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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정국에 뷔온대 전체글ll조회 775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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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Tori Kelly - Celestial

That vibrant color I crave

내가 열망하던 저 활기찬 색깔을

Wish I could taste

맛볼 수 있었으면

Take me there, take me there

날 저기로 데려다 줘





민윤기와 나의 아침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게 시작한다.




"윤기야."




윤기가 센터에 가는 시간보다 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출근 직전 윤기를 깨우고 나면 윤기는 비몽사몽 한 얼굴로 이불 밖으로 손을 뻗는다. 바닥을 두어 번 더듬어 지팡이를 찾으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로 내 뒤를 졸졸 따라온다. 내가 신발을 다 신고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나면 윤기는 그새 바닥에 내려뒀던 내 가방을 집어 내게 건네며 잘 갔다 오라는 무언의 인사로 지팡이를 이리저리 흔들곤 내가 문을 열자 느껴지는 한기에 다시 방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오늘 센터 늦지 말고!"



"어- 문 닫아. 추워."



"아무튼 할아버지야, 할아버지."




밥이랑 국이 식기 전에 먹어야 할 텐데, 하는 걱정과 함께 버스를 타고나면 버스가 센터를 지날 때까지 길을 유심히 쳐다본다. 공사라도 하는 건 아닌지, 못 보던 표지판이나 간판 같은 게 생기진 않았는지, 길가에 물이라도 고여있진 않은지. 대부분은 별일 없지만 가끔가다 정말 공사라도 하는 날엔 꼭 집으로 전화를 해 수십 번을 강조하고 수백 번이나 조심하겠다는 대답을 듣고 나서야 겨우 전화를 끊곤 했다. 그럼에도 불안한 건 똑같았지만.



버스에서 내려 회사에 들어가기 전, 윤기에게 전화를 걸면 항상 방금 일어난 듯한, 목이 멘 소리가 나를 반긴다. 통화 내용은 거기서 거기에 머무르지만 전화를 하지 않으면 센터에 늦어 가지 못할 윤기임을 알기에 아무리 바빠도 꼭 하는 내 첫 번째 일과다.




"네가 고기 먹고 싶대서 김치찌개 해놨어. 밥 바로 위에 있는 건 장조림이고 그 옆엔 김치, 그 옆엔 콩나물무침. 아, 국 아직 뜨거울 테니까 조심하고. 고기만 건져먹지 말고 두부도 좀 먹고. 콩나물 맛없다고 안 먹지 말고 꼭 다 먹어. 알았지?"




이래봤자 집에 가면 콩나물과 두부만 남겨진 채 깨끗한 그릇이 날 반길 테지만 윤기는 항상 다 먹을 테니 걱정 말라는 대답만 들려줬다.




"오늘은 일찍 갈 수 있을 거야. 센터 끝나기 전에 퇴근하면 전화할게."




내 퇴근 시간과 윤기가 집에 오는 시간이 주로 맞물리는 탓에 자주 집 앞에서 만나 들어오기 일쑤였고 내가 일찍 끝나는 날엔 센터 앞으로 데리러 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피곤할 테니 먼저 가라는 대답을 하곤 하지만 분명 진짜 먼저 집에 가버리면 입을 삐죽 내밀고 툴툴거리며 집에 돌아올 윤기니까.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나면 윤기가 잘 도착했는지, 늦진 않게 도착했는지, 밥은 먹고 왔는지, 별일 없는지 센터에 전화해 확인하는 게 내 두 번째 일과다.



대개는 평소와 다를 게 없지만 가끔가다 오는 길에 넘어졌는지 무릎이 쓸려있네요, 라던가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못 먹었다더라고요, 라는 말을 들으면 그날은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못해 늦게 가는 시간만 원망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윤기에게 가고 싶다는 생각에 일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그렇게 퇴근을 하고 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윤기가 끝났는지 센터에 확인하는 것. 그게 내 세 번째 일과다.



보통 내가 끝날 때쯤 되면 윤기도 거의 끝날 시간이지만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일찍 가고 싶대서 보내줬어요, 라던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일찍 갔어요, 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앞에 버스가 오더라도 곧장 택시를 잡아타 최대한 빨리 집으로 가곤 했다. 물론 아프다고 해놓고 실제로 아픈 경우는 지금껏 한 손에 다 꼽을 정도지만.




