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시리즈 첫번째 당신이 만약 세븐틴과 같은 학교라면?[윤정한]
'윤정한 편'
뽀드득- 새하얀 눈에 발자국을 남기다 이내 지루해져 핸드폰을 들자
툭-하고 떨어져버리는 핸드폰
"아...진짜..."
무릎을 굽히고 핸드폰을 들어 핸드폰에 묻은 눈을 툭툭 털고 보자 다행이도 기스하나
없는 핸드폰에 안심하고 일어선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오늘은 입학식이다 고등학교 입학식 근데 왜 얼굴이 이렇냐고? 그건..
'너진짜 여기에다가 넣을꺼야?'
'당연하지! 여기 내가 얼마나 가고싶었는데'
'야 같이 ㅇㅇ고등학교 가자~애들 다가는데 너만 안갈꺼냐?'
'어....그래도...'
'어? 야야 울지마! 장난친건데 왜 울고그러냐 어짜피 우린 너가 여길가든 외국을 가든 계속 친구할텐데 뭐..'
(미소를 지으며)'그렇지?헤...나 여기로 넣는다?'
사실 난 고등학교 지망을 나홀로 이 고등학교에 넣게 되었다
친구말이 백번옳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와버렸는걸..?
"하...괜찮아 잘할수있어..! "
한걸음 한걸음 내딫으며 학교를 들어가는'나'이다
"크흠크흠 지금부터 제 4회 ㅁㅁ고등학교 입학식을 시작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지루한 훈화가 계속된 나머지 꾸벅꾸벅 졸기시작했고
툭-
나도 모르게 옆자리 여자애에게 기대버렸다
"어...?!저....저기"
"으음.......? 헐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아니에요ㅎ 신입생맞죠? 난 소영이야 윤소영"
"어어? 난 김ㅇㅇ이야 만나서 반가워"
"혹시 너 ㄱㅎ중학교 안다녔어..?"
"아...응 난 ㄷㄱ중학교 다녔거든...그래서 사실 여기 나혼자 오게됬어"
"아..역시 처음보는 얼굴이길래.. 우리 친하게 지낼까?"
뜻밖의 제안에 난 응했고 소영이는 여기 학교가 새로 지었지만 별로라느니 여기 학생회장이
자기 친오빠라느니 별별 이야기를 해주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와 너희 오빠가 여기 학생회장이라고?"
"응응 매일 집에서는 뒹굴뒹굴 거리는데 소문에 의하면 엄청 성실하다 그러거든 뭐말도 안되는 소문이지만"
소영이의 말에 내고개는 자연스래 소영이의 눈을 따라갔고 그곳에는
매우매우 이쁜 남자가 서있었다
그남자를 보자마자 난 입이 떡벌어졌고 소영이가 날 치기전까지 난 계속 그남자를 보고있었다
"ㅇㅇ아! 뭐해?정신차려 "
"어..?어?! 저사람이 너희 오빠라고..?"
"응응 폼잡고있는거봐 진짜 웃겨"
"소영아.."
"왜 그래 갑자기.."
"우리 너무 좋은 친구가 될것같아"
"뭐라는고야..어! 올라간다"
소영이는 이상한것을 보듯 날 보더니 이제곧 올라간다면서 날 툭툭쳤다
학생회장이란 말을 확인사살 시켜주듯 그의 연설은 똑부러졌고 지루하지 않았다
"소영아...너희오빠 성함이 어떻게 되니..?"
"우리오빠?' 윤정한'"
윤정한
짧은 한마디였지만 내맘속을 파고드는 한마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