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씨 잠깐 저녁 장볼거리좀 사와요 나 업무볼게 있어서” “네 갔다올게요” “같이 못가서 미안해요” “아니예요 빨리갔다올게요” 오늘은 뭐해줄까 이것저것 담다보니 꽤나 많은 짐이 생겼다. 집에 도착하니 집에 불이란 불이 다 꺼져있다. 사장님 어디 가셨나 짐을 내려두고 사장님을 찾으러 다녔다 “사장님~~” 방에 문을 다 열어 봤는데 사장님이 어디에도 없다. 내 방에 혹시 있을까 해서 들어가보니 정장을 입은채 뒤돌아 계시는 사장님이 서있었다. “사장님 무슨일 있어요?” 나에게 뒤돌며 날 바라보는 사장님 씩 웃으며 말을 한다. “탄소야” 처음들어봤다 항상 탄소씨라고 불렀는데 이렇게 들으니 왠지 부끄럽다. “왜 그래요?” “나 너랑 떨어져있으면서 많이 생각해봤어” “......” “결론이 딱 서더라” “...사장님 “나 너 없으면 안돼” “......” “평생 내 옆에서 살자 나랑 같이” “.....” “너 울리지않는다 장담할 수 없어” “....” “가끔은 힘든일도 있겠지. 지금은 우리 싸우지 않아도 언젠간 서로의 의견이 맞지않아 싸울 수도 있으니까” “......” “그래도 그 상대가 너였으면 좋겠다” “.....” “눈을 떠도 너가 있었으면 좋겠고 눈을 감아도 너가 있으면 좋겠어” “.....” “너 없는 삶을 생각하기 싫다” “......” “나랑 결혼하자 탄소야”
“싫어요” “뭐?” 난 사장님한테 다가가 안겼다. “내가 말할거야” “....너” “나 사장님이 너무 좋아요 나랑 결혼해 ##지민씨” 날 꽉 안아주는 사장.. 아니 지민씨 이날만큼 행복한 날은 없을것이다 결혼식은 시작되었다. 지민씨 어머님은 오시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아! 결혼식은 태령이 언니가 다 해줬다. “언니.. 이렇게까지 해주시면 너무 미안한데.. 난 해준게 없잖아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야 우리 이쁜 동생 내가 직접 해주고 싶었어.” “언니..” “그리고 니가 해준게 뭐가 없니. 이렇게 이쁜 동생으로 있어주면 그걸로 된거지.” 날 안아주는 태령이 언니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널 좋아하긴 아주 힘든일이야.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는 만큼 행복한 결혼생활해야해” “네” “지민이가 너한테 못되게 하면 언니한테 말해 내가 혼줄 내줄게” “지민씨 안그러는데..” “벌써부터 니 남편편들기냐? 보기 좋네” 식은 조촐하게 친한 사람들만 불러모아서 시작했다. 별탈없이 끝났다. 내가 반지를 놓친것만 빼면… 너무 떨려 지민씨 손에 반지를 끼워야하는데 놓쳐버려 태령이 언니가 찾아주었다. 식장은 웃음바다가 되었지.. “그렇게 떨려?” 웃으며 내 반지를 받는 지민씨
내게 다가와 귓속말로 얘기한다. “결혼하고 나면 이것보다 더한 일도 할텐데 이거가지고 떨리면 어떡하냐?” “네???” 그리곤 입을 맞췄다. 주위엔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결혼식에 왔다. 탄소는 역시 그 누구보다도 이뻐보였다. 이러니까 박지민이 좋아하지 박지민 땡잡았네 지민이한텐 가지않았다. 마주보고있으면 미련이 커질거같아서 식장이 시작되고 마주보는 지민이와 탄소를 보니 나도 모르게 한방울의 눈물이 흘렀다. 잊어야지 잊는게 맞는거지 탄소야 행복해야되 내 몫까지 다 지민아 진짜 진짜 널 좋아했어 신혼여행을 왔다. 푸른바다가 빛나고 있는 곳 너무나도 이뻤다. 서로 옷을 갈아입고 나오기로 한 지민씨와 나 나는 물에서 놀고 싶은 맘에 수영복을 입고 왔다. 멀리서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지민씨 날 보더니 표정이 점점 굳어간다. “탄소야 지금.. 뭐입은거야?” 뭐긴 뭐겠는가 수영복이지 누구나 한번쯤은 입고 싶다는 비.키.니 수영복이다. “수영복이죠 왜요?” “갈아입어” “네? 아니 물놀이 하고 싶은데”
