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아빠 세븐틴 C w. 봄승관 한참 후에 잠에서 깬 너는 눈만 동그랗게 뜬 채로 깜빡 거렸어. 너가 깼다는 걸 눈치챈 승관은 등을 토닥여주었지. "일어났어, 아가?" "웅, 여주 눈 안 떠져..." 승관은 눈을 꼭 감고 있는 너를 보며 함박 웃음을 지어댔어. 겨우 눈을 뜬 너는 아직도 시상식장이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구경을 시작했어. 물론 앞 자리에 앉은 키 큰 엑소에게 다 가려져서 앞은 안 보이지만 말이야. "헐, 애기 일어났다." 앞에 앉아 박수만 쳐대던 백현은 고개를 돌리다 너가 일어난 걸 보고는 옆에 있던 찬열을 툭툭 쳐대며 말했어. 그제야 뒤를 본 찬열은 너를 보며 한껏 웃어 보였지. "애기야, 삼촌 기억나?" "웅, 차녀리 삼초니자나!" "우리 애기 기억력도 좋네ㅠㅠㅠ" 자꾸만 광광 울어대던 찬열은 곧 무대를 준비위해 너에게 인사를 하며 가버렸어. 찬열과는 작년 즈음이었나 너가 방송국에 와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덕분에 알게 된 사이야. 잠이 완전히 깬 너는 활발하게 몸을 움직였어. 그리곤 승관의 품에서 나와 건너편에서 아는 척을 해대는 방탄소년단에게 뛰어갔어. 가는 길에 콩, 하고 살짝 넘어졌지만 씩씩하게 울지 않고 걸어가는 너야. "여주야ㅠㅠㅠ 보고싶었어ㅠㅠㅠㅠ" "삼초나, 여주 보고시퍼써?" 엌, 귀여워ㅠㅠㅠㅠㅠ 방탄소년단은 너의 말에 폭풍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너를 귀여워 했어. 팬들마저도 다 알다시피 연예계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꽤 많이 받는 너야. 한참 방탄소년단과 짝짝꿍 했을까, 곧 시상식이 끝나 윤기와 지민의 손을 잡고 대기실로 향한 너야. 다들 바쁜 와중에 걱정이 된 정국은 너를 안아 세븐틴 대기실로 데려다 주었지. 선후배 관계로 서로 인사를 하다가 정국이 돌아가자마자 승철은 너를 쇼파에 앉혔어. 어린 나이에 심상치 않은 것 같은 분위기를 눈치 챈 너는 조용히 입을 다문채 가만히 앉아 있었어. "아가." "... ...." "아빠가 어디 갈 땐 말 하라고 했어, 안 했어." "... ...." "대답." 해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울먹거리던 너는 승철이 화를 참지 못하고 머리를 쓸어 넘기며 대기실 구석에 위치한 간의 의상실로 가자마자 끅끅대며 서럽게 울어댔어. 멤버들은 평소 너가 울 때 제일 힘들어 했어. 한번 터지면 누구보다도 서럽게 우는 너라 자기들이 더 보기 힘들어 했지. 우는 걸 달래주는 솜씨가 없는 멤버들은 어쩔 줄 몰라했어. 그래도 어린 여동생이 있는 한솔이 가장 먼저 너를 안아 달래주었어. 그리곤 복도로 향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너의 등을 토닥여 주었지. 시상식이 끝난지 좀 지나서인지 복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아까보다 훨씬 드물었어. 한참 후에야 진정이 된 너는 한솔의 품에서 잠이 들었어. 복도에 나와서도 울기는 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감은 두 눈이 빨갛게 부어 있었어. 조금 더 토닥이다 대기실로 들어간 한솔은 가장 먼저 사복으로 갈아입은 민규에게 너를 안겨주며 제 사복을 들고 간이 의상실로 향했어. 자리에 앉아있던 승철은 너의 빨간 눈 두덩이를 살살 두드려 주었어. 그 손길이 안정적이었던 건지 뒤척임 없이 곤히 자는 너야. 아깐 너가 없어졌다는 생각까지 미쳤기에 주제 없이 화를 냈던 승철이야. 화를 낸 적은 거의 없었기에 너도, 승철도, 멤버들도, 모두 놀랐을 거야. 괜히 미안한 승철은 너의 눈만 만지작 거렸어. 곧 한솔이 나와 다시 너를 안아 들었어. 아마 너도 여동생이 있어 조금은 능숙한 한솔의 품이 더 편했을 거야. 다들 사복으로 갈아입자마자 브이앱이 시작됐어. 한솔은 잠시 빠져있다 너를 안은 채로 방송에 합류했지. 팬들은 너는 자고 있는 거냐며 큰 관심을 보여주었어. 10분도 하지 못한 브이앱이 끝이나고 다들 차에 올라탔어. 그리고 세븐틴은 아쉽지만 회식 대신 연습을 택했지. 얼마 남지 않은 컴백과 각종 시상식들이 있어서 그런지 얼른 캐럿들이 보고싶은 세븐틴이야. 예쁘다 때 쓰던 소파 위에 너를 눕힌 한솔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벗어 너에게 덮어주었어. 장소가 바뀐 것도 모르고 새근새근 안정적인 숨소리를 내며 곤히 자는 너야.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잠에서 깬 너는 가만히 앉아 바쁘게 춤을 추는 아빠들을 쳐다보기만 했어. 어려도 상황판단은 좀 빠른지라 방해를 하면 안 되겠다는 걸 느낌으로 대충 아는 너야. 노래 한곡이 끝나고, 멀뚱히 앉아있는 너를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잠시 쉬자는 말을 끝낸 순영이었어. 소파 앞까지 걸어온 순영은 너의 앞에 쭈그려 앉아 배고프지 않냐며 너를 달랬어. 한참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인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순영을 눈으로 쫓았어. 곧 순영은 너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빨대가 꽂힌 컵에 담아주었어. 가끔 연습실에 있을 때 배가 고프면 우유로 잠깐의 허기짐을 달래는 너야. 순영은 직접 손에 대고 한방울을 떨어뜨려 온도 체크를 한 뒤에 너에게 우유를 건네줬어. 다행히 투정 없이 빨대를 이용해 쪽쪽 빨아먹는 너야. 오늘 하루종일 너가 먹은 건 아침 겸 점심과 귤 뿐이라 그렇겠지. 세븐틴은 물론, 너까지 바쁜 하루였기에 다들 배가 고픈 상태였어. 다시 연습하자는 순영의 말에 조금만 더 하면 밥이 기다리고 있기에 더욱 힘을 내는 세븐틴이야. - 오늘 분량은 조금 기네요 ,,ㅎㅎ,, 간의 의상실이랑 브이앱은 다 허구인 거 아시죠?! 좋은 글 가져오려고 매일 쓰는 중인데 별로 막 엄청 마음에 들진 않아요 ,,,(시무룩) 아 그리고 저번 화에서 사랑 고백 하시는 분들 많으셨는데 일일이 답은 못해드려도 다 확인하구 있습니닷!! 그래서 저두 사랑한다구여❤ 그리고 여러분 오늘 붐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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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 받습니다! -맞춥법이나 오타 지적은 둥글게 해주세요!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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