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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올해 여름은 역대 최고로 더운 여름이 될거 같습니다.'뉴스에서 아나운서가 하는 말을 끝으로 난 티비를 껐다. 

올해 여름이 덥다는건 휴대폰을 하면서 다 들었던 내용이다. 진짜 더운거 같다. 이번 여름.  

전신 거울 앞에 서서 나는 하복을 정리했다. 그리고선 침대에 걸려있던 가방을 들고선 밖으로 나왔다. 거실엔 쇼파에 누워있는 백수와 부엌엔 밥을 먹고 가라는 엄마와 식탁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고있는 아빠가 있었다.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거실에 있던 티비를 내 방에 놓았더니 티비가 있던 선반은 휑하니 짝이없다. 

 취업준비는 개뿔. 쇼파에 누워 휴대폰을 하는 오빠를 보고 고개를 젓고선 신발을 신기위해 현관으로 갔다. 

 


"밥 안먹고 가게?" 

 

"응, 일찍 가봐야돼." 

 

"학교 가다가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먹어." 

 

"알겠어,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겠다고 말을 하고선 나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마당으로 나오니 처음보는 강아지가 잘 갔다오라는건지 날 향해 기분 나쁘게 짖는것이 아닌 기분 좋게 짖었다.  기분 좋게 짖는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기분 좋게 짖었다.근데 강아지는 언제 데리고 왔대. 또.
대문을 닫고 난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아까 뉴스에 나온 아나운서가 말한 그대로 정말 너무 더웠다.
 

가방에서 대충 집히는 공책 하나를 꺼내 난 부채질을 하였다. 진짜 덥다- 

 


버스정류장에 오니 사람들이 다 짠것처럼 종이로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땀이 뻘뻘 난 탓에 기분은 썩 좋진 않았다.  아침부터 더우면 낮엔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건지. 정말 사계절에서 여름이 빠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아침이다 . 불행 중 다행인지 버스는 내가 정류장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왔고 버스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버스에 타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나를 감싸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졌다. 한 자리에 앉아서 휴대폰을 켰다. 휴대폰을 키니 문자가 여러개 와 있었다.  


-어디야? 

 

-오늘 개덥다 

  

-어디냐고 

 

-심심해 죽겠어 어디야 

 

-오늘 안옴? 

 

-설마 그 몸뚱아리가 아픈거니? 


아오, 개같은놈. 문자를 보낸건 이민혁이였다. 이민혁에게 답장을 보내고서 나는 이어폰을 꽂고선 눈을 감았다. 아주 잠깐 졸았는지 눈을 떠보니 버스엔 사람이 가득 차있었다. 그 덕에 난 어떻게 내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 음성을 들어보니 아직 학교까진 6정거장이나 남아있었다. 목이 뻐근해서 아주 소심하게 목을 돌리고 있었는데 내 앞에 있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적으로 몰려오는 쪽팔림에 돌리던 목을 멈추고 바로 고개를 숙였다. 옆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웃음소리에 난 귀가 화끈해지는 느낌이였다. 아, 빨리 내리고 싶다.
앞에 있던 남자가 얼른 내리길 바랬는데 얼른 내리긴 커녕 나보다 더 늦게 내린거 같다. 내가 정류장에 내릴때그 남자는 아직 버스에 있었으니까.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나는 앞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왔다.  아주 잠깐 밖에 있다가 안으로 들어왔을뿐인데 정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기분이였다.
 

음료 코너에 가 매일 먹던 음료수를 꺼내고 아이스크림 코너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집으려다가 이민혁 생각이 나서  

두개를 집고선 계산대로 갔다. 계산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아이스크림이 녹을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녹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나가기 싫다. 


"와, 오늘 날씨 왜이래." 


밖으로 나오니 진짜 너무 더웠다. 이렇게 더운 아침은 처음인것같다. 정말. 차라리 뛰어서 얼른 교실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난 두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선 학교로 뛰어갔다. 선도부와 함께 서계시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선 얼른 교실로 들어왔다. 교실에 들어오니 이민혁이 내 손에 있던 아이스크림 하나를 들고선 말을 했다. 


 

"안오길래 혹시나 그 몸뚱이가 아픈가 했다." 

 

"아, 진짜 때릴까. 야 아이스크림 내놔." 

