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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물비누 전체글ll조회 943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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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고나니 느껴지는 허전함에 경이 멈칫했다. 지호의 동작도 경을 따라 그대로 멈추었다.
혼란스러운 표정의 경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어..ㅇ..뭐지..이상해.."
"그래요? 괜찮아. 아파서 그런건가봐요. 조금 더 잘래요?"

 

지호를 바라보던 경이 대답없이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한참동안 옆에 앉아 불을 끄고 잠들 때 까지 조잘조잘 말을 걸어주는 편안함에 다시금 잠에 빠져들었다.
비를 맞아서일까, 경이 잠들고 나서 한동안 열이 끓어올랐다. 자는동안 본인도 모르는 채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 안쓰러웠다.

 


침대위에서 딱딱히 막대기마냥 누워있던 경이 조심스레 눈꺼풀을 밀어올렸다. 오래 감고 있어 뻑뻑하고 흐릿한 시야로 들어오는 사람이 손을 내밀어 얼굴에 흐르는 것을

닦는다. 그 손을 쥐어오자 다른 손을 뻗어 머리칼을 쓸어넘겨준다.

 

"울지 마요. 잠깐만 기다려줄래요?"

뒤돌아 어디론가 가려는 지호를 꼭 잡고 놔주지 않는다. 내내 꿈속에서 맛본 차가움은 간절하게 온기를 원하고 있었다.
잡힌 손을 살짝 힘을 주어 끌어당기자 딸려와주는 남자를 끌어안고 조심스레 부볐다.
순간 호흡을 멈춘 남자를 모른 척 했다.

 

"죽 가질러 가는거에요"
"..."
"응? 착하지"

그 자리에서 살짝 굳은 남자가 팔을 떼곤 눈을 맞추며 웃어왔다.

"잠시면 되요.조금만."

 

팔을 내리자 어느 새 달칵- 문이 닫힌다. 며칠 전과 다를 바 없이 병실은 삭막했다. 다른 거라곤 창문 사이에 비쳐 들어오는 빛뿐이었다.
하늘이 구름하나 없이 파랬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잠잠했다. 살랑거리는 바람이 기분좋게 손을 타고 따라왔다.
시선을 느끼곤 뒤를 도니 언제 갔다 온 건지 남자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공연히 부끄러움에 삐쭉 비틀린 표정을 지었다.

 

"이리 와요."

 

대답을 하지 않는 경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왔다.

 

"오늘은, 뭐 잊은거 없어요?"
"..이름이, 뭐에요?"
"하도 안물어보길래 알고 있는줄 알았어요. 우지호. 그쪽이랑, 동갑이에요."
"내가 몇살인건 어떻게 알아요?"
"건너건너 알고 있었어요. 어느정도는..?"

 

대뜸 동갑이라며 뱉는 지호의 말에 갑자기 경계하는 눈초리를 띄었다 급히 감춘다. 싸해지는 공기에 지호가 화제를 전환하고자 입을 열었다.

 

"죽, 식기 전에 먹어요. 또 귀찮다고 그러지 말구요.먹여줄까요?"
"내가 먹을거에요."

 

조심조심 죽 한그릇을 비워가고 지호가 경이 있는 침대 위에 조심히 앉았다.
내일쯤이면 그냥 퇴원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럼 가야죠. 쓸데없이 병원비 버릴수는 없으니까. 단호하시네요.
쿡쿡 웃는 웃음이 장난기를 가득담았다. 의아해진 표정의 경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잉? 애 으서여?"
"죽을 볼가득 무는게 귀여워서요. 놀리는거 아니에요."

 

한참을 웃으며 대화하던 남자가 금세 하루가 흘러가는 하늘을 보더니 내일 퇴원 할 때 도와주겠다며 말하고는 병실을 나섰다.
오늘은 잘때까지 못 있어줘서 미안해요. 잘자요

지호가 문을 나선 후에야 조심스레 손을 올렸던 경이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급히 손을 내렸다.
오늘 밤은, 혼자서도 잘 수 있을 것 같다.
공연히 들뜬 마음에 이불끝을 끌어올려 잡은 경이 눈을 꼭 감았다.

 

정말 퇴원수속때 도와줄 것이없는데도 지호가 와선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잠깐 들어왔다 가라는 경의 말을 덥썩 받아물곤 들어왔다.
못말리는 능글맞음에 경이 설핏 웃었다.

 

"원룸이네요?"
"네. 뭐.. 혼자사는데 큰 집은 필요 없으니까요."

 

침대 가까이에 있는 액자를 집어들곤 신기하단 듯 사진한번 얼굴한번 번갈아 쳐다보는 지호에 액자를 뺏다시피 손에 쥐곤 눈이 가늘어졌다.
뭐에요 진짜, 왜요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거랑 비교했잖아요..
목소리가 갑자기 기어들어가는 경을 보곤 또다시 웃는 지호다.
이사람, 웃음이 원래 많은건가?

 

"나 커피도 안주고 그냥 내 쫓을 거에요?"
"뭐 먹을건데요"
"막 모카라떼? 이런건 없죠? 요새 스틱으로 파는거"
"보기보다 까다로우시네요. 있어요. 그거. 근데 생긴건 아메리카노만 마시게 생겼는데."

 

모카라떼를 들고 조용히 방을 둘러보던 지호가 경을 바라봤다.

 

"근데, 무슨일하세요?"
"작가지망생이에요. 지금은, 이렇게 아르바이트로 살지만."
알바 장소, 멀어요? 글쎄요. 멀다기엔 그닥멀지 않고, 가깝다기엔 또 가깝진 않으니까 어정쩡하죠. 이런건, 왜 물어요?

