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바론
"안녕하세요." 정국이,똑똑히 정국이 목소리였다.정국이가 인사를하며 들어온 뒤 고개를 들어 보이는 순간 눈이 마주칠까 나도 급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보였다. "안녕하세요." "...아." 내가 고개를 들기도 전에 정국이는 반응을 보여왔다.우리는 얼굴이 아닌 서로의 목소리만으로도 서로임을 알아챘고 나는 그러한 정국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답이 내려지지 않아 무작정 그대로 자리로 급히 돌아가 앉았다. "첫 드라마,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이예요." 나는 망부석 마냥 그 자리 그대로 서서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곤 누가 보아도 당황한 얼굴인 정국이를 향해 일부러 먼저 말을 건내었다.나는 아무렇지 않으니,너도 부디 그렇게 대해 주었으면하는 바람에 감정 없는 미소 또한 함께 건내보였다. "...어,저두요." 정국이는 뒤늦게 정신줄을 붙잡은 것 처럼 대답을 하더니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허겁지겁 발걸음을 옮겨 앉았다. "어,정국이 벌써 왔네.너네 오랜만에 만났을텐데 인사는 잘 나눴어?" "네?" "왜,너희 둘이 엄청 친했잖아." 뒤늦게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팀장님은 정국이도 잘아는 듯 인사를 하더니 우리 두사람의 관계를 아는듯이 질문을 해왔고 나는 깜짝 놀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평정심을 잃어 버려 반대편에 앉아 있던 정국이와 눈을 마주치며 이게 무슨 일이냐는 듯이 눈치를 주었다. "그러게요,전 엄청 반가운데 쟨 별로 안반겨 주네요." "뭐?" "보자마자 존댓말을 쓰지 않나." 방금까지만 해도 불안해 보이던 정국이의 표정이 완전히 바뀌었다.여유로움 그 자체로 내겐 알수 없는 웃음을 보이며 팀장님과 얘기를 나누었다.나는 그 사이에서 이 상황을 이해 할 수가 없어 계속해서 되묻기만을 반복했다. "존댓말을 썼어?" "같이 드라마 찍기 되서 영광이라고 하더라구요." "맞다,티비를 못보는 바람에 방송을 못 봤지?정국이가 예능 나와서 얘기했었거든 너에 대해서." "저요?" "어,정국이가 전에 방송 나와서 너 얘기했었어.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았었나 보더라고,쇼케이스에서 정국이가 언급한 여자가 누구냐면서." "그래서 정국이가 뭐라고 했는데요?" "왜 니 친구 앞에 두고 나한테 물어 자꾸?" "...그러게요." 손을 뻗어도 중간까지도 닿을락 말락한 정도의 큰 테이블을 중간에 둔 채 마주 앉은 정국이는 의자에 기대 앉아 내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가만 바라만 보고 있었고 내가 갑자기 시선을 돌려 눈을 마주했을 때 정국이는 내게 왜그러냐는 듯이 어깨를 들썩여 보였다. "...뭐라고 했어?" "글쎄." "팀장님..." "너네 있는 그대로 얘기하지 뭐라고 얘기했겠어?" "있는 그대로요?" "그럼 뭐라고 했겠어." 내게는 엄청난 혼란이 찾아 왔다.대체 뭐라고 한걸까,있는 그대로라니.대체 있는 그대로는 어떤 식인걸까.팀장님이 아무렇지 않아하시는 모습과 정국이의 장난 가득한 표정을 보았을 때는 아마 정국이가 이야기를 만들어낸게 분명하다. 그 때,다른 배우 분들과 작가님,감독님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고 나는 억울함과 불안감을 가득 마음을 담아 둔 채 입을 다물고 자리를 지켰다.어쩌다 한번씩 정국이의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살짝 들어 정국이를 힐끔 살필 때면 정국이는 이 상황이 재밌는 듯이 뜻을 알 수 없는 표정만을 보여 더욱 불안해졌다. "수고했습니다,그럼 이만 먼저 들어가 볼게요." "네,조심히 들어가세요." "수고하셨어요." 대본 리딩이 마무리 되고 감독님으로 시작해서 하나둘 자리를 비우기 시작했고 반대편에 앉은 정국이는 자리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소속사 자체 제작 드라마인 만큼 배우 라인업은 대부분이 우리 소속사였다.그렇기에 여주인공 또한 이미 자리매김한 데뷔한지 2년차가 되어가는 주가 높은 우리 소속사의 여배우였고 그만큼 나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의 비쥬얼을 가진 사람이였다. 그러한 여배우의 상대 배우 자리를 첫 작품으로 따내었을 만큼 정국이 또한 주목받는 신예였고 나는 그들을 동경해야하는 촬영 전까지는 연습생 신분에 그치는 존재였기에 난 모든 배우분들이 자리를 비우기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내 이름 석자를 기억해주길 바라며 한분,한분 인사를 드렸다.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봐요." 