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이창섭] 스포츠투비 02 - '아육대 피겨스케이팅 특집' 오늘(10일) 첫 촬영 '시작'

[스포츠투비 박멜디 기자]아육대 피겨스케이팅 특집 첫 촬영이 오늘(10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시작되었다.

비투비 이창섭, 국가대표 김설이 오늘 촬영에 들어갔고 비공개로 촬영을 진행하였다.

'아육대 피겨스케이팅 특집'은 11월 중순 방영될 예정이다.

[비투비/이창섭] 스포츠투비 02 - '아육대 피겨스케이팅 특집' 오늘(10일) 첫 촬영 '시작' | 인스티즈

막상 촬영을 잡아놓고나서 설이는 걱정이 많이 생겼음. 아무리 예능이고 비선수여도 아육대는 준비기간이 꽤 길다고 들었음. 그리고 늘 아육대 시즌마다 연습하랴, 스케쥴하랴 고생하는 비투비들을 보았기 때문임..ㅠㅠㅠ 설이 자신이 촬영 승락을 안했더라면 출연을 안했지 않을까 하는 미안함도 막 물밀듯이 밀려왔음.ㅠㅠ 그리고 왠지 출연하기로 한 후부터 이창섭 이놈이 너무너무 까칠한거임. 방송에 대한 말을 하면 계속해서 틱틱거리고 깐족거리기 일쑤였음.ㅡㅡ 설이는 그런 창섭이한테 눈치가 막 보이다가도 또 한편으론 막 화가 나는 거임.!!! 아니 그래도 내가 자기 생각을 아예 안해서 나온다고 한것도 아닌데 너무 설이한테 짜증을 내니까 이창섭이 막 미워질라고 하고 그랬었음..

"야, 야. 그런거 방송 찍는거면 나도 막 메이크업 그런거 받아야하나?"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아, 왜. 그럼 그 촬영날에 나도 너 샵갈 때 데려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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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무 못생겨서 샵 누나들이 고생해, 안 돼."

약간 이런 맥락이 계속 오고가는 거였음.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창섭이는 설이가 다른 남돌이랑 친해질까봐, 방송에 나와서 다른 연예인들이 더 호감을 가질까봐 그게 너무 불만이었던 것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계속 저렇게 틱틱거렸던 거였음ㅠㅠㅋ...

촬영 첫 날 링크장에서는 그래도 분위기가 괜찮았음. 설이는 늘 하던데로 민낯으로 링크장에 왔었고 창섭이가 그것이 아주아주 매우매우 맘에 들었기 때문.ㅋㅋㅋ 설이의 아기같은 피부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화장하면 더 눈에 띄게 될까봐. 하지만 창섭이가 화장실을 다녀 온 사이에 설이는 창섭이의 스텝앞에 앉아서 "언니, 나도 조금만 뭐 발라주면 안되요?" 하며 옅은 화장을 하고 있었음. ^ㅡ^* 그 모습을 목격한 창섭이는 또 빼애애액- 소리를 지르며 스텝을 저지시켰지만 이미 간단한 기초화장이 끝난 뒤였음.. 아니, 물론 설이는 더더더 너무너무 예뻐졌지만 창섭이는 더더더 걱정이 늘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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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겼어......"

"야, 언니는 예쁘다는데 너는 왜 자꾸 못생겼다고 그래?"

"진짜.... 나보다 못생겼어 너."

"너보단 예뻐.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볼래?"

"우리 엄마한테도 해볼래?"

"......."

ㅇㅇ. 설이는 진짜 삐져버렸음. 링크장으로 가서 촬영 준비를 하라는 방송 스텝의 말에 그냥 스케이트화만 홱 챙겨서 올라갔음. 창섭이도 볼이 잔뜩 부어서 설이 뒤를 따라 올라갔고, 스텝은 자연스럽게 둘이서 준비하고 스케이트 타는 모습 먼저 찍어보겠다고 했음. 카메라는 계속 돌아가고 있으니까 의식하지 않고 하면 된다고. 그리고 촬영이 시작 되었음. 그리고 이내 스텝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설이랑 섭이가 완전 뚝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스케이트화를 신고있었기 때문임.. 스텝들이 생각한 그림은 서로 막 스케이트화를 묶어주고 그런거였는데, 진짜로 한 10칸 정도는 떨어져 앉아서는 섭이는 줄이 자꾸 풀려 낑낑거리고 있었음. 반면 설이는 가만히 앉아서 매직아이 하듯이 링크장만 보고 있었던 것. 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신발을 신던 창섭이가 씩씩거리며 설이한테 쿵쿵쿵 하고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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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설. 이거 자꾸 풀려. 묶어 줘."

"지가 못 묶은거면서. 니 바보냐?"

그렇게 설이는 진짜 끝까지 창섭이 신발을 안묶어줬음...ㅋㅋㅋㅋㅋㅋ 어찌 저찌 겨우 묶은 창섭이가 설이를 따라 링크장으로 들어갔고 설이 따라 링크장에 많이 온 창섭이는 수월하게 빙판 위를 돌아다녔음. 하지만 정말 그냥 돌아다니기만 했음... 대화 일절 오고가지 않음..... 오디오 너무 조용했음... 스텝들은 모두 일동 당황해서 촬영을 정지시키고 섭이랑 설이를 불렀음. 둘이 싸웠냐고... 왜그러냐고... 화해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둘의 의지는 확고했음. 묵비권을 행사하는 거였음... 결국은 설이의 예고편 촬영을 먼저 하기로 결론이 났음. 스텝들은 두 똥고집들 때문에 남은 촬영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음..ㅠㅠㅠㅋㅋㅋㅋㅋ

[비투비/이창섭] 스포츠투비 02 - '아육대 피겨스케이팅 특집' 오늘(10일) 첫 촬영 '시작' | 인스티즈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의 노래를 틀고 간단하게 설이가 연습을 하는 영상을 찍으면 편집이 되어서 예고편으로 쓰일 것이라고 했음. 창섭이는 집업을 코까지 끌어올린 채로 벤치에 앉아서 설이를 지켜보았음. 중, 고등학교 때는 많이 봤지만 데뷔를 하고 나서부터는 직접 설이의 스케이팅을 볼 기회가 많이 줄었었음. 머리를 위로 끌어 올려묶고 준비자세를 취하는 설이가 너무 예뻤음.. 설이 특유의 그 몸 선과 아름다운 표정에 스텝들도 와 하고 홀려있었달까. 그런데 설이가 두번째 콤비네이션 점프 중 연결 점프에서 착지를 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져버렸음. ㅠㅠㅠ 실제로 보니까 너무 아프게 넘어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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