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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엄마 친구 아들 전정국 X 엄마 친구 딸 너탄 3 | 인스티즈

 

 

 

Written by. 망고8ㅅ8

 

 

 

 지루한 문학 시간이 지나고 점심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낯설지만 익숙한, 모순적인 종소리였다. 잠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잘 버티어 준 나에게 내적 박수를 쳐 주고 있는데 우연치 않게 눈이 마주쳐 버린 남자아이를 보며 멋쩍게 웃었다. 힐끔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몰래 곁눈질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바로 전학생의 고충이라는 걸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점심은 대충 매점에서 때워야지, 하며 반을 나서는 순간 마주한 얼굴은 아침에 어렴풋이 들려왔던 목소리의 주인공 전정국이었다.

반가움도 잠시, 첫 등교인 나를 두고 먼저 학교에 가버린 전정국을 생각하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 ....야 즌증극. "

 

 이제 막 점심을 먹으러 가던 참이었는지 학생증을 가지고 장난을 치던 전정국은 나의 등장에 깜짝 놀란 듯, 내 팔목을 잡고 제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끌었다. 인적이 드문 복도 끝에 다다르자, 아까 당황했던 얼굴은 어디 갔는지 한쪽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나를 내려다본다.

 

 

"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

" 무슨 할 말. "

" 아침엔 왜 먼저 갔는데? "

" 네가 안 일어나길래. "

" 그래도 깨웠어야지! "

 

 

찰나의 순간이었다. 코 앞까지 다가온 전정국은 흡,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눈을 감는 내 행동에 피식 웃더니, 바싹 긴장하고 있는 내 머리를 두어번 헝클이곤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거 완전 또라이 아니야?

 

 

[방탄소년단/전정국] 엄마 친구 아들 전정국 X 엄마 친구 딸 너탄 3 | 인스티즈

 

 

 

 체할 것 같은 느낌에 국을 흡입하듯이 들이켰다. 그런 내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김태형은 국 좋아해? 내 것도 먹을래?라며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해댄다.

너 때문이잖아. 제발 그만 쳐다보면 안될까. 목 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애써 삼키며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다. 첫날부터 인상 안 좋은 애로 찍히긴 싫었기에, 많이 먹으라며 덕담 한 마디 까지 얹어주었다. 젓가락으로 밥을 깨작이며 급식소 내부를 훑어보고 있는데, 대체로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먹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그래, 저게 정상이지.

 

 

" 여주 넌 멀리서 전학 왔어? "

" ..그냥 조금? "

" 그럼 우리 학교 완전 처음이겠네?! "

" 응, 근데 그건 왜? "

 

[방탄소년단/전정국] 엄마 친구 아들 전정국 X 엄마 친구 딸 너탄 3 | 인스티즈

 " 내가 학교 구경시켜주려고 그러지! 나 이래 봬도 우리 학교 마스트코거든. "

 

 

..마스코트겠지.

 입안 가득 밥을 넣어서 볼이 빵빵해진 채로 우물 우물 거리며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김태형은, 나를 놀리려고 이러나 싶다. 사실 전학 첫날 부터 친구들과 밥을 먹는다는 건 바라지도 않았고, 평소에 빵으로 끼니를 채운 적이 많아서 나에게 혼밥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해버렸다.

또한, 전정국과 가족을 제외하고 외간 남자와 마주 보고 먹는 밥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담스럽다. 

 

 

" 여어, 김태형-

 

 

 주황빛으로 물들인 머리 색이 나 양아치예요-,라고 말해주는 듯한 남학생이 급식소 안으로 들어왔다. 본능적으로 판에 코를 박고 밥을 쑤셔 넣고 있는데 이건 뭐람. 저 양아치는 김태형의 친구였다. 정말 불편하다 너란 아이.

 

 

" 오- 왠일로 같이 밥 안 먹나 했더니 그새 여자 생겼냐?"

 

 

 켁. 여, 여자? 밥을 먹던 학생들의 시선이 전부 나에게로 집중되는 기분에 창피함이 몰려왔다. 더 안 먹냐는 김태형의 부름에 굴하지 않고 급식소를 뛰쳐나와버렸다.

등교 첫날부터 지각에, 이상한 애랑 엮이질 않나, 무슨 인생이 이렇게 다사다난한지 모르겠다. 사실 이 모든 일의 시발점은 통역 일을 하시는 바쁜 우리 부모님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할머니가 항상 돌봐주셨지만, 연세도 계시고 건강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셨기에 결국 엄마의 유일한 친구이자, 전정국의 엄마인 영숙이모께서 나를 거의 키우다시피 하셨었다. 그렇게 전정국과 나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

 

 

 길고 긴 남준쌤의 종례가 끝나고 반을 나서려는데 맞은편 벽에 기대어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는 전정국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집에 갈 줄 알았는데. 나를 기다려준 건가 싶어 입꼬리가 꿈틀거렸다. 차마 티는 내지 못하고 전정국의 곁으로 다가가자, 마침 게임이 끝났는지 주머니에 핸드폰을 쑤셔 넣는다. 

 

" 종례도 겁나 기네. "

" 그래도 기다려줄 거면서- "

" 기다려주긴. 엄마 돈 전부 너한테 있잖아 "

 

 기다려주었다고 생각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모는 전정국한테 용돈을 주고? 근데 이모는 여행을 갔고. 이모 돈은 나한테 있고.