"만난지 얼마 안되서 이런제안 하긴 뭐하지만, 나 집 넓은데, 들어올래요?"

 

-

결국, 조각글이 연재가 되버렸네요. 분량이 조금 짧죠?

사정이 생겨서, 필명을 바꿔서 오게 됬네요. 신알신 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근데..절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강친님, 미노님,코너킥님,마가레뜨님,뀰님,말랑님 그리고 저번편에 덧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상황이 우울했떤! 상태에서 글을 쓰다 보니 제가더 우울해지네요. 독자분들은, 그래도 글 읽으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흐흐 지금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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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달다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강친이에요! 신알신 다시 해야겠네요! 연재 안하실줄 알았는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물비누
아니 제가더 감사하죠 ㅠㅠ ♥ 히히 신알신 고마워용
11년 전
독자2
헐 이제 행벅해질거같은 예감이......!!!! 조타조아 암호닉 쌀알로 신청♥
11년 전
물비누
옙! 쌀알님 암닉 감사해요~ ♥♥
11년 전
독자3
미노에옇! 바로알아봤어요ㅜㅠㅠ신알신안오시기래잠시쉬시는가했는데.....2편감사합니닿ㅋㅋㅋㅋㅋ큐ㅠㅠ진심다음펀을보고싶었어요ㅠㅠㅠ내사랑직경내사랑챱쌀이아니고물비누작가님!!! 담편기다릴께욯ㅎㅎㅎㅎㅎ
11년 전
물비누
죄송해용 ㅠㅠㅠㅠㅠ 너무 많이 늦었죠 ㅠㅠㅠㅠ열심히 연재 할게요~ 히히 이제 물비누! 알아봐주셔서 감사해용 ♥ 금방 써서 가져올게요
11년 전
독자4
나의댜릉작가님....♥♥ 연재하시는군요ㅠㅠㅜㅜ 넘 감사해요ㅠㅠㅠ 경이가 퉁명스레 튕기는 것도 넘 귀엽고 지호가 그런 경이의 툴툴거림을 다 받아주는 것도 넘 사랑스럽네요ㅠㅠㅠ 저 짘경행쇼 작가님하고 저 행쇼S2 작가님 우울한거 얼릉 털어버리시고 기쁜일생기시길ㅠㅠ 마가레뜨에요!
11년 전
물비누
으앙 내사랑 마가레뜨님♥ 저도 감사해요 ㅠㅠㅠㅠ 엇 우리 행쇼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좋네용 ㅋㅋㅋ 으앗 설렌닷
11년 전
독자5
흐엉ㅠㅠㅠㅠ챱쌀작가님 찾았었는데 물비누로 돌아오셨군여...♥결국 연재 하시는건가요??우왕 씬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집에들어오라니!!!으아니 의사양반!!!그래요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는거예요ㅋ직경은 사랑이니까요ㅎㅎ작가님 어떤일일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11년 전
물비누
우왕 알아봐주셔서 저도 씬난닸!! 지금은 괜찮답니다 ♥ 그래요 이렇게 사랑은 시작되는거에요 히히히ㅡ흐흫ㅎ...
11년 전
독자5
와 연재하시네요!ㅎㅎ감사해요ㅠㅠ다정한지호랑 귀여운경이 좋습니다ㅠㅠㅠ진짜 좋아요ㅠㅠ작가님 글은 달달한듯 하면서도 아련한면도 있는게ㅠ금손이세요ㅠㅠ저 암호닉 망가리 로 신청해요!!ㅎ
11년 전
물비누
망가리님 암닉 접수♥ 아아아 ㅠㅠㅠ 달달한듯 아련으로 느끼셨다니 ㅠㅠㅠ 사실 우울하단소리 많이 들어봐서 ..흑흑흑흑 이거 정말 감격할 칭찬이에요
11년 전
독자6
경아가라ㅠㅠㅠㅠㅠ가라규ㅠㅠㅠㅠㅠㅠ우오아우유오쥬ㅠㅠㅠㅠㅠㅠ 경귀엽고 조아요! 저번 1화는 댛글을 못달아드려서죄송하니여ㅠㅠㅠㅠㅠ 암호닉 크림독자 기엉해주세엏ㅎㅎㅎ
11년 전
물비누
넵 크림독자님 .. 음.. 크림님? 기억할게요!! 요새 경이가 쪼꼬미하고 귀여워져서 미칩니다 ㅠㅠ
11년 전
독자7
말랑
11년 전
독자8
으앙ㅠㅜ 놀라씀다ㅠㅜ 제가 최근에 고기를 먹었기때문에 인티를 못했는데 그새 우리 자까님글이 요로케 올라와있네요ㅜㅜ 요번편은 달달하면서도 뭔가 알수없는것같아요. 진짜 경이 귀여워서 어떡하나요ㅋㅋㅋ 죽을 입안가득물고... 엉엉 나쥬금ㅜㅜ 안구공유가 시급하네요ㅜ.ㅜ 어쨌든 담편 기다리게씀다^^~♥
11년 전
물비누
으앙 ㅠㅠㅠ 어떡해요 ㅠㅠㅠ 그래도 찾아주셔서 감사하요♥ 어휴 ㅠㅠㅠ 저도 안구공유가 시급해지네요 ㅠㅠㅠ 아막 상상만으로는 충족이 될것같지 않아요 ㅋㅋㅋㅋ 담편 금방써올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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