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교육대 수학교육학과 김태형 ; part 02 좌표에 새겨진 마음

[방탄소년단] 교육대 수학교육학과 김태형 ; part 02 좌표에 새겨진 마음 | 인스티즈

교육대 수학교육학과 김태형 ; part 02

_ 이 숙달 / 수우욱울룩달씨와 함께하는 대학탐험 !

학교에 도착을 했는데 강의실 문 앞에서 얘들이 수근수근거리는 것을 들었어, 나는 뭔데 뭔데 하면서 뛰어가서는 얼굴을 훅-하고 들이밀었는데 다들 조용해 지더니 누가 내 머리에 손을 턱 하고 얹드라. 고개를 들어서 보니까 김태형이더라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순간 쪽팔려서 죽는 줄 알았어 .

" 에 ? "

" 목걸이 가져다 준다고 카톡 보냈었는 데 읽지도 않고, 여기 "

사실 내가 어제 일이 살짝 떠오르면서 쪽팔리더라고, 그래서 미리보기로 읽었거든 나한테 목걸이를 건내서 내가 한쪽손으로 받았는 데 수업언제 시작하냐고 자기 오후수업이니까 그전에 밥먹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까 한번 씨익 웃더니 가더라. 나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얘들이 다 뭐냐고 잘생긴얘 어떻게 아냐고 하길래 그냥 같은 동아리라고 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더라. 나한테 소개시켜달라는 얘도 있었고.

강의를 듣는내내 집중이 안되서 미치겠더라고, 수업끝나는 종이 치자마자 달려 내려갔어. 그런데 건물앞에서 태형이가 서있는거야. 그래서 살짝 ' 저기 … ' 라고 부르니까 왔냐고하면서 뭐를 먹을꺼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했어, 그러자 자기가 자주가는 파스타가게가 있는데 거기로 가자네?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지.

학교를 나와서 도보로 5분정도?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 가게안으로 들어가니까 잔잔한 노래가 나오더라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랄까? 그래도 두근거린ㄴ 심장은 주체하기가 어렵더라 … 주문을 해놓고는 앉아있는데 나를 자꾸 뻔히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 왜 … 그렇게 쳐다봐 ? ' 라고하니까 내가 신기하게 생겼대. 그래 너같은 잘생긴 남자는 나 처럼 못생긴 여자를 보고 신기하게 생겼다고 할 수 있지 … 라고 머릿속으로 말하려다가 입밖으로 나와버린거야.

" 픗- 뭐라고 ? "

" 아, 아니야.. "

걔도 당황스러운지 한쪽손으로 막고는 웃더라, 내 얼굴은 빨갛게 불타올랐고 자기가 잘생겼냐고 물어보더라. 그러자 내가 잘생겼지 … 라고 했어.

" 그럼 석진형이 잘생겼어, 내가 잘생겼어 ? "

라고 묻는거야, 너무 놀래서 대답을 못하고 어물쩡거리니까 편하게 말하래. 그런데 생각을 해봐 어떻게 편하게 말하겠어… 잘생기긴 똑같이 잘 생겼는 데. 느낌은 천지차이랄까? 석진선배는 되게 착하게 생긴 딱 누가봐도 교회오빠 스타일이고, 김태형은 어떻게 보면 착하게 생겼지만 악마같은 루시퍼고 …

" 너가 동아리에서 석진형이랑 친해보여 물어본거였어, 석진형이랑 있을 때는 잘 웃길래 . "

" 아 … 그냥 선배랑 있으면 편하니까 ? "

" 그럼 나는 안편해 ? "

" 어 … 어 … 음 … "

" 불편하면 말해도돼, 그냥 너가 나를 보면 순간 굳는거 같아서 "

" 미안해 … "

뭔가 태형이랑 있으면 내가 작아진 기분이랄까 … 알게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거 일텐데, 너무 서스럼없단말이지. 밥도 이렇게 둘이서 먹고 … 둘이서 있는건 참좋은데 말이야 태형이는 여자친구가 있잖아, 그럼 안되는거 아닌가 …? 라는 죄책감이 있었어. 문이 열리고 말소리가 들리더라, 소리나는 쪽으로 돌아보니 그때봤던 태형이 여자친구가 들어온거야 친구랑 둘이, 나는 고개를 휙하고 돌렸어. 그 여자는 우리쪽 테이블로 오더라, 심자잉 두근두근거리고 터질것같고 자리를 뜨고 싶었어.

