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숨쉬고 싶어 이 밤이 싫어
이젠 깨고 싶어 꿈속이 싫어
Save Me 中
01
언제 부터 널 계속 지켜본지몰라.
아마도 내가 병실에 누워있을 때 부터였겠지.
내가 누워있다가 눈을떳을때,
내손을 잡으며 울고있는너와
미동도없는채 움직이지않는 내가 보였다.
" 지민아.. "
" 응? "
" 너랑 눈 마주치면서 얘기하고싶어 "
" ... 탄소야 "
" 이젠 너가 보이지않아..
다시 돌아와줘 "
02
" 김탄소씨? "
" 네? "
" 어떤분이 이거전해달래요
그리고 아파하지 말래요 "
지민이 담당의사인 민윤기.
갑자기 내게 편지봉투와
아파하지 말라는 말과함께
떠나버렸다.
요즘따라 지민이가 보고픈건지
의사도 지민이 말투같다.
' 탄소에게
탄소야 잘지내?
너가 이편지를 볼때쯤이면 나는 살날이
얼마 안남겨두고 있을꺼야.
나 너한테 여자생겼다고 거짓말쳤을때
진짜 죽고싶었어.
가녀린 너가 상처받을까봐.
근데 내가 죽는다는 소식보다는 덜상처 받을꺼같아서
그랬어. 못된말해서 미안해.
맨날 귀찮다고 밥거르지말고 머리 잘말리고 다니고
나보다 더 좋은남자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다음생에는 ... 내가 놓아주지 않을꺼야.
너의 전 남자친구 지민이가. '
지민이의 편지는 젖어있었다.
마치 방금전에 젖은것처럼,
03
" 탄소야 울지마 "
" 나 탄소 울라고 쓴거 아닌데.. "
" 탄소 우는거보면 달래주고 싶잖아.
"
지민이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시 눈을 뜨고 나와 두 눈을 마주치며
살며시 웃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잡은 이손의 온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어떻게서든
살려내고싶었다.
미동없이 누워있는 지민이를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 나 아직 할얘기 더 남았는데.. "
" 나는 너 편지 답장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해?... "
" 제발 일어나줘 지민아... "
탄소가 운다.
내눈앞에있는 내몸속으로 들어가
탄소를 끌어 안고 달래주고싶다.
우리 예쁜아가 울면 안되는데
04
내가 돌아다녀도 나를 다 관통하고다닌다.
마치 귀신이 된느낌.
사실 지금상태로서는 귀신이라고 해도
맞지만 , 나는 탄소에게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중이다.
" 저기 아저씨 "
" 뭐야? "
" 아저씨는 영혼이 사람몸속으로
들어가는법 아세요? "
" 니 의지대로지 돌아갈수있는방법은
아무도 몰라. 시도해본 사람들을 찾아가
난 내가 죽고싶어서 죽은거라
모르겠다. "
" 감사해요 "
쓰레기통옆 벤치에 앉아
고양이와 교감을 나누고있는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
아저씨의 모습은 흉측해서 인상을
찡그릴 뻔했지만 , 지금 날도와줄수 있는귀신은
저 아저씨 뿐인걸.
" 의지.. 의지라 "
아저씨의 말을 되새기며
병원으로 돌아가는중에
나의 담당의사가 생각났다.
귀신이 되더니 눈이 이상해진건지
민윤기..의사였나? 그분어깨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저기 의사선생님! "
내가 부르니깐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제갈길을 가는 민윤기 의사.
" 민윤기씨! "
다시 발걸음을 멈춰서 내게로 다가온다.
역시.. 죽었다 다시 살아났구나
" 무슨일이에요 "
" 나 내몸으로 돌아가게해줘요
저대로 있다가 그냥 죽는거잖아요. "
" 제가 무슨수로 돌아가게하죠? "
" 어떻게 돌아갔는지 알려줘요. "
" 조금 유치하긴한데 , 알려주면 소원들어줄꺼죠? "
독자님들이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A화랑B화 분위기 자체와 말투가 달라요 A화는 첫시작이니깐 무겁게 시작하는것보다는, 탄소의 마지막 연애일기를 이 글의 첫번째 시작으로 올려봤어요. 그리고 B화부터 흑백 배경이 적용되었는데, 흑백배경은 현재를 의미하고있습니다. 또 하얀글씨는 살아있는사람, 즉 회색글씨는 죽은사람을 뜻하는거죠. 04부터 회색으로 진행되는 이유도 지민이가 하는말이기 때문이에요. 더자세한 내용은 완결한뒤에 Q&A올리면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더보기(꼭읽어주세요 글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