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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4분기 프로젝트 발표를 마칩니다." 

 

 

  

그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박수 소리가 이어져 들려왔다. 아. 쟤는 진짜 천잰가봐. 나의 상사도 이 사진들도 모두 있는 자리였다. 어쩜 쟤는 떨리지도 않나. 모두가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몇몇은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참. 부럽고, 재수없다. 우지호.

 

 

 

-  

 

질투,열등감 너  

 

 

 

 

늘, 그는. 아니 그 호로자식은 늘 어느 순간에서도 그 재수없는 미소를 머금고 나타난다. 그래 항상 그랬다. 찡그린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저를 이기고 저번 프로젝트에서 합격점을 따 내었을 때도 우지호는 그저 웃으며 축하해. 하며 나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 준 것이 다였다. 나는 그때 생각했다. 아, 이 남자는 좋은 사람이구나. 그래, 그때만 해도 나는 저기 저 우지호 주위에 모여있는 여사원들과 다를 바 없이 그에게 대단한 호감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우지호는 매력있는 이목구비를 가졌으며, s대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에 여자들이 홀랑 넘어가는 매너까지 갖춘 남자였다. 게다가 그 미소! 살짝 웃을 때 올라가는 눈꼬리! 그 미소에 아마 우리 회사 여사원들이 모두 빠졌을거다. 물론, 나도 그랬었고. 하지만 지금은 저 미소가 얼마나 사악한 악마의 미소인가! 이제 나는 그가 미소 지을 때 마다 나는 치를 떨게 되었다.  

 

 

 

"우지호가 또 한건 했다며?" 

 

"야, 너는 내 앞에서 우지호 얘기 하고싶냐?" 

 

얘가 얻어맞고 싶어서 안달이났나. 어머, 미안. 몰랐네. 하며 정말 몰랐다는듯 연기자 뺨 치게 물이오른 연기를 펼친다. 그래봤자 니 입은 웃고있다. 븍긍, 즉으브르.. 

 

  

 

"야, 뭐 한 두번도 아니고 그런거 가지고 열을 내냐."

 

"한 두번이 아니니까 열을 내는거지 호구야"  

 

"호구라니..아무리 그래도 호구라니..."  

 

"찡찡댈거면 꺼져버려"  

 

"아니 못가~ 지호 불렀어. 축하주 사기로 했거든"  

 

축하주? 어떻게 내가 있는데 우지호를 부를 수가있지? 그것도 처참히 까인 내 앞에서! 내 속에서 열불나는 거를 꼭 보고야 만다 박경은. 그래 고등학생때 부터 그랬다.

 

 

 

"어~ 여기여기!"  

 

한껏 손을 들어 우지호에게 여기있음을 알린다.  아뿔사 큰일났다. 우지호가 오기전에 피했어야 했다고 생각해도 이미 늦었음을 안다. 바로 앞까지 온 우지호는 퇴근 하자마자 바로 왔는지 불편해보이는 서류가방과 수트 차림 그대로다.

 

 

"아.. 00씨도 있었네요?"  

00씨란다. 웃기고 자빠졌다 진짜. 우지호는 한껏 찌푸려진 내 얼굴을 보곤 어디.안 좋냐고 물어 왔지만 난 대답도 않고 고개를 돌려 못 들은 채 했다.  

 

 

 

"야 00씨는 무슨 너는 얘를 몇년을 보고서도 그렇게 부르냐? "  

 

"..00씨가 불편해 할까봐 그러지."  

