뭐 그뒤로 정국이도 내앞에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보물들♡♡ [핑크공주지니][♡계란말이♡][뿡침침슈][검은여우][오빠미낭낭][눈꽃ss][두준씨][기썬을제압해][진슈가][꺙][영감] [1023][코코링][마망고][쪼아요][정국오빠 애인][유자청]
작가의 글 |
암호닉이 늘어날수록 감동입니다ㅠㅠ 많이 부족한 글인데 이렇게 많은 분이 봐주시다니.. 전 복받은 사람이네요^^ 제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독자분들 너무 고마워요ㅠㅠ 암호닉 신청도 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솜씨로 달달한 글 많이 만들게요 오늘 글 봐주신 독자분들 매일 봐주시는 독자분들도 복 왕창 받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