 

"아, 장난이지. 근데 아이스크림은 왜 사왔냐." 

 

"왜 먹기 싫어?" 

 

"아니, 누가 먹기 싫대?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지." 

 

"먹고 싶어서 샀다. 왜." 


이민혁과 얘기를 하면서 나는 내 자리로 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사물함에 있는 미니 선풍기를 꺼냈다. 선풍기의 선을 휴대폰에 꽂고선 선풍기 스위치를 눌렀다. 에어컨 바람과 선풍기 바람이 섞여서 그런지 그냥 에어컨 바람보다 훨신 시원했다. 눈을 감고 선풍기 바람을 쐬다가 갑자기 버스에서 눈이 마주친 남자가 생각나서  다시 얼굴이 붉어지는 기분이였다. 내 표정이 이상했는지 이민혁은 왜 그딴 표정이냐고 물어봤고 난 이민혁에게 버스에서 있던 일을얘기했다. 내 얘기를 듣자마자 이민혁은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뱉을거처럼 웃더니 이내 그 남자 웃다가 배는 안찢어  

졌다냐  

하며 날 보며 시비를 걸었다. 

 

 

"아오, 진짜. 친구고 뭐고 얼굴 한번 때릴까." 

 

"농담이라고." 

 

"진짜 한번만 더 해봐라. 친구고 뭐고 진짜 얼굴에 주먹 꽂을테니까." 

 

 

"야, 진짜 존나 진지한 얼굴로 그런 얘기 하지마. 개무서워." 

 

 

이민혁과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수업종이 쳤고 난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얼른 입에 집어넣고선 교과서를 꺼냈다.  1교시부터 수학인걸 보니 진짜 오늘은 날이 아니구나 싶었다.  수학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니 바람도 시원하겠다 잠이 솔솔 쏟아졌다.  안자려고 했지만 쏟아지는 잠을 막지 못하고 난 엎드려서 잤다. 

일어나보니 수학은 끝나있었고 이민혁은 내 옆에 앉아서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잘잤냐?" 

 

 

"어,완전. 오늘 책 좀 보여줘라." 

 

"이따가 점심시간에 보여줌." 

 

"그러던지."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쉬는시간은 끝나버렸고 다음 시간인 문학으로 넘어갔다. 그렇게 여느때와 같이 수업을 듣고 쉬는시간엔 이민혁이랑 놀고 하다보니 벌써 하교시간이 되었다.  종례를 듣고서 가방을 챙기고 교실밖으로 나와 운동장을 걸어갔다.  학교에서 정류장까지 걸어왔더니 땀이 뻘뻘 났다.  

때마침 오는 버스를 타고서 20분을 가니 벌써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려서 집앞에 있는 카페로 걸어갔다. 문을 열었고 들어가니 딸랑 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를 들으며 카운터로 갔다. 

 

 

[몬스타엑스/유기현] 그 해 여름 00 | 인스티즈 

 

 

"주문하시겠어요?" 

 

 

'주문 하시겠어요?' 하고 물어오는 알바생의 목소리에 보고있던 휴대폰을 끄고 고개를 들었다.
방긋 웃으며 쳐다보는 알바생의 모습에 오늘 최악이라고 했던거 취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안녕하세요!

글잡에 처음 글쓰는 다군이에요. :) 

늦었지만 글 읽어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앞으로 제가 꾸준히 이 글을 쓸지 못쓸지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써보도록 할겠습니다! 

그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2017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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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평소에 글잡 몬스타엑스로 키워드알림 해놓는데 좋은 작품 발견했네요! 이런 분위기의 글 좋습니다♥ 신알신 하고갑니다!
7년 전
다군
좋은 작품이라뇨ㅠㅠㅠ 너무 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 신알신까지ㅠㅠ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
오.. 아까 그 농이시군요.. 잘 쓰세요! 잘 보고갑니다!
7년 전
다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7년 전
비회원29.27
헐....몬엑글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7년 전
다군
아니에요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ㅠㅠㅠ더 감사합니다ㅠㅠ❤
7년 전
비회원86.68
허얼 대박 좋아요...
7년 전
다군
헐ㅠㅠㅠ 좋다니ㅠㅠㅠㅠㅠ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제가 독자님을 더 좋아해요ㅠㅠ❤
7년 전
독자3
신알신 하고 갑니당!!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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