" 야- 김태형 꼴에 여자랑 파스타도 먹냐? "

그 말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드라, 나는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그런말을 들어야하는건지 … 안절부절하는 나를 보고는 괜찮다고 나지막히 말하더라, 내 입장이 되면 괜찮겠냔 말이야 ..

" 사람 좀 건들지말고, 아는 척좀하지말자 … "

낮은 목소리로 저렇게 말을 하니까, 그 여자가 자리에 가서 앉는 거야. 내가 너무 불편해서 자리를 벅차고 나왔거든 ? 그냥 계산도 내가 하고 나와버렸어. 태형이도 정말 별로라고 느꼈어, 그냥 아무여자나 만나는 남자구나 하면서. 가게에서 나와서 뚜벅뚜벅걸어가는데 나를 뒤에서 부르더라? 그런데 그냥 달려서 와버렸어. 학교로 … 하루종일 일이 풀리지도 않고 수업에서는 멍때린다고 교수님께 혼나기나 하고 … 자꾸 진동이 울려서 핸드폰을 봐보니 태형이가 정말 미안하다고 보냈더라, 자기때문에 기분안좋을까봐 걱정된다고. 그냥 읽고 답을 안해버렸어.

오후수업까지 마치고 집에와서 씻구 나왔는데도 또 카톡이 와있는거야. 혹시 내일 만날 수 있냐고, 계산 너가 했다던데 내가 정말 밥 사고싶다고. 그런데 그냥 안읽었어 오늘 처럼 봉변당할까봐, 그 다음날은 아무일도 없이 학교 끝나고 집에 왔어. 내가 회복력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같이 지내니까 괜찮더라 ?

내가 씻고 머리질끈묶고 편하게 후드티에 짧은 반바지 트레이닝 입고 밖으로 나갔거든 편의점좀 가려고, 그런데 익숙한 뒷태가 있길래 우리 아파트 사람이겠거니 하고 그냥 걸어갔는데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고개를 돌렸는데 김태형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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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기다리면 너가 불편할것같아서 계속 집앞에서 기다렸다는 거야. 내가 뭔데 이리 기다리나 했지. 뭔가 나를 배려한것 같아서 조금은 나쁘지않았어. 그런데 내 몰골은 쌩얼에 안경쓰고 머리 질끈묶고 … 그냥 노답

잠깐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했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불렀냐니까 어제 미안했다는 얘기였지뭐, 그래서 내가 사실대로 말했어. 너 여자친구있는거 알았는데 너가 밥먹자고 한거에 흔쾌히 갔다는거, 여자친구가 알면 화날 일이라고 나도 미안하다고. 나때문에 혹시 엊그저께 싸운거면 내가 너 여자친구 찾아가서 말한다고.. 그렇게 말했어. 그러자 갑자기 또 피식하고 막 웃는거야. 어제 갑자기 나간게 그 이유였냐고.

" 이름(아)야 미안해, 내가 설명을 안했구나. 사실 우리 동생이야 "

" … ? 응 ? "

" 나 쌍둥이야, 어쩌다보니 둘이 같은 대학붙어서 다닌거고. 사실 엊그저께 걔가 내 옷을 입어서 엄청 싸웠었거든. 이걸로 오해할줄 몰랐네, 미안해 … 여자친구 아니야 "

" ㅎ,하하.. "

갑자기 파도 밀려오듯이 민망함이 몰려오더라, 얼굴이 또 새빨개져가지고는 막 땀도나고 그러는데 얘는 뭐가 좋은건지 자꾸 피식피식웃는거야. 그리고서는 자기는 갑자기 동생이 와가지고 밥먹는데 망쳤다고 그것때문에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서 사과하러왔다는 거야, 그래도 자기가 밥 사준다고.