결론은 내가 아닌, 내가 가진 돈을 기다리고 있던 거다. 전정국은.

 

 

" 그래. 말을 말자. "

" 나 배고파 "

" 어쩌라고 "

" 집에 먹을 거 하나도 없는데 "

" ........ "

" 저기 돈까스집 잘해 "

"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

 

[방탄소년단/전정국] 엄마 친구 아들 전정국 X 엄마 친구 딸 너탄 3 | 인스티즈

" 그니까 나랑 돈까스 먹으러 가자고 저녁에. "

 

 

 

 갑자기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머리 속이 하얘진다고 전정구욱. 왜 설레고 난리야 이씨. 

 

 

 

 

 

 

 

 

 

 

 ===============================================

 

 별 내용도 없는데 포인트를 걸었네요.....^.ㅎ......

# ♡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정말 애정해요 ♡ #

 

 ===================================================

 

 

♥ 엄친딸들 ♥

 

0309

김후군

늬집엔정국이없지

노츄컴트루아개춰뿰링컴트루

너만보여

뉸기찌

땅위

라봉

몽글

민이

베네핏

쁘니야

살사리

아듀

요랑이

요귤

유후

옐몽글

잼잼

정꾸꾸까까

찌몬

초코아이스크림2

키친타올

쿠쿠

하니

한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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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쿠쿠에요! 정국이가 츤데레인건지ㅠㅠㅠ 지민이랑 태형이가 곧 친구가 되겠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작가님 설 잘 보내세요❤️
7년 전
망고8ㅅ8
주황머리=지민......?(소름이돋는다) 허허. 쿠쿠님 1등으로 댓글 달아주셨어요ㅠㅠ♡ 고마워요 설 잘 보내세요 8ㅅ8!
7년 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전정국... 여자를 설레게하는 것에 도사군요...
오늘은 태형이와 지민이가 나왔네요! 태형이 귀여운거같아요 히히힣 이번에도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78.213
초코아이스크림2입니다! 뭔가 정국이와 태형이와 여주의 삼각관계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 정국이를 응원해용
7년 전
비회원9.14
살사리입니다~~ 눈 마주쳐서 웃어보인 사람이 태형인가요??! 뭔가 같은 반이였으면..ㅎㅎ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비회원252.248
으헿ㅎㅎㅎㅎ힣ㅎㅎㅎㅎㅎ설레네옇ㅎㅎㅎㅎㅎㅎ꾸기라서그런건지 글의분위기가 몰랑몰랑?해서그런건지.......아잏ㅎㅎㅎㅎㅎ
그리고 저희학교에도 꾸기ㅠㅜㅜㅠㅜㅜㅠㅜ우리엄마친구아들들은 왜안꾸기ㅠㅜㅜㅠㅜㅜㅠㅜㅜ[코미]로 암호닉신청할게염♥

7년 전
독자2
작가님,,❤! 암호닉신청했는데 누락됐나봐요ㅠ^ㅠ!! 븅딩이에요! ㅠㅠㅠㅠㅠ오늘도 우리 정국이 설레네요,,태형이두 너무 귀엽구ㅋㅋㅋ오늘도 너무 잘보구 가요 작가님❤
7년 전
망고8ㅅ8
헉 나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서 올렸는데 누락됐나봐요ㅠㅠ 다음화에 추가해서 올릴게요, 댓글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3
작가님 하니 왔어요~
무뚝뚝한 정국이지만 여주를 챙겨주네요ㅎㅎ
츤데레스타일이에요ㅋㅋ
여주가 의지하고 지내는 영숙이모덕분에 정국이랑 같이 지내게 되서 독자의 입장으로서 넘 좋습니다 둘이 만들어갈 재밌는 이야기들이 기대되요^^

7년 전
독자4
너만보여에요!!! 첫 학교생활이 태형이로인해서 순탄해질지 복잡해질지..?과연?!!! 그래도 정구기가있어서 잘 되겠죠?!!!오늘도 잘봤어용ㅎㅎㅎ
7년 전
독자5
[쫑냥]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태형이랑 정국이라니.. 심멎...ㅠㅠㅠㅜ
7년 전
독자7
몽글입니다아!!!ㅋㅋㅋㅋㅋ태형잌ㅋㅋㅋ너무귀여워요ㅎㅎㅎㅎ정ㅅ국이는 뭔데 설레죠??하악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7년 전
독자8
베네핏이예요!! 여주의 학교생활이 첫날부터 편안해 보이진 않네요ㅎㅎㅎ 그래도 정국이가 옆에있으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죠..? 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9
호엥 태태 서브남주의 등장인가요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느낌..! 학원물은 언제나 진리이죠 옳습니다
7년 전
독자10
오구구 설레쪄 안 설렐 수가 없지..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
작가님 태형이 너무 귀엽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는 너무 설레고....
7년 전
독자12
[오리궁댕이]로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요ㅠㅠ! 아 진짜 너무 재미있네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13
[자몽탄] 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헤헤
7년 전
독자14
[물결잉]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비회원220.163
[대추차]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정국이라면 매운돈까스라도 먹으러 가야죠! ㅋㅋ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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