정국이와 얘기가 끝났는지 선배 연기자는 내게 수고했다며 등을 몇번 토닥여 주더니 다음에 보자는 말과 함께 손을 흔들어 보이더니 그대로 매니저와 함께 나갔다.몸을 돌려 테이블을 바라 보았을 때,드디어 모두가 자리를 비웠다.전정국 한명만 빼고. "팀장님,저 오늘 오랜만에 친구 만났는데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잠깐이면 될 것 같은데.형한테 말 잘 해주세요." "어,그래.우리는 내 차에 있을테니까 둘이 너네 차에서 얘기 나눠." "저는 할 말 없는데요,팀장님." "너네 진짜 친한가보다.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엄청 투닥거리네.얼른 내려가자." 나는 어쩔 수 없이 정국이의 차에 올랐다.확실히 남자 멤버 여럿이 타는 차라 그런지 크기도 컸고 땀냄새도 확연히 느껴졌다. "금방 얘기할게요." "그래."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는 우리가 타고 있는 차의 문을 쾅,닫고 내가 타고 온 차량으로 향했다.밖 조차 희미하게 보일 만큼 강한 썬팅이 되어 있는 상태에 날까지 어두우니 문이 닫히며 조명이 꺼지지 거의 암전 상태 마냥 내부가 깜깜해졌다. "아,깜깜해." "잘 지냈어?" "너 상 타기 전까지는 이렇게 안보기로 했잖아." "이렇게 예외의 상황이 생겼는데." "정국아,나 마음 단단히 붙잡고 성공하고 싶어.너만 꿈 절실한거 아니잖아." "정말 보고싶었어." "......" "너무 보고싶었어." "전정국." 나는 정국이의 계속 되는 보고싶었단 말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려 목구멍 까지 나도 보고싶었다는 말이 밀려 올라왔다.여기서 나까지 흔들려 버리면 지금껏 버틴게 모두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그래서 나는 급히 스위치를 키려 정국이 쪽으로 몸을 틀어 팔을 뻗어 스위치를 켰다.
"보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정국이는 불을 키려 스위치를 누르던 나의 팔을 한손으로 붙잡아 내려 나의 몸을 자신에게로 가까이 당기더니 코 앞에서 조금은 애교섞인 퉁명스런 말투로 보고 싶었단 말을 해왔다.그것도 죽을 만큼 보고싶었다고.팔을 붙잡고 있던 손은 그대로 내려와 나의 손에 깍지를 껴 잡았고 다른 한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정리하듯 어루만졌다. "그만하자." "뭘." "좋아 죽겠는거 당분간 그만하는거 나 못하겠어." "버틸 수 있다며." "오늘 얼굴 보니까 나 그만 못하겠어.앞으로 매일 보면서 어떻게 참아.나 못참아." "그래서 그만하면 뭐 어떡할건데.서로 전화도 없어 만나지도 못해 뭘 어떡할건데.나라고 버티기 쉬웠는 줄 아나 본데 정국아...하,나도 힘ㄷ-" 내가 말을 이어 나갈 수록 점점 더 정국이가 깍지를 껴 잡고 있던 손의 아귀을 좀 더 강하게 힘을 주어 잡아 오는게 느껴졌다.그러더니 이내 정국이는 다른 손으로 갑자기 나의 뒷머리를 붙잡아 들어오더니 말을 하던 나의 입으로 달려 들어왔다. 변한게 하나 없는 전정국은 오늘도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내게 입을 맞추어 왔다. "...하,너도 힘드니까 그만하자고." 입술을 살짝 떼더니 정국이는 코 앞에서 눈을 반쯤 감은 채 가라 앉은 목소리로 가쁜 숨을 내쉬며 말을 해왔다.그러한 정국이의 모습에 나는 분위기에 휩쓸려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고 가까운 거리에 고개를 끄덕이다 말고 머리를 콩하고 부딪혔다. 정국이는 그런 내가 귀여운 듯 살짝 웃어 보이며 부딪힌 이마에 가볍게 뽀뽀를 해주었고 깍지를 껴 잡고 있던 손을 풀더니 내 오른편에 위치한 문을 잠구곤 나의 의자 옆 손잡이를 당겨 의자를 반쯤 눕히더니 다시 입을 맞춰 들어오려했고 나는 잠시 정국이와 눈을 마주치곤 말을 건냈다. "나도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어." 그렇게 여름이 떠나고 정국이가 다시 찾아 왔다. ---------------------------------------------------- 흐어어어어 대체 왜 제 폰은 오류 덩어리인걸까요...인티 다 되는데 자꾸 글 잡 글만 누르면 오류라면서 임시저장도 안된 채 새로고침이 되는 바람에 몇번을 다시 쓴건지!!!!!!!!!! 큰일입니다 머릿 속에 아무리 그림을 그려 보아도 16화 분량이 될지 걱정이예요 허허허 어쩌면 조기 종결이란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지도...............엉엉엉 저의 한계 그래도 독자님들이 바라고 바라던 꽁냥대는 두 사람의 모습..............!다시 계속해서 꽁냥 거릴 수 있는걸까요 두 사람은(두근) 빠르면 내일,늦으면 다음주에 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새 수능이 2주도 안남았네요 모두 아자아자!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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