" 나 밥말고 부탁할거 있어, 나 수학 가르쳐줘 "

" 수학 ? 뭐 어렵진 않지 … 그런데 넌 국어국문학과인데 수학은 왜 ? "

" 음 … 알아두면 나쁠건 없잖아 ? "

그렇게 다음날 오전수업만을 하고 저녁에는 태형이를 만나기로해서 수업끝나자마자 교대입구에서 기다리구있었어, 태형이랑 옆에 그 태형이 동생이 걸어오는거야. 사실 조금 무서웠어 태형이처럼 째진눈에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길쭉길쭉 나랑은 천지차이더라 … 내가 몸이 굳어었는데 갑자기 태형이 동생이 내 손을 덥석 잡더라 고개를 푹 숙이면서

" 정말 미안해요 … 어제 너무 심하게 말해서 … 태형이때문에 화가난건데, 아 정말 죄송해요 … "

" ㅇ, 아니에요. 괜찮아요. 남매끼리 그럴 수 있죠, 저도 동생이랑 그렇게 싸우는 걸요 ? "

그러고도 계속 고개를 숙이면서 미안하다고하는데 내가 어쩔줄을 모르겠는거야, 그것때문에 사과를 하러온게 너무 마음이 예쁘기도하고. 내가 그만하라고 괜찮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웃으면서 고맙다고하는데 , 웃는것도 어쩜이리 예쁜지. 태형이랑 똑닮았더라고. 난 웃으면 바보같은데 … (큽)

" 집에서 보자, 빨리가 눈치없이 "

" 응 ~ 둘이 꼭 즐데해요 ! "

" ㄴ, 네 ? 그런거 아닌데 ..! … "

태형이가 나를 데리고 간곳은 대학주변에 학원가였어, 비밀번호를 치더니 들어가는거야. 한두번 온게 아닌것 같더라고. 내가 주춤거리니까 내 뒤에서 내 어깨를 잡고 밀면서 가는거야. ' 들어갑시다 ~ ' 하면서.

" 여기는 어디야 ? "

" 우리 고모가 운영하시는 학원인데, 나는 여기서 얘들 수학가르쳐 주거든. 가끔 과제할때 친구들이랑 여기서 하기도 하고. "

자리에 앉아서는 두리번거렸어, 대학교 강의실정도의 큰 크기때문에 놀랐어. 작은 학원이 아니라 6층으로 된 큰 학원이더라고 … 나에게 책 한권을 주더니 올해 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제출된 수학문제라고 한시간 줄테니까 풀어보라는거야. 그래도 내가 교대 갈고 공부는 악작같이 했거든. 그래서 첫문제를 순식간에 풀고 쭉쭉풀어나갔는데 5번문제에서 탁 하고 걸린거야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 안절부절하면서 고개를 들고 눈치를 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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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를 위에서 아래로 쳐다보는거야, 눈 마주쳐서 깜짝놀래니까 놀랬냐고 너무 열심히 해서 자꾸 시선이 갔다고 하는거야 … 그 말에 심장이 터져서 밖에서 걸어 다닐것같았어. 내가 숨을 크게 들이시고는 훅-하고 뱉었지.

" 사실 잘 모르겠어 … "

" 내가 가르쳐줄께, "

이 말이 너무 설래더라, 내가 가르쳐줄께 .. 그때 생각하면 너무 떨려서 죽어 진짜 … 갑자기 공기가 없는것 같고 숨이 안쉬어지더라 너무 떨려서 어찌할빠를 모르겠더라고, 옆으로 와서 앉는데 혹여나 옆에서 볼때 못생겼을까봐 허리도 꿋꿋이 펴고 앉아있었어. 그런데 내가 집중이 안되는거야 자꾸 얼굴을 한번이라도 봐보고싶고 … 그런 응큼한 생각을 하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