“딴놈들이 너 쳐다보고 있는 꼴보기싫어” “네?” “그모습 나만 볼거야 빨리갈아입어 어서” 결국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자 그제서야 미소를 보이는 지민씨
사실은.. 반바지 입은 것도 뭐라고 하길래 내가 버럭질냈다. 지민씨의 질투는 끝이없다. 실컷놀고 지민씨는 나의 허리를 감싼 채 바닷가 길을 걸었다. 어둑어둑해진게 되게 분위기 있다. 너무 행복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우리엄마 아빠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니 괜스레 눈물이 나올거같아서 지민씨 손을 꼭잡았다, 방에 들어왔다. 깜깜한 방안에 불이 켜지고 휑한 기운만 맴돌뿐이다. 그렇게 오래 같이 동거했는데도 지금은 너무 떨린다. 어색한 기운만 맴돌뿐이다. 계속되는 어색함에서 먼저 말을 꺼낸것은 지민씨였다. “먼저… 씻을..래?” 사장님의 긴장한 목소리에 웃음이 나왔다. “알겠어요” 씻는 내내 긴장이 되었다. 이게 신혼여행의 첫날밤인건가 씻고 나오자 사장님이 들어가신다. 샤워기 소리가 나고 두근거림은 쉽게 멈춰지지않는다. 아 목타 컵에 담긴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윽… 술이다 독한 술인건지 눈이 핑핑돈다 그렇게 난 정신을 잃었다. 같이 있는데 긴장되서 죽는 줄 알았다. 첫날밤이라 그런지 평소처럼 탄소를 대하지못하겠다. 하루종일 떨림은 계속되었다. 씻고나온 탄소 다음으로 씻으러 들어갔다. 다 씻었는데도 쉽사리나가지 못했다. 손잡이만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문을 열었다. “탄소..야” 다가가니 잠에 든 모양이다.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좋냐…
“미치겠다 진짜” 볼을 꾹꾹 눌렀다. 보들보들 강아지를 만지는 느낌이다. 귀여워 그때 갑자기 눈을 뜨는 탄소 “지민씨야 지민씨~~” 내 볼을 잡는 탄소 “술냄새… 술마셨어?” “아니 안먹었어요” 븕어진 얼굴은 술을 마신걸 짐작할 수 있었다. 설마… 역시 아까 내가 마시려고 따라놓은걸 물이라 착각하고 마신것같다. “탄소야 빨리자자 취했네” “안취했어요 안취했어 히히. 지민씨 되게 말랑말랑하네요” 내얼굴을 만져대는 탄소 쪽 엥? 갑작스럽게 나에게 뽀뽀를 하는 탄소 너무 부끄러워 뒷걸음을 치다 침대위로 넘어졌다. 내 위로 올라타는 탄소 “탄소야.. 내..내려와야지 응?” 오늘따라 왜이렇게 더워 “싫어요 지민씨는 매일 뽀뽀하면서” 나한테 키스를 해오는 탄소 너가 시작한거야 이젠 나도 몰라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내눈앞에 보이는 건 탄소였다. 일단 먼저 바지를 입고… 이제 내 부인이네 괜스레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눈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안이쁜곳이 어디야” “으음…” 탄소가 눈을 뜨려한다. 일부러 자는 척해야지 뻐근한 몸에 눈이 저절로 떨어졌다. 윽.. 머리도 너무 아파 눈앞에 앞에 보이는 건 잠자는 지민씨 그리고 옷을 벗고 있다 벗고 있어?????? 그때 스치는 기억에 괜히 얼굴이 빨개진다. 급하게 옷을 입었다. 방에서 나오려는데 내손을 잡아당긴다 “으악! 지민씨” “어디가려구~” “아 저 바쁜일이..” 내 위에 올라타 내 양쪽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않는다. “무..뭐하는거예요 지금!!” 쪽
“어때 어젠 지가 유혹해놓구선” “아니 어제는..” “기억나는 거야?” “안나요!!!” “그럼…” “네?” “다시 기억나게 한판 더해?”
