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랩홉] 청춘의 랩홉 03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방탄소년단/랩홉] 청춘의 랩홉 03 | 인스티즈

밤새 손에서 너를 때리던 감각이 잊혀지지 않아서

좋다고 할수없지만 묘한 감각에 사로잡혀 버려서

무감각적이던 내가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이 감각에 빠져버려서 시간을 얼마나 지났는지도 자각하지 못한채

그렇게 아침이 밝았다

어젯밤 그렇게 맞고도 항상 같이 가기위해 아침마다 기다리던 장소에있을까해서

슬쩍 창밖으로 내려다 봤을때 그림자조차 없는 그런 풍경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그렇게 했는데 기다리는게 이상한거지

"지도 양심이있으면 안오겠지"

한숨도 자지못해 조금은 충혈된 눈으로 화장실에 서서 거울을 바라봤을때에 알수없는 뜨거움 때문에

단지 졸려서 그런것이아닌 나도 알지 못하는 그런 감정

한참을 거울만 바라보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선 단정히 교복을 입고는 아무도 배웅해주지 않는 집에 홀로 인사를 했다

"다녀오겠습니다."

대문을 열고 학교로 가기위해 몇발자국 걸었을때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시한번 뒤를 돌아보자 항상기다리던 자리보다는 조금멀리

간신히 얼굴이 보일정도의 거리에서 서있는널 봤다

교복 차림이 아닌 사복에 눈은 멍이들어 제대로 떠지지 못하고 볼에는 거즈를 입술에는 피딱지가 앉았는것이 보였다

"씨발"

복잡했다

애써 못본척을 하며 학교를 향해 혼자서 걸어갈때

숨을 테면 제대로 숨지 신경거슬리게 따라오는 티를 다내며 따라오자 짜증이 밀려왔다

무시하며 학교에 도착했을때 학교에 들어가는 날 보자마자 다시 뒤돌아서 가는 너의 모습에 이질감을 느낀 나였다

반에 들어가기위해 복도를 지날때면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들의 인사를 하나하나 받아주며 반에 도착했을때 친구, 친구가 다가왔다

"아침부터 한대 피러가지?"

"야 건들지마 어제 아버지한테 들켰어 당분간 금연"

"등신.. 그럼 나 한대 피고올께"

"어 그래"

한대 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참아야했다

엎드려 누워있을때 누군가 내 등을 치는 느낌에 부스스 일어나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았다

"뭐..야"

"나? 난 박지민인데"

".. 왜 나깨웠냐고"

"오늘 호석이가 안와서 혹시나 넌 아는가 해서"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너 정호석이랑 친하잖아"

"아니야? 난 그렇게 들었는데"

"내가 그 새끼랑 왜친해 아니야"

"그래? 그럼말구"

무슨일이 있어도 학교는 안빠졌는데

괜히 신경이 쓰였다

"내가 뭔상관이야.."

모른척

아무것도 모르는척 잊기를 바라며

너가 없는 학교는 편했다

사실 때리면서도 내일 학교에서 얼굴 어떻게 보지 라는 걱정이있었는데

너가 나와주지 않아서 다행히도 무거운마음을 떨치고 생활할수있었다

박지민이라는 아이빼고는 나에게 너의 소식을 물으러 오는 사람은 없었다

왕따인가 하는 의심이 들긴했지만 곧 그 의심을 지워버렸다

내가봐온 정호석은 소심하긴했어도 밝기도 했으니까

적어도 내앞에선 그랬다

다시 아버지 눈에 들기위해 힘겹지만 학교수업에 집중을하고 야자까지 끝낸후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다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갔다

집앞에 누군가의 인영이 보였다

누가 봐도 저건 정호석이었다

마주치고 싶지않았다

만약 그얼굴을 본다면 마음이 흔들릴것 같았다

정호석이 앉아있는쪽으로 눈길조차 주지않은채 대문을 통과했다

뒤에서 날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꽤 다급한 목소리였는데 모든것을 무시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와 창문으로 밖을보니 실망한 뒷모습으로 돌아가는 너가 보였다

"오지마라 제발"

그냥 너와 말도 하기 싫었다

정말 그정도로 네가 싫었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에들었다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잔탓에 침대에 눕자마자 잠에 빠졌다

다음날이되었다 아침에 나가보면 원래 그랬던것 처럼 뒤에서 졸졸 따라오고

학교에 도착하면 뒤돌아 갔다

야자가끝나고 걸어오다보면 항상 그똑같은 자리에 앉아 날 기다리고있었고

난 귀찮다는듯이 날불러오는 너의 모습을 무시하기를 반복했다

처음엔 한두번하다 말겠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 어리석은 거였다

일주일. 삼주. 한달 반이 지나도록 정호석은 그짓을 계속했다

그리고 학교도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난 학교생활은 수월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등교와 하교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정말 정호석이 싫은데 왜자꾸 내앞에 나타나서 얼쩡거리는지

이제는 말해야겠다싶어 학교에서부터 할말을 미리 생각했다

아침에 날 따라오지 말라고 스토커같다고 밤에도 이렇게 앉아있으면 눈길 줄것 같냐고 전혀 아니라고

내할말만 하고 너의 말은 무시해야지 하며 다짐을하고 하교를 했다

여전히 넌 우리집 문앞에 쪼그려앉아있었다

내가 집과 가까이 오자 발소리를 들은것인지 벌떡일어서는 너다

대문을 열려고하자 오늘도 다급하게 내이름을 불러온다

"나..남준아!"

날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춘다

항상 무시를 당하다가 처음으로 반응을 해주자 이럴줄은 몰랐는지 자신이 불러놓고 놀라서 벙져있었다

"야"

"어..어...?"

"너 씨발 이제 여기 오지마 기분나쁘니까 그리고 아침마다 따라오지좀마 스토커 가.."

"남준아"

"나 물어볼게있는데"

"그때..나 왜때린거야...?"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다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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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나요 ㅜㅜ

죄송해요! 요즘 바빠서요..

이제 좀 널널해졌으니까 아자아자하며 열심히 글쓸게요

항상읽어주시는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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