 

"됐어~ 얘는 그런 거 안따져~"  

 

 

 

 

 

_  

 

 

 

카페에서 나와 우리는 박경 단골집인 포차로 향했다.도착하자마자 박경은 포차 주인아주머니께 이모~하며 달려가 온갖 애교을 부리는가 싶더니 옆 테이블과는 상반되는 접시를 들고 돌아왔다.  그러는 동안 우지호와 나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내 표정 때문에 말을 걸고 싶어도 걸수 없는게 더 맞는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어떤 말 대신 우지호는 내 앞에 가지런히 수저를 놓아줄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스름하던 하늘이 깊었고 달이 떴고 포차에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러는 동안 우리 테이블에도 하나둘 병이 늘어났고 박경은 취했는지 말이 더 많아졌다. 우지호는 말없이 약간 붉어진 얼굴로 잔을 비울 뿐이었고 나역시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야야. 나 간다. 나 갈거야"  

 

그러던 중 박경이 벌떡 일어났다. 집에 간다며 벗어뒀던 코트며 가방이며 바리바리 챙기고 꿰어입는 모습이 꼭 고딩때 같아서 조금 웃음이 났다. 옆에서 시선이 느껴졌지만 알고싶지도 않았고 보고싶지도 않아서 무시해버렸다. 그대로 박경이 자리를 떠났다. 말릴새도 없이 나에게 우지호 잘 데려다 줘라~하고 신신당부를하며 돌아가버렸다. 아니 보통은 그 반대가 되야하는거 아닌가? 허 참...

 

 

박경이 떠난 뒤에도 우리는 침묵을 치켰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다. 박경이 떠나자 조용한 우리사이가 매우 불편했다. 동시에 내일 출근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그만 집에 가죠."  하며 우지호의 어깨를 흔들었다.

 

우지호는 취한건지 안 취한건지 대답도 안하고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본다. 꼭 여우마냥 눈이 반짝반짝했다. 우지호는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술이 쎈건지 뭔지 나름 괜찮다 싶을 걸음으로 포차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가고 나도 이것저것 계산을 하고 옷을 챙겨 들고 그를 뒤따라 나갔다. 훅 들이치는 찬바람이 시렸다. 어으. 하고 나도 모를 이상한 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나갔다. 그러자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가니 일찍이 집에 간줄 알았던 우지호가 서있었다. 회사에서 여자들이 좋아죽는 그 웃음을 지으며.

 

 

내가 취했는지 왜 그 웃음을 보고 멍해졌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 아니면 처음 만남의 그 기분이 아직까지 남아있기라도 한걸까.  바보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목 뒤로 푸근하게 감기는 목도리에 잠에서 깨어나듯 퍼뜩 고개를 들었다.  우지호 냄새. 빨간 목도리. 

 

"추운데 얼른 코트나 입지."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왠지 술기운이 순식간에 올라오는 느낌에 그저 고개를 숙인채 손에 들고온 코트를 주섬주섬 입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내가 왜 우지호 말을 이렇게 고분고분 듣고있지 였고, 두번째는 얘는 왜 갑자기 반말을 하지, 였다. 

 

 

 

는 독방에 올렸던거에요. 약간 수정된거말고는 내용이 똥망인건 똑같네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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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ㅓㄹ 무ㅜ야 너무나 설레잖아..ㅅ.ㅅ더...더..더 필요해야 하...우지호가 제 등 뒤에 있는 줄 알았어여..ㅅ.ㅅ하
11년 전
홍수
부족하지만 감사해서 2편을 올렸네용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
ㅎ ㅏ......ㅅ...설레뮤ㅠㅠㅠㅠㅠㅠㅠ진짜금손이시네요 그금손썩혀두지마시고 여기서계속연재바람 연재안하실시 저우지호데리고지구뜰께요☆
11년 전
독자3
설레요.......................야밤에두근거려서잠못자고쓰러지면 작가님책임 연재를격하게환영합니다ㅠㅠ
11년 전
홍수
2편이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11년 전
독자4
지호야 ㅠㅠㅠㅠㅠㅠㅠ흐엉엉
11년 전
독자5
뒤가 더 잇죠??? 없을리가 없어..
11년 전
홍수
뒤가 더 있었네요! 2편 올려쓰여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11년 전
독자6
엉엉 더써주세여...
11년 전
홍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2편썼습니다
11년 전
독자7
헐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잘 읽고 갑니다!! 취향저격 재밌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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