“아니 됐어요!!” 진짜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능글맞는지 몰라 칫.. 신혼여행이 끝나고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 고난이 이런고난이 없었지 오빠라 부르지 않으면 뽀뽀를 하겠다더니… 오빠라고 할때마다 뽀뽀를 당해서 내 입술이 부르텄다. 그리고 매일 밤마다… 부끄럽네… 하..하하 정신없이 결혼생활이 계속되었다. 투닥투닥하면서도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것같다. 정국이는 종종 연락온다. 뭐 전화할때마다.. “전화 끊어” “알았어요 정국아 잠깐” “전화끊어요 탄소야~~!” “어휴 잠깐 있어봐요 미안 정국아” /못살아 그자식은 무슨 너한테 빈틈을 안주냐. 내가 나중에 저자식없을때 전화할게 “알았..” “어따 전화해 너 탄소랑 전화하려면 나한테 검사받고 해 알았냐!!” 이렇게 난리가 난다. 태령이 언니는 우리집에도 놀러오고 완전 엄마처럼 챙겨준다. 어머님은.. 처음엔.. “어머님.. 뭐 드시고싶은거..” “없어” “가고싶은곳은…” “너따위랑 가고싶지않다” “아씨.. 엄마” 매일 퇴자맞았다. 조금의 노력과 매일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했더니 대답은 꼬박꼬박 해주시더라 아이를 가져 병원에서 몸관리를 하고 있을때 매일 지민이오빠는 병원 창문으로
이렇게 힘을 줘서 조금 덜 힘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민이오빠를 똑 닮은 아이를 낳았다. 태령이 언니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태형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이를 낳고 몸조리는 어머님이 해주셨다. 물론 “이것도 먹어” “네..” “따뜻하게 이불 덮어” “아..” “먹고싶은건” “히히..” “뭐가 좋다고 웃어” “그냥요.. 어머님이 저 걱정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너때문은 아니니까 오해하지마. 내 손자때문이니까” 다 챙겨주시면서 틱틱거리셨지 지민이오빠는.. 아이의 울음을 듣자마자 헐레벌떡 달려왔다.