집에 도착해 윤기가 어설프게 설거지를 해놓은 그릇을 다시 닦고 윤기와 저녁을 먹은 후 오늘은 어땠는지, 뭘 했는지, 새로 알게 된 건 없는지 도란도란 얘기하다 잠드는 게 내 하루의 마지막 일과다.




그러다 언젠가, 윤기가 색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사과는 빨간색,구름은 하얀색. 계속 색을 외워만 왔던 탓에 그 누구도 색에 대한 느낌을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센터에서도 그냥 얘는 이런 색이야, 쟤는 저런 색이야, 라는 말만 해줄 뿐 그 이상을 알려준 적이 없었다고 했다.




"있잖아. 초록색은 어떤 느낌의 색이야?"



"초록색? 갑자기 왜?"



"오늘 센터에 화분이 하나 들어왔거든. 식물은 초록색이잖아. 궁금해서."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색을 설명하거나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할지 막막했다.




"음... 그러니까 초록색은..."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초록빛 잔디로 물든 넓은 땅이었지만 잔디는 무슨, 넓다는 말의 의미도 가늠하기 힘든 윤기에게 이를 설명할 수 있을 리가.



핸드폰에 검색을 해봐도 나오는 건 사전적 의미와 초록색으로 가득한 온갖 사진들뿐. 싱그럽다, 풋풋하다 등의 단어를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뭐라고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윤기야. 잠깐 밖에 나갔다 오자."




그러다 떠오른 게 집 앞의 공원. 설명할 수 없다면 만지게라도 해주고 싶어서였다.



영문도 모른 채 옷을 입은 윤기와 손을 잡고 도착한 공원은 꽤나 한적했고 나는 잔디가 가득 깔린 작은 화단 앞에 쭈그려 앉았다. 나를 따라 앉은 윤기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고 공원이라는 말과 함께 윤기의 손을 놓았다. 놀란 표정으로 날 보는 윤기에게 팔을 앞으로 뻗어보라고 하자 머뭇머뭇 느리게 손을 뻗던 윤기는 손끝에 닿는 감촉에 놀라 팔을 뒤로 홱 젖혀 나를 꼭 붙잡았다.




"이게 뭐야?"



"초록색이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잖아. 얘네가 초록색이야."



"얘네는 뭔데? 식물이야?"



"응. 잔디."




내 옷을 붙잡은 윤기의 손을 다시 잔디에 올려놓자 윤기는 금세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잔디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더니 손바닥으로 쓸어보기도 하고, 꾹 눌러보기도 하고, 잎 부분을 문질러 보기도 했다. 먹어봐도 되냐는 질문에 안된다는 대답을 하자 입을 삐죽 내밀고 잔디를 손가락으로 밀어보기도 했다. 그러다 힘을 세게 준 건지 잔디가 땅에서 뽑히자 윤기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그 잔디를 내밀었다.




"어떡해. 내가 얘한테 잘못한 것 같아..."



그 표정이 웃기기도 하고 다른 쪽 손으로 잔디가 뽑힌 부분을 더듬거리는 게 나름 귀여워 뽑힌 잔디를 잡은 윤기의 손을 땅 위로 올려놓았다.




"아니야. 다시 심으면 되지."




여전히 땅을 더듬거리는 윤기의 손을 꼭 쥐고 땅을 조금 파자 윤기는 차갑고 까끌거리는 흙을 손안에 가득 담았다. 조그맣게 패인 땅에 잔디를 올려놓고 손에 쥐었던 흙을 위로 뿌려 톡톡 두드리자 윤기의 표정이 금세 밝아져 잔디 위를 이리저리 헤맸다.




"그럼 얘 다시 살아나?"



"뿌리까지 뽑혔으니까 다시 살 거야. 얘는 생명력이 엄청 끈질기거든."



"아... 근데 뿌리가 뽑히면 못 살아나?"



"응. 그렇지. 얘네는 뿌리로 물도 마시고, 밥도 먹으니까."



"그렇구나. 근데 뿌리는 어떤 거야?"