눈이 빨개진채 말이다. 아이를 안아본후 아이를 내려놓고 나를 꼭 안아줬다. “고마워 탄소야.. 고생했다… 미안해 아무 도움이 안되서..” 그렇게 날 달래는게 아니라 지민이오빠를 달랜다고 고생했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애가 유치원을 가게되며 정신이 더 없어졌다. 왜냐고? 매일 지민이오빠랑 싸운다 “엄마 뽀뽀” “그래 우리아들” 뽀뽀를 하려 입을 맞추면 어느새 앞에 있는건 지민이 오빠다 “우앙~~~아빠가 엄마 뺏었어” “임마 원래 엄만 내꺼야” “아냐 엄마는 태형이꺼야!!” “엄마 아~~” “아~ 어이구 우리아들 잘먹네” “나도 아~~” “오빠가 알아서 먹어요” “싫어 아~~” “휴… 자요” 그러면 지민이오빠 것을 뺏어 자기입에 넣는 태형이 어휴 정신없어 아들을 두명 키우는 느낌이랄까 하루는 잠을 자려는데 “태형이 재웠어?” “네” 자리에 눕는 나의 머리를 쓸어넘기는 지민이오빠 “우리 태형이 동생 만들어볼까” “힘든데..” 부끄러운 상황이 연출될때.. 벌컥 소리와 “엄마.. 태형이 무서워요 같이 자” 울며 나와 지민이오빠 사이에 드러눕는 태형이로 모든 일이 종료되었다. 토닥이자 잠에 드는 태형이 “칫.. 아들놈이 도움이 안돼” 괜히 웃음이 나왔다. 쪽 뽀뽀로 대처할뿐이다. 그래도 금방 풀린 지민이오빠 행복하다 하루하루가 지민이오빠와 함께 한다는게 뭐.. 태형이랑 지민이오빠때문에 정신이없는 삶을 살고있지만 말이다. 지민이오빠는 옛날과 상관없이 날 사랑해주고 아껴준다. 누구누구엄마대신 탄소야~라고 불러주고 나도 지민이오빠~라고 부른다. 이게 우리만의 사랑 방식이지 뭐 어쨋든 난 단 한번도 이 결혼을 후회한적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고싶다 행복하게 “엄마!!!!!” “탄소야!!!” 휴.. 또 전쟁이 시작되겠네.. 보물들♡♡ [핑크공주지니][♡계란말이♡][뿡침침슈][검은여우][오빠미낭낭][눈꽃ss][두준씨][기썬을제압해][진슈가][꺙][영감] [1023][코코링][마망고][쪼아요][정국오빠 애인][유자청] [너구리][태태다잉태태] [대학갈래][낙엽] [지민이망개]
드디어 완결이라니...ㅠㅠ 사담이예요!! |
결국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게 끝이 났네요.. 오늘은 완결에 앞서 조금한 잡답을 하고자 합니다 음.. 일단 이 글은 단순히 제가 앞에 썼던 글 '왕재수 민윤기X왕따 너탄' 때문에 쓰게된 글이였습니다. 별로 바라지않고 글을 썼던 저에게 암호닉을 신청해주시는 많은 독자분들에 힘을 입어 글을 썼었고 완결에 다가왔을때 '지민이랑 여주랑 이어진 것도 보고싶다' 라는 독자분이 계셔 쓰게 되었습니다. 첨엔 고민되더라구요 제가 글을 막 잘쓰는게 아니라 많이 만족을 못 시켜드릴 것 같다는 게 가장 컸던것 같아요ㅠㅠ 평소에 드라마를 좋아하던 터라 드라마를 인용해 글을 썼었는데 갑자기 스치는 생각으로 무작정 지민이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서 말씀했다시피 지민이가 최애이기도 했고 막 글을 문서파일에 써놓구 수정하고 쓰고 그랬던것같아요 그냥 평소에 오글거리는거 잘보구.. 로맨스를 좋아하니까 연애를 한다면 이런 연애했으면 좋겠다라는 로망이 있어 이글을 쓴 것같아요 많은 기대 안했고 그냥 한 독자분의 생각에 그러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쓴거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독자분들이 봐주시고 항상 늘어가는 암호닉과 매일같이 달려있는 답변들에 너무 독자분들이 고마웠어요ㅠㅠ 중간에 중단한거 너무 죄송합니다. 나는 절대 그러지말자 그랬는데 어쩔수없이.. 그래도 기다려준 독자분들 너무 고맙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독자분들, 매일 봐주시는 독자분들, 그리고 비회원분들도 너무 고맙고 항상 달달하다며 힘주신분들 너무 고마워요!! 글을 새 글로 쓰고싶은데 역시 고3이란게 문제죠.. 수능이 3개월도 안남았다니... 수능 끝나고 또 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넘 고마워요 ㅠㅠ 항상 힘되어주시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