윤기의 말에 방금 심었던 잔디를 다시 뽑아 윤기에게 건네자 윤기는 여기가 뿌리냐며 잔디 밑부분을 계속 매만졌다. 얘네가 끊어지면 잔디도 죽으니까 조심해야 된다며 얼른 다시 심어달라는 말에 잔디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윤기가 흙이 잔뜩 묻은 손을 탈탈 털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윤기가 깊게 숨을 쉬더니 내 옷을 더듬어 내 손을 꽉 잡았다.




"고마워."



"어때? 초록색은?"




"음... 부드러워. 근데 끝부분이 좀 따가웠어. 아, 좋은 향도 났어. 건강해질 것 같은 향이라고 해야 하나. 아- 집에 하나 키우고 싶다."



"그건 안 돼."



윤기는 아직 잔디의 향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계속 손에 남은 흙에 코를 박고 한참을 킁킁거리며 웃어댔다. 잔디의 모양이 신기하다며 손으로 막 모양을 만들고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윤기를 보며 자꾸 튀어나오려는 연민을 막아내려 애썼다. 작은 잔디 하나로도 저렇게 행복할 수 있는 아이인데. 희미한 흙의 냄새에도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아이인데.




"땅은 갈색이지?"



"응. 맞아. "



"예쁠 것 같아. 갈색도, 초록색도."




그날 윤기는 땅과 잔디의 향이 꿈에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걸어도, 걸어도 향이 없어지지 않아 밤새 정처 없이 걸어 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그 뒤로 윤기는 종종 길가에 핀 작은 잡초를 뽑아 향을 맡으며 집에 오곤 했다. 아마 잡초는 뽑혀도 금방 자란다는 내 말 때문인지 다른 풀은 금방 안 자라서 뽑기 미안하다나 뭐라나.




"이름아, 언젠가 내가 눈 이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숲에 놀러 가자."




언젠가 밤에 윤기가 했던 말이다. 허공에 손을 휘저어 잔디를 그리며 윤기는 내 손을 꼭 붙잡았다.




"그래. 그러자."




그날 꿈속에서 나는 윤기의 손을 잡은 채 온통 잔디와 나무로 뒤덮인 커다란 숲 속을 밤새 뛰어다녔다.








정국에 뷔온대

제가 왔어요!

12월의 시작이군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여러분도 자신만의 '초록'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세요!

암호닉은 언젠가 한꺼번에 받을게요!

좋은 새벽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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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 브금도 너무 좋고! 드디어 1화가 나왔네요! 앞으로도 너무 기대됩니당❤️
7년 전
독자2
알림 뜬 거 보고 바로 왔어요 ㅠㅠ 색을 더렇게 직접 오감으로 만져가고 느껴지게 도와주는 여주의 마음씨가 너무 예쁘네요 작은 것 하나에도 좋아하고 순수해보이는 윤기도 매우 귀엽습니다... 언젠간 정말 눈 이식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7년 전
독자3
윤기.애기돌보는기분..막 너무ㅜ기여운거같아요..
빨리 눈 이식을 받고 윤기가 예쁜것들 보고 여주랑 행복하게살았으면좋겠네요~
다음편도기대할께요♥

7년 전
비회원225.108
헉...언니 나야 기억 나나? 전에 이멜했던 동생..헤 암튼 이번편 너어어어무 좋아!!!! 그리고 나 폰 새로 만들었으니까 이제 나랑 연락해줘...내가 이멜 남길꼐!!!
7년 전
독자4
으아 분위기도 너무 좋고ㅠㅠㅠㅠㅠ좋습니다ㅠㅠ
7년 전
독자5
와 브금이랑 너무 잘어울려요 윤기가 빨리 눈 이식받고 탄소와 같이 숲을 갔으면 좋겠네요..오늘도 글 잘 보고 가요! 8ㅅ8
7년 전
비회원234.66
글이 너무 예뻐요♥ 감성적이구 달달하니 심장이 간질간질하네요 후에 꼭 둘이 숲에 가면 좋겠어요ㅜ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감기조심하세요♥♥
7년 전
독자7
와 진짜 너무 예쁜 글이에요 ㅠㅠㅠㅠㅠ 윤기의 질문에 대해주는 여주의 행동이 너무 좋네요 ㅠㅠㅠ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8
쓰니워더에요ㅠㅠㅠㅠ아넘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ㄱ융기ㅠㅠㅠ작가님